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2년 3월 6일 주일]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베드로전서 4:7-11)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기 때문에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만물의 마지막(The end of all things)”은 무엇입니까? 이것을 “종말(終末)”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도가 말한 “세상의 끝”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고 말한 이후로 2,0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그렇다면 베드로는 오류를 범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일까요? 이 말씀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해 성경이 어떻에 이야기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시편 90:4)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베드로후서 3:8)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릅니다. 신학적으로 “말세(末世)”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모든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했습니다(마10:7).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를 향하여 오고 있습니다. 천 년을 하루처럼 보시는 하나님, 모든 시간을 펼쳐 살피시고, 온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긴박하게 회개와 믿음을 명하십니다. 곧, 머지않아, 주 예수께서 천군 천사를 대동하고, 뭇 성도와 함께 재림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날 동안 예수님께서 언제든 오실 수 있음을 자각하며 사십니까? 종말론적 기대가 있습니까? 나의 생애 동안 주께서 강림하시지 않는다 해도, 우리 인생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만물의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충 살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시간을 쓰고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본문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므로 “무엇보다도(Above all)” 뜨겁게 사랑할 것을 명합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에 달리시기로 굳게 결심하신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은 수난과 죽음 앞에서도 당신의 사람들을 뜨겁게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받은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 때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랑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뜨겁게,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지체들을 품는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3번이나 부인한 예수께서 부활하여 자신을 찾아오신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3번 물으셨습니다. 뜨거운 사랑을 예수께 받은 우리가 어찌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사랑을 경험한 우리가 어떻게 형제자매를 내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다시 오실 날이 날로 다가옵니다. 뜨겁게, 힘써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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