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시편 104:25-29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시편 104편 25-29절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즐겁게 뛰놀도록 빚어진

자연은 철따라 양식을 내고(27절) 인간은 때맞춰 거둡니다(28절). 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온갖 먹을거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27절). 거대한 바다 생물이 '노닐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가(26절) 공중제비를 돌며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런 자연적인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실' 때 염두에 두신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기쁨과 자유를 모든 창조물들이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 역시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살 때만 지극한 즐거움과 만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은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합니다.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말합니다. "조개는 우리보다 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조개는 창조 목적에 그대로 부합하는 삶을 살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Prayer 

잠깐은 불순종이 쉬워 보이지만, 길게 보면 참으로 어려운 길입니다. 나의 본성을 짓밟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순종은 시작하는 게 어려울지 몰라도 때가 되면 마침내 근사한 열매를 맺습니다. 참다운 자아에 부합하는 생활을 꾸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어려울 때마다 이러한 진리를 기억하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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