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66일차 [에스겔 22-32] 새번역 [Bible in 100 days]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너는 정교하게 ...
에스겔서 22
피의 도성 예루살렘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 사람아, 심판할 준비가 되었느냐? 저 피 흘린 성읍을 심판할 준비가 되었느냐? 너는 먼저, 그 성읍 사람들이 저지른 모든 역겨운 일을, 그들이 깨닫게 하여라. 3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많은 백성을 죽이고 우상들을 만들어 스스로를 더럽힌 성읍아, 네가 심판 받을 때가 다가온다. 4너는 살인죄를 저질렀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으므로, 너 자신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네가 심판받을 날이 다가온다. 너의 때가 다 되었다. 내가 너를, 이방 사람들의 치욕거리가 되게 하고 모든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5이미 이름을 더럽히고, 소란스러운 일로 가득 찬 성읍아, 너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너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나, 그들이 모두 너를 조롱할 것이다.
6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제각기 자신의 권력을 믿고, 네 안에서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 7성읍아, 네 안에서 살고 있는 그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신여기며, 네 한복판에서 나그네를 학대하고, 네 안에서 고아와 과부를 구박하였다. 8너는 내 거룩한 물건들을 업신여겼으며 내 안식일을 더럽혔다.
9네 안에는 살인을 하려고 남을 헐뜯는 사람들이 있으며, 네 안에는 산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사람들이 있으며, 네 한복판에서 음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10네 안에는 아버지의 아내인 계모와 관계하는 자식이 있고, 네 안에는 월경을 하고 있는 부정한 여자와 관계하는 남편이 있다. 11또 이웃 사람의 아내와 더러운 죄를 짓는 남자가 있으며, 음행으로 자기의 며느리를 욕보이는 시아버지가 있으며, 아버지의 딸인 자기 누이를 욕보이는 아들도 네 안에 있다. 12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자도 있고, 고리대금업을 하는 자, 모든 이웃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도, 네 안에 있다. 그러면서도 너는 나를 잊고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3네가 착취한 불의한 이익과 네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때문에, 내가 분노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벼르고 있다. 14내가 너를 해치우는 날에, 너의 심장이 배겨 나겠느냐? 네 두 손에 계속 힘이 있겠느냐?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루겠다. 15내가 너의 주민을 이방 사람들 속에 흩으며, 여러 나라로 흩뿌려서, 네게서 더러운 것을 소멸시키겠다. 16너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용광로에 들어간 이스라엘
17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이 내게는 쓸모도 없는 쇠찌꺼기이다. 그들은 모두가 은을 정련하고, 용광로 속에 남아 있는 구리와 주석과 쇠와 납의 찌꺼기이다. 1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모두 쇠찌꺼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의 한가운데 모으고, 20사람이 은과 구리와 쇠와 납과 주석을 모두 용광로에 집어 넣고 거기에 풀무질을 하듯이, 나도 내 분노와 노여움으로 너희를 모두 모아다가, 용광로에 집어 넣고 녹여 버리겠다. 21내가 너희를 모아 놓고, 내 격노의 불을 너희에게 뿜어 대면, 너희가 그 속에서 녹을 것이다. 22은이 용광로 속에서 녹듯이, 너희도 그 속에서 녹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너희에게 분노를 쏟아 부은 줄 알 것이다.”
이스라엘 지도층의 죄
23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4“사람아, 너는 유다 땅에 이렇게 말하여라. ‘유다 땅아, 너는 진노의 날에 더러움을 벗지 못한 땅이요, 비를 얻지 못한 땅이다. 25그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은 음모를 꾸미며, 마치 먹이를 뜯는 사자처럼 으르렁댄다. 그들이 생명을 죽이며, 재산과 보화를 탈취하며, 그 안에 과부들이 많아지게 하였다. 26이 땅의 제사장들은 나의 율법을 위반하고,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더럽혔다. 그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으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깨우쳐 주지도 않으며, 나의 안식일에 대하여서는 아주 눈을 감아 버렸으므로, 나는 그들 가운데서 모독을 당하였다. 27그 가운데 있는 지도자들도 먹이를 뜯는 이리 떼와 같아서, 불의한 이득을 얻으려고 사람을 죽이고, 생명을 파멸시켰다. 28그런데도 그 땅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칠하여 덮어 주며, 속임수로 환상을 보았다고 하며, 그들에게 거짓으로 점을 쳐 주며,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 주 하나님이 한 말이라고 하면서 전한다. 29이 땅의 백성은, 폭력을 휘두르고 강탈을 일삼는다. 그들은 가난하고 못 사는 사람들을 압제하며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다. 30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의 틈에 서서, 내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 31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부었고, 내 격노의 불길로 그들을 멸절시켰다. 나는 그들의 행실을 따라 그들의 머리 위에 갚아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23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 여인이 있는데, 그들은 한 어머니의 딸들이다. 3그들은 이집트에서부터 이미 음행을 하였다. 젊은 시절에 벌써 음행을 하였다. 거기서 이미 남자들이 그들의 유방을 짓눌렀고, 거기서 이미 남자들이 그 처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4그들의 이름은, 언니는 오홀라요, 동생은 오홀리바다. 그들은 내 사람이 되어, 나와의 사이에서 아들딸을 낳았다. 그들을 좀 더 밝히자면, 오홀라는 사마리아이고,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다. 5그런데 오홀라는 나에게 속한 여인이었으면서도, 이웃에 있는 앗시리아의 연인들에게 홀려서 음행하였다. 6그들은 모두 자주색 옷을 입은 총독들과 지휘관들이요, 모두 말을 잘 타는 매력 있는 젊은이들과 기사들이었다. 7그들은 모두가 앗시리아 사람들 가운데서도 빼어난 사람들이었는데, 오홀라가 그들과 음행을 하였으며, 또 누구에게 홀리든지 그들의 온갖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혔다. 8오홀라는 이집트에서부터 음란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이미 이집트의 젊은이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여서, 그들이 그의 처녀 젖가슴을 만졌고, 그에게 정욕을 쏟아 부었다. 9그래서 내가 그를 그의 연인들 곧 그가 홀린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주었더니, 10그들이 그의 하체를 드러내고 그의 아들딸들을 붙잡아 갔으며, 끝내는 그를 칼로 죽였다. 그는 심판을 받아 여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11그의 동생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서도, 자기 언니의 음란한 행실보다 더 음란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많이 홀리고 타락하였다. 12그는 앗시리아의 사람들에게 홀렸는데, 그들은 모두 화려한 옷을 입은 총독들과 지휘관들이며, 모두 말을 잘 타는 기사요, 매력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13내가 보니, 그도 자신을 더럽혔다. 그 두 자매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
14그런데 오홀리바가 더 음탕하였다. 그는 남자들의 모양을 벽에다가 새겨 놓고 쳐다보았는데, 붉은 색으로 새겨진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모양이었다. 15그들의 허리에는 띠를 동이고, 머리에는 감긴 수건이 늘어져 있다. 그들은 모두 우두머리들과 같아 보이고, 갈대아가 고향인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16오홀리바는 그런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홀려서, 바빌로니아로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을 불러왔다. 17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연애하는 침실로 들어가, 음행을 하여 그를 더럽혔다. 그가 그들에게 더럽혀진 뒤에는 그의 마음이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18오홀리바는 이렇게 드러내 놓고 음행을 하며, 자신의 알몸을 드러냈다. 그래서 내 마음이 그의 언니에게서 멀어진 것과 같이, 그에게서도 멀어지게 되었다. 19그런데도 그는 음행을 더하여, 이집트 땅에서 음란하게 살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늘 회상하였다. 20그는, 정욕이 나귀와 같이 강하고 정액이 말과 같이 많은 이집트의 사내들과 연애를 하였다.”
예루살렘이 받은 심판
21“너는 젊은 시절의 음란한 생활을 그리워한다. 너의 처녀 시절에 이집트의 사내들이 너의 유방을 만지고 너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것을, 너는 그리워한다. 22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네가 정을 뗀 네 정부들을 충동시켜서,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겠다. 23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과 갈대아의 모든 무리 곧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들과 또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매력 있는 젊은이들이요, 총독들과 지휘관들이요, 모두가 우두머리들과 유명한 사람들이요, 말을 잘 타는 기사들이다. 24그들이 무기와 병거와 수레와 대군을 거느리고 너를 치러 올 것이다.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사방에서 너를 치러 올 것이다. 나는 심판권을 그들에게 넘겨 줄 것이고, 그들은 자기들의 관습에 따라서 너를 심판할 것이다. 25내가 질투하여 너희에게 분노를 터트리면, 그들이 너를 사납게 다룰 것이다. 그들이 너의 코와 귀를 잘라낼 것이며, 남은 사람들도 칼로 쓰러뜨릴 것이다. 너의 아들과 딸은 붙잡혀 가고, 너에게서 남은 것들은 불에 타 죽을 것이다. 26그들이 너의 옷을 벗기고, 화려한 장식품들을 빼앗아 갈 것이다. 27이렇게 해서, 나는, 네가 이집트 땅에서부터 하던 음란한 생활과 행실을 그치게 하겠다. 그러면 네가 다시는 그들에게 눈을 들 수도 없고, 이집트를 다시 기억할 수도 없을 것이다.
28참으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곧 네 마음이 멀어진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겨 주겠다. 29그들이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너를 다루며, 네가 수고한 것을 모두 빼앗아 가며, 너를 벌거벗겨 알몸으로 버려 두어, 음행하던 네 알몸, 곧 네 음행과 음탕한 생활을 드러낼 것이다. 30네가 그런 형벌을 당하게 될 것이니, 이는 네가 이방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음행을 하고, 그들의 여러 우상으로 네 몸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31네가 네 언니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으니, 나는 네 언니가 마신 잔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32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 언니가 마신 잔을
너도 마실 것이다.
우묵하고 넓은 잔에
가득 넘치도록 마시고,
웃음거리와 우롱거리가 될 것이다.
33너는 잔뜩 취하고
근심에 싸일 것이다.
그것은 공포와 멸망의 잔이요,
네 언니 사마리아가 마신 잔이다.
34너는 그 잔을 다 기울여
말끔히 비우고,
그 잔을 조각내어 씹으며,
네 유방을 쥐어뜯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5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나를 잊었고, 나를 네 등 뒤로 밀쳐 놓았으니, 이제는 네가 음란한 생활과 음행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
오홀라와 오홀리바가 받은 심판
36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지 않겠느냐? 두 자매의 역겨운 일들을, 네가 그들에게 알려 주어라. 37그들은 간음을 하였으며, 손으로 피를 흘렸으며, 우상들과도 간음을 하였으며, 또 나에게 낳아 준 제 아들딸들마저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여 태워 죽였다. 38더욱이 그들은 나에게까지 이런 일을 하였다. 바로 같은 날에, 그들은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안식일을 범하였다. 39그들은 자기 자식들을 잡아 죽여서 우상들에게 바친 바로 그 날에, 내 성소에 들어와서 더럽혔으니, 그들이 내 성전의 한가운데서 그런 일을 하였다.
40그들이 사람을 보내어 먼 곳에서 사내들을 초청하였더니, 그들이 왔다. 두 자매는 그들을 맞으려고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고 패물로 장식을 하고, 41화려한 방석을 깔고 앉아, 앞에 상을 차려 놓고, 그들은 그 상 위에 내가 준 향과 기름까지 가져다 놓고, 42그 사내들과 지껄이고 즐겼다. 광야에서 잡된 무리와 술취한 무리를 데려오니, 그들은 그 두 자매의 손에 팔찌를 끼워 주고, 머리에 화려한 관을 씌워 주었다. 43이것을 보고, 나는 ‘별 잡된 무리가 다 있구나. 두 자매가 음행으로 시들어 빠진 다 늙은 창녀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찾아오는 얼빠진 녀석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4광야에서 온 잡된 무리와 취객들은 창녀에게 드나들듯 두 자매에게 드나들었다. 과연 그들은 음란한 여인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드나들었다. 45그러나 의인들이 있어서, 바로 그들이 간음한 여인들과 살인한 여인들을 심판하듯이, 그 두 자매를 심판할 것이다. 그 두 자매가 간음을 하였고, 그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46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회중을 소집하여 그 자매들을 치게 하여라. 그들이 겁에 질려 떨면서 약탈을 당하게 하여라. 47회중이 그 자매들에게 돌을 던지고, 그들을 칼로 쳐서 죽이고, 그 자매들의 아들딸들도 죽이고, 그들의 집도 불태울 것이다. 48나는 이렇게 해서, 음란한 행위를 이 땅에서 없애 버려, 모든 여인이 경고를 받아, 너희의 음행을 본받지 않게 하겠다. 49너희가 음행을 저지른 이유로 형벌을 받고 나면, 그리고 너희가 우상들을 섬기다가 지은 죄에 대한 징벌을 받고 나면, 그 때에야 너희는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4
씻어도 소용없는 솥 예루살렘
1제 구년 열째 달 십일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오늘 날짜,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하여 두어라. 바빌로니아 왕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치기 시작하였다. 3너는 저 반역하는 족속에게 한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가마솥을 마련하여 걸고,
물을 부어라.
4그 속에 고깃점들을 넣어라.
좋은 살코기와 넓적다리와
어깨를 골라서
모두 집어 넣고,
모든 뼈 가운데서
좋은 것들을 골라서 가득 넣어라.
5양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잡아 넣어라.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라.
그 고기를 잘 삶되
가마솥 안의 뼈까지
무르도록 삶아라.
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성읍아,
속이 시뻘건 녹을
한 번도 씻지 않은 녹슨 가마솥아,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제비를 뽑을 것도 없이,
그 안에 든 고기를
하나하나 다 꺼내어라.
7죄 없는 사람을 죽인 피가
그 성읍 한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다.
피가 흙으로 덮이지도 못하였다.
그 피가 흙 위에 쏟아지지 않고
맨바위 위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8그 피가 흙에 덮이지 않게
맨바위에 쏟아 놓은 것은 바로 나다.
내가 분노를 일으켜
호되게 보복하려고 한 것이다.
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성읍아,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내가 장작 더미를 높이 쌓아 놓겠다.
10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지펴서,
고기를 푹 삶아서 녹이고,
고기 국물을 바싹 졸이고,
뼈는 태워 버려라.
11그 빈 가마솥을 숯불 위에 올려 놓아,
가마솥을 뜨거워지게 하며,
가마솥의 놋쇠를 달궈서,
가마솥 안의 더러운 것을 녹이며,
가마솥의 녹을 태워 없애라.
12 이 성읍이 온갖 고생으로 지쳤으나,
그 많은 녹이 가마솥에서
없어지지 않으며,
불로 아무리 달구어도
녹이 없어지지 않는다.
13너의 더러운 죄 가운데는
음행이 있다.
음행으로 더러워진 너의 몸을
내가 깨끗하게 하려 하였으나,
네가 너 자신의 더러움에서
깨끗하게 되려고 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게
분노를 다 쏟을 때까지는,
네가 다시
깨끗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4나 주가 말하였으니,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내가 돌이키지 않으며,
아끼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너의 모든 행실과
너의 모든 행위대로
네가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15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6“사람아, 나는 너의 눈에 들어 좋아하는 사람을 단번에 쳐죽여, 너에게서 빼앗아 가겠다. 그래도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아라. 17너는 고요히 탄식하며, 죽은 사람을 두고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머리를 수건으로 동이고, 발에 신을 신어라. 또 수염을 가리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서 먹지도 말아라.”
18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하였는데, 나의 아내가 저녁에 죽었다.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지시를 받은 대로 하였다. 19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물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자기들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20그래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21‘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 권세의 자랑이요, 너희 눈에 들어 좋아하는 것이요, 너희가 마음으로 사모하는 내 성소를 이제 내가 더럽히겠다. 너희가 이 성읍에 남겨 둔 너희의 아들과 딸들도 칼에 쓰러질 것이다. 22그래도 너희는 에스겔이 한 것과 똑같이 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서 먹지도 못할 것이다. 23너희는 머리에 수건을 동이고, 발에 신을 신은 채로 그대로 있을 것이며, 탄식하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것이다. 오히려 너희는 너희 자신의 죄로 망하는 줄 알고 서로 마주 보며 탄식할 것이다. 24에스겔이 이와 같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너희도 그가 한 것과 똑같이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에야, 너희는 비로소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25“그러나 너 사람아, 내가 그들에게서, 그들의 요새, 그들의 기쁨과 영광과 그들의 눈에 들어 좋아하며 마음으로 사모하는 것을 빼앗고, 그들의 아들딸들을 데려가는 날, 26그 날에는 탈출한 사람이 너에게 와서, 네 귀에 소식을 전하여 줄 것이다. 27그 날에 네 입이 열려 그 탈출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고, 다시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표징이 되면,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5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그들을 규탄하는 예언을 하여라. 3너는 암몬 자손에게 전하여라. ‘그들에게 나 주 하나님의 말을 들으라고 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성전이 더럽혀졌을 때에, 너는 그것을 보고 잘 되었다고 하였고, 이스라엘 땅이 황폐하게 되었을 때에,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잘 되었다고 하였고,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 끌려갔을 때에도, 그들을 보고 잘 되었다고 소리쳤다. 4그러므로 내가 너를 동방 사람들의 소유로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네 땅에 들어와서 진을 치고, 네 땅 가운데 자기들이 살 장막을 칠 것이다. 그들이 네 땅에서 나는 열매를 먹고, 네 땅에서 나는 젖을 마실 것이다. 5내가 랍바를 낙타의 우리로 만들고, 암몬 족속이 사는 곳을 양 떼가 눕는 곳으로 만들겠다. 그 때에야 너희가 비로소, 내가 주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6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졌을 때에, 너는 이것을 고소하게 여겨,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좋아하였고, 경멸에 찬 마음으로 기뻐하였으므로, 7내가 내 손을 뻗쳐서 너를 치고, 네가 여러 민족에게 약탈을 당하도록 너를 넘겨 주겠다. 내가 이렇게 너를 만민 가운데서 끊어 버리며, 여러 나라 가운데서 너를 망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망하게 놓아 두겠다. 그 때에야 너는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8“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모압이 말하기를, 유다 족속도 모든 이방 백성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9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국경지역에 있는 성읍들 곧 그 나라의 자랑인 벳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이 적의 공격을 받도록 허용하겠다. 10나는 암몬 족속과 함께 모압도 동방 사람들의 소유로 넘겨 주어, 이방 백성 가운데서 암몬 족속이 다시는 기억되지 않게 하겠다. 11이렇게 내가 모압을 심판하면,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돔에 대한 심판
12“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에돔이 지나친 복수심을 품고 유다 족속을 괴롭히며, 그들에게 지나치게 보복함으로써 큰 죄를 지었다. 1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손을 뻗쳐서 에돔을 치고, 그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없애 버리며, 그 땅을 데만에서부터 드단에 이르기까지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고, 백성은 모두 전화를 입고 죽을 것이다. 14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에돔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내 노여움과 분노에 따라서 보복하면, 그 때에야 에돔이 비로소, 내가 보복하였음을 알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15“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블레셋 사람이 옛날부터 품어 온 원한으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복수심에 불타서, 마음 속에 앙심을 품고, 지나치게 보복하였다. 1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손을 펴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렛 사람들을 없애 버리며, 바닷가에 살아 남은 사람들까지도 멸망시키겠다. 17내가 노하여 무섭게 벌하며 그들에게 크게 보복하겠다. 내가 그들에게 나의 원한을 갚으면, 그 때에야 그들은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26
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
1제 십일년 어느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로가 예루살렘을 두고 ‘아하, 뭇 백성의 관문이 부서지고, 성의 모든 문이 활짝 열렸구나. 예루살렘이 황무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내가 번영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두로야, 내가 너를 쳐서,
바다가 물결을 치며
파도를 일으키듯이,
여러 민족들이 밀려와서
너를 치게 하겠다.
4그들이 두로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그 곳의 망대들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내가 그 곳에서
먼지를 말끔히 씻어 내고
맨바위만 드러나도록 하겠다.
5그러면 두로가 바다 가운데서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내가 한 말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두로가 여러 민족에게
약탈을 당할 것이다.
6해변에 있는 두로의 성읍들도
칼에 죽을 것이다.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7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왕들 가운데 으뜸가는 왕,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데려다가 두로를 치겠다. 그가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많은 백성을 이끌고 올 것이다.
8네 땅에 자리잡고 있는
네 딸 성읍들을
그가 칼로 죽일 것이다.
그가 너를 치려고
높은 사다리를 세운다.
너를 공격하려고 흙 언덕을 쌓고,
방패를 갖춘다.
9쇠망치로 네 성벽을 허물고,
갖가지 허무는 연장으로
네 망대들을 부술 것이다.
10그의 군마들이 많아서,
너는 그들의 먼지에 묻힐 것이다.
그가 마치
무너진 성읍 안으로 들어오듯이,
네 모든 성문 안으로 들어오면,
그의 기병과 병거의 바퀴 소리에
네 모든 성벽이 진동할 것이다.
11그가 말발굽으로
네 거리를 짓밟을 것이고,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튼튼한 돌기둥들도
땅바닥에 쓰러뜨릴 것이다.
12그의 군인들이 너에게 와서
재산을 강탈하고,
상품들을 약탈하고,
성벽들을 허물고,
마음에 드는 집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석재와 목재와 흙덩이까지도
바다 속으로 집어 던질 것이다.
13내가,
네 모든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겠다.
14내가 너를 맨바위로 만들겠고,
너는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아무도 너를
새로 짓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한 말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나 주 하나님이 두로를 두고 말한다.
네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네 한가운데서 부상 당한 자들이 신음하고, 놀라운 살육이 저질러질 때에, 섬들이 진동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16그 때에는 해변 주민의 왕들이 그들의 왕좌에서 내려오고, 그들의 왕복을 벗고, 수 놓은 옷들도 벗어 버릴 것이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땅바닥에 앉아서, 때도 없이 떨며, 너 때문에 놀랄 것이다. 17그들은 너를 두고 애가를 지어 부를 것이다.
너 항해자들이 머물던 성읍아,
네가 어쩌다가 이렇게 망하였느냐,
그렇게도 이름을 날리던 성읍,
바다에서 세력을 떨치던 그 성읍,
그 주민과 그 성읍이,
온 육지를 떨게 하지 않았던가!
18오늘 네가 쓰러지니,
섬들이 떨고 있다.
바다에 있는 섬들이,
네 종말을 지켜 보며 놀라고 있다.
19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성읍처럼,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고, 깊은 물결을 네 위로 끌어올려서 많은 물이 너를 덮어 버리게 하고, 20너를,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내려가 옛날에 죽은 사람들에게로 가게 하겠다. 그리고 내가 너를, 구덩이로 내려간 사람들과 함께 저 아래 깊은 땅 속, 태고적부터 황폐하여진 곳으로 들어가서 살게 하여, 네가 다시는 이전 상태로 회복되거나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 한 모퉁이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겠다. 21내가 너를 완전히 멸망시켜서 없애 버리겠다. 사람들이 너를 찾아도, 다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27
두로에 대한 애가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 사람아, 두로를 두고 애가를 불러라.
3저 바다 어귀에 자리잡고
해안 민족들과 무역하는 자야,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아라.
두로야, 너는 스스로 말하기를
너는 흠없이 아름답다고 하였다.
4네 경계선들이
바다의 한가운데 있고,
너를 만든 사람들이
너를 흠없이 아름다운 배로
만들었다.
5 스닐 산의 잣나무로
네 옆구리의 모든 판자를 만들고,
레바논의 산에서 난 백향목으로
네 돛대를 만들었다.
6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고,
키프로스 섬에서 가져 온 회양목에
상아로 장식하여,
네 갑판을 만들었다.
7 이집트에서 가져 온 수 놓은 모시로
네 돛을 만들고,
그것으로 네 기를 삼았다.
엘리사 섬에서 가져 온
푸른 색과 자주색 베는,
너의 차일이 되었다.
8 시돈과 아르왓 주민이
너의 노를 저었다.
두로야,
너의 노련한 이들이
네 선장이 되었다.
9 그발의 장로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이
배의 틈을 막아 주었다.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네 안에서
너의 물품들을 거래하였다.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야의 용병들이
네 군대에 들어와 전사가 되었다.
그들이 배 안에
방패와 투구를 걸어 놓아,
그들마저도 네 영화를 빛냈다.
11 아르왓 사람들과 네 군대가
네 사면 성벽 위에 있고,
용사들이 네 망대들 속에 있어서,
네 사면 성벽에
그들의 방패를 걸어 놓았으니,
그들마저도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12너에게는 온갖 물건이 많기 때문에 스페인이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은과 쇠와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의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3야완과 두발과 메섹이 바로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노예와 놋그릇들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들과 바꾸어 갔다. 14도갈마 족속은 부리는 말과 군마와 노새를 끌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5드단 사람들도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많은 섬이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상아와 흑단을 가져다가, 물건 값으로 네게 지불하였다. 16네가 물품이 많기 때문에, 시리아도 너와 무역을 하였다. 남보석과 자주색 베와 수 놓은 천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7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은 민닛에서 생산한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8너는 물건이 많고, 생산한 물품도 많기 때문에, 다마스쿠스도 헬본의 포도주와 자하르의 양 털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을 하였다. 19워단과 야완도 우잘에서 쇠와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0드단은 말을 탈 때에, 안장에 깔아 놓는 천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1아라비아 사람들과 게달의 모든 지도자가, 너와 무역을 하였는데, 새끼 양과 숫양과 숫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무역을 하였다. 22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이 최상품의 각종 향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3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와 앗시리아와 길맛 상인들이 너와 거래를 하였다. 24그들은 화려한 의복과, 청색 겉옷과, 수 놓은 옷감과, 다채로운 양탄자와, 단단히 꼰 밧줄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5다시스의 배들도 네 물품들을 싣고 항해하였다.
너는 화물선에
무겁게 물건을 가득 싣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갔다.
26너의 선원들이 너를 데리고
바다 깊은 데로 나갔을 때에,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파선시켰다.
27네가 멸망하는 날에
재물과, 상품과, 무역품과,
네 선원과, 네 선장과,
배의 틈을 막아 주는 사람과,
무역품을 거래하는 사람과,
배에 탄 모든 군인과,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바다 한가운데에 빠진다.
28네 선장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해변 땅이 진동한다.
29노 젓는 사람이 모두 배에서 내린다.
선원들과, 사람들이 모두
뭍으로 올라와서,
30파선된 너를 애석해 하면서,
큰소리로 목놓아 울고,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머리에 티끌을 끼얹으며,
재 속에서 뒹군다.
31네 죽음을 애도하여,
그들이 머리를 빡빡 밀고
굵은 베 옷을 입으며,
너 때문에 마음이 아파 울고
슬피 통곡할 것이다.
32그들이 너를 애도하여
애가를 부르며,
네 죽음을 이렇게 슬퍼할 것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두로처럼 파멸된 사람이 누구냐?
33네가 무역품을 싣고
여러 바다로 나갈 때에,
너는 여러 백성을 충족시켜 주었다.
네 많은 재물과 무역품으로
세상의 왕들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34그러나 이제 네가 파선되어,
깊은 바다에 잠기니,
네 무역품과 너와 함께 있는 선원이
너와 함께 깊이 빠져 버렸다.
35섬에 사는 사람들이
네 소식을 듣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이 크게 두려워하여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36뭇 민족의 상인들이
너를 비웃는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에스겔서 28
두로 왕에 대한 심판 예언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로의 통치자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의 마음이 교만해져서 말하기를
너는 네가 신이라고 하고
네가 바다 한가운데
신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하지만,
그래서, 네가 마음 속으로
신이라도 된듯이 우쭐대지만,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3너는, 다니엘보다 더 슬기롭다.
아무리 비밀스러운 것이라도
네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4너는 지혜와 총명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네 모든 창고에
금과 은을 쌓아 놓았다.
5너는, 무역을 해도
큰 지혜를 가지고 하였으므로,
네 재산을 늘렸다.
그래서 네 재산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해졌다.
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마음 속으로
신이라도 된듯이 우쭐대니,
7내가 이제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외국 사람들을
데려다가,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칼을 빼서
네 지혜로 성취한
아름다운 상품을 파괴하고,
네 영화를 더럽힐 것이다.
8그들이 너를 구덩이에 내던지면,
너는 맞아 죽는 사람처럼
바다 한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9너를 죽이는 사람들 앞에서도
네가 신이라고
네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느냐?
네가 사람들의 손에
찔려 죽을 것이다.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10네가 외국 사람들의 손에
할례 받지 못한 사람과 같이
죽을 것이다.
내가 말하였기 때문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두로 왕에 대한 애가
1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2“사람아, 너는 두로 왕을 두고 애가를 불러라. 너는 그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정교하게 만든 도장이었다.
지혜가 충만하고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도장이었다.
13너는 옛날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서 살았다.
너는 온갖 보석으로
네 몸을 치장하였다.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녹주석과 홍옥수와 벽옥과 청옥과
남보석과 취옥과 황금으로
너의 몸을 치장하였다.
네가 창조되던 날에 이미
소구와 비파도 준비되어 있었다.
14나는 그룹을 보내어,
너를 지키게 하였다.
너는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 살면서,
불타는 돌들 사이를 드나들었다.
15너는 창조된 날부터,
모든 행실이 완전하였다.
그런데 마침내 네게서
죄악이 드러났다.
16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커지고 바빠지면서
너는 폭력과 사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쫓아냈다.
너를 지키는 그룹이,
너를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추방시켰다.
17너는 네 미모를 자랑하다가
마음이 교만하여졌고,
네 영화를 자랑하다가
지혜가 흐려졌다.
그래서 내가 너를
땅바닥에 쓰러뜨려
왕들 앞에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다.
18너는 죄를 많이 짓고
부정직하게 무역을 함으로써,
네 성소들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내가
네 한가운데 불을 질러
너를 삼키도록 하였으며,
너를 구경하는
모든 사람의 눈 앞에서,
네가 땅바닥의 재가 되도록 하였다.
19뭇 민족 가운데서
너를 아는 모든 사람이
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이제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시돈에 대한 심판 예언
20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1“사람아, 너는 얼굴을 돌려 시돈을 바라보고, 그 성읍을 규탄하여 예언을 하여라. 22너는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시돈아, 내가 너를 치겠다.
내가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을 드러내겠다.
내가 너를 심판하고,
내가 거룩함을
네 가운데서 나타낼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23내가 네게 전염병을 보내고,
너의 거리에
피가 냇물처럼 흐르게 하겠다.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와서
칼로 너를 치면,
사람들이 네 한가운데서
쓰러질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복을 받을 것이다
24“이스라엘 족속을 멸시하는 사방의 모든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가시로 찌르거나 아프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을 알 것이다.”
25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을 그들이 흩어져 살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모아 오고,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거룩한 하나님임을 그들에게 나타낼 때에, 그들이 자기들의 땅, 곧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26그들이 집을 짓고, 포도나무를 심고, 평안히 그 땅에서 살 것이다. 내가, 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을 모두 심판하면, 그들이 평안히 살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나 주가 자기들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9
이집트에 대한 심판 예언
1제 십년 열째 달 십이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예언하여라. 바로와 전 이집트를 규탄하여 예언하여라. 3너는 이렇게 말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집트 왕 바로야,
내가 너를 치겠다.
나일 강 가운데 누운 커다란 악어야,
네가 나일 강을 네 것이라고 하고
네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마는,
4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네 강의 물고기들이
네 비늘에 달라붙게 해서,
네 비늘 속에 달라붙은
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강 한복판에서 끌어내서,
5너와 물고기를 다 함께
멀리 사막에다 던져 버릴 것이니,
너는 허허벌판에
나둥그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먹이로 주었으니,
다시는 너를 주워 오거나
거두어 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6그 때에야 비로소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족속을 속이는
갈대 지팡이밖에 되지 못하였다.
7 이스라엘 족속이
손으로 너를 붙잡으면,
너는 갈라지면서
오히려 그들의 어깨를 찢었다.
너를 의지하면,
너는 부러지면서
그들이 몸도 못 가누고
비틀거리게 하였다.
8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칼을 가져다가 너를 치겠다. 사람과 짐승을 너에게서 멸절시키겠다. 9그러면 이집트 땅이 황폐한 땅 곧 황무지가 될 것이니,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네가 말하기를 나일 강은 네 것이고, 네가 만들었다고 하였으니, 10내가 너와 네 강을 쳐서, 이집트 땅을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와, 에티오피아의 국경선에 이르기까지, 황폐한 땅 곧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11그 땅에는 사람의 발길도 끊어지고, 짐승들까지도 그 땅으로는 지나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십 년 동안,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12내가 이집트 땅을 황폐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땅으로 만들겠고, 이집트의 성읍들도 사십 년 동안은, 황폐한 성읍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 놓고, 여러 나라 속에 헤쳐 놓겠다.
13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사십 년이 지나면, 여러 민족 속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사람을, 내가 다시 이집트 땅으로 모아들이겠다. 14내가 포로가 된 사람들을 이집트로 돌아가게 하여, 그들의 고향 땅 곧 상 이집트 땅으로 내가 그들을 데려다 놓겠다. 그들은 거기에서 힘없는 나라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15나라들 가운데서 가장 힘없는 나라가 되어서, 다시는 다른 민족들보다 높아지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작게 만들어서, 그들이 다른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게 하겠다. 16이집트는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이 의지할 나라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당한 것을 보고서, 이집트에 의지하려 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가를 상기하고,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정복할 것이다
17제 이십칠년 첫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공격하려고 큰 군대를 동원하였다. 그러나 무리한 작전으로 그의 군인들은 머리털이 다 빠져서 대머리가 되고, 어깨가 벗겨지기까지 하였으나, 그와 그의 군대가 두로를 치려고 애쓴 수고에 대한 보상을 두로에서 받지 못하였다. 1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집트 땅을 주겠다. 그가 이집트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이집트를 약탈하고 노략할 터이니, 그것이 그의 군대에게 주는 보수가 될 것이다. 20그들이 수고한 것은 나를 도와서 한 것이었으므로, 내가 그 보수로 이집트 땅을 바빌론 왕에게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1그 날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이 새 힘을 가지게 하고, 너의 입이 열려서 그들 한가운데서 외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30
주님께서 이집트를 심판하실 것이다
1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예언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오늘 슬퍼하고 통곡하여라.
3그 날이 가까이 왔다.
주의 날이 가까이 왔다.
어둡게 구름이 낀 날,
여러 민족이 멸망하는 그 때가 왔다.
4 이집트에 전쟁이 휘몰아치고,
에티오피아는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집트에서
많은 사람이 칼에 쓰러지고
재산을 약탈당할 때에,
이집트는 그 기초가 파괴될 것이다.
5 에티오피아와 리비아와
리디아와, 아라비아와 굽과
모든 동맹국의 백성들이
이집트 사람들과 함께
칼에 쓰러질 것이다.
6나 주가 말한다.
이집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쓰러질 것이며,
이집트의 거만하던 권세가
꺾일 것이고,
믹돌에서부터 수에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칼에 쓰러질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7 이집트는 황폐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땅이 될 것이며,
이집트의 성읍들도
황폐한 성읍들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이 될 것이다.
8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르고
그 돕는 자들을 멸절시키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9그 날이 오면, 내가 보낸 사자들이 배를 타고 가서, 안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이집트가 고통을 받는 바로 그 날에,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정말 그 일이 닥쳐오고 있다.
10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보내어
이집트의 무리를 없애 버리겠다.
11그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그가 민족들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군대를
이끌고 갈 것이다.
그들이 칼을 뽑아 이집트를 쳐서,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을
그 땅에 가득 채울 것이다.
12내가 강을 마르게 하고,
그 땅을
악한 사람들의 손에 팔아 넘기고,
그 땅과 그 안에 풍성한 것을
다른 나라 사람이
황폐하게 만들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하였다.
13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우상들을 멸절시키며,
멤피스에서
신상들을 없애 버리겠다.
이집트 땅에
다시는 지도자가 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집트 땅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겠다.
14내가 상 이집트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고,
소안에 불을 지르고,
테베를 심판하겠다.
15또 내가
이집트의 요새인 펠루시움에
내 분노를 쏟아 붓고,
테베의 무리들을 멸하겠다.
16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르면
펠루시움의 요새가
고통으로 몸부림칠 것이고,
테베는 적에게 뚫릴 것이며,
멤피스에는 날마다 적들이
쳐들어갈 것이다.
17 헬리오폴리스와 부바스티스의
젊은이들은
칼에 쓰러질 것이며,
주민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8내가 이집트의 권세를
꺾어 버릴 때에,
드합느헤스는
대낮에 캄캄해질 것이다.
그 교만하던 권세를 끝장낼 때에,
이집트 땅은 구름에 뒤덮일 것이고,
이집트의 딸들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9내가 이렇게
이집트를 심판할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집트 왕의 부러진 팔
20제 십일년 첫째 달 칠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1“사람아, 내가 이집트 왕 바로의 한쪽 팔을 부러뜨렸다. 치료하고 싸매야 그 팔이 나아서 칼을 잡을 수 있을 터인데, 치료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약도 못 바르고 붕대를 감지도 못하였으니, 그가 칼을 쥘 수 없다. 22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집트 왕 바로를 대적하여, 성한 팔마저 부러뜨려 두 팔을 다 못 쓰게 하고서, 그가 칼을 잡을 수 없게 하겠다. 23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어 놓고, 여러 나라로 헤쳐 놓겠다. 24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겠지만, 바로의 두 팔은 부러뜨릴 터이니, 바로가 바빌로니아 왕 앞에서, 칼에 찔린 사람처럼 크게 신음할 것이다. 25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면, 바로의 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내 칼을 쥐어 주고, 그가 그 칼을 뽑아서 이집트 땅을 칠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26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어 놓고, 그들을 뭇 나라로 헤쳐 놓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31
한 때 백향목 같았던 이집트
1제 십일년 셋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와 그의 무리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위엄찬 모습을
누구와 비할 수 있겠느냐?
3 앗시리아는 한 때
레바논의 백향목이었다.
그 가지가 아름답고,
그 그늘도 숲의 그늘과 같았다.
그 나무의 키가 크고,
그 꼭대기는
구름 속으로 뻗어 있었다.
4너는 물을 넉넉히 먹고
큰 나무가 되었다.
깊은 물줄기에서 물을 빨며
크게 자랐다.
네가 서 있는 사방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개울물이 흘러,
들의 모든 나무가 물을 마셨다.
5너는 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게 자랐다.
흐르는 물이 넉넉하여
굵은 가지도 무수하게 많아지고,
가는 가지도 길게 뻗어 나갔다.
6너의 큰 가지 속에서는
공중의 모든 새가
보금자리를 만들고,
가는 가지 밑에서는
들의 모든 짐승이 새끼를 낳고,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는
모든 큰 민족이 자리잡고 살았다.
7네가 크게 자라서 아름다워지고,
그 가지들이 길게 자라 뻗친 것은,
네가 물 많은 곳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8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백향목들도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잣나무들도 네 굵은 가지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고,
단풍나무들도
네 가는 가지들만 못하다.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너처럼 아름답지는 못하였다.
9내가 네 가지들을 많게 하고,
너를 아름답게 키웠더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에덴의 나무들이
모두 너를 부러워하였다.
10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그 나무의 키가 커지고, 그 꼭대기가 구름 속으로 뻗치면서, 키가 커졌다고 해서, 그 나무의 마음이 교만해졌다. 11그러므로 나는 그 나무를 민족들의 통치자에게 넘겨 주고, 그는 그 나무가 저지른 악에 맞는 마땅한 벌을 내릴 것이다. 나는 그 나무를 내버렸다. 12그래서 뭇 민족 가운데서 잔인한 다른 백성들이 그 나무를 베어서 버렸다. 그 가는 가지들은 산과 모든 골짜기에 쓰러져 있고, 굵은 가지들은 그 땅의 모든 시냇물 가에 부러져 있고, 세상의 모든 백성이 그 나무의 그늘에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이렇게 그 나무를 떠나 버렸다.
13그 쓰러진 나무 위에
공중의 모든 새가 살고,
그 나무의 가지 사이에서는
들의 모든 짐승이 산다.
14그것은 물가의 나무들이 다시는 키 때문에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 속으로 치솟아 오르지도 못하게 하며, 물을 빨아들이는 모든 나무가 자신의 교만에 머물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죽음에 넘겨져서,
지하로 내려가고,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 속에
들어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15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그 나무가 스올로 내려갈 때에, 내가 지하수를 말리고, 강물을 막고, 흐르는 큰 물을 모두 멈추게 하겠다. 또 내가 레바논 산으로는 그 나무를 애도하여 통곡하게 하겠고, 온 누리의 모든 나무는 그 나무를 애도하여 시들어 죽게 하겠다. 16내가 그 나무를 스올로 내려 보낼 때에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나무를 그리로 보낼 것이니, 그 나무가 스올로 떨어지는 큰소리를 듣고서, 뭇 민족이 벌벌 떨 것이다. 이미 스올에 가 있는 에덴의 모든 나무와, 물을 흠뻑 먹으며 자란 레바논 산의 가장 좋은 나무들이, 그 나무가 이렇게 심판을 받는 것을 보고는, 스올에서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17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스올로 내려가서, 이미 거기에 먼저 와 있던 나무들, 곧 칼에 찔려서 살해된 자들, 살아 생전에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 살다가 스올로 들어온 자들에게로 갈 것이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서 어떤 나무가 너처럼 화려하고 컸더냐? 그러나 너도 이제는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스올로 끌려가서,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 섞여,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바로와 그의 백성 모두가 이렇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32
악어와 같았던 이집트
1제 십이년 열두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를 두고 애가를 불러라. 너는 그에게 알려 주어라.
‘너는 스스로 네가
만방의 사자라고 생각하지만,
너는 나일 강 속에 있는 악어이다.
뾰족한 코로 강물을 흩뿌리고
발로 강물을 휘저으면서
강물을 더럽혔다.
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많은 백성을 불러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물을 던져 너를 잡고,
예인망으로 너를 끌어올려서,
4땅바닥에 내던지고
들판에 내동댕이치겠다.
공중의 새를 데려다가
네 몸 위에 내려앉게 하며,
온 땅의 들짐승들이
너를 뜯어먹고 배부르게 하겠다.
5너의 살점을
이산 저산에 흩어 놓으면
골짜기마다 네 시체로
가득 찰 것이다.
6내가 네 피로 땅을 적시고,
산꼭대기까지 적실 것이니,
시내마다 네 피가
철철 넘쳐 흐를 것이다.
7내가 네 빛을 꺼지게 할 때에,
하늘을 가려 별들을 어둡게 하고,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달도 빛을 내지 못하게 하겠다.
8하늘에서 빛나는 광채들을
모두 어둡게 하고,
네 땅을 어둠으로 뒤덮어 놓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9 네가 망했다는 소식을
내가 뭇 민족에게 알리면,
뭇 민족이
네가 알지도 못하던 그 나라들이
네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에 떨 것이다.
10많은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둘러 너를 치면,
그들은 소스라쳐 놀라고,
또 내가 그들의 왕 앞에서
나의 칼을 휘둘러 너를 치면,
네가 받은 형벌을 보고
모두 벌벌 떨 것이며,
네가 쓰러지는 그 날에는,
왕들마다 목숨을 잃을까봐
떨 것이다.
11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네게 미칠 것이다.
12내가 용사들의 칼로
너의 무리를 쓰러뜨리겠다.
그들은 뭇 민족 가운데서
가장 잔인한 사람들이다.
이집트가 자랑하던 것을
그들이 박살내며,
이집트의 온 무리를
그들이 멸망시킬 것이다.
13내가 그 큰 물 가에서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면,
다시는 사람의 발이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하고,
짐승의 발굽도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할 것이다.
14그리고 나서
내가 그 강물을 맑게 하여,
모든 강물이
기름처럼 흐르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내가 이집트 땅을 황무지로 만들면,
그래서 그 땅에 가득 찬
풍요가 사라지면,
내가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치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6이것이 그들이 부를 애가다.
여러 민족의 딸들이
이것을 애가로 부를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이집트와
그 나라의 온 무리를 애도하는
조가로 부를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죽은 자들의 세계
17제 십이년 첫째 달 십오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너는
이집트의 무리를 애도하여
슬피 울고,
이집트와 열강의 딸들을,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로 보내면서 일러라.
19‘도대체 네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거냐?
너는 아래로 내려가서
할례받지 못한 자들과 함께 누워라’
하여라.
20그들은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 한가운데로 떨어질 것이다. 칼이 이미 이집트의 목을 겨누고 있으니, 이집트와 그의 온 군대를 지하로 내려보내라. 21그러면 스올에 있는 강한 용사들이 부하들과 함께 바로의 무리에게 이르기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이, 저 칼에 찔려 죽은 자들이, 이 곳 아래로 떨어져 눕는다’ 할 것이다.
22그 곳에는 앗시리아가 묻혀 있고, 그의 군대가 함께 묻혀 있다. 사방에 그들의 무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칼에 쓰러진 자들이다. 23앗시리아의 무덤은 구덩이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 마련되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앗시리아의 군대가 묻혀 있는데, 그들은 모두가 칼을 맞고 쓰러진 자들로서,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다.
24그 곳에는 엘람이 묻혀 있고, 그 무덤 둘레에는 엘람의 온 군대가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가 칼을 맞고 쓰러진 자들,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다. 그들은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로서, 지하에 내려갔다.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25엘람의 침상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 한가운데 놓여 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엘람의 군대가 모두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제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26그 곳에는 메섹과 두발이 묻혀 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그들의 군대가 모두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다. 27그러나 그들은,
에스겔서 22
피의 도성 예루살렘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 사람아, 심판할 준비가 되었느냐? 저 피 흘린 성읍을 심판할 준비가 되었느냐? 너는 먼저, 그 성읍 사람들이 저지른 모든 역겨운 일을, 그들이 깨닫게 하여라. 3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많은 백성을 죽이고 우상들을 만들어 스스로를 더럽힌 성읍아, 네가 심판 받을 때가 다가온다. 4너는 살인죄를 저질렀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으므로, 너 자신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네가 심판받을 날이 다가온다. 너의 때가 다 되었다. 내가 너를, 이방 사람들의 치욕거리가 되게 하고 모든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5이미 이름을 더럽히고, 소란스러운 일로 가득 찬 성읍아, 너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너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나, 그들이 모두 너를 조롱할 것이다.
6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제각기 자신의 권력을 믿고, 네 안에서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 7성읍아, 네 안에서 살고 있는 그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신여기며, 네 한복판에서 나그네를 학대하고, 네 안에서 고아와 과부를 구박하였다. 8너는 내 거룩한 물건들을 업신여겼으며 내 안식일을 더럽혔다.
9네 안에는 살인을 하려고 남을 헐뜯는 사람들이 있으며, 네 안에는 산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사람들이 있으며, 네 한복판에서 음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10네 안에는 아버지의 아내인 계모와 관계하는 자식이 있고, 네 안에는 월경을 하고 있는 부정한 여자와 관계하는 남편이 있다. 11또 이웃 사람의 아내와 더러운 죄를 짓는 남자가 있으며, 음행으로 자기의 며느리를 욕보이는 시아버지가 있으며, 아버지의 딸인 자기 누이를 욕보이는 아들도 네 안에 있다. 12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자도 있고, 고리대금업을 하는 자, 모든 이웃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도, 네 안에 있다. 그러면서도 너는 나를 잊고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3네가 착취한 불의한 이익과 네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때문에, 내가 분노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벼르고 있다. 14내가 너를 해치우는 날에, 너의 심장이 배겨 나겠느냐? 네 두 손에 계속 힘이 있겠느냐?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루겠다. 15내가 너의 주민을 이방 사람들 속에 흩으며, 여러 나라로 흩뿌려서, 네게서 더러운 것을 소멸시키겠다. 16너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용광로에 들어간 이스라엘
17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이 내게는 쓸모도 없는 쇠찌꺼기이다. 그들은 모두가 은을 정련하고, 용광로 속에 남아 있는 구리와 주석과 쇠와 납의 찌꺼기이다. 1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모두 쇠찌꺼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의 한가운데 모으고, 20사람이 은과 구리와 쇠와 납과 주석을 모두 용광로에 집어 넣고 거기에 풀무질을 하듯이, 나도 내 분노와 노여움으로 너희를 모두 모아다가, 용광로에 집어 넣고 녹여 버리겠다. 21내가 너희를 모아 놓고, 내 격노의 불을 너희에게 뿜어 대면, 너희가 그 속에서 녹을 것이다. 22은이 용광로 속에서 녹듯이, 너희도 그 속에서 녹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너희에게 분노를 쏟아 부은 줄 알 것이다.”
이스라엘 지도층의 죄
23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4“사람아, 너는 유다 땅에 이렇게 말하여라. ‘유다 땅아, 너는 진노의 날에 더러움을 벗지 못한 땅이요, 비를 얻지 못한 땅이다. 25그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은 음모를 꾸미며, 마치 먹이를 뜯는 사자처럼 으르렁댄다. 그들이 생명을 죽이며, 재산과 보화를 탈취하며, 그 안에 과부들이 많아지게 하였다. 26이 땅의 제사장들은 나의 율법을 위반하고,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더럽혔다. 그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으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도록 깨우쳐 주지도 않으며, 나의 안식일에 대하여서는 아주 눈을 감아 버렸으므로, 나는 그들 가운데서 모독을 당하였다. 27그 가운데 있는 지도자들도 먹이를 뜯는 이리 떼와 같아서, 불의한 이득을 얻으려고 사람을 죽이고, 생명을 파멸시켰다. 28그런데도 그 땅의 예언자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칠하여 덮어 주며, 속임수로 환상을 보았다고 하며, 그들에게 거짓으로 점을 쳐 주며,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 주 하나님이 한 말이라고 하면서 전한다. 29이 땅의 백성은, 폭력을 휘두르고 강탈을 일삼는다. 그들은 가난하고 못 사는 사람들을 압제하며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다. 30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의 틈에 서서, 내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 31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부었고, 내 격노의 불길로 그들을 멸절시켰다. 나는 그들의 행실을 따라 그들의 머리 위에 갚아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23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 여인이 있는데, 그들은 한 어머니의 딸들이다. 3그들은 이집트에서부터 이미 음행을 하였다. 젊은 시절에 벌써 음행을 하였다. 거기서 이미 남자들이 그들의 유방을 짓눌렀고, 거기서 이미 남자들이 그 처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4그들의 이름은, 언니는 오홀라요, 동생은 오홀리바다. 그들은 내 사람이 되어, 나와의 사이에서 아들딸을 낳았다. 그들을 좀 더 밝히자면, 오홀라는 사마리아이고,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다. 5그런데 오홀라는 나에게 속한 여인이었으면서도, 이웃에 있는 앗시리아의 연인들에게 홀려서 음행하였다. 6그들은 모두 자주색 옷을 입은 총독들과 지휘관들이요, 모두 말을 잘 타는 매력 있는 젊은이들과 기사들이었다. 7그들은 모두가 앗시리아 사람들 가운데서도 빼어난 사람들이었는데, 오홀라가 그들과 음행을 하였으며, 또 누구에게 홀리든지 그들의 온갖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혔다. 8오홀라는 이집트에서부터 음란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이미 이집트의 젊은이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여서, 그들이 그의 처녀 젖가슴을 만졌고, 그에게 정욕을 쏟아 부었다. 9그래서 내가 그를 그의 연인들 곧 그가 홀린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주었더니, 10그들이 그의 하체를 드러내고 그의 아들딸들을 붙잡아 갔으며, 끝내는 그를 칼로 죽였다. 그는 심판을 받아 여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11그의 동생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서도, 자기 언니의 음란한 행실보다 더 음란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많이 홀리고 타락하였다. 12그는 앗시리아의 사람들에게 홀렸는데, 그들은 모두 화려한 옷을 입은 총독들과 지휘관들이며, 모두 말을 잘 타는 기사요, 매력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13내가 보니, 그도 자신을 더럽혔다. 그 두 자매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
14그런데 오홀리바가 더 음탕하였다. 그는 남자들의 모양을 벽에다가 새겨 놓고 쳐다보았는데, 붉은 색으로 새겨진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모양이었다. 15그들의 허리에는 띠를 동이고, 머리에는 감긴 수건이 늘어져 있다. 그들은 모두 우두머리들과 같아 보이고, 갈대아가 고향인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16오홀리바는 그런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홀려서, 바빌로니아로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을 불러왔다. 17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연애하는 침실로 들어가, 음행을 하여 그를 더럽혔다. 그가 그들에게 더럽혀진 뒤에는 그의 마음이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18오홀리바는 이렇게 드러내 놓고 음행을 하며, 자신의 알몸을 드러냈다. 그래서 내 마음이 그의 언니에게서 멀어진 것과 같이, 그에게서도 멀어지게 되었다. 19그런데도 그는 음행을 더하여, 이집트 땅에서 음란하게 살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늘 회상하였다. 20그는, 정욕이 나귀와 같이 강하고 정액이 말과 같이 많은 이집트의 사내들과 연애를 하였다.”
예루살렘이 받은 심판
21“너는 젊은 시절의 음란한 생활을 그리워한다. 너의 처녀 시절에 이집트의 사내들이 너의 유방을 만지고 너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것을, 너는 그리워한다. 22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네가 정을 뗀 네 정부들을 충동시켜서,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겠다. 23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과 갈대아의 모든 무리 곧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들과 또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매력 있는 젊은이들이요, 총독들과 지휘관들이요, 모두가 우두머리들과 유명한 사람들이요, 말을 잘 타는 기사들이다. 24그들이 무기와 병거와 수레와 대군을 거느리고 너를 치러 올 것이다.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사방에서 너를 치러 올 것이다. 나는 심판권을 그들에게 넘겨 줄 것이고, 그들은 자기들의 관습에 따라서 너를 심판할 것이다. 25내가 질투하여 너희에게 분노를 터트리면, 그들이 너를 사납게 다룰 것이다. 그들이 너의 코와 귀를 잘라낼 것이며, 남은 사람들도 칼로 쓰러뜨릴 것이다. 너의 아들과 딸은 붙잡혀 가고, 너에게서 남은 것들은 불에 타 죽을 것이다. 26그들이 너의 옷을 벗기고, 화려한 장식품들을 빼앗아 갈 것이다. 27이렇게 해서, 나는, 네가 이집트 땅에서부터 하던 음란한 생활과 행실을 그치게 하겠다. 그러면 네가 다시는 그들에게 눈을 들 수도 없고, 이집트를 다시 기억할 수도 없을 것이다.
28참으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곧 네 마음이 멀어진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겨 주겠다. 29그들이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너를 다루며, 네가 수고한 것을 모두 빼앗아 가며, 너를 벌거벗겨 알몸으로 버려 두어, 음행하던 네 알몸, 곧 네 음행과 음탕한 생활을 드러낼 것이다. 30네가 그런 형벌을 당하게 될 것이니, 이는 네가 이방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음행을 하고, 그들의 여러 우상으로 네 몸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31네가 네 언니의 길을 그대로 따라갔으니, 나는 네 언니가 마신 잔을 네 손에 넘겨 주겠다.
32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 언니가 마신 잔을
너도 마실 것이다.
우묵하고 넓은 잔에
가득 넘치도록 마시고,
웃음거리와 우롱거리가 될 것이다.
33너는 잔뜩 취하고
근심에 싸일 것이다.
그것은 공포와 멸망의 잔이요,
네 언니 사마리아가 마신 잔이다.
34너는 그 잔을 다 기울여
말끔히 비우고,
그 잔을 조각내어 씹으며,
네 유방을 쥐어뜯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5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나를 잊었고, 나를 네 등 뒤로 밀쳐 놓았으니, 이제는 네가 음란한 생활과 음행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
오홀라와 오홀리바가 받은 심판
36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지 않겠느냐? 두 자매의 역겨운 일들을, 네가 그들에게 알려 주어라. 37그들은 간음을 하였으며, 손으로 피를 흘렸으며, 우상들과도 간음을 하였으며, 또 나에게 낳아 준 제 아들딸들마저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여 태워 죽였다. 38더욱이 그들은 나에게까지 이런 일을 하였다. 바로 같은 날에, 그들은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안식일을 범하였다. 39그들은 자기 자식들을 잡아 죽여서 우상들에게 바친 바로 그 날에, 내 성소에 들어와서 더럽혔으니, 그들이 내 성전의 한가운데서 그런 일을 하였다.
40그들이 사람을 보내어 먼 곳에서 사내들을 초청하였더니, 그들이 왔다. 두 자매는 그들을 맞으려고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고 패물로 장식을 하고, 41화려한 방석을 깔고 앉아, 앞에 상을 차려 놓고, 그들은 그 상 위에 내가 준 향과 기름까지 가져다 놓고, 42그 사내들과 지껄이고 즐겼다. 광야에서 잡된 무리와 술취한 무리를 데려오니, 그들은 그 두 자매의 손에 팔찌를 끼워 주고, 머리에 화려한 관을 씌워 주었다. 43이것을 보고, 나는 ‘별 잡된 무리가 다 있구나. 두 자매가 음행으로 시들어 빠진 다 늙은 창녀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찾아오는 얼빠진 녀석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4광야에서 온 잡된 무리와 취객들은 창녀에게 드나들듯 두 자매에게 드나들었다. 과연 그들은 음란한 여인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드나들었다. 45그러나 의인들이 있어서, 바로 그들이 간음한 여인들과 살인한 여인들을 심판하듯이, 그 두 자매를 심판할 것이다. 그 두 자매가 간음을 하였고, 그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46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회중을 소집하여 그 자매들을 치게 하여라. 그들이 겁에 질려 떨면서 약탈을 당하게 하여라. 47회중이 그 자매들에게 돌을 던지고, 그들을 칼로 쳐서 죽이고, 그 자매들의 아들딸들도 죽이고, 그들의 집도 불태울 것이다. 48나는 이렇게 해서, 음란한 행위를 이 땅에서 없애 버려, 모든 여인이 경고를 받아, 너희의 음행을 본받지 않게 하겠다. 49너희가 음행을 저지른 이유로 형벌을 받고 나면, 그리고 너희가 우상들을 섬기다가 지은 죄에 대한 징벌을 받고 나면, 그 때에야 너희는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4
씻어도 소용없는 솥 예루살렘
1제 구년 열째 달 십일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오늘 날짜,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하여 두어라. 바빌로니아 왕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치기 시작하였다. 3너는 저 반역하는 족속에게 한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가마솥을 마련하여 걸고,
물을 부어라.
4그 속에 고깃점들을 넣어라.
좋은 살코기와 넓적다리와
어깨를 골라서
모두 집어 넣고,
모든 뼈 가운데서
좋은 것들을 골라서 가득 넣어라.
5양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잡아 넣어라.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라.
그 고기를 잘 삶되
가마솥 안의 뼈까지
무르도록 삶아라.
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성읍아,
속이 시뻘건 녹을
한 번도 씻지 않은 녹슨 가마솥아,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제비를 뽑을 것도 없이,
그 안에 든 고기를
하나하나 다 꺼내어라.
7죄 없는 사람을 죽인 피가
그 성읍 한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다.
피가 흙으로 덮이지도 못하였다.
그 피가 흙 위에 쏟아지지 않고
맨바위 위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8그 피가 흙에 덮이지 않게
맨바위에 쏟아 놓은 것은 바로 나다.
내가 분노를 일으켜
호되게 보복하려고 한 것이다.
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성읍아,
너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내가 장작 더미를 높이 쌓아 놓겠다.
10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지펴서,
고기를 푹 삶아서 녹이고,
고기 국물을 바싹 졸이고,
뼈는 태워 버려라.
11그 빈 가마솥을 숯불 위에 올려 놓아,
가마솥을 뜨거워지게 하며,
가마솥의 놋쇠를 달궈서,
가마솥 안의 더러운 것을 녹이며,
가마솥의 녹을 태워 없애라.
12 이 성읍이 온갖 고생으로 지쳤으나,
그 많은 녹이 가마솥에서
없어지지 않으며,
불로 아무리 달구어도
녹이 없어지지 않는다.
13너의 더러운 죄 가운데는
음행이 있다.
음행으로 더러워진 너의 몸을
내가 깨끗하게 하려 하였으나,
네가 너 자신의 더러움에서
깨끗하게 되려고 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게
분노를 다 쏟을 때까지는,
네가 다시
깨끗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4나 주가 말하였으니,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내가 돌이키지 않으며,
아끼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너의 모든 행실과
너의 모든 행위대로
네가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15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6“사람아, 나는 너의 눈에 들어 좋아하는 사람을 단번에 쳐죽여, 너에게서 빼앗아 가겠다. 그래도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아라. 17너는 고요히 탄식하며, 죽은 사람을 두고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머리를 수건으로 동이고, 발에 신을 신어라. 또 수염을 가리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서 먹지도 말아라.”
18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하였는데, 나의 아내가 저녁에 죽었다.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 지시를 받은 대로 하였다. 19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물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자기들에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20그래서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21‘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 권세의 자랑이요, 너희 눈에 들어 좋아하는 것이요, 너희가 마음으로 사모하는 내 성소를 이제 내가 더럽히겠다. 너희가 이 성읍에 남겨 둔 너희의 아들과 딸들도 칼에 쓰러질 것이다. 22그래도 너희는 에스겔이 한 것과 똑같이 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서 먹지도 못할 것이다. 23너희는 머리에 수건을 동이고, 발에 신을 신은 채로 그대로 있을 것이며, 탄식하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할 것이다. 오히려 너희는 너희 자신의 죄로 망하는 줄 알고 서로 마주 보며 탄식할 것이다. 24에스겔이 이와 같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너희도 그가 한 것과 똑같이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에야, 너희는 비로소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25“그러나 너 사람아, 내가 그들에게서, 그들의 요새, 그들의 기쁨과 영광과 그들의 눈에 들어 좋아하며 마음으로 사모하는 것을 빼앗고, 그들의 아들딸들을 데려가는 날, 26그 날에는 탈출한 사람이 너에게 와서, 네 귀에 소식을 전하여 줄 것이다. 27그 날에 네 입이 열려 그 탈출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고, 다시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표징이 되면,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5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그들을 규탄하는 예언을 하여라. 3너는 암몬 자손에게 전하여라. ‘그들에게 나 주 하나님의 말을 들으라고 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성전이 더럽혀졌을 때에, 너는 그것을 보고 잘 되었다고 하였고, 이스라엘 땅이 황폐하게 되었을 때에,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잘 되었다고 하였고,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 끌려갔을 때에도, 그들을 보고 잘 되었다고 소리쳤다. 4그러므로 내가 너를 동방 사람들의 소유로 넘겨 주겠다. 그들이 네 땅에 들어와서 진을 치고, 네 땅 가운데 자기들이 살 장막을 칠 것이다. 그들이 네 땅에서 나는 열매를 먹고, 네 땅에서 나는 젖을 마실 것이다. 5내가 랍바를 낙타의 우리로 만들고, 암몬 족속이 사는 곳을 양 떼가 눕는 곳으로 만들겠다. 그 때에야 너희가 비로소, 내가 주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6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졌을 때에, 너는 이것을 고소하게 여겨,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좋아하였고, 경멸에 찬 마음으로 기뻐하였으므로, 7내가 내 손을 뻗쳐서 너를 치고, 네가 여러 민족에게 약탈을 당하도록 너를 넘겨 주겠다. 내가 이렇게 너를 만민 가운데서 끊어 버리며, 여러 나라 가운데서 너를 망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망하게 놓아 두겠다. 그 때에야 너는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8“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모압이 말하기를, 유다 족속도 모든 이방 백성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9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국경지역에 있는 성읍들 곧 그 나라의 자랑인 벳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이 적의 공격을 받도록 허용하겠다. 10나는 암몬 족속과 함께 모압도 동방 사람들의 소유로 넘겨 주어, 이방 백성 가운데서 암몬 족속이 다시는 기억되지 않게 하겠다. 11이렇게 내가 모압을 심판하면,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돔에 대한 심판
12“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에돔이 지나친 복수심을 품고 유다 족속을 괴롭히며, 그들에게 지나치게 보복함으로써 큰 죄를 지었다. 1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손을 뻗쳐서 에돔을 치고, 그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없애 버리며, 그 땅을 데만에서부터 드단에 이르기까지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고, 백성은 모두 전화를 입고 죽을 것이다. 14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에돔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내 노여움과 분노에 따라서 보복하면, 그 때에야 에돔이 비로소, 내가 보복하였음을 알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15“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블레셋 사람이 옛날부터 품어 온 원한으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복수심에 불타서, 마음 속에 앙심을 품고, 지나치게 보복하였다. 1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손을 펴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렛 사람들을 없애 버리며, 바닷가에 살아 남은 사람들까지도 멸망시키겠다. 17내가 노하여 무섭게 벌하며 그들에게 크게 보복하겠다. 내가 그들에게 나의 원한을 갚으면, 그 때에야 그들은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26
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
1제 십일년 어느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로가 예루살렘을 두고 ‘아하, 뭇 백성의 관문이 부서지고, 성의 모든 문이 활짝 열렸구나. 예루살렘이 황무지가 되었으니, 이제는 내가 번영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두로야, 내가 너를 쳐서,
바다가 물결을 치며
파도를 일으키듯이,
여러 민족들이 밀려와서
너를 치게 하겠다.
4그들이 두로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그 곳의 망대들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내가 그 곳에서
먼지를 말끔히 씻어 내고
맨바위만 드러나도록 하겠다.
5그러면 두로가 바다 가운데서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내가 한 말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두로가 여러 민족에게
약탈을 당할 것이다.
6해변에 있는 두로의 성읍들도
칼에 죽을 것이다.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7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왕들 가운데 으뜸가는 왕,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북쪽에서 데려다가 두로를 치겠다. 그가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많은 백성을 이끌고 올 것이다.
8네 땅에 자리잡고 있는
네 딸 성읍들을
그가 칼로 죽일 것이다.
그가 너를 치려고
높은 사다리를 세운다.
너를 공격하려고 흙 언덕을 쌓고,
방패를 갖춘다.
9쇠망치로 네 성벽을 허물고,
갖가지 허무는 연장으로
네 망대들을 부술 것이다.
10그의 군마들이 많아서,
너는 그들의 먼지에 묻힐 것이다.
그가 마치
무너진 성읍 안으로 들어오듯이,
네 모든 성문 안으로 들어오면,
그의 기병과 병거의 바퀴 소리에
네 모든 성벽이 진동할 것이다.
11그가 말발굽으로
네 거리를 짓밟을 것이고,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튼튼한 돌기둥들도
땅바닥에 쓰러뜨릴 것이다.
12그의 군인들이 너에게 와서
재산을 강탈하고,
상품들을 약탈하고,
성벽들을 허물고,
마음에 드는 집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석재와 목재와 흙덩이까지도
바다 속으로 집어 던질 것이다.
13내가,
네 모든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겠다.
14내가 너를 맨바위로 만들겠고,
너는 그물이나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아무도 너를
새로 짓지 못할 것이다.
내가 한 말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나 주 하나님이 두로를 두고 말한다.
네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네 한가운데서 부상 당한 자들이 신음하고, 놀라운 살육이 저질러질 때에, 섬들이 진동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16그 때에는 해변 주민의 왕들이 그들의 왕좌에서 내려오고, 그들의 왕복을 벗고, 수 놓은 옷들도 벗어 버릴 것이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땅바닥에 앉아서, 때도 없이 떨며, 너 때문에 놀랄 것이다. 17그들은 너를 두고 애가를 지어 부를 것이다.
너 항해자들이 머물던 성읍아,
네가 어쩌다가 이렇게 망하였느냐,
그렇게도 이름을 날리던 성읍,
바다에서 세력을 떨치던 그 성읍,
그 주민과 그 성읍이,
온 육지를 떨게 하지 않았던가!
18오늘 네가 쓰러지니,
섬들이 떨고 있다.
바다에 있는 섬들이,
네 종말을 지켜 보며 놀라고 있다.
19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성읍처럼,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고, 깊은 물결을 네 위로 끌어올려서 많은 물이 너를 덮어 버리게 하고, 20너를,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내려가 옛날에 죽은 사람들에게로 가게 하겠다. 그리고 내가 너를, 구덩이로 내려간 사람들과 함께 저 아래 깊은 땅 속, 태고적부터 황폐하여진 곳으로 들어가서 살게 하여, 네가 다시는 이전 상태로 회복되거나 사람들이 사는 땅에서 한 모퉁이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겠다. 21내가 너를 완전히 멸망시켜서 없애 버리겠다. 사람들이 너를 찾아도, 다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27
두로에 대한 애가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너 사람아, 두로를 두고 애가를 불러라.
3저 바다 어귀에 자리잡고
해안 민족들과 무역하는 자야,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아라.
두로야, 너는 스스로 말하기를
너는 흠없이 아름답다고 하였다.
4네 경계선들이
바다의 한가운데 있고,
너를 만든 사람들이
너를 흠없이 아름다운 배로
만들었다.
5 스닐 산의 잣나무로
네 옆구리의 모든 판자를 만들고,
레바논의 산에서 난 백향목으로
네 돛대를 만들었다.
6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고,
키프로스 섬에서 가져 온 회양목에
상아로 장식하여,
네 갑판을 만들었다.
7 이집트에서 가져 온 수 놓은 모시로
네 돛을 만들고,
그것으로 네 기를 삼았다.
엘리사 섬에서 가져 온
푸른 색과 자주색 베는,
너의 차일이 되었다.
8 시돈과 아르왓 주민이
너의 노를 저었다.
두로야,
너의 노련한 이들이
네 선장이 되었다.
9 그발의 장로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이
배의 틈을 막아 주었다.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네 안에서
너의 물품들을 거래하였다.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야의 용병들이
네 군대에 들어와 전사가 되었다.
그들이 배 안에
방패와 투구를 걸어 놓아,
그들마저도 네 영화를 빛냈다.
11 아르왓 사람들과 네 군대가
네 사면 성벽 위에 있고,
용사들이 네 망대들 속에 있어서,
네 사면 성벽에
그들의 방패를 걸어 놓았으니,
그들마저도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12너에게는 온갖 물건이 많기 때문에 스페인이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은과 쇠와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의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3야완과 두발과 메섹이 바로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노예와 놋그릇들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들과 바꾸어 갔다. 14도갈마 족속은 부리는 말과 군마와 노새를 끌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5드단 사람들도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많은 섬이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상아와 흑단을 가져다가, 물건 값으로 네게 지불하였다. 16네가 물품이 많기 때문에, 시리아도 너와 무역을 하였다. 남보석과 자주색 베와 수 놓은 천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7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은 민닛에서 생산한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8너는 물건이 많고, 생산한 물품도 많기 때문에, 다마스쿠스도 헬본의 포도주와 자하르의 양 털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을 하였다. 19워단과 야완도 우잘에서 쇠와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0드단은 말을 탈 때에, 안장에 깔아 놓는 천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1아라비아 사람들과 게달의 모든 지도자가, 너와 무역을 하였는데, 새끼 양과 숫양과 숫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무역을 하였다. 22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이 최상품의 각종 향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3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와 앗시리아와 길맛 상인들이 너와 거래를 하였다. 24그들은 화려한 의복과, 청색 겉옷과, 수 놓은 옷감과, 다채로운 양탄자와, 단단히 꼰 밧줄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5다시스의 배들도 네 물품들을 싣고 항해하였다.
너는 화물선에
무겁게 물건을 가득 싣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갔다.
26너의 선원들이 너를 데리고
바다 깊은 데로 나갔을 때에,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파선시켰다.
27네가 멸망하는 날에
재물과, 상품과, 무역품과,
네 선원과, 네 선장과,
배의 틈을 막아 주는 사람과,
무역품을 거래하는 사람과,
배에 탄 모든 군인과,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바다 한가운데에 빠진다.
28네 선장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해변 땅이 진동한다.
29노 젓는 사람이 모두 배에서 내린다.
선원들과, 사람들이 모두
뭍으로 올라와서,
30파선된 너를 애석해 하면서,
큰소리로 목놓아 울고,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머리에 티끌을 끼얹으며,
재 속에서 뒹군다.
31네 죽음을 애도하여,
그들이 머리를 빡빡 밀고
굵은 베 옷을 입으며,
너 때문에 마음이 아파 울고
슬피 통곡할 것이다.
32그들이 너를 애도하여
애가를 부르며,
네 죽음을 이렇게 슬퍼할 것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두로처럼 파멸된 사람이 누구냐?
33네가 무역품을 싣고
여러 바다로 나갈 때에,
너는 여러 백성을 충족시켜 주었다.
네 많은 재물과 무역품으로
세상의 왕들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34그러나 이제 네가 파선되어,
깊은 바다에 잠기니,
네 무역품과 너와 함께 있는 선원이
너와 함께 깊이 빠져 버렸다.
35섬에 사는 사람들이
네 소식을 듣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이 크게 두려워하여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36뭇 민족의 상인들이
너를 비웃는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에스겔서 28
두로 왕에 대한 심판 예언
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두로의 통치자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의 마음이 교만해져서 말하기를
너는 네가 신이라고 하고
네가 바다 한가운데
신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하지만,
그래서, 네가 마음 속으로
신이라도 된듯이 우쭐대지만,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3너는, 다니엘보다 더 슬기롭다.
아무리 비밀스러운 것이라도
네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4너는 지혜와 총명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네 모든 창고에
금과 은을 쌓아 놓았다.
5너는, 무역을 해도
큰 지혜를 가지고 하였으므로,
네 재산을 늘렸다.
그래서 네 재산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해졌다.
6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마음 속으로
신이라도 된듯이 우쭐대니,
7내가 이제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외국 사람들을
데려다가,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칼을 빼서
네 지혜로 성취한
아름다운 상품을 파괴하고,
네 영화를 더럽힐 것이다.
8그들이 너를 구덩이에 내던지면,
너는 맞아 죽는 사람처럼
바다 한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9너를 죽이는 사람들 앞에서도
네가 신이라고
네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느냐?
네가 사람들의 손에
찔려 죽을 것이다.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10네가 외국 사람들의 손에
할례 받지 못한 사람과 같이
죽을 것이다.
내가 말하였기 때문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두로 왕에 대한 애가
11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2“사람아, 너는 두로 왕을 두고 애가를 불러라. 너는 그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정교하게 만든 도장이었다.
지혜가 충만하고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도장이었다.
13너는 옛날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서 살았다.
너는 온갖 보석으로
네 몸을 치장하였다.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녹주석과 홍옥수와 벽옥과 청옥과
남보석과 취옥과 황금으로
너의 몸을 치장하였다.
네가 창조되던 날에 이미
소구와 비파도 준비되어 있었다.
14나는 그룹을 보내어,
너를 지키게 하였다.
너는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 살면서,
불타는 돌들 사이를 드나들었다.
15너는 창조된 날부터,
모든 행실이 완전하였다.
그런데 마침내 네게서
죄악이 드러났다.
16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커지고 바빠지면서
너는 폭력과 사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쫓아냈다.
너를 지키는 그룹이,
너를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추방시켰다.
17너는 네 미모를 자랑하다가
마음이 교만하여졌고,
네 영화를 자랑하다가
지혜가 흐려졌다.
그래서 내가 너를
땅바닥에 쓰러뜨려
왕들 앞에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다.
18너는 죄를 많이 짓고
부정직하게 무역을 함으로써,
네 성소들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내가
네 한가운데 불을 질러
너를 삼키도록 하였으며,
너를 구경하는
모든 사람의 눈 앞에서,
네가 땅바닥의 재가 되도록 하였다.
19뭇 민족 가운데서
너를 아는 모든 사람이
네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이제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시돈에 대한 심판 예언
20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1“사람아, 너는 얼굴을 돌려 시돈을 바라보고, 그 성읍을 규탄하여 예언을 하여라. 22너는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시돈아, 내가 너를 치겠다.
내가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을 드러내겠다.
내가 너를 심판하고,
내가 거룩함을
네 가운데서 나타낼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23내가 네게 전염병을 보내고,
너의 거리에
피가 냇물처럼 흐르게 하겠다.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와서
칼로 너를 치면,
사람들이 네 한가운데서
쓰러질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복을 받을 것이다
24“이스라엘 족속을 멸시하는 사방의 모든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가시로 찌르거나 아프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을 알 것이다.”
25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을 그들이 흩어져 살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모아 오고,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거룩한 하나님임을 그들에게 나타낼 때에, 그들이 자기들의 땅, 곧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26그들이 집을 짓고, 포도나무를 심고, 평안히 그 땅에서 살 것이다. 내가, 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을 모두 심판하면, 그들이 평안히 살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나 주가 자기들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서 29
이집트에 대한 심판 예언
1제 십년 열째 달 십이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예언하여라. 바로와 전 이집트를 규탄하여 예언하여라. 3너는 이렇게 말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집트 왕 바로야,
내가 너를 치겠다.
나일 강 가운데 누운 커다란 악어야,
네가 나일 강을 네 것이라고 하고
네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마는,
4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네 강의 물고기들이
네 비늘에 달라붙게 해서,
네 비늘 속에 달라붙은
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강 한복판에서 끌어내서,
5너와 물고기를 다 함께
멀리 사막에다 던져 버릴 것이니,
너는 허허벌판에
나둥그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먹이로 주었으니,
다시는 너를 주워 오거나
거두어 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6그 때에야 비로소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족속을 속이는
갈대 지팡이밖에 되지 못하였다.
7 이스라엘 족속이
손으로 너를 붙잡으면,
너는 갈라지면서
오히려 그들의 어깨를 찢었다.
너를 의지하면,
너는 부러지면서
그들이 몸도 못 가누고
비틀거리게 하였다.
8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칼을 가져다가 너를 치겠다. 사람과 짐승을 너에게서 멸절시키겠다. 9그러면 이집트 땅이 황폐한 땅 곧 황무지가 될 것이니,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네가 말하기를 나일 강은 네 것이고, 네가 만들었다고 하였으니, 10내가 너와 네 강을 쳐서, 이집트 땅을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와, 에티오피아의 국경선에 이르기까지, 황폐한 땅 곧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11그 땅에는 사람의 발길도 끊어지고, 짐승들까지도 그 땅으로는 지나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십 년 동안,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12내가 이집트 땅을 황폐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땅으로 만들겠고, 이집트의 성읍들도 사십 년 동안은, 황폐한 성읍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 놓고, 여러 나라 속에 헤쳐 놓겠다.
13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사십 년이 지나면, 여러 민족 속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사람을, 내가 다시 이집트 땅으로 모아들이겠다. 14내가 포로가 된 사람들을 이집트로 돌아가게 하여, 그들의 고향 땅 곧 상 이집트 땅으로 내가 그들을 데려다 놓겠다. 그들은 거기에서 힘없는 나라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15나라들 가운데서 가장 힘없는 나라가 되어서, 다시는 다른 민족들보다 높아지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작게 만들어서, 그들이 다른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게 하겠다. 16이집트는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이 의지할 나라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당한 것을 보고서, 이집트에 의지하려 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가를 상기하고,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정복할 것이다
17제 이십칠년 첫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공격하려고 큰 군대를 동원하였다. 그러나 무리한 작전으로 그의 군인들은 머리털이 다 빠져서 대머리가 되고, 어깨가 벗겨지기까지 하였으나, 그와 그의 군대가 두로를 치려고 애쓴 수고에 대한 보상을 두로에서 받지 못하였다. 19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집트 땅을 주겠다. 그가 이집트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이집트를 약탈하고 노략할 터이니, 그것이 그의 군대에게 주는 보수가 될 것이다. 20그들이 수고한 것은 나를 도와서 한 것이었으므로, 내가 그 보수로 이집트 땅을 바빌론 왕에게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1그 날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이 새 힘을 가지게 하고, 너의 입이 열려서 그들 한가운데서 외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30
주님께서 이집트를 심판하실 것이다
1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예언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오늘 슬퍼하고 통곡하여라.
3그 날이 가까이 왔다.
주의 날이 가까이 왔다.
어둡게 구름이 낀 날,
여러 민족이 멸망하는 그 때가 왔다.
4 이집트에 전쟁이 휘몰아치고,
에티오피아는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집트에서
많은 사람이 칼에 쓰러지고
재산을 약탈당할 때에,
이집트는 그 기초가 파괴될 것이다.
5 에티오피아와 리비아와
리디아와, 아라비아와 굽과
모든 동맹국의 백성들이
이집트 사람들과 함께
칼에 쓰러질 것이다.
6나 주가 말한다.
이집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쓰러질 것이며,
이집트의 거만하던 권세가
꺾일 것이고,
믹돌에서부터 수에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칼에 쓰러질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7 이집트는 황폐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땅이 될 것이며,
이집트의 성읍들도
황폐한 성읍들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이 될 것이다.
8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르고
그 돕는 자들을 멸절시키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9그 날이 오면, 내가 보낸 사자들이 배를 타고 가서, 안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이집트가 고통을 받는 바로 그 날에,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정말 그 일이 닥쳐오고 있다.
10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보내어
이집트의 무리를 없애 버리겠다.
11그 나라를 멸망시키려고,
그가 민족들 가운데서도
가장 잔인한 군대를
이끌고 갈 것이다.
그들이 칼을 뽑아 이집트를 쳐서,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을
그 땅에 가득 채울 것이다.
12내가 강을 마르게 하고,
그 땅을
악한 사람들의 손에 팔아 넘기고,
그 땅과 그 안에 풍성한 것을
다른 나라 사람이
황폐하게 만들게 하겠다.
나 주가 말하였다.
13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우상들을 멸절시키며,
멤피스에서
신상들을 없애 버리겠다.
이집트 땅에
다시는 지도자가 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집트 땅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겠다.
14내가 상 이집트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고,
소안에 불을 지르고,
테베를 심판하겠다.
15또 내가
이집트의 요새인 펠루시움에
내 분노를 쏟아 붓고,
테베의 무리들을 멸하겠다.
16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르면
펠루시움의 요새가
고통으로 몸부림칠 것이고,
테베는 적에게 뚫릴 것이며,
멤피스에는 날마다 적들이
쳐들어갈 것이다.
17 헬리오폴리스와 부바스티스의
젊은이들은
칼에 쓰러질 것이며,
주민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8내가 이집트의 권세를
꺾어 버릴 때에,
드합느헤스는
대낮에 캄캄해질 것이다.
그 교만하던 권세를 끝장낼 때에,
이집트 땅은 구름에 뒤덮일 것이고,
이집트의 딸들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19내가 이렇게
이집트를 심판할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집트 왕의 부러진 팔
20제 십일년 첫째 달 칠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1“사람아, 내가 이집트 왕 바로의 한쪽 팔을 부러뜨렸다. 치료하고 싸매야 그 팔이 나아서 칼을 잡을 수 있을 터인데, 치료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약도 못 바르고 붕대를 감지도 못하였으니, 그가 칼을 쥘 수 없다. 22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집트 왕 바로를 대적하여, 성한 팔마저 부러뜨려 두 팔을 다 못 쓰게 하고서, 그가 칼을 잡을 수 없게 하겠다. 23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어 놓고, 여러 나라로 헤쳐 놓겠다. 24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겠지만, 바로의 두 팔은 부러뜨릴 터이니, 바로가 바빌로니아 왕 앞에서, 칼에 찔린 사람처럼 크게 신음할 것이다. 25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두 팔을 강하게 하면, 바로의 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내 칼을 쥐어 주고, 그가 그 칼을 뽑아서 이집트 땅을 칠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26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어 놓고, 그들을 뭇 나라로 헤쳐 놓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서 31
한 때 백향목 같았던 이집트
1제 십일년 셋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와 그의 무리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위엄찬 모습을
누구와 비할 수 있겠느냐?
3 앗시리아는 한 때
레바논의 백향목이었다.
그 가지가 아름답고,
그 그늘도 숲의 그늘과 같았다.
그 나무의 키가 크고,
그 꼭대기는
구름 속으로 뻗어 있었다.
4너는 물을 넉넉히 먹고
큰 나무가 되었다.
깊은 물줄기에서 물을 빨며
크게 자랐다.
네가 서 있는 사방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개울물이 흘러,
들의 모든 나무가 물을 마셨다.
5너는 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게 자랐다.
흐르는 물이 넉넉하여
굵은 가지도 무수하게 많아지고,
가는 가지도 길게 뻗어 나갔다.
6너의 큰 가지 속에서는
공중의 모든 새가
보금자리를 만들고,
가는 가지 밑에서는
들의 모든 짐승이 새끼를 낳고,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는
모든 큰 민족이 자리잡고 살았다.
7네가 크게 자라서 아름다워지고,
그 가지들이 길게 자라 뻗친 것은,
네가 물 많은 곳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8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백향목들도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잣나무들도 네 굵은 가지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고,
단풍나무들도
네 가는 가지들만 못하다.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너처럼 아름답지는 못하였다.
9내가 네 가지들을 많게 하고,
너를 아름답게 키웠더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에덴의 나무들이
모두 너를 부러워하였다.
10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그 나무의 키가 커지고, 그 꼭대기가 구름 속으로 뻗치면서, 키가 커졌다고 해서, 그 나무의 마음이 교만해졌다. 11그러므로 나는 그 나무를 민족들의 통치자에게 넘겨 주고, 그는 그 나무가 저지른 악에 맞는 마땅한 벌을 내릴 것이다. 나는 그 나무를 내버렸다. 12그래서 뭇 민족 가운데서 잔인한 다른 백성들이 그 나무를 베어서 버렸다. 그 가는 가지들은 산과 모든 골짜기에 쓰러져 있고, 굵은 가지들은 그 땅의 모든 시냇물 가에 부러져 있고, 세상의 모든 백성이 그 나무의 그늘에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이렇게 그 나무를 떠나 버렸다.
13그 쓰러진 나무 위에
공중의 모든 새가 살고,
그 나무의 가지 사이에서는
들의 모든 짐승이 산다.
14그것은 물가의 나무들이 다시는 키 때문에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 속으로 치솟아 오르지도 못하게 하며, 물을 빨아들이는 모든 나무가 자신의 교만에 머물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죽음에 넘겨져서,
지하로 내려가고,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 속에
들어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15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그 나무가 스올로 내려갈 때에, 내가 지하수를 말리고, 강물을 막고, 흐르는 큰 물을 모두 멈추게 하겠다. 또 내가 레바논 산으로는 그 나무를 애도하여 통곡하게 하겠고, 온 누리의 모든 나무는 그 나무를 애도하여 시들어 죽게 하겠다. 16내가 그 나무를 스올로 내려 보낼 때에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나무를 그리로 보낼 것이니, 그 나무가 스올로 떨어지는 큰소리를 듣고서, 뭇 민족이 벌벌 떨 것이다. 이미 스올에 가 있는 에덴의 모든 나무와, 물을 흠뻑 먹으며 자란 레바논 산의 가장 좋은 나무들이, 그 나무가 이렇게 심판을 받는 것을 보고는, 스올에서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17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스올로 내려가서, 이미 거기에 먼저 와 있던 나무들, 곧 칼에 찔려서 살해된 자들, 살아 생전에 그 나무의 그늘 밑에서 살다가 스올로 들어온 자들에게로 갈 것이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서 어떤 나무가 너처럼 화려하고 컸더냐? 그러나 너도 이제는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스올로 끌려가서, 할례받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 섞여,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바로와 그의 백성 모두가 이렇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에스겔서 32
악어와 같았던 이집트
1제 십이년 열두째 달 초하루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를 두고 애가를 불러라. 너는 그에게 알려 주어라.
‘너는 스스로 네가
만방의 사자라고 생각하지만,
너는 나일 강 속에 있는 악어이다.
뾰족한 코로 강물을 흩뿌리고
발로 강물을 휘저으면서
강물을 더럽혔다.
3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많은 백성을 불러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물을 던져 너를 잡고,
예인망으로 너를 끌어올려서,
4땅바닥에 내던지고
들판에 내동댕이치겠다.
공중의 새를 데려다가
네 몸 위에 내려앉게 하며,
온 땅의 들짐승들이
너를 뜯어먹고 배부르게 하겠다.
5너의 살점을
이산 저산에 흩어 놓으면
골짜기마다 네 시체로
가득 찰 것이다.
6내가 네 피로 땅을 적시고,
산꼭대기까지 적실 것이니,
시내마다 네 피가
철철 넘쳐 흐를 것이다.
7내가 네 빛을 꺼지게 할 때에,
하늘을 가려 별들을 어둡게 하고,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고,
달도 빛을 내지 못하게 하겠다.
8하늘에서 빛나는 광채들을
모두 어둡게 하고,
네 땅을 어둠으로 뒤덮어 놓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9 네가 망했다는 소식을
내가 뭇 민족에게 알리면,
뭇 민족이
네가 알지도 못하던 그 나라들이
네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에 떨 것이다.
10많은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둘러 너를 치면,
그들은 소스라쳐 놀라고,
또 내가 그들의 왕 앞에서
나의 칼을 휘둘러 너를 치면,
네가 받은 형벌을 보고
모두 벌벌 떨 것이며,
네가 쓰러지는 그 날에는,
왕들마다 목숨을 잃을까봐
떨 것이다.
11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네게 미칠 것이다.
12내가 용사들의 칼로
너의 무리를 쓰러뜨리겠다.
그들은 뭇 민족 가운데서
가장 잔인한 사람들이다.
이집트가 자랑하던 것을
그들이 박살내며,
이집트의 온 무리를
그들이 멸망시킬 것이다.
13내가 그 큰 물 가에서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면,
다시는 사람의 발이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하고,
짐승의 발굽도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할 것이다.
14그리고 나서
내가 그 강물을 맑게 하여,
모든 강물이
기름처럼 흐르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5내가 이집트 땅을 황무지로 만들면,
그래서 그 땅에 가득 찬
풍요가 사라지면,
내가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치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6이것이 그들이 부를 애가다.
여러 민족의 딸들이
이것을 애가로 부를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이집트와
그 나라의 온 무리를 애도하는
조가로 부를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죽은 자들의 세계
17제 십이년 첫째 달 십오일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사람아, 너는
이집트의 무리를 애도하여
슬피 울고,
이집트와 열강의 딸들을,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로 보내면서 일러라.
19‘도대체 네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거냐?
너는 아래로 내려가서
할례받지 못한 자들과 함께 누워라’
하여라.
20그들은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 한가운데로 떨어질 것이다. 칼이 이미 이집트의 목을 겨누고 있으니, 이집트와 그의 온 군대를 지하로 내려보내라. 21그러면 스올에 있는 강한 용사들이 부하들과 함께 바로의 무리에게 이르기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이, 저 칼에 찔려 죽은 자들이, 이 곳 아래로 떨어져 눕는다’ 할 것이다.
22그 곳에는 앗시리아가 묻혀 있고, 그의 군대가 함께 묻혀 있다. 사방에 그들의 무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칼에 쓰러진 자들이다. 23앗시리아의 무덤은 구덩이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 마련되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앗시리아의 군대가 묻혀 있는데, 그들은 모두가 칼을 맞고 쓰러진 자들로서,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다.
24그 곳에는 엘람이 묻혀 있고, 그 무덤 둘레에는 엘람의 온 군대가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가 칼을 맞고 쓰러진 자들,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다. 그들은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로서, 지하에 내려갔다.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25엘람의 침상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 한가운데 놓여 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엘람의 군대가 모두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자신들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제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26그 곳에는 메섹과 두발이 묻혀 있고, 그 무덤의 둘레에는 그들의 군대가 모두 묻혀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요,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이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다. 27그러나 그들은, 전쟁 무기를 가지고 스올로 내려가 칼을 베개로 삼아 베고 방패를 이불로 삼아 덮고 자는 고대의 전몰 용사들과 함께 눕지는 못하였다.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다.
28이제 너 이집트는 패망하여, 칼에 찔려 죽은 자들과 함께, 할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29그 곳에는 에돔 곧 에돔의 왕들과 그 모든 지도자가 묻혀 있다. 그들은 용맹스러웠으나, 지금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무덤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30그 곳에는 북쪽의 모든 우두머리와 모든 시돈 사람이 묻혀 있다. 그들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지하로 떨어졌다. 그들이 세상에서는 두려움을 떨치고 힘을 자랑하였으나, 이제는 수치를 당하게 되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고,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사람들과 함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31 바로와 그의 온 군대가 칼에 찔려 죽었지만, 지하에 내려가서, 이미 거기에 와 있는 군대를 모두 보고서는,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2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바로가 사람들에게 겁을 준 것은, 사실은, 내가 그렇게 하도록 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바로가 자기의 모든 군대와 함께 할례받지 못한 자들과 섞여,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무덤에 눕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전쟁 무기를 가지고 스올로 내려가 칼을 베개로 삼아 베고 방패를 이불로 삼아 덮고 자는 고대의 전몰 용사들과 함께 눕지는 못하였다. 그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자들이었다.
28이제 너 이집트는 패망하여, 칼에 찔려 죽은 자들과 함께, 할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29그 곳에는 에돔 곧 에돔의 왕들과 그 모든 지도자가 묻혀 있다. 그들은 용맹스러웠으나, 지금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무덤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30그 곳에는 북쪽의 모든 우두머리와 모든 시돈 사람이 묻혀 있다. 그들은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지하로 떨어졌다. 그들이 세상에서는 두려움을 떨치고 힘을 자랑하였으나, 이제는 수치를 당하게 되고, 할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누워 있고, 깊은 구덩이로 내려간 사람들과 함께 수치를 뒤집어쓰고 있다.
31 바로와 그의 온 군대가 칼에 찔려 죽었지만, 지하에 내려가서, 이미 거기에 와 있는 군대를 모두 보고서는,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2살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바로가 사람들에게 겁을 준 것은, 사실은, 내가 그렇게 하도록 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바로가 자기의 모든 군대와 함께 할례받지 못한 자들과 섞여, 칼에 찔려 죽은 전사자들과 함께 무덤에 눕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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