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시편 59:1-7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시편 59편 1-7절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니,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셀라). 6 그들이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7 그들의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토해 내듯, 뱉어 내듯 쏟아 내는 말

오늘날 미디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칼처럼 날카로운 말들을 토해 내도록'(7절) 부추깁니다. 손편지와 달리 내용을 가늠해 볼 새도 없이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를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곧장 날려 보냅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때와 달리, 다른 이들의 얼굴에 떠오르는 상처나 분노와 마주할 걱정 없이 아무 말이나 닥치는 대로 쏟아 냅니다. 익명성 탓에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다윗 시대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은 모두(심지어 뜻 없이 불쑥 뱉어 낸 말까지도, 마 12:36) 마음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고스란히 드러내며(마 12:34)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아무리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다"고 변명해도 속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말을 살피고 다스려서 마음의 실상을 알아보고 다듬으시기 바랍니다(약 3:1-12). 

Prayer
주님, 혀로 짓는 죄와 이를 부추기는 성격적인 결함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두려움을 떨쳐 솔직하게 말하며, 나 자신만 생각하는 마음을 눌러 말수를 줄이고, 생각없이 말해 버리는 습관을 버려 슬기로운 말을 하게 하시고, 냉정하고 조급한 성품을 걸러 친절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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