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시편 125편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시편 125편

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3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의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4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동 없이 한결같은

옛날 옛적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형을 군사적으로 더없이 안전한 도시의 입지 조건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넓은 산성에 들어앉는 형국과 매한가지였습니다(2절).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우선, 주님을 신뢰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죄를 깨닫고 머잖아 악행의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그분께 기대는 마음가짐은 또한 숨이 막히도록 근사한 하나님의 진면목과 마주하는 통로가 됩니다.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 계시는' 거룩한 분을 뵙는 순간, 세상 모든 일을 바라보는 이사야의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사 6:1-8).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은 무엇보다도 영원히 요동치 않는 분과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우리 역시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1절). 한결같음을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을 살지라도, 항상 그 진리에 마음을 붙들어 매야 합니다.


Prayer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순간순간 달라지는 삶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변함이 없이 나의 거처가 되십니다. 이 진리에 기대어 마음을 가라앉히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자비는 영원토록 한결같으며, 늘 신실하고, 항상 확실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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