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시편 123편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시편 123편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리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초점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멸시를 받으며 아픔을 느낍니다(3-4절). 어떻게 하면 세상의 관점에 휩쓸리지도, 원한을 품거나 위축되지도 않을 수 있을까요?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1절). '한 번 쳐다보는'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꾸준히 성찰하고 경배하는 마음으로(1,2절) 갈망과 기대가 가득한 눈길을 보내야 합니다(마 6:23, 수 7:21 참조). 시인은 기도하는 가운데 온 관심과 마음의 갈망을 하나님에 집중했습니다(2절).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에 숨은 상전의 뜻을 읽어 내고 반응하도록 훈련받은 종처럼 행동했습니다(2절). 다시 말해,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모든 요인들을 이겨 내고, 체험적으로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섬기는 일을 삶 전체를 통틀어 으뜸가는 과제로 삼았습니다. 주님이 자비를 보여 주시기까지, 날마다 이 시편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Prayer

'주의력 결핍 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앓는 사회에 사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꼬리를 물고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집니다. 오 주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루 종일 주님을 마음에 품게 해 주십시오. 기도하면서 오래도록 갈망하는 시선을 주님께 두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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