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교역자 신년 서신 [사랑하는 자비교회 교우들에게]

 나 길을 잃고 헤맬 때 그 사랑 날 찾아내셨네

내 영혼의 모든 소원 만족시킨 하나님

Even when I've strayed away

His love has sought me out and found me

He satisfies, He satisfies, He satisfies my desires

- 주의 사랑을(Think about His love) 가사 중에서



2022년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자의 삶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습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7문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봅시다.


질문: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입니까?

답: 섭리란 하나님의 전능하고 언제 어디나 미치는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마치 자신의 손으로 하듯이,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여전히 보존하고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잎새와 풀,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먹을 것과 마실 것, 건강과 질병, 부와 가난, 참으로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그의 손길로 우리에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새해, 2022년의 하루하루, 매 순간에 깃든 선하신 주님의 섭리를 인정합시다. 하늘 아버지가 주시는 것은 모두 떡입니다. 돌처럼 보일 때가 있으나 마침내 떡으로 드러납니다(마7:9-11).모든 허무함을 물리칩시다.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순간이 소중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십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자녀된 우리를 위해 모든 일을 빈틈없이, 치밀하게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합시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I will cry to God Most High, To God who accomplishes all things for me.]” (시편 57:2)


삼위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기대어, 사랑하는 자비교회 가족들에게 말씀 맡은 장로로서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야고보서 3장 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저는 말과 행동에 흠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제 연약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거나, 상처를 받으셨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알려주시면, 허락하시는 대로 찾아가 사죄하겠습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을 귀히 여겨 주십시오. 신명기 17장 18-19절은 왕의 직무를 이렇게 규정합니다.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예수님 안에서 왕직을 공유하는 신자의 직무는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십시오. 설교를 귀히 여기시고 반복해서 들으십시오. 말씀을 묵상하시고, 깨달은 것을 나누십시오.

셋째, 지체들을 사랑하십시오. 요한복음 13장 35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는 것은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으면 지체를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이 생깁니다.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면 도리어 내게 기쁨이 오고,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순례길을 걸을 수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2022년 1월 김지용 올림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전도서 5장 설교 / 내가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생애 동안 해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열심히 일해서 보람을 얻는...

찬송: 예수 귀하신 이름 / 성경 읽기: 창세기 23장, 마태복음 22장, 사도행전 22장 / 설교: 사라의 죽음, 성령의 보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