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시편 139:1-12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편 1-12절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5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주께서 살피시므로
하나님은 모든 걸 알고 계시며(1-6절) 어디에나 동시에 존재하십니다. 무소부재(無所不在), 그야말로 없는 곳이 없으십니다(7-12절). 깊은 위로가 되어야 마땅하지만(10절) 오히려 위협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5절).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고 싶은 욕구가 마음에 도사린 까닭입니다(창 3:7).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의로움을 덧입었습니다(빌 3:9). 그걸 알기에 툭하면 혼란스러워하고 이리저리 치우치는 뒤틀린 자아상을 걷어 내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 온 마음을 다해 잘못을 지적하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귀를 기울이기 마련입니다. 편을 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면 그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로 확장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Prayer
살다가 이런저런 일들이 꼬일 때, 가던 길을 멈추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변화가 필요한 대목을 보여 주시려는 게 아닌지 헤아려 볼 줄 몰랐습니다. 회개합니다. 참다운 친구 사이라면 설령 상처가 될지라도 잘못을 짚어 주기 마련입니다. 주님의 우정과 비판에 마음을 열게 해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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