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시편 74:9-17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시편 74편 9-17절

9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 그들을 멸하소서.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철저한 실패를 위해 기도하다

이제 시편 기자는 재앙을 기도 안에서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시인이 하지 않는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이 지독한 현실에서 발을 빼지 않으며, 그렇다고 자기 혼자 힘으로 어찌해보는 게 더 낫겠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하나님께 등을 돌리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슬픔과 불만을 표현하지만 항상 하나님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주님이 모든 권세를 가지셨음을 잊지 않습니다(13-17절). 시인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시 6:68)라고 묻고 있는 셈입니다. 대단한 일을 해 주실 때만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건 진정으로 그분을 섬기는 게 아니라 그냥 이용하는 것입니다.


Prayer

암울한 시기를 만나면 기도하며 은혜의 보좌로 나가는 데서 조금 벗어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힘을 주셔서 꿋꿋이 그 길을 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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