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2년 4월 17일 주일] 믿음 없는 마리아와 제자들, 그리고 도마. 그들 속에서 내 모습을 봅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나, 성경의 말씀과 약속을 전폭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나이건만 예수님은 이런 우리에게 평안을 빌어주십니다.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위로해 주십니다. 친구여, 자비로우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형제자매여, 불안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평안의 예수님께 굳게 붙어 있으십시오.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요한복음 20:1-2)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마리아는 주님의 다시 사심을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무덤이 빈 것을 목격하고는 시신을 찾습니다. 부활에 대해서는 일절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그녀는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자신의 해석을 사실인 양 보고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말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동산지기로 착각하여 혹시 시신을 가져갔는지 물어봅니다. 이렇게 믿음 없이 낙심하던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찾아오셔서 자신을 보이십니다. 그녀를 위로하십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요한복음 20:18-19)


제자들은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제자들은 모여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얼마든지 체포되어 문초(問招)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제자들은 도굴범으로 몰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처형을 본 그들은 무서워합니다. 부활의 소식 까닭에 마땅히 기뻐해야 하건만, 오히려 겁을 집어먹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찾아오십니다. 찾아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며 제자들을 안심시키십니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한복음 20:24-25)


도마는 안식 후 첫날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뵙지 못했습니다. 그는 의심합니다. 여러 제자들의 증언도 소용없습니다. 직접 증거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일주일 후, 같은 날에 예수님은 도마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보지 못하고 믿는 자의 복됨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도마는 아름다운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하나님이자 자신의 주님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한복음 20:19,21,26)


믿음 없는 마리아와 제자들, 그리고 도마. 그들 속에서 내 모습을 봅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나, 성경의 말씀과 약속을 전폭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나이건만 예수님은 이런 우리에게 평안을 빌어주십니다.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위로해 주십니다. 친구여, 자비로우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형제자매여, 불안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평안의 예수님께 굳게 붙어 있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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