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시편 39:1-13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편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절망

짧은 시간 동안 즐거움을 맛보고 난 뒤에는 결국 모든 게 사라져 버리는 게 인생입니다(4-5절). 이러한 현실이 불러일으키는 암담한 기운이 우리 심령 위에 무겁게 내려앉곤 합니다. 시편 39편은 소망의 기미조차 비추지 않고 끝납니다. 이는 대단히 교훈적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지으신 피조물들이 문제를 두고 불평하는 것을 허락하셨을 뿐 아니라 그 울부짖음을 말씀 속에 기록하셨습니다. "성경에 그런 기도가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의 헤아림이 얼마나 광대한지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절망에 빠진 인간이 무슨 소리를 할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까지도 염두에 두신 엄청난 사랑에 감격해서 불평을 그만두리라 확신하셨던 것입니다.


Prayer

주님, 내게 허락하신 상황들 때문에 헷갈리고 분이 나서 "하나님이 나를 멀리하신다!"고 투덜거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합당하게 살지 못하는 순간에도 한사코 우리 곁을 지켜주십니다. 나를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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