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너(William Fenner, 1600–1640) 우리 마음은 마치 종과 같아서 들어 올려지지 않고 땅에 놓여있을 때는 아무 음악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은 스스로 울린다고 하는 로체아의 종과 같지 않아서 들어 올려져야 합니다.
청교도와 함께 영적인 음악
끈질긴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확신을 얻기까지는 그치지 않는 기도입니다. 악한 자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셨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악한 자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아니,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많은 기도조차도 듣지 않으십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시 80:4). 하나님의 자녀들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자녀들의 기도 역시 듣지 않으십니다. 자기들의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일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십니까? 자기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기도하지만 그 기도는 공기 중의 구름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자기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기도하고 또 기도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아나니아에게 “그[사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라는 음성이 들여왔습니다(행 9:11). 사울이 이전에는 기도하지 않았습니까? 사울은 수없이 많은 긴 기도를 드렸던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바리새인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사울은 단순히 기도할 뿐 아니라 다윗이 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올려드리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마치 종과 같아서 들어 올려지지 않고 땅에 놓여있을 때는 아무 음악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은 스스로 울린다고 하는 로체아의 종과 같지 않아서 들어 올려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귀에 즐거운 음악을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의 기도와 수고가 당신의 마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깊이 느끼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자비 가운데 그 기도를 들으시기는 하겠지만 그 기도는 마치 악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정죄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는 열렬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 윌리엄 페너(William Fenner, 1600–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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