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시편 45:1-9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왕의 위엄을 세우시고 병거에 오르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시편 45편 1-9절

1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글 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도다. 2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도다. 3 용사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4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왕의 위엄을 세우시고 병거에 오르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놀라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5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7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왕에게 부어 왕의 동료보다 뛰어나게 하셨나이다. 8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9 왕이 가까이 하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쪽에 서도다.


주님의 아름다움

본문은 왕가의 결혼식을 그리고 있습니다(신부의 면모와 혼인 예식은 내일 본문에서 다룰 것입니다). 왕은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너그러우면서도 두려움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노래는 극에서 극을 오갑니다. 6-7절에서는 '왕'을 하나님이라고 일컫습니다. 히브리서는(1:8-9) 이것이 영원한 왕, 지극히 높으면서도 한없이 겸손한(4절)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킨다고 말합니다. 7절에서는 승천의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사명을 이루신 뒤에 하늘 아버지는 예수님을 보좌에 앉히시고 악과 고통이 사라지는 날까지 온 세상 모든 만물을 다스리며 모든 일을 이끌게 하셨습니다(엡 1:20-23, 고전 15:25). 우리는 이런 늠름하고 아름다운 신랑의 모습에 놀라고 감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엡 5:25-32).


Prayer

주님, 이사야 선지자는 "다시 한 번 왕의 장엄한 모습을 볼 것"(33:17)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믿음의 눈으로 겸손하고 연약하지만 강하고 당당한 하나님의 아들을 봅니다. 한없이 거룩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이셨던 까닭에 독생자는 나를 구원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영토록 감사의 제목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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