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시편 75:1-5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시편 75편 1-5절

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셀라) 4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오만한 자들을 낮추시며

오늘날 공개적으로 오가는 대화에는 기술과 정책, 사상이 어떻게 '판을 바꾸거나' 또는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대단히 똑똑하고, 힘이 있으며, 부유한 이들이 판세를 쥐고 흔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달리 말씀하십니다. 친히 '땅의 기둥'을 세우셨다고 말씀하십니다(3절). 만물을 결합해 세상을 질서 있게 운용하신다는 말씀입니다(행 17:28, 히 1:3). 인간의 재주(약 1:17)와 지혜(롬 2:14-15), 그리고 성공(마 5:45)은 하나같이 하나님이 베푸신 선물입니다. 역사 속에 벌어지는 일들은 어김없이 주님의 손 안에 있으며, 제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이나 세력이라도 결국 거룩한 뜻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게 되어 있습니다(2절, 요 19:11과 비교). 그러므로 누구든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오만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그럴 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Prayer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니, 참으로 두렵습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는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없고 반드시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한다니, 참으로 위안이 됩니다. 밝은 눈으로 이 진리를 바라보며 날마다 그 도전과 위안을 받아들이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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