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시편 75:6-10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시편 75편 6-10절

6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8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9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10 또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성경에서 잔은 시련을 형상화한 이미지로 쓰입니다. '술거품이 일어나는' 잔은 악한 일을 행하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한 잔이며(8절), 더없이 가혹한 고난, 곧 하나님의 아들의 마음까지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영원한 징벌의 잔이기도 합니다(마 26:42)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그 잔을 마셨습니다. 눈앞의 현실이 아무리 참담해도 저 건너편 세상에는 거룩한 자녀들과 함께 누리는 기쁨이 가득하리하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상급입니다(사 40:10). 선뜻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하나님의 뜻과 마주하면 예수님께 바짝 붙어서 속삭여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그때마다 예수님과 함께 누리는 지극한 기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Prayer

하나님 아버지, 아무리 찬양하고 감사해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선물을 다 노래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사랑하는 구세주께서 / 아버지의 진노, 그 타는 듯 혹독한 잔을 들이키셨습니다. / 얼마나 쓰디쓴 잔이었을지, / 주님이 날 대신해서 마셔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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