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시편 127편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 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127편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 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번영과 안녕은 궁극적으로 애써서 얻은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1절). 그러므로 과로, 걱정, 지나친 압박 따위는 모두 어리석고 그릇된 일입니다(2절). 같은 원리로, 아들딸들이 구김살 없이 잘 자라는 것 또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3-5절). '헬리콥터 양육'(온 신경을 자녀에게 집중하며 시시콜콜 개입하는 태도 - 옮긴이)이나 과도하게 아이들의 삶에 개입하는 방식으로는 건강과 행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그 삶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아빠엄마가 아무리 신경을 곤두세운다 하더라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단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2절). 반면에 늘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은 게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더없이 또렷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Prayer

내 삶의 열매가 모두 주님의 선물임을 인정하는 것은 참으로 달콤하고 쌉싸름한 일입니다. 처음엔 쓰라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초라한 기분이 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말할 수 없이 달콤한 평안을 가져옵니다. 세상만사가 내게 달린 게 아니며 그랬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한편으론 주님이 주신 통찰력으로 스스로 짊어진 죄스러운 압박감을 떨쳐 버리게 나를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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