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58일차 [이사야 60-66, 예레미야 1-4] 새번역 [Bible in 100 days] 배신한 이스라엘아 돌...

이사야서 60
예루살렘이 장차 받을 영광
1 예루살렘아,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구원의 빛이
너에게 비치었으며,
주님의 영광이 아침 해처럼
너의 위에 떠올랐다.
2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민족들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너의 위에는
주님께서 아침 해처럼 떠오르시며,
그의 영광이 너의 위에
나타날 것이다.
3이방 나라들이
너의 빛을 보고 찾아오고,
뭇 왕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보고,
너에게로 올 것이다.
4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너에게로 오고 있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으로부터 오며,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서 올 것이다.
5그 때에
이것을 보는 너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치고,
흥분한 너의 가슴은 설레고,
기쁨에 벅찬 가슴은
터질 듯 할 것이다.
풍부한 재물이
뱃길로 너에게로 오며,
이방 나라의 재산이
너에게로 들어올 것이다.
6많은 낙타들이
너의 땅을 덮을 것이며,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너의 땅을 뒤덮을 것이다.
스바의 모든 사람이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찬양할 것이다.
7 게달의 모든 양 떼가
다 너에게로 모여들며,
네가 느바욧의 숫양들을
제물로 쓸 것이다.
“내가 내 성전을
이전보다 더욱 영화롭게 할 때에,
이것들이 내 제단 위에
합당한 제물로 오를 것이다.”
8저기, 구름 떼처럼 몰려오는
저 사람들이 누구냐?
제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비둘기처럼 날아오는
저 사람들이 누구냐?
9너의 자녀들이 온다.
섬들이 나를 사모하며,
다시스의 배들이 맨 먼저
먼 곳에 있는
너의 자녀들을 데리고 온다.
그들이,
주 너의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려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려고,
은과 금을 함께 싣고 온다.
주님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셨기 때문이다.
10이방 자손이 너의 성벽을 쌓으며,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다.
“비록 내가 진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 내가 은혜를 베풀어서
너를 불쌍히 여기겠다.”
11너의 성문은 언제나 열려 있어서,
밤낮으로 닫히지 않을 것이다.
이방 나라의 재물이
이 문을 지나 너에게로 오며,
이방 왕들이
사로잡혀서
너에게로 끌려올 것이다.
12너를 섬기지 않는 민족과 나라는
망하고,
그런 이방 나라들은
반드시 황폐해질 것이다.
13“레바논의 자랑인
잣나무와 소나무와 회양목이
함께 너에게로 올 것이다.
그 나무가
나의 성전 터를
아름답게 꾸밀 것이니,
이렇게 하여서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하겠다.”
14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자손이
몸을 굽히고 너에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자들이
모두 너의 발 아래에 엎드려서,
너를 ‘주님의 도성’이라고 부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시온’
이라고 부를 것이다.
15“비록 네가 전에는
버림을 받고 미움을 받아서,
너의 옆으로 오는 사람이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길이길이 너를 높이고,
너를 오고오는 세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게 하겠다.
16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아먹을 것이니,
이것으로써,
너는 나 주가 너의 구원자이며,
너의 속량자요,
야곱의 전능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17내가 놋쇠 대신 금을 가져 오며,
철 대신 은을 가져 오며,
나무 대신 놋쇠를 가져 오며,
돌 대신 철을 가져 오겠다.
“내가 평화를 너의 감독자로 세우며,
의를 너의 지배자로 세우겠다.”
18다시는 너의 땅에서
폭행 소문이 들려 오지 않을 것이며,
너의 국경 안에서는
황폐와 파괴 소문이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너는 너의 성벽을
‘구원’이라고 부르고,
너의 성문을
‘찬송’이라고 부를 것이다.
19해는 더 이상
낮을 밝히는 빛이 아니며,
달도 더 이상
밤을 밝히는 빛이 아닐 것이다.
오직 주님께서
너의 영원한 빛이 되시고,
하나님께서
너의 영광이 되실 것이다.
20주님께서 몸소
너의 영원한 빛이 되시며,
네가 곡하는 날도 끝이 날 것이므로,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않으며,
다시는 너의 달이
이지러지지 않을 것이다.
21너의 백성이 모두 시민권을 얻고,
땅을 영원히 차지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다.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만든
주님의 작품이다.
22그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이라도
한 족속의 조상이 될 것이며,
가장 약한 이가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주가 이 일을
지체없이 이루겠다.”
이사야서 61
구원의 기쁜 소식
1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2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4그들은
오래 전에 황폐해진 곳을 쌓으며,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도
세울 것이다.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며,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울 것이다.
5낯선 사람들이 나서서
너희 양 떼를 먹이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너희의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다.
6사람들은 너희를
‘주님의 제사장’이라고 부를 것이며,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
라고 일컬을 것이다.
열방의 재물이 너희 것이 되어
너희가 마음껏 쓸 것이고,
그들의 부귀영화가
바로 너의 것임을
너희가 자랑할 것이다.
7너희가 받은 수치를
갑절이나 보상받으며,
부끄러움을 당한 대가로 받은 몫을
기뻐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땅에서 갑절의 상속을 받으며,
영원한 기쁨을 차지할 것이다.
8“나 주는 공평을 사랑하고,
불의와 약탈을 미워한다.
나는 그들의 수고를
성실히 보상하여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겠다.
9그들의 자손이 열방에 알려지며,
그들의 자손이
만민 가운데 알려질 것이다.
그들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이 나 주의 복을 받은 자손임을
인정할 것이다.”
10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11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 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이사야서 62
1 시온의 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나타날 때까지,
시온을 격려해야 하므로,
내가 잠잠하지 않겠고,
예루살렘이 구원받기까지
내가 쉬지 않겠다.
2이방 나라들이 네게서
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이다.
뭇 왕이 네가 받은 영광을 볼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부를 때에,
주님께서 네게 지어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3또한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될 것이다.
4다시는 어느 누구도 너를 두고
‘버림받은 자’라고
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너의 땅을 일컬어
‘버림받은 아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너를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인’
이라고 부르고,
네 땅을 ‘결혼한 여인’
이라고 부를 것이니,
이는 주님께서 너를 좋아하시며,
네 땅을 아내로 맞아 주는
신랑과 같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5총각이 처녀와 결혼하듯이,
너의 아들들이 너와 결혼하며,
신랑이 신부를 반기듯이,
네 하나님께서 너를 반기실 것이다.
6 예루살렘아,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들을 세웠다.
그들은 밤이나 낮이나
늘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 하신 약속을
늘 주님께
상기시켜 드려야 할 너희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늘 상기시켜 드려야 한다.
7주님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실 때까지
쉬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예루살렘이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주님께서 쉬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8주님께서 그의 오른손 곧
그의 능력 있는 팔을 들어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식량으로
내주지 않겠다.
다시는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 사람들이 마시도록
내주지 않겠다.”
9곡식을 거둔 사람이,
곡식을 빼앗기지 않고
자기가 거둔 것을 먹고,
주님을 찬송할 것이다.
“거둔 사람이 자기가 거둔 것을
내 성소 뜰에서 마실 것이다.”
10나아가거라,
성 바깥으로 나아가거라.
백성이 돌아올 길을 만들어라.
큰길을 닦고 돌들을 없애어라.
뭇 민족이 보도록 깃발을 올려라.
11보아라,
주님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신다.
딸 시온에게 일러주어라.
보아라, 너의 구원자가 오신다.
그가 구원한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그가 찾은 백성을
앞장 세우고 오신다.
12사람들은 그들을
‘거룩한 분의 백성’이라 부르며
‘주님께서 속량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다.
사람들은 너 예루살렘을
‘하나님께서 사랑한 도성’
이라고 부르며,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은 도성’
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사야서 63
주님의 승리
1 에돔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붉게 물든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화려한 옷차림으로
권세 당당하게 걸어오시는 이분은
누구신가?
그는 바로 나다.
의를 말하는 자요,
구원의 권능을 가진 자다.
2어찌하여 네 옷이 붉으며,
어찌하여 포도주 틀을 밟는 사람의
옷과 같으냐?
3나는 혼자서
포도주 틀을 밟듯이
민족들을 짓밟았다.
민족들 가운데서
나를 도와 함께 일한 자가
아무도 없었다.
내가 분내어 민족들을 짓밟았고,
내가 격하여 그들을 짓밟았다.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
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었다.
4복수할 날이 다가왔고,
구원의 해가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5아무리 살펴보아도
나를 도와서
나와 함께 일할 사람이 없었다.
나를 거들어 주는 사람이 없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나 분노가 나를 강하게 하였고,
나 혼자서 승리를 쟁취하였다.
6내가 분노하여
민족들을 짓밟았으며,
내가 진노하여
그들이 취하여 비틀거리게 하였고,
그들의 피가 땅에 쏟아지게 하였다.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주님의 선하심
7나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변함없는 사랑을 말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여 주신 일로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베푸신 은혜,
그의 긍휼과
그의 풍성한 자비를 따라서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크신 은총을 내가 전하렵니다.
8주님께서 이르시기를
“그들은 나의 백성이며,
그들은 나를 속이지 않는
자녀들이다”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의 구원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9주님께서는,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게 하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하여 주시고,
옛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치켜들고 안아 주셨습니다.
10그러나 그들은 반역하고,
그의 거룩하신 영을
근심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도리어
그들의 대적이 되셔서,
친히 그들과 싸우셨습니다.
11그들은, 지난날 곧
주님의 종 모세의 날을 생각하며
물었습니다.
“그의 백성 곧 양 떼의 목자들을
바다로부터 올라오게 하신 그분이,
이제는 어디에 계시는가?
그들에게
그의 거룩한 영을 넣어 주신 그분이,
이제는 어디에 계시는가?
12그의 영광스러운 팔로,
모세를 시켜서,
오른손으로 그들을 이끌게 하시며,
그들 앞에서 물을 갈라지게 하셔서,
그의 이름을
영원히 빛나게 하신 그분이
이제는 어디에 계시는가?
13말이 광야에서 달리듯이,
그들을 깊은 바다로
걸어가게 하신 그분이,
이제는 어디에 계시는가?
14주님의 영이 그들을,
마치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떼처럼,
편히 쉬게 하시지 않았던가?”
주님께서 이렇게
주님의 백성을 인도하셔서,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자비와 도움을 구하는 기도
15하늘로부터 굽어 살펴 주십시오.
주님이 계시는
거룩하고 영화로우신 곳에서
굽어보아 주십시오.
주님의 열성과 권능은
이제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나에게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그쳤습니다.
16주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여도,
오직 주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옛적부터 주님의 이름은
‘우리의 속량자’이십니다.
17주님, 어찌하여
우리를 주님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셔서,
주님을 경외하지 않게 하십니까?
주님의 종들 곧 주님의 유산인
이 지파들을 보셔서라도
돌아와 주십시오.
18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주님의 성소를 잠시 차지하였으나,
이제는 우리의 원수들이
주님의 성소를 짓밟습니다.
19우리는 오래 전부터
주님의 다스림을
전혀 받지 못하는 자같이 되었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지도 못하는
자같이 되었습니다.
이사야서 64
1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2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
주님의 대적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이
주님 앞에서 떨게 하여 주십시오.
3주님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우리들이 예측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4이런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말고 어느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5주님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6우리는 모두 부정한 자와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으니,
우리의 죄악이 바람처럼
우리를 휘몰아 갑니다.
7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주님을 굳게 의지하려고
분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셨으며,
우리의 죄악 탓으로
우리를 소멸시키셨습니다.
8그러나 주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우리를 빚으신
토기장이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이 손수 지으신 피조물입니다.
9주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우리는 다 주님의 백성입니다.
10주님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광야가 되었고,
예루살렘은 황폐해졌습니다.
11우리의 조상이
주님을 찬송하던 성전,
우리의 거룩하고 영광스럽던 성전이
불에 탔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던 곳들이
모두 황폐해졌습니다.
12주님, 형편이 이러한데도,
주님께서는 그저 가만히 계십니까?
그렇게 잠잠히 계셔서,
우리가 극심한 고통을 받도록
하시렵니까?
이사야서 65
하나님께서 반역자를 벌하시다
1“나는 내 백성의 기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내 백성은 아직도 내게
요청하지 않았다.
누구든지 나를 찾으면,
언제든지 만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에게,
나는
‘보아라, 나 여기 있다.
보아라,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
2제멋대로 가며 악한 길로 가는
반역하는 저 백성을 맞이하려고,
내가 종일 팔을 벌리고 있었다.
3이 백성은 동산에서
우상에게 제사하며,
벽돌 제단 위에 분향하여,
내 앞에서
늘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백성이다.
4그들은 밤마다
무덤 사이로 다니면서,
죽은 자의 영들에게 물어 본다.
돼지고기를 먹으며,
이방 제삿상에 올랐던
고기 국물을 마신다.
5그러면서도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멀찍이 서 있어라,
우리는 거룩하니,
너희가 우리에게 닿아서는 안 된다.
가까이 오지 말아라’
하고 말하는 백성이다.
이런 자들을 내가 참지 못한다.
그들을 향한 나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른다.
6보아라,
이 모든 것이
내 앞에 기록되어 있으니,
내가 갚고야 말겠다.
그들의 품에 갚을 때까지는,
내가 절대로 잠잠하지 않겠다.”
7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산에서 분향하며
언덕에서
나를 모독한 자들의 죄악과,
그 조상의 죄악을
내가 모두 보응하겠다.
내가 먼저 그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하겠다.”
8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포도송이에 즙이 들어 있으므로,
사람들이,
‘그것을 없애지 말아라.
그 속에 복이 들어 있다’
하고 말한다.
나도 이와 같이
나의 종들을 생각하여,
그들을 다 멸하지는 않겠다.
9내가 야곱으로부터
자손이 나오게 하며,
유다로부터
내 산을 유업으로 얻을 자들이
나오게 하겠다.
내가 택한 사람들이
그것을 유업으로 얻으며,
내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다.
10 샤론 평야는
나를 찾는 내 백성이
양 떼를 치는 목장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들이 쉬는 곳이 될 것이다.
11그러나 나 주를 떠나서,
내 거룩한 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차려 놓으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부어
바치는 자들아!
12내가 너희를
칼에 죽는 신세가 되게 하겠다.
너희 모두가
살육하는 자에게
몸을 구부리게 될 것이다.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으며,
내가 말하여도 너희가 듣지 않으며,
너희가 내 눈에
악하게 보이는 일만을 하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만을
골라서 하기 때문이다.”
13그러므로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 종들은 먹겠지만,
너희는 굶을 것이다.
보아라,
내 종들은 마시겠지만,
너희는 목이 마를 것이다.
보아라,
내 종들은 기뻐하겠지만,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다.
14보아라,
내 종들은 마음이 즐거워
노래를 부르겠지만,
너희는 마음이 아파 울부짖으며,
속이 상하여 통곡할 것이다.
15너희의 이름은,
내가 택한 백성이
저주할 거리로 남을 것이다.”
내 주 하나님께서 너희를
죽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님의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실 것이다.
16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진리이신 하나님을 두고 빌며,
땅에서 맹세하는 사람도
진리이신 하나님을 두고
맹세할 것이다.
“지난날의 괴로운 일들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를,
내가 다시 되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새 창조
17“보아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이전 것들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18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아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고,
그 주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겠다.
19 예루살렘은 나의 기쁨이 되고,
거기에 사는 백성은
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니,
그 안에서 다시는
울음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20거기에는
몇 날 살지 못하고 죽는 아이가
없을 것이며,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
백 살에 죽는 사람을
젊은이라고 할 것이며,
백 살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을
저주받은 자로 여길 것이다.
21집을 지은 사람들이
자기가 지은 집에 들어가 살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른 나무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
22자기가 지은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
살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지 않을 것이다.
“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그들이 수고하여 번 것을
오래오래 누릴 것이다.”
23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않으며,
그들이 낳은 자식은
재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복 받은 자손이며,
그들의 자손도
그들과 같이 복을 받을 것이다.
24“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며,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주겠다.
25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을 것이다.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이사야서 66
주님께서 민족들을 심판하시다
1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 받침대다.
그러니 너희가 어떻게
내가 살 집을 짓겠으며,
어느 곳에다가
나를 쉬게 하겠느냐?”
2주님의 말씀이시다.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
3소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자와 같다.
양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치는 자는
개의 목을 부러뜨리는 자와 같다.
부어 드리는 제물을 바치는 자는
돼지의 피를 바치는 자와 같다.
분향을 드리는 자는
우상을 찬미하는 자와 같다.
“이러한 제사장들은
나의 뜻을 묻지 않고
제 뜻대로 한 자들이다.
오히려 가증한 우상숭배를 즐겼다.
가증한 우상들을
진정으로 좋아하였다.
4그러기에, 나도 나의 뜻대로
그들을 혹독하게 다루어,
그들이 겁내는 것을
그들에게 들이닥치게 하겠다.
내가 그렇게 불렀으나
그들이 응답하지 않았으며,
내가 그렇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가 보는 데서
악한 일을 하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골라 하였기 때문이다.”
5주님의 말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아,
너희는 그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를 미워하는 백성은
너희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너희를 따돌리며, 이르기를
‘주가 영광을 드러내어
너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가 한 번 볼 수 있게
하여 보아라’
하고 말하나,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6성읍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오며,
성전으로부터 소리가 들려 온다.
이것은 바로
주님께서
주님의 대적들에게 보응하시는
주님의 목소리이다.
7 시온은 진통이 오기도 전에
해산한다.
해산의 고통이 오기도 전에
아이를 낳는다.
8누가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느냐?
누가 이런 일을 본 적이 있느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길 수 있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이 오자마자 아이들을 낳았다.
9“바로 내가
아이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거늘,
어찌 내가
아이를 낳게 할 수 없겠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아이를 낳게 하는 이가 나이거늘,
어찌 내가 아이를 못 나오게
막겠느냐?”
너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10“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을 생각하며
슬퍼하던 사람들아,
너희는 모두
그 성읍과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이는, 너희로 하여금,
위로를 주는 예루살렘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게 하고,
또한 너희로 하여금,
풍요한 젖을 빨아들여
기쁨을 누리게 하려 함이다.”
12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게 하며,
뭇 나라의 부귀영화가
시냇물처럼 넘쳐서
흘러 오게 하겠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젖을 빨며,
그 팔에 안기고,
그 무릎 위에서
귀여움을 받을 것이다.
13“어머니가 그 자식을 위로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14너희가 이것을 보고
마음이 기쁠 것이며
너희의 뼈들이
무성한 풀처럼 튼튼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권능이
종들에게 알려지며,
주님께서 원수들에게
진노하실 것이다.
15보아라,
주님께서 화염에 싸여 오시며,
그의 병거는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올 것이다.
그의 노여움이 진노로 바뀌고,
그의 질책이
타는 불길이 되어 보응하려 하신다.
16주님께서 불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며,
주님의 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니,
주님께 죽음을 당할 자가
많을 것이다.
17“스스로를 거룩하게 구별하며,
몸을 깨끗하게 하고,
이교 제사를 바치는 동산으로
들어가서,
우상을 가운데 놓고 둘러서서
돼지고기와 부정한 짐승과
쥐고기를 먹는 자들은,
모두 다 망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18“내가 그들의 일과 생각을 알기에,
언어가 다른 모든 민족을
모을 때가 올 것이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
19그리고 내가 그들 가운데
징표를 두어서,
살아 남은 자들을
 스페인, 뿔, 활을 잘 쏘는 룻,
두발, 야완 민족들과
나의 명성을 들은 적도 없고,
나의 영광을 본 적도 없는
먼 섬들에게 보낼 것이며,
그들이 나의 영광을
모든 민족에게 알릴 것이다.
20마치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성전에 바칠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서
가져 오는 것과 같이,
그들이 또한 모든 민족들로부터
너희의 모든 동포를
나 주에게 바치는 선물로
말과 수레와 가마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서,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올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1“그리고 나도 그들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을 자를
택하여 세우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2“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늘 있듯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23“매달 초하루와 안식일마다,
모든 사람이,
내 앞에 경배하려고 나올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4“그들이 나가서
나를 거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다.”
그들을 먹는 벌레가 죽지 않으며,
그들을 삼키는 불도
꺼지지 않을 것이니,
모든 사람이 그들을 보고
소름이 끼칠 것이다.
예레미야서 1
1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예레미야가 한 말이다. 그는 베냐민 땅 아나돗 마을의 제사장 출신인 힐기야의 아들이다. 2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십삼 년이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3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으로 있을 때에도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고, 그 뒤에도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 제 십일년까지 주님께서 그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다. 시드기야 왕 십일년, 그 해 다섯째 달에 예루살렘 주민이 포로로 잡혀 갔다.
예레미야의 소명
4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5“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너를 선택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해서,
뭇 민족에게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
6내가 아뢰었다.
“아닙니다. 주 나의 하나님,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
7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직 너무나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로 가고,
내가 너에게 무슨 명을 내리든지
너는 그대로 말하여라.
8너는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9그런 다음에,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고,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맡긴다.
10똑똑히 보아라.
오늘 내가
뭇 민족과 나라들 위에 너를 세우고,
네가 그것들을 뽑으며 허물며,
멸망시키며 파괴하며,
세우며 심게 하였다.”
살구나무 가지와 끓는 가마솥 환상
11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저는 살구나무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12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바로 보았다.
내가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내가 지켜 보고 있다.”
13주님께서 나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물이 끓는 솥이 있습니다. 그 솥의 물이 북쪽에서부터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14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
재앙이 넘쳐 흘러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내릴 것이다.
15내가 북쪽에 있는
모든 나라의 백성들을
이 땅으로 불러들이겠다.
그러면 그들이 모두 몰려와서,
예루살렘 모든 성문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사방에서 그 성벽을 공격하고,
유다의 모든 성읍을 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6내가 이렇게
내 백성을 심판하는 까닭은,
그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손으로 우상을 만들어서
그것들을 숭배하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17그러므로 너는 이제
허리에 띠를 띠고 준비하여라.
일어나거라.
내가 너에게 명하는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면,
오히려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무서워 떨게 하겠다.
18그러므로 내가 오늘 너를,
튼튼하게 방비된 성읍과
쇠기둥과 놋성벽으로 만들어서,
이 나라의 모든 사람, 곧
유다의 왕들과 관리들에게 맞서고,
제사장들에게 맞서고,
이 땅의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그들이 너에게 맞서서
덤벼들겠지만,
너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보호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서 2
하나님께서 돌보시다
1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는 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이렇게 외쳐라.
‘나 주가 말한다.
네가 젊은 시절에
얼마나 나에게 성실하였는지,
네가 신부 시절에
얼마나 나를 사랑하였는지,
저 광야에서,
씨를 뿌리지 못하는 저 땅에서,
네가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
내가 잘 기억하고 있다.
3 이스라엘은
나 주에게 거룩하게 구별된
나의 수확 중 첫 열매다.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 먹으면,
벌을 받고 재앙을 만났다.
나 주의 말이다.’”
조상의 죄
4 야곱의 백성아,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가족아,
너희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5“나 주가 말한다.
너희의 조상이
나에게서
무슨 허물을 발견하였기에,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서
헛된 우상을 쫓아다니며,
자신들도 허무하게 되었느냐?
6‘이집트 땅에서
우리를 이끌고 올라오신 분,
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분,
그 황량하고 구덩이가 많은 땅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짙은
그 메마른 땅에서,
어느 누구도 지나다니지 않고
어느 누구도 살지 않는 그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주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묻지도 않는구나.
7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으로 인도해서,
그 땅의 열매를 먹게 하였고,
가장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들어오자마자 내 땅을 더럽히고,
내 재산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8제사장들은
나 주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지 않으며,
법을 다루는 자들이
나를 알지 못하며,
통치자들은
나에게 맞서서 범죄하며,
예언자들도
바알 신의 이름으로 예언하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우상들만 쫓아다녔다.”
주님께서 백성을 규탄하시다
9“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다시 법대로 처리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 자손의 자손들을
법대로 처리하겠다.
10너희는 한 번 키프로스 섬들로
건너가서 보고,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서,
일찍이 그런 일이 일어났던가를
잘 살피고 알아 보아라.
11비록 신이라 할 수 없는
그런 신을 섬겨도,
한 번 섬긴 신을
다른 신으로 바꾸는 민족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데도 내 백성은
그들의 영광을
전혀 쓸데 없는 것들과
바꾸어 버렸다.
12하늘아, 이것을 보고,
너도 놀라고 떨다가,
새파랗게 질려 버려라.
나 주의 말이다.
13참으로 나의 백성이
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
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
신실하지 못한 결과
14“이스라엘이 노예냐?
집에서 태어난 종이냐?
그런데 어찌하여 잡혀 가서,
원수들의 노예가 되었느냐?
15원수들이 그를 잡아 놓고,
젊은 사자처럼
그에게 으르렁거리며,
큰소리를 질렀다.
그들이 이스라엘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성읍들은 불에 타서,
아무도 살지 않는다.
16  멤피스와 다바네스의 자손도
너의 머리에 상처를 주었다.
17주 너의 하나님이
길을 인도하여 주는데도,
네가 주를 버리고 떠났으니,
너 스스로 이런 재앙을
자청한 것이 아니냐?
18그런데도 이제 네가
 시홀 강 물을 마시려고
이집트로 달려가니,
그것이 무슨 일이며,
유프라테스 강 물을 마시려고
앗시리아로 달려가니,
이 또한 무슨 일이냐?
19네가 저지른 악이 너를 벌하고,
너 스스로 나에게서 돌아섰으니,
그 배신이 너를 징계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 너의 하나님을 버린 것과
나를 경외하는 마음이
너에게 없다는 것이,
얼마나 악하고 고통스러운가를,
보고서 깨달아라.
나 만군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이스라엘이 주님 섬기기를 거절하다
20“참으로 너는 옛적부터,
너의 멍에를 부러뜨리고,
너를 묶은 줄을 모두 끊어 버리면서
‘나는 신을 섬기지 않겠다’
하고 큰소리를 치더니,
오히려 높은 언덕마다 찾아 다니며
음행을 하고,
또 푸른 나무 밑에서마다
너의 몸을 눕히고,
음행을 하면서 신들을 섬겼다.
21나는 너를 종자가 아주 좋은,
제일 좋은 포도나무로 심었는데,
어떻게 하여 네가
엉뚱하게 들포도나무로 바뀌었느냐?
22네가 잿물로 몸을 씻고,
비누로 아무리 몸을 닦아도,
너의 더러운 죄악은
여전히 내 앞에 남아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3네가
스스로의 몸을 더럽히지 않았고,
바알 신들을 따라가지도 않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느냐?
네가 골짜기에서 한 일을
생각해 보아라.
네가 무엇을 했는지 깨달아라.
너는 이리저리 날뛰는,
발이 빠른 암낙타와 같았다.
24너는 사막에 익숙한
야생 암나귀와 같았다.
암내만 나면 헐떡이는 그 짐승,
그 짐승이 발정하면
누가 그것을 가라앉힐 수 있겠느냐?
그런 암컷을 찾아 다니는 수컷은
어느 것이나
힘들이지 않고서도
발정기가 된 암컷을 만나게 된다.
25너는 너의 발을 돌보아,
맨발로 다니지 말고,
너의 목을 돌보아,
목타게 다니지 말라고 일렀건만,
너는 말하였다.
‘아닙니다. 공연한 말씀이십니다.
오히려 나는 이방 신들이 좋으니,
그들을 쫓아다녀야 하겠습니다.’”
형벌을 받아 마땅한 유다
26“도둑이 붙잡히면 수치를 당하듯이,
이스라엘 백성 곧
왕들과 고관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수치를 당하였다.
27그들은 나무를 보고
‘나의 아버지’라고 하고,
돌을 보고
‘나의 어머니’라고 하였다.
그들은 나에게 등을 돌리면서도,
얼굴은 돌리지 않고 있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오셔서, 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는다.
28네가 스스로 만들어 섬긴 신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네 신들이 일어나서
너를 도와주어야 옳지 않겠느냐?
유다야, 너는 네 성읍의 수만큼
많은 신들을 만들어 놓았구나.
29그런데도 너희가
어떻게 나와 변론할 수 있겠느냐?
너희가 모두
나를 배신하고 떠나갔다.
나 주의 말이다.
30내가 너희 자녀들을 때렸으나
헛수고였다.
옳게 가르치는 것을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희의 칼은
사람을 삼키는 사자처럼,
너희의 예언자들을 죽였다.
31이 세대의 사람들아,
너희는 그래도,
나 주의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막막한 광야가 되었느냐?
어둡고 캄캄한 땅이 되었느냐?
어찌하여 나의 백성이
‘우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되었으니,
다시는 주께로 돌아가지 않겠다’
하고 말하느냐?
32처녀가 어찌
자기의 보석을 잊으며,
신부가 어찌
결혼식에 입을 예복을
잊을 수 있느냐?
그런데도 나의 백성은
이미 오래 전에 나를 잊었다.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셀 수도 없구나.”
33“너는
연애할 남자를 호리는 데 능숙하다.
경험 많은 창녀도
너에게 와서 한 수 더 배운다.
34너의 치맛자락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죄없는 피가 묻어 있다.
그들이 담을 뚫고 들어오다가
너에게 붙잡힌 것도 아닌데,
너는 그들을 죽이고서도
35‘나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
하나님이 진노하실 일은
하지 않았다’ 하고 말한다.
네가 이렇게
죄가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외세가 유다를 구하여 낼 수 없다
36“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다니,
너는 어쩌면 그렇게 지조도 없느냐?
그러므로 너는,
앗시리아에게서
수치를 당했던 것처럼,
이집트에게서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37너는 거기에서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올 것이다.
네가 의지하는 것들을
나 주가 버렸으니,
그들이 너를 도와주어도,
네가 형통하지 못할 것이다.”
예레미야서 3
신실하지 못한 유다
1“세상 사람들은 말하기를
‘어떤 남자가
아내를 버릴 때에,
그 여자가 남편에게서 떠나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그 여자가 본남편에게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느냐?
그렇게 되면, 그 땅이
아주 더러워지지 않느냐?’ 한다.
그런데 너는
수많은 남자들과 음행을 하고서도,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느냐?
나 주의 말이다.”
2“두 눈을 뜨고,
저 벌거숭이 언덕들을 바라보아라.
네가 음행을 하여
더럽히지 않은 곳이
어디에 있느냐?
사막에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다가
물건을 터는 유목민처럼,
너는 길거리마다 앉아서
남자들을 기다렸다.
너는 이렇게
네 음행과 악행으로
이 땅을 더럽혀 놓았다.
3그러므로 이른 비가 오지 않고,
늦은 비도 내리지 않는데,
너는 창녀처럼
뻔뻔스러운 얼굴을 하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4지금 너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오랜 친구’라고 하면서,
5‘하나님은
끝없이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다.
언제까지나
진노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면서,
온갖 악행을 마음껏 저질렀다.”
회개해야 할 이스라엘과 유다
6 요시야 왕 때에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배신한 이스라엘이 한 일을 보았느냐? 그가 높은 산마다 올라가서 음행을 하였고, 또 푸른 나무가 있는 곳마다 그 밑에서 음행을 하였다. 7그래도 나는, 그가 이 모든 음행을 한 다음에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려니,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신실하지 못한 그의 아우 유다까지도 언니의 변절을 보았다. 8유다는, 이스라엘이 나를 배신하고 음행을 하다가, 바로 그것 때문에 나에게서 내쫓기는 것과, 이혼장을 쥐고 내쫓기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신실하지 못한 아우 유다가 두려운 줄도 모르고, 오히려 자기도 가서 음행을 하였다. 그것을 내가 직접 보았다. 9그는 음행하는 것을 가벼운 일로 여겨, 그 땅을 더럽히고, 심지어 돌과 나무를 음란하게 섬겼다. 10이런 온갖 음행을 하면서도, 배신한 자매 유다는, 건성으로 나에게 돌아온 척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11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비록 이스라엘이 나를 배신하였다고 하지만, 신실하지 못한 유다보다는 낫다. 12너는 북쪽으로 가서, 이 모든 말을 선포하여라.
배신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다시는 노한 얼굴로
너를 대하지 않겠다.
나는 자비로운 하나님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노를 영원히 품지는 않겠다.
13다만, 너는 너의 죄를 깨달아라.
너는 너의 주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서,
푸른 나무마다 찾아 다니며,
그 밑에서 다른 신들에게
너의 몸을 내맡겼으며,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너는 이것을 깨달아라.
나 주의 말이다.”
14“나를 배신한 자녀들아, 돌아오너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의 보호자다.
내가 성읍마다 한 사람씩,
가문마다 두 사람씩 택하여,
너희를 시온 산으로 데려오겠다.
15그 때에 내가
마음에 맞는 목자들을
너희에게 세워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지식과 훈계로
너희를 양육할 것이다.
16그 때가 이르러서,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지면,
아무도 다시는 주의 언약궤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그것을 다시는
마음 속에 떠올리지도 않을 것이며,
기억하거나
찾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이 필요도 없을 것이다.
17그 때에는 누구나 예루살렘을
주의 보좌라고 부를 것이며,
뭇 민족이 그리로,
예루살렘에 있는
주 앞으로 모일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살지 않을 것이다.
18그 때에는
유다 집안과 이스라엘 집안이
하나가 되어서,
다 같이 북녘 땅에서 나와서,
내가 너희 조상에게
유산으로 준 땅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스라엘의 배신
19“나는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너희를
나의 자녀로 삼고,
너희에게 아름다운 땅을 주어서,
뭇 민족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유산을 받게 하면,
너희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나만을 따르고,
나를 떠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20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아!
마치 남편에게
정절을 지키지 않은 여인처럼,
너희는 나를 배신하였다.
나 주의 말이다.”
백성이 죄를 고백하다
21애타는 소리가
벌거숭이 언덕에서 들린다.
이스라엘 자손이
울부짖으면서 간구하는 소리다.
그들이 올곧은 길에서 벗어나고,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잊었기 때문이다.
22“너희 변절한 자녀들아,
내가 너희의 변절한 마음을
고쳐 줄 터이니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우리가 지금 주님께 돌아옵니다.
주님만이
주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23언덕에서 드리는
이교 제사가 쓸데없고,
산 위에서 드리는 축제의 제사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주 우리의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24옛부터 우리 조상이
애써서 얻은 모든 것을,
그 수치스러운 우상이
삼켜 버렸습니다.
우리 조상이 애써 모은
양 떼와 소 떼와 아들과 딸들을
모두 삼켜 버렸습니다.
25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수치를 요로 깔고,
부끄러움을 이불로 덮겠습니다.
우리 조상이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주 우리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서 4
회개를 촉구하시다
1“이스라엘아,
정말로 네가 돌아오려거든,
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싫어하는 그 역겨운 우상들을
내가 보는 앞에서 버려라.
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여라.
2네가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진리와 공평과 정의로 서약하면,
세계 만민이 나 주를 찬양할 것이고,
나도 그들에게 복을 베풀 것이다.”
3“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아,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
묵은 땅을 갈아엎고서 씨를 뿌려라.
4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아,
너희는 나 주가 원하는 할례를 받고,
너희 마음의 포피를 잘라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처럼 일어나서
너희를 태울 것이니,
아무도 끌 수 없을 것이다.”
유다의 침략 위협
5“너희는 유다에 알리고,
예루살렘에 선포하여라.
너희는 이 땅 방방곡곡에
나팔을 불어서 알리고,
큰소리로 외쳐서 알려라.
‘어서 모여서,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여라.
6 시온으로 가는 길에 깃발을 세우며,
지체하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을 몰아와서,
크나큰 파멸을 끌어들이겠다.
7사자가 일어나서
숲 속에서 뛰쳐 나오듯이,
세계 만민을 멸망시키는 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너의 땅을 황무지로 만들려고
제자리를 떴다.
이제 곧 너의 모든 성읍이
폐허가 되어,
주민이 없을 것이다.”
8그러므로 너희 이스라엘 백성아,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과연 주님의 맹렬한 분노가
아직도 우리에게서
떠나가지 않았구나!’
하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9“그 날이 오면,
왕이 용기를 잃고,
지도자들도 낙담하고,
제사장들도 당황하고,
예언자들도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0그 때에 내가 이렇게 아뢰었다. “아, 주 나의 하나님, 진실로 주님께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하게 속이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안전하다’ 하셨으나, 이제는 칼이 목에 닿았습니다.”
11그 때가 오면,
이 백성과 예루살렘이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소용돌이치는 열풍이
사막에서 불어온다!
나의 딸 나의 백성이 사는 곳으로
불어온다.
이 바람은
곡식을 키질하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고,
알곡을 가려내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다.
12그것보다 훨씬 더 거센 바람이
나 주의 명을 따라
불어 닥칠 것이다.”
백성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다.
유다의 포위
13“적군이
먹구름이 몰려오듯 몰려오고,
그 병거들은
회오리바람처럼 밀려오며,
그 군마들은
독수리보다도 더 빨리 달려온다.”
“이제 우리는 화를 당하게 되었다.
우리는 망하였다.”
14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을 받으려면,
너의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려라.
네가 언제까지 흉악한 생각을
너의 속에 품고 있을 작정이냐?
15“이미 단이 소리 친다.
에브라임 산이
재앙의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16‘이 소식을 여러 나라에 알리고,
예루살렘에 전하여라.
적군이
먼 땅에서 몰려와서 에워싸고,
유다의 성읍들 쪽으로
전쟁의 함성을 지른다.
17적군이 논밭지기들처럼,
사방으로 예루살렘을 둘러싼다.
그 도성이
주님께 반역하였기 때문이다’ 한다.
나 주의 말이다.”
18“너의 모든 길과 행실이
너에게 이러한 재앙을 불러왔다.
바로 너의 죄악이
너에게 아픔을 주었고,
그 아픔이
너의 마음 속에까지 파고들었다.”
예언자의 탄식
19아이고, 배야.
창자가 뒤틀려서 견딜 수 없구나.
아이고, 가슴이야.
심장이 몹시 뛰어서,
잠자코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들려 오고,
전쟁의 함성이 들려 온다.
20재난에 재난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온 나라가 황무지가 된다.
홀연히 나의 천막집도 무너지고,
순식간에 나의 장막집도 찢긴다.
21저 전쟁 깃발을
언제까지
더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가?
저 나팔 소리를
언제까지
더 듣고 있어야만 하는가?
22“나의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그들은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자식들이요,
전혀 깨달을 줄 모르는 자식들이다.
악한 일을 하는 데에는
슬기로우면서도,
좋은 일을 할 줄 모른다.”
혼돈의 환상
23땅을 바라보니,
온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
하늘에도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24산들을 바라보니,
모든 산이 진동하고,
모든 언덕이 요동한다.
25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 하나 없으며,
하늘을 나는 새도
모두 날아가고 없다.
26둘러보니,
옥토마다 황무지가 되고,
이 땅의 모든 성읍이 주님 앞에서,
주님의 진노 앞에서,
허물어졌다.
27“나 주가 말한다.
내가 온 땅을 황폐하게는 하여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28이 일 때문에 온 땅이 애곡하고,
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마음을 바꾸지 않고,
취소하지 않겠다.”
29“기병들과 활 쏘는 군인들의 함성에,
성읍마다 사람들이 도망하여
숲 속에 숨고,
바위 위로 기어올라간다.
이렇게 모두 성읍을 버리고 떠나니,
성읍에는 주민이 한 사람도 없다.
30그런데 너 예루살렘아,
네가 망하였는데도,
네가 화려한 옷을 입고,
금패물로 몸단장을 하고,
눈화장을 짙게 하다니,
도대체 어찌된 셈이냐?
너의 화장이 모두 헛일이 될 것이다.
너의 연인들은 너를 경멸한다.
그들은 오직 너를 죽이려고만 한다.”
31나는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 소리를 이미 들었다.
첫 아이를 낳는 여인처럼
신음하는 소리,
딸 시온이 몸부림 치는 소리다.
딸 시온이 손을 휘저으며
신음하는 소리다.
‘이제 나는 망하였구나.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달려든다’
하는구나.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찬송: 예수 귀하신 이름 / 성경 읽기: 창세기 23장, 마태복음 22장, 사도행전 22장 / 설교: 사라의 죽음, 성령의 보증 ...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not come to abolish them but to fulfill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