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시편 44:17-26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시편 44편 17-26절

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8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19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밀어 놓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2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21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무릇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23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24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5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히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26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언약에 충실했는데도(17-21절) 일마다 다 틀어지고 있습니다(9-16절). 하나님이 주무시고 계신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23절). "주님 일어나셔서 나를 도와주세요!"는 무엄하지만 솔직한 외침입니다. 하지만 고난을 당해도 늘 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의 보살핌 속에 있음을 고백합니다(26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던 어느 날처럼(막 4:38,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삶에 몰아치는 폭풍우를 아랑곳하지 않고 주무시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으실 뿐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샅샅이 아십니다. 주님은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랑의 계획입니다.


Prayer

주 예수님,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제자들은 왜 보살펴 주시지 않느냐고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끝내 손을 놓고 계신 게 아니라 결국 제자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나 역시 주님이 내 문제를 외면하시거나 팔짱 끼고 구경만 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되짚어 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십자가야말로 주님이 돌보신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진리 안에서 안식을 찾게 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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