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시편 88:10-18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시편 88편 10-18절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사탄은 졌다

시편 88편은 한 점 빛도 없이, 아무런 소망과 신뢰의 표현도 없이 끝나는 몇 안 되는 노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이 시편을 수천 년 동안 수없이 암송하고 노래해야 할 성경에 포함시킨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선, 경우에 따라서는 영적인 암흑기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무얼 해야 하는지도 보여 주십니다. 소망이 끊어졌음을 하나님께 토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어둠 속에서 드리는 기도는 보기보다 훨씬 당당하고 강력한 의미를 지닙니다. 사탄은 아무 바라는 바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간은 없을 것이라고 하나님께 장담하지만(욥 1:9), 이 시편은 가진 것 없이 빈손으로 주께 기도하며 예배하는 존재가 여기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사탄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Prayer

주님,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꿰뚫어 아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캄캄한 절망의 구덩이에 빠지는 게 무엇인지 주님은 정확히 아십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평범한 인간들처럼 사방팔방으로 시험과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온갖 어려움과 씨름할 때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 멋진 카운슬러에게로 달려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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