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68일차 [에스겔 43-48, 다니엘 1-3] 새번역 [Bible in 100 days]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

 

에스겔서 43

주님께서 성전에 드시다
1그 뒤에 그가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난 문으로 갔다. 2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그의 음성은 많은 물이 흐르는 소리와도 같고, 땅은 그의 영광의 광채로 환해졌다. 3그 모습이, 내가 본 환상, 곧 주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멸하러 오셨을 때에 본 모습과 같았으며, 또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그러자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서,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 5그 때에 주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갔는데, 주님의 영광이 성전을 가득 채웠다!
6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나는 성전에서 들려 오는 소리를 들었다. 7나는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 내가 발을 딛는 곳, 내가 여기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영원히 살 곳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내 거룩한 이름을 다시는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 백성이나 왕들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들의 시체를 근처에 묻어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8그들이 왕궁의 문지방을 내 성전의 문지방과 나란히 만들고, 그들의 문설주를 내 성전의 문설주와 나란히 세워 놓아, 나와 왕들 사이에는 벽 하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저지른 역겨운 일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혀 놓았기 때문에, 내가 내 분노로 그들을 멸망시켰다. 9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한 행실을 멀리하고, 시체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과 더불어 영원히 살겠다.
10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성전을 설명해 주어서, 그들이 자기들의 온갖 죄악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고, 성전 모양을 측량해 보게 하여라. 11그들이 저지른 모든 일을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성전의 설계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성전의 배치도, 성전의 출입구, 이 성전의 건축 양식 등 모든 규례와 법도와 모든 율례를 그들에게 알려 주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글로 써 주어서, 그들이 이 성전의 건축 설계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행하게 하여라. 12성전의 법은 이러하다. ‘성전이 자리잡고 있는 산꼭대기 성전터 주변은 가장 거룩한 곳이어야 한다.’ 이것이 ‘성전의 법’이다.”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
13자로 잰 제단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한 자는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 끝에다 손바닥 너비만큼 더한 것이다.)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한 자이고, 그 사방 가장자리의 너비도 한 자이다. 그 가에는 빙 돌아가며, 높이가 한 뼘 되는 턱이 있는데, 이것이 제단의 밑받침이다. 14이 땅바닥에 있는 밑받침의 표면에서 아래층의 높이는 두 자요, 너비는 한 자이다. 이 아래층의 표면에서 이 층의 높이는 넉 자요, 너비는 한 자이다. 15그 제단 화덕의 높이는 넉 자요, 화덕의 네 모서리에는 뿔이 네 개 솟아 있다. 16그 제단 화덕은 길이가 열두 자요, 너비도 열두 자여서, 사면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17그 화덕의 받침인 아래층의 길이와 너비는 열넉 자로서, 사면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그 받침을 빙 두른 턱의 너비는 반 자이고,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자이다. 제단의 계단들은 동쪽으로 나 있다.
번제단의 봉헌
18그가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사람아,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번제물을 바치고 피를 뿌릴 제단을 만들 때에 지킬 번제단의 규례는 이러하다. 19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너는 사독의 자손 가운데서, 나를 섬기려고 나에게 가까이 나오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에게,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를 주어서, 속죄제물로 삼게 하여라. 20그리고 너는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아래층의 네 귀퉁이와 사방의 가장자리에 발라서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21또 속죄제물로 바친 수송아지를 가지고 가서, 성소 바깥, 성전의 지정된 곳에서 그것을 태워라.
22이튿날에는 네가 흠 없는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수송아지의 제물로 제단을 정결하게 한 것처럼,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여라. 23네가 정결하게 하기를 마친 다음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양 떼 가운데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바쳐라. 24네가 그것들을 주 앞에 바칠 때에는, 제사장들이 그 짐승들 위에 소금을 뿌려서, 나 주에게 번제물로 바치게 하여라. 25너는 이레 동안 매일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마련하여 놓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양 떼 가운데서 숫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마련하여 놓고, 26이레 동안 제단의 부정을 벗기는 속죄제를 드려서, 제단을 정결하게 하며 봉헌하도록 하여라.
27이 모든 날이 다 찬 뒤에는, 여드렛날 이후부터는 제사장들이 그 제단 위에 너희의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44

성전 동쪽 문의 용도
1또 그가 나를 동쪽으로 난 성소의 바깥 문으로 다시 데리고 가셨는데, 그 문은 잠겨 있었다. 2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이 문은 열 수 없다. 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문으로 들어오셨으므로,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3그러나 왕은, 그가 왕이므로, 주 앞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 이 문 안에 앉을 수가 있다. 왕은 문 현관 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그 길로 나가야 한다.”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차다
4또 그가 나를 데리고 북쪽 문으로 들어가서, 성전 앞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내가 보니,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5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주의 성전에 대한 모든 규례와 그 모든 율례를 너는 명심하고, 네 눈으로 확인하고, 귀담아 들어라. 그리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어귀와 성소의 모든 출구들을 잘 기억해 두어라.
6너는 저 반역하는 자들 곧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역겨운 일을 해도 너무 많이 했다. 7너희가 내 음식과 기름과 피를 제물로 바치며,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육체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들을, 내 성소 안에 데리고 들어옴으로써, 내 성전을 이렇게 더럽혀 놓았다. 너희가 저지른 온갖 역겨운 일들 때문에, 너희는 나와 세운 언약을 어겼다. 8또 너희가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맡은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그 일을 이방 사람들에게 맡겨서, 그들이 내 성소에서 너희 대신에 나를 섬기는 일을 하게 하였다.
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육체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은 어느 누구도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사는 이방 사람도 들어올 수 없다.”
레위 사람들의 제사장 직무 박탈
10“특별히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우상들을 따라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 레위 제사장들도 내게서 멀리 떠나갔기 때문에, 레위 제사장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11그들은 이제 제사장이 아니라 내 성소에서 성전 문지기가 되고,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백성이 바치는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잡고, 백성 앞에서 시중을 들게 될 것이다. 12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들이 전에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 앞에서 시중을 들면서, 이스라엘 족속이 죄를 범하게 하였으므로, 이제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쳐서, 그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게 하겠다. 13그들은 이제 내 앞에 가까이 나오지 못하고, 제사장의 직무를 맡지 못한다. 그들은 가장 거룩한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거룩한 물건에도 가까이 가지 못한다. 이처럼 그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수치스러운 일과, 자기들이 저지른 그 역겨운 일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 14그래도 나는 그들에게, 성전 안에서 해야 할 모든 일들 곧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들을 맡아 보게 할 것이다.”
제사장들
15“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서 떠나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도, 레위 지파 가운데서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은 내 성소에서 맡은 직분을 지켰으므로,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서 나를 섬길 수 있고, 내 앞에 서서 내게 기름과 피를 바칠 수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올 수가 있으며, 그들이 내 상에 가까이 와서 나를 섬길 수가 있으며, 또 내가 맡긴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
17그러나 제사장들이 안뜰 문으로 들어올 때에나, 안뜰 문 안에서나, 성전 안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는, 양털로 만든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모시 옷을 입어야 한다. 18머리에도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하고, 모시 바지를 입어야 한다. 허리에도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띠를 동여서는 안 된다. 19그들이 바깥 뜰에 있는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내 앞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 입은 옷을 벗어서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백성이 제사장의 거룩한 예복에 닿아 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0제사장들은 머리카락을 바싹 밀어서도 안 되고, 머리카락을 길게 자라게 해서도 안 된다. 그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잘 깎아야 한다. 21어떤 제사장이든지, 안뜰로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된다. 22그들은, 일반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는 결혼을 할 수가 없고, 다만 이스라엘 족속의 혈통에 속하는 처녀나, 또는 제사장의 아내였다가 과부가 된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있다.
23제사장들은 내 백성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도록 백성을 가르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도록 백성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24소송이 제기되면, 제사장들이 판결을 내려 주어야 한다. 그들은, 내가 정하여 준 법대로 재판하여야 하며, 또 내 모든 성회를 지킬 때마다 내 모든 법도와 율례를 지켜야 하고, 내 안식일은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25제사장들은 죽은 사람에게 접근하여 제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오직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이나 딸, 형제나 시집 가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경우에는, 제사장들도 제 몸을 더럽힐 수 있다. 26그 때에는 제사장이 제 몸을 정하게 한 다음에도, 이레를 지내야 한다. 27그런 다음에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자신의 몫으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8제사장들에게도 유산이 있다. 내가 바로 그들의 유산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산업도 주지 말아라. 내가 바로 그들의 산업이다. 29그들은 곡식제사와 속죄제와 속건제로 바친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구별하여 바친 모든 예물이 제사장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30온갖 종류의 첫 열매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과, 너희가 들어 바친 온갖 제물은 다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리고, 또 너희는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서, 제사장으로 말미암아 너희 집안에 복을 내리게 하여라. 31제사장들은 새나 짐승들 가운데서 저절로 죽었거나 찢겨서 죽은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에스겔서 45

주님의 거룩한 땅
1“너희가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어 유산을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주께 예물로 바쳐야 한다. 그 땅의 길이는 이만 오천 자요, 너비는 이만 자가 되어야 한다. 이 구역 전체는 사방으로 어디나 거룩하다. 2그 한가운데 성소로 배정된 땅은, 길이가 오백 자요 너비도 오백 자로서, 사방으로 네모 반듯 하여야 하고, 그 둘레에는 사방으로 너비가 쉰 자인 빈 터를 두어야 한다. 3재어 놓은 전체 구역의 한가운데, 너희는 길이가 이만 오천 자요 너비가 만 자 되는 땅을 재어 놓고, 그 한가운데는 성소 곧 가장 거룩한 곳이 되게 하여라. 4이 곳은 그 땅에서 거룩한 구역이다. 이 땅은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의 몫이 될 것이다. 그들은 직무를 수행하려고 주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그 곳은 그들이 집 지을 자리와 성소를 앉힐 거룩한 구역이 될 것이다. 5길이가 이만 오천 자에 너비가 만 자 되는 나머지 땅을, 성전에서 시중드는 레위 사람들에게 재산으로 나누어 주어서, 그 안에 성읍을 세우게 하여라.
6너희는 거룩하게 구별하여 예물로 바친 구역 옆에, 너비가 오천 자요 길이가 이만 오천 자인 땅을, 그 성읍의 재산으로 지정하여라. 그 땅은 이스라엘 사람 전체의 몫이 될 것이다.”
왕의 차지
7“거룩하게 구별하여 예물로 바친 땅과 그 성읍의 소유지의 양쪽으로 펼쳐진 구역은, 왕의 몫이다. 이 구역은 서쪽으로 서쪽의 해안선까지이고, 동쪽으로 동쪽의 국경선에 이르기까지이다. 그 길이는, 서쪽의 경계선에서 동쪽의 경계선에 이르기까지, 들의 구역과 같아야 한다. 8이 땅이 이스라엘에서 왕이 차지할 땅이 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세운 왕들이 더 이상 땅 때문에 내 백성을 탄압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족속에게도 그들의 각 지파에 따라서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다.”
통치자들의 통치 법칙
9“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이제는 그만 하여라. 폭행과 탄압을 그치고, 공평과 공의를 실행하여라. 내 백성 착취하는 일을 멈추어라.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0너희는 정확한 저울과 정확한 에바와 정확한 을 써라.
11 에바와 은 용량이 같아야 한다. 한 은 호멜의 십분의 일을 담고, 한 에바도 호멜의 십분의 일을 담도록 하여야 한다. 호멜을 표준으로 삼고, 에바와 을 사용해야 한다.
12너희는 한 세겔이 이십 게라가 되게 하고, 이십 세겔 짜리와 이십오 세겔 짜리와 십오 세겔 짜리를 합하여 한 마네가 되게 해야 한다.”
13“너희가 마땅히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칠 제물들은 다음과 같다. 밀은 한 호멜 수확에 육분의 일 에바를 바치고, 보리도 한 호멜 수확에 육분의 일 에바를 바쳐야 한다. 14기름에 대한 규례를 말하면, 기름은 한 고르 수확에 십분의 일 을 바쳐야 한다. 한 고르가 한 호멜 또는 열 과 같은 것은, 열 이 한 호멜이기 때문이다. 15이스라엘의 물이 넉넉한 초장에서, 양 떼의 수가 이백 마리가 될 때마다, 백성은 어린 양을 한 마리씩 바쳐서, 그들을 속죄하는 곡식제물과 번제물과 화목제물로 삼도록 하여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는 이 제물은 이스라엘의 백성 전체가 이스라엘 왕에게 넘겨 주어야 한다. 17왕은,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성회 때마다,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을 공급할 책임을 진다. 그는 속죄제물과 곡식제물과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공급하여, 이스라엘 족속이 속죄를 받도록 해야 한다.”
유월절
(출 12:1-20; 레 23:33-43)
18“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는 언제나 소 떼 가운데서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여라. 19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받아다가 성전의 문설주들과 제단 아래층의 네 모서리와 안뜰 문의 문설주에 발라라. 20너는 그 달 초이렛날에도, 고의가 아닌 사람이나 알지 못해서 범죄한 사람을 속죄할 때에, 그와 같이 하여라. 이렇게 성전을 속죄하여라.
21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너희가 유월절을 지켜라. 이 절기에는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한다. 22그 날 왕은 자기 자신과 이 땅의 모든 백성을 위하여 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23그는 이 절기를 지내는 이레 동안 주님께 바칠 번제물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레 동안 날마다 흠 없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번제물로 바치고, 숫염소 한 마리를 날마다 속죄제물로 바쳐야 한다. 24곡식제물을 함께 갖추어서 바쳐야 하는데,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이고, 숫양 한 마리에도 밀가루 한 에바이고, 또 밀가루 한 에바마다 기름 한 씩을 바쳐야 한다.”
초막절
25“그는 일곱째 달 보름에 시작되는 초막절에도 이레 동안 똑같이 하여, 속죄제물과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기름을 바쳐야 한다.”

에스겔서 46

안식일과 월삭
1“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안뜰의 동쪽 중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 잠가 두었다가 안식일에 열고, 또 매달 초하루에도 열어야 한다. 2왕은 바깥 마당에서 이 문의 현관으로 들어와서, 문설주 곁에 서 있어야 한다. 제사장들이 그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는 동안에는, 그가 그 대문의 문지방 앞에서 엎드려 경배하고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그 문은 저녁때까지 닫지 말아야 한다. 3이 땅의 백성도 안식일과 매월 초하루에는 이 문 어귀에서 주 앞에 엎드려 경배해야 한다.
4왕이 안식일에 주께 바쳐야 할 번제물은,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이다. 5곡식제물은, 숫양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여 바치고, 어린 숫양에는 밀가루를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쳐야 하고,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6매달 초하루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7또 곡식제물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숫양 한 마리에도 밀가루 한 에바를, 어린 양에는, 그가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8왕이 성전에 들어올 때에는, 중문의 현관으로 들어왔다가, 나갈 때에도 그 길로 나가야 한다. 9그러나 이 땅의 백성이 성회 때에 주 앞에 나아올 경우에는, 북쪽 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한 사람은 남쪽 문으로 나가고, 남쪽 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쪽 문으로 나가야 한다. 누구든지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서는 안 되며, 반드시 똑바로 앞쪽으로 나가야 한다. 10백성이 들어올 때에 왕도 그들과 함께 들어왔다가, 그들이 나갈 때에 왕도 나가야 한다. 11모든 절기와 성회 때에 바칠 곡식제물은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이고, 숫양 한 마리에도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이고, 어린 숫양에는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치고,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12왕이 스스로 하고 싶어서 번제물이나 화목제물을 주에게 바치려고 하면, 그에게 동쪽으로 난 대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그는 안식일에 자신의 번제물이나 화목제물을 바친 것과 같이 하고, 밖으로 나간 다음에는 그 문을 닫아야 한다.”
매일 바치는 제사
13“또 너는 매일 주에게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하나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너는 아침마다 그것을 바쳐야 한다. 14아침마다 바치는 번제물에는 밀가루 육분의 일 에바와 그것을 반죽할 기름 삼분의 일 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이것이 주에게 바치는 곡식제물로서 영원히 지킬 규례이다. 15이렇게 제사장들은, 아침마다 어린 양과 곡식제물과 기름을 준비하여,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왕과 그의 토지
16“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만일 왕이 자신의 아들 가운데서 어떤 아들에게 유산을 떼어서 선물로 주면, 그것은 아들의 재산이 된다. 이런 것은 유산으로서 아들의 재산이 된다. 17그러나 만일 왕이 어떤 신하에게 유산을 떼어서 선물로 주면, 그것은 희년까지만 그 신하의 소유가 되고, 희년이 지나면 왕에게로 되돌아 간다. 왕의 유산은 그의 아들들의 것으로서, 오직 그들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18왕은 백성의 유산을 빼앗고 그들을 폭력으로 내쫓아서, 그들의 유산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 왕은 자신의 재산만을 떼어서,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 백성 가운데서는 아무도, 자신의 재산을 잃고 멀리 흩어져 다니는 일이 없게 하여라.”
성전 부엌
19그런 다음에 그가 나를 데리고 중문 곁에 있는 통로로, 북쪽에 있는 제사장들의 거룩한 방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보니, 그 거룩한 방들의 뒤편 서쪽에 빈 터가 하나 있었다. 20그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여기가 제사장들이 속건제물과 속죄제물을 삶으며, 곡식제물을 굽는 장소다. 그들이 그 제물을 바깥 뜰로 들고 나갔다가 그 거룩한 제물에 백성이 해를 입게 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한 것이다.” 21또 그가 나를 바깥 뜰로 데리고 나가서, 그 뜰의 네 구석으로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보니, 구석마다 뜰이 하나씩 있었다. 22그 뜰의 네 구석에는 담으로 둘린 작은 뜰들이 있었고, 그 길이는 마흔 자요 너비는 서른 자였다. 이렇게 네 뜰의 크기가 같았다. 23그 작은 네 뜰에는 돌담이 둘러쳐 있었고, 그 돌담 밑으로 돌아가며, 고기를 삶는 솥이 걸려 있었다. 24그가 내게 일러주었다. “이 곳은 성전에서 시중드는 사람들이 백성의 희생제물을 삶는 부엌이다.”

에스겔서 47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 물
1그가 나를 데리고 다시 성전 문으로 갔는데, 보니, 성전 정면이 동쪽을 향하여 있었는데,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의 오른쪽에서 밑으로 흘러 내려가서, 제단의 남쪽으로 지나갔다. 2또 그가 나를 데리고 북쪽 문을 지나서, 바깥으로 나와, 담을 돌아서, 동쪽으로 난 문에 이르렀는데, 보니, 그 물이 동쪽 문의 오른쪽에서 솟아 나오고 있었다. 3그가 줄자를 가지고 동쪽으로 재면서 가다가, 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러, 나더러 물을 건너 보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발목에까지 올라왔다. 4그가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러, 나더러 물을 건너 보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무릎까지 올라왔다. 그가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러, 나더러 물을 건너 보라고 하기에, 건너 보니, 물이 허리까지 올라왔다. 5그가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는 물이 내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쳐서나 건널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물은 아니었다. 6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사람아, 네가 이것을 자세히 보았느냐?” 그런 다음에, 그가 나를 강가로 다시 올라오게 하였다.
7내가 돌아올 때에는, 보니, 이미 강의 양쪽 언덕에 많은 나무가 있었다. 8그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흘러 나가서, 아라바로 내려갔다가,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죽은 물이 살아날 것이다. 9이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이 번성하며 살게 될 것이다. 이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면, 그 물도 깨끗하게 고쳐질 것이므로, 그 곳에도 아주 많은 물고기가 살게 될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든 것이 살 것이다. 10그 때에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느라고 강가에 늘 늘어설 것이다. 어부들이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그물을 칠 것이다. 물고기의 종류도 지중해에 사는 물고기의 종류와 똑같이 아주 많아질 것이다. 11그러나 사해의 진펄과 개펄은 깨끗하게 고쳐지지 않고, 계속 소금에 절어 있을 것이다. 12그 강가에는 이쪽이나 저쪽 언덕에 똑같이 온갖 종류의 먹을 과일 나무가 자라고, 그 모든 잎도 시들지 않고, 그 열매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나무들은 달마다 새로운 열매를 맺을 것인데, 그것은 그 강물이 성소에서부터 흘러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사람들이 먹고, 그 잎은 약재로 쓸 것이다.”
땅의 경계선과 분배
13“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서 유산으로 나누어 가져야 할 땅의 경계선은 다음과 같다. 요셉은 두 몫이다. 14나머지 지파들은 그 땅을 서로 똑같이 유산으로 나누어 가져야 한다. 그 땅은 내가 너희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땅을 이제 너희가 유산으로 차지하게 될 것이다.
15그 땅의 북쪽 경계선은 다음과 같다. 지중해에서 헤들론을 거쳐 르모하맛에 이르렀다가 스닷16브로다시브라임에 이른다. (시브라임은 다마스쿠스 지역과 하맛 지역의 중간에 있다.) 거기에서 하우란의 경계선에 있는 하셀 핫디곤에까지 이른다. 17이렇게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하살에논에까지 이르는데, 다마스쿠스와 하맛에 접경하고 있다. 이것이 북쪽 경계선이다.
18동쪽은 하우란과 다마스쿠스 사이에서 시작하여,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의 경계인 요단 강을 따라, 멀리 사해의 다말에까지 이른다. 이것이 동쪽 경계선이다.
19남쪽은 다말에서 시작하여 므리봇가데스의 샘을 지나 이집트 시내를 거쳐 지중해에 이른다. 이것이 남쪽 경계선이다.
20서쪽 경계선은 지중해이다. 이 바다가 경계가 되어 르보하맛으로 건너편에까지 이른다. 이것이 서쪽의 경계선이다.
21이 땅을 너희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별로 나누어 가져라.
22너희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 가운데 거류하는 외국 사람들, 곧 너희들 가운데서 자녀를 낳으면서 몸붙여 사는 거류민들도 함께 그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하여라. 너희는 거류민들을 본토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족속과 똑같이 여겨라. 그들도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끼어서 제비를 뽑아 유산을 받아야 한다. 23거류민에게는 그들이 함께 살고 있는 그 지파에서 땅을 유산으로 떼어 주어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48

지파의 토지 분배
1“지파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가장 북쪽에서부터 시작하여, 헤들론 길을 따라, 르보하맛을 지나서 다마스쿠스와 하맛에 접경한 경계선을 타고 하살에논에까지, 곧 북쪽으로 하맛 경계선에 이르는 땅의 동쪽에서 서쪽까지의 땅은  지파의 몫이다.
2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아셀 지파의 몫이다.
3 아셀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납달리 지파의 몫이다.
4 납달리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므낫세 지파의 몫이다.
5 므낫세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에브라임 지파의 몫이다.
6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르우벤 지파의 몫이다.
7 르우벤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유다 지파의 몫이다.”
거룩하게 바친 땅
8유다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너희가 거룩하게 바쳐야 할 땅이다. 그 너비는 이만 오천 자이고, 그 길이는 다른 지파들의 몫과 같이 동쪽에서 서쪽까지이고, 그 한가운데 성소를 세워야 한다.
9너희가 주께 거룩하게 바쳐야 할 땅은, 길이가 이만 오천 자요, 너비가 만 자이다. 10거룩하게 바친 이 땅은 제사장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줄 땅은, 북쪽으로 길이가 이만 오천 자, 서쪽으로 너비가 만 자, 동쪽으로 너비가 만 자, 남쪽으로 길이가 이만 오천 자이다. 그 한가운데 주의 성소가 있어야 한다. 11이 땅은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들 곧 사독의 자손에게 주어야 한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 레위 지파의 자손이 잘못된 길로 간 것처럼 하지 않고, 내가 맡겨 준 직책을 지킨 사람들이다. 12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하게 바친 땅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한 땅을 받아야 하고, 레위 지파의 경계선과 인접해 있어야 한다. 13레위 지파가 차지할 땅도 제사장들의 경계선 옆에 그 길이가 이만 오천 자요, 너비가 만 자이다. 그 전체의 길이는 이만 오천 자요, 너비는 이만 자이다. 14그들은 이 땅을 팔거나 다른 땅과 바꿀 수가 없고, 또 가장 좋은 이 부분을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 주어서도 안 된다. 그것은 주의 거룩한 땅이기 때문이다.
15너비가 오천 자요 길이가 이만 오천 자인 나머지 땅은, 성읍을 세울 속된 땅이다. 그 한가운데 있는 땅은 성읍을 세워서 거주지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는 빈 터로 사용하여라. 16그 성읍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북쪽의 길이도 사천오백 자, 남쪽의 길이도 사천오백 자, 동쪽의 길이도 사천오백 자, 서쪽의 길이도 사천오백 자이다. 17이 성읍 빈 터의 크기는 북쪽의 너비가 이백오십 자, 남쪽의 너비가 이백오십 자, 동쪽의 너비가 이백오십 자, 서쪽의 너비가 이백오십 자이다. 18거룩하게 바친 땅과 인접한 나머지 땅의 길이는 동쪽으로 만 자이고, 서쪽으로도 만 자이다. 그 땅은 거룩하게 바친 땅과 인접하여야 하며, 그 농산물은 성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먹거리가 되어야 한다. 19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뽑혀 와서 성읍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이 그 땅을 경작할 수가 있다.
20거룩하게 바친 땅 전체는 길이도 이만 오천 자요, 너비도 이만 오천 자이다. 너희는 이렇게, 그 성읍의 소유지를 포함하여 거룩하게 바친 땅을 네모 반듯하게 구별해 놓아야 한다. 21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땅의 양 옆과 성읍에 딸린 소유지의 양 옆에 있는 나머지 땅은 왕에게 돌아갈 몫이다. 거룩하게 바친 땅, 곧 이만 오천 자가 되는 지역에서 동쪽 국경까지와 이만 오천 자가 되는 지역에서 서쪽 국경까지 다른 지파들의 몫과 평행되게 뻗어 있는 나머지 땅이 왕의 몫이다.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땅과 성전의 성소가 그 땅의 한가운데 있어야 한다. 22그래서 레위 지파의 유산과 성읍에 딸린 소유지는 왕의 소유지의 한가운데 있게 된다. 왕의 소유지는 유다 지파의 경계선과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사이에 있다.”
나머지 지파들의 토지 분배
23“나머지 지파들이 차지할 땅은 다음과 같다.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베나민 지파의 몫이다.
24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시므온 지파의 몫이다.
25 시므온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잇사갈 지파의 몫이다.
26 잇사갈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스불론 지파의 몫이다.
27 스불론 지파의 경계선 다음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지파의 몫이다.
28  지파의 경계선은, 남쪽의 국경선이 다말에서부터 시작하여 므리바가데스 샘에 이르고, 거기서 이집트 시내를 따라 지중해에 이른다.
29이것이 너희가 제비를 뽑아 유산으로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땅이다. 이 땅들이 바로 그 지파들의 몫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예루살렘의 성문들
30“그 성읍의 문들은 다음과 같다. 북쪽 성벽은 너비가 사천오백 자이다. 31이 성읍의 문들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이름에 따라 부른 것이다. 북쪽에 문이 셋 있는데, 하나는 르우벤 문, 하나는 유다 문, 하나는 레위 문이다. 32동쪽 성벽도 너비가 사천오백 자이고, 문이 셋 있는데, 하나는 요셉 문이고, 하나는 베냐민 문이고, 하나는  문이다. 33남쪽 성벽도 너비가 사천오백 자이고, 문이 셋 있는데, 하나는 시므온 문이고, 하나는 잇사갈 문이고, 하나는 스불론 문이다. 34서쪽 성벽도 너비가 사천오백 자이고, 문이 셋 있는데, 하나는  문이고, 하나는 아셀 문이고, 하나는 납달리 문이다.
35이렇게 그 둘레가 만 팔천 자이다. 이 성읍의 이름이 이제부터는 여호와샤마’라고 불릴 것이다.”

다니엘서 1

느부갓네살 왕궁의 젊은이들
1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왕위에 오른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서 성을 포위하였다. 2주님께서 유다의 여호야김 왕과 하나님의 성전 기물 가운데서 일부를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는 그것들을 바빌로니아 땅, 자기가 섬기는 신의 신전으로 가지고 가서 그 신의 보물 창고에 넣어 두었다.
3그 때에 왕은 아스부나스 환관장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 백성, 특히 왕과 귀족의 자손 가운데서, 4몸에 흠이 없고, 용모가 잘생기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으며, 지식이 있고, 통찰력이 있고, 왕궁에서 왕을 모실 능력이 있는 소년들을 데려오게 하여서, 그들에게 바빌로니아의 언어와 문학을 가르치게 하였다. 5또한 왕은 왕궁에서 날마다 일정한 양을 정해서 음식과 포도주를 그들에게 공급하도록 해주면서, 삼 년 동안 교육시킨 뒤에, 왕을 모시도록 하였다. 6그들 가운데는 유다 사람인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다. 7환관장이 그들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 주었는데,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고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고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고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고 하였다.
8 다니엘은 왕이 내린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9하나님은 다니엘이 환관장에게서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주셨다. 10환관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먹고 마실 것을 정해 주신 분은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이시다. 임금님께서, 너희의 얼굴이 너희와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보다 더 상해 있는 것을 보시게 될까 두렵다.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목숨이 임금님 앞에서 위태롭게 될 것이다.”
11 다니엘은 감독관에게로 갔다. 그 감독관은 환관장이 임명한 사람으로서,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다. 다니엘이 그 감독관에게 요청하였다. 12“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13그런 다음에, 우리의 얼굴빛과 왕이 내린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의 얼굴빛을 비교하여 보시고, 이 종들의 요청을 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4그래서 감독관은 그 말을 따라서, 열흘 동안 시험해 보았다. 15열흘이 지났을 때에 보니, 그들의 얼굴빛이 왕이 내린 음식을 먹은 젊은이들의 얼굴빛보다 좋고 건강하여 보였다. 16감독관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주지 않고, 채소를 계속 주어서 먹게 하였다.
17하나님은 이 네 젊은이들이 지식을 얻게 하시고, 문학과 학문에 능통하게 하셨다. 그 밖에도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온갖 꿈을 해석하는 능력까지 주셨다.
18왕이 정하여 놓은 삼 년 동안의 교육이 끝나는 날, 환관장은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을 모두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갔다. 19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니, 그들 가운데서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가장 뛰어났으므로, 그들로 왕을 모시게 하였다. 20왕은 그들에게 온갖 지혜나 지식에 관한 문제를 물어 보고서, 그들이 전국에 있는 어떤 마술사나 주술가보다도, 열 배는 더 낫다는 것을 알았다. 21다니엘은 고레스 왕 일년까지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다니엘서 2

느부갓네살의 꿈
1 느부갓네살은 왕위에 오른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꿈을 꾸고서, 마음이 답답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2그래서 왕은 꾼 꿈을 알아내려고 마술사와 주술가와 점쟁이와 점성가들을 불러들이라고 명령하니, 그들이 와서 왕 앞에 섰다. 3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 꿈을 알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다.”
4 점성가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의 만수무강을 빕니다. 그 꿈을 종들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해몽하여 드리겠습니다.”
5그러자 왕이 점성가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명령은 확고하다. 너희가 그 꿈의 내용과 해몽을 나에게 말해 주지 못하면, 너희의 몸은 토막이 날 것이며, 너희의 집은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다. 6그러나 너희가 그 꿈의 내용과 해몽을 말해 주면, 내가 너희에게 선물과 상과 큰 명예를 주겠다. 그러니 그 꿈과 그 해몽을 나에게 말하여라.”
7그들이 다시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8왕이 호령하였다. “과연 내가 생각한 대로구나! 나의 명령이 확고한 것을 알고서, 너희는 지금 시간을 벌려고 한다. 9너희가 그 꿈을 나에게 말해 주지 못하면, 너희는 모두 같은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너희가 시간이 지나면 사태가 바뀌겠거니 하면서, 내 앞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기로 함께 모의한 줄을, 내가 모를 듯 싶으냐? 이제 그 꿈을 나에게 말하여라. 그러면 너희가 나에게 해몽도 하여 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알겠다.”
10 점성가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아시고자 하시는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일찍이 그 어떤 위대한 왕이나 통치자도 마술사나 주술가나 점성가들에게, 이와 같은 일을 물어 본 적이 없습니다. 11임금님께서 물으신 것은 너무 어려워서, 육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살지 않는 신들이라면 몰라도, 아무도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12이 말을 듣자, 왕은 성이 나서, 크게 화를 내며, 바빌론의 지혜자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13명령이 공포되니, 지혜자들이 죽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지혜자들과 함께 죽이려고 찾았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꿈을 일러주시다
14 다니엘은 바빌론의 지혜자들을 죽이려고 나온 왕의 시위대 장관 아리옥에게 가서, 슬기로운 말로 조심스럽게 15물어 보았다. “임금님의 명령이 어찌 그렇게 가혹합니까?” 아리옥이 다니엘에게 그 일을 설명해 주었다.
16 다니엘이 곧 왕에게로 가서 아뢰었다. “임금님께 임금님의 꿈을 해몽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을 저에게 주십시오.” 17그 다음에 다니엘은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의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고, 18그 친구들에게 말하였다. “너희와 나는 다른 바빌론의 지혜자들과 함께 죽지 않도록, 하늘의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이 비밀을 알게 해주시기를 간구하자.” 19바로 그 날 밤에 다니엘은 환상을 보고, 그 비밀을 밝히 알게 되었다. 다니엘은 하늘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20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의 것이니,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21때와 계절을 바뀌게 하시고
왕들을 폐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신다.
지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신다.
22심오한 것과 비밀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도 아신다.
그분은 빛으로 둘러싸인 분이시다.
23나의 조상을 돌보신 하나님,
나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며
주님께 간구한 것을 들어주시며
왕이 명령한 것을 알게 해주셨으니,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다니엘이 꿈을 해몽하다
24그런 다음에, 다니엘은 아리옥에게로 갔다. 그는 바빌론의 지혜자들을 죽이라는 왕의 명령을 받은 사람이다. 다니엘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바빌론의 지혜자들을 죽이지 마시고, 나를 임금님께 데려다 주십시오. 임금님께 꿈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25 아리옥은 다니엘을 왕 앞으로 급히 데리고 가서, 왕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유다 포로 가운데서, 임금님께 꿈을 해몽해 드릴 사람을 찾았습니다.”
26그러자 왕이 벨드사살이라고도 하고 달리 다니엘이라고도 하는 그에게 물었다. “너는 내가 꾼 꿈을 말하고 해몽까지 할 수 있느냐?”
2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물으신 비밀은, 어떤 지혜자나 주술가나 마술사나 점성가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28비밀을 알려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임금님께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임금님의 꿈, 곧 임금님께서 침대에 누워 있을 때에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은 이러합니다.
29임금님, 임금님이 잠자리에 드셔서 앞날의 일을 생각하고 계실 때에, 비밀을 밝히시는 분께서 임금님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30저에게 이 비밀을 드러내신 것은, 제가 다른 사람보다 지혜가 더 있어서가 아니라, 임금님께 그 꿈을 해몽해 드려서, 임금님의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임금님께서 아시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31임금님, 임금님은 어떤 거대한 신상을 보셨습니다. 그 신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는데, 그것은 크고, 그 빛이 아주 찬란하며, 그 모습이 무시무시하였습니다. 32그 신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쇠이고, 33그 무릎 아래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이고 일부는 진흙이었습니다. 34또 임금님이 보고 계시는 동안에,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들어 와서,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렸습니다. 35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쇠와 은과 금이 다 부서졌으며, 여름 타작 마당의 겨와 같이 바람에 날려 가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상을 친 돌은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찼습니다.
36이것이 그 꿈인데, 우리가 그것을 풀이하여 임금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37임금님, 임금님은 왕들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왕이십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임금님께 나라와 권세와 힘과 영광을 주셨습니다. 38사람과 들의 짐승과 공중의 새를,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시고, 이 모두를 다스리는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39임금님 뒤에는 임금님의 나라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 뒤에 놋쇠로 된 셋째 나라가 온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40넷째 나라는 쇠처럼 강할 것입니다. 쇠는 모든 것을 으깨고 박살 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서뜨리는 것처럼, 그 나라는 뭇 나라를 으깨고 부서뜨릴 것입니다. 41임금님이 보신 발과 발가락의 일부는 토기장이의 진흙이고 일부는 쇠였던 것 같이, 그 나라는 나누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이 진흙과 쇠가 함께 있는 것을 보신 것 같이, 그 나라는 쇠처럼 강한 면도 있을 것입니다. 42그 발가락의 일부가 쇠이고 일부가 진흙인 것 같이, 그 나라의 일부는 강하고 일부는 쉽게 부서질 것입니다. 43임금님께서 진흙과 쇠가 함께 있는 것을 보신 것 같이, 그들이 다른 인종과 함께 살 것이지만, 쇠와 진흙이 서로 결합되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이 결합되지 못할 것입니다. 44이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가 도리어 다른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입니다. 45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들어 와서 쇠와 놋쇠와 진흙과 은과 금을 으깨는 것을 임금님이 보신 것은, 위대하신 하나님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이 꿈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이 해몽도 틀림없습니다.”
왕이 다니엘을 높이다
46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서 다니엘에게 절하고,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도록 명령을 내렸다. 47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시요, 모든 왕 가운데서 으뜸가는 군주이시다. 그대가 이 비밀을 드러낼 수 있었으니, 과연 그대의 하나님은 비밀을 드러내는 분이시다.” 48왕은 다니엘의 지위를 높이고,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바빌론 지역의 통치자와 바빌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았다. 49또 왕은 다니엘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빌론 지방의 일을 맡아서 다스리게 하였다. 다니엘은 왕의 궁전에 머물렀다.

다니엘서 3

금 신상 숭배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서, 바빌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는데, 그 신상은 높이가 예순 자, 너비가 여섯 자였다. 2느부갓네살 왕이 전령들을 보내서, 지방장관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고문관들과 재무관들과 판사들과 법률가들과 지방 모든 관리들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제막식에 참석하게 하였다. 3그래서 지방장관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고문관들과 재무관들과 판사들과 법률가들과 지방 모든 관리들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제막식에 모여서,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그 신상 앞에 섰다. 4그 때에 전령이 큰소리로 외쳤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들은 들으시오. 뭇 백성에게 하달되는 명령이오. 5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시오. 6누구든지, 엎드려서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즉시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을 것이오.” 7그리하여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들은, 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자,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다니엘의 세 친구
8그 때에 이 일과 관련하여, 어떤 점성가들이 나서서, 유다 사람들을 고발하였다. 9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일러바쳤다.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10임금님, 임금님이 명령을 내리시기를, 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면, 누구나 금 신상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라고 하셨고, 11엎드려서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2임금님께서는 유다 사람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임명하여, 바빌론 지방의 행정을 관리하도록 하셨습니다. 임금님, 그런데 그들은 임금님께 경의를 표하지 않으며,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그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습니다.”
13이 말을 듣고서 느부갓네살 왕은 노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데려오라고 명령하니, 그들이 왕 앞에 붙들려 왔다. 14느부갓네살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들어라. 너희가 참으로 나의 신을 섬기지 않고,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않았느냐? 15지금이라도 너희가 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내가 만든 신상에게 엎드려 절을 할 마음이 되어 있으면 괜찮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즉시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을 것이다.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아뢰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이 일을 두고서는, 우리가 임금님께 대답할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17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18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세 친구가 사형선고를 받다
19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은 잔뜩 화가 나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보고 얼굴빛이 달라져, 화덕을 보통 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20그리고 그의 군대에서 힘센 군인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묶어서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으라고 명령하였다. 21그러자 사람들은 그들을, 바지와 속옷 등 옷을 입고 관을 쓴 채로 묶어서, 불타는 화덕 속에 던졌다. 22왕의 명령이 그만큼 급하였다. 화덕은 매우 뜨거웠으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들도 그 불꽃에 타서 죽었다. 23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세 사람은 묶인 채로, 맹렬히 타는 화덕 속으로 떨어졌다.
24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서 급히 일어나, 모사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화덕 불 속에 던진 사람은, 셋이 아니더냐?”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러합니다, 임금님.” 25왕이 말을 이었다. “보아라,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다. 모두 결박이 풀린 채로 화덕 안에서 걷고 있고, 그들에게 아무런 상처도 없다! 더욱이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과 같다!”
세 친구가 풀려 나다
26 느부갓네살 왕이 활활 타는 화덕 어귀로 가까이 가서 소리쳐 말하였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리로 나오너라!” 그러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서 나왔다. 27지방장관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측근들이 모여서 이 사람들을 보니, 그 몸이 불에 상하지 않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고, 바지 색깔도 변하지 않고, 그들에게서 불에 탄 냄새도 나지 않았다.
28 느부갓네살 왕이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돌보신 하나님을 찬송하여라. 그는 천사를 보내서 그의 종들을 구하셨다. 이 종들은 저희의 하나님을 의뢰하여, 저희의 몸을 바치면서까지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저희의 하나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도 절하여 섬기지 않았다.
29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린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두고서 경솔히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 명령을 어겼다가는 그 몸이 조각날 것이며, 집이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를 믿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신은 다시 없을 것이다.”
30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빌론 지방에서 번영을 누리면서 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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