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시편 25:15-22 [팀 켈러의 묵상-예수의 노래들]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시편 25편 15-22절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들어가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라

21절은 '바라다'는 동사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다' 쯤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체념이나 소극성이 아니라 생명을 향한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말입니다. 적들이 얼마나 번성하고 막강한지와 상관없이(19절), 다윗은 성실하고 곧바르게 살았습니다(21절). 시선을 오로지 주님께만 두고(15절) 그분의 임재와 어루만져 주심을 구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순종과 지속적인 기도라는 두 요소는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행위의 구성 인자입니다. 제힘으로 무얼 어찌해 보려고 섣불리 나서는 대신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리는 자세야말로 지혜가 무엇인지 보여 주는 완벽한 본보기입니다. 이는 사울과 다윗의 삶과 운명(삼상 13:8-14, 삼상 26:10-11)을 또렷이 대비시키는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Prayer

주님의 타이밍을 가늠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역사와 삶의 주인이 나였더라면 아마 다른 방향으로 핸들을 돌렸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전체적인 그림을 볼 능력이 없습니다. 처음과 끝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순종하고 기도하며 기다릴 따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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