12월 19일 시편 142편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시편 142편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4 오른쪽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 5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6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 7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감정과 기도

오늘 본문과 시편 57편은 사울을 피해 동굴에 숨어 있던 시절에 겪은, 같은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두 노래는 같은 상황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틀 속에서도 감정이 얼마나 크게 뛰놀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시편 57편에서 다윗은 동굴을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 장소로 보지만, 여기 본문에서는 죽음의 덫으로 여깁니다(3-4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부르짖으며'라는 표현을 세 번씩이나 되풀이합니다. 시인은 호소를 들어 주시고, 보살펴 주시며, 절박한 필요를 살펴 주시고, 구원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점잖은 기도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다급한 외침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서둘러 소망의 불씨를 되살려 주십니다(7절). 


Prayer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님은 감정이 메마른 분이 아니었습니다. 슬퍼할 줄 아시는 분이었고 괴로움에 익숙한 분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눈물짓고 탄식하고 영적인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그동안은 근사해 보일 욕심에 감정을 숨기거나 그저 떨쳐 내려고만 했음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하면 정직하면서도 주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을지 가르쳐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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