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시편 22:9-18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시편 22편 9-18절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예수님의 마음

다윗이 쓴 이 시편은 퍼즐처럼 보입니다. 주인공은 날카로운 무언가에 손발이 찔렸고(16절), 극심한 탈수를 겪어(15절) 골격이 다 드러났습니다(17절). 질병이나 학대보다는 처형에 가까운 설명입니다. 다윗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보이던 정의를 호소하는 구절도 여기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당하지만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형벌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예수님은 이 시편이 자신의 죽음을 다루고 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마 27:46). 주님이 스스로 묘사하신 마음의 두려움과 괴로움을 감안하면 참으로 놀라운 대목입니다. 이 시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거룩한 땅에 서 있는 것만 같습니다.


Prayer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루신 일을 밝히 드러내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피를 쏟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주님은 십자가와 수치를 견디셨습니다. 이제 죄에 빠진 나 같은 죄인들도 주님의 자애로운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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