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시편 69:7-12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낮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시편 69편 7-12절

7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8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낮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0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11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거리가 되었나이다. 12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세상이 미워할지라도

다윗은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 때문에 멸시를 받았습니다(9절). 기도하고 회개하면 도리어 우스갯거리가 되었습니다(10-11절). 시인의 탄식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이 널리 퍼져 있는 서구 사회에서도 신실하게 살려고 애쓰는 그리스도인들은 은근한 비웃음을 사기 일쑤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경멸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하기에 낮아지고, 감사하기에 기뻐하는 은혜의 복음을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의로운 삶을 가리켜 독선이나 위선이라고 손가락질합니다. 여기에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딤후 3:12). 오히려 겸손하고 용서하며 헌신적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서 그릇된 속설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Prayer

주님은 누구든지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은 핍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겁을 먹고 뜨거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식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독선이나 위선에 빠져 비난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나를 늘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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