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시편 73:4-9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시편 73편 4-9절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5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7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8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자족

시인이 설명하는 엘리트 계층의 실상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아 보입니다. 건강하고, 몸에 윤기가 흐릅니다. 그야말로 선남선녀들입니다(4절). 같은 부류들끼리 단단한 연대를 이뤄 대다수가 짊어진 무거운 짐과 책임을 피합니다(5, 12절). 운이 좋았지만 모두가 자신의 공인 듯 행세하며 밑에 있는 이들에 대해 우월감을 갖습니다(6, 8절). 그런 태도의 바닥에는 하나님이 필요 없다는 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늘나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그걸 누리고 있다고 여깁니다(9, 11절).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자족하는 마음이 내면 깊숙한 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이 술술 풀려 나간다 싶을 때마다 어째서 기도가 줄어들까요? 이른바 '잘나가는' 이들과 똑같이 살 자격이 있다고 은근히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Prayer

주님, 그동안 지상에 존재했던 인간 사회에는 어김없이 특권층의 우쭐거리는 오만과 그들을 제외한 이들의 쓰라린 시샘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무산자'가 '유산자'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나면 곧바로 '가진 자'로 돌변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아버지, 우리 사회에 주님의 은혜를 내려 주십시오. 지도자와 백성들이 모두 겸손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우리에게 평안을 허락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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