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시편 36:1-4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시편 36편 1-4절

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죄의 뼈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말은(1절)은 그저 주님을 믿는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광대함 앞에서 기쁨과 경외감이 뒤섞인 감정에 사로잡혀서 주님을 알고 섬기고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다는 특권에 몸을 떠는 것을 가리킵니다. 죄는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주님이 살아 계신 것을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전부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런 태도는 치명적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인간으로서의 자기 이해는 짝을 이뤄 함께 자라거나 약해집니다. 주님에 대한 무관심은 자만이나(2절) 자기기만(2절)의 한 형태입니다. 하나님이 필요없다는 사고방식은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입니다. 본문은 그런 이들을 일컬어 "지혜가 그쳤다"고 했습니다(3절). 처음에는 그저 과신에서 출발하지만 차츰 성장해 부정직하고 잔인한 성품에 이릅니다(4절). 죄는 영적인 암과 같습니다.


Prayer

주님, 나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을 고백합니다. 원망과 두려움, 욕정 따위의 적나라한 생각들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순간에도, 내 마음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대상인 주님께 확실하게 붙들어 매놓지 못합니다. 내 눈에서 영광을 받으시고 내 마음이 늘 주님께로 향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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