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2020년 11월 15일 주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여지없이 넘어졌을 것입니다. 큰 사랑을 받은 성도여!]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갈라디아서 6:1)


갈라디아서 6장은 “감사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감사는 어떻게 드러나야 할까요? 바로 “관계”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신약성경은 홀로 수행하여 득도하는 신자의 삶을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의롭다 여김 받은 죄인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 속에서 열매를 맺으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5장에서 공부한 성령의 열매는 모두 이웃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갈라디아서 5:22-23)


본문은 죄로 인해 넘어진 사람을 대할 때, 주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온유하게 넘어진 사람을 대하라고 하나님은 명하십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환자의 부러진 뼈를 다루듯, 그렇게 그 지체를 교정해 주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은 범죄한 사람을 그렇게 대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무관심으로 대응합니다. 자기 일이 아니니 괜히 끼어들지 말자 합니다. 그들은 이런 일에 피로를 느낍니다. 어떤 이들은 뒤에서 쑥덕거리며 판단합니다. 적극적으로 비방하지는 않아도, 속으로 정죄합니다. 자신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여기며 뿌듯해합니다. 심한 사람은 꼰대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찾아가서 사랑 없이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정을 들어주기보다는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정작 자신은 죄에 넘어진 후 은폐하면서 말이죠. 스스로 괜찮은 성도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이런 행패를 부리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종교지도자들을 엄히 책망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런 이들은 교역자와 말씀 사역을 멸시하고, 남 고쳐준다고 동분서주하면서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태복음 11:28-30)


예수님은 넘어진 지체를 온유하게 일으키라 하십니다. 예수께서 얼마나 우리를 온유하게 대하셨습니까? 잔소리를 퍼붓기보다는 와서 쉬라 하십니다. 얼마나 목마르고 주렸느냐고 걱정하시며 값없이 생명수와 영생의 빵을 내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새로워진 친구여! 당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십시오. 형제와 자매를 온유하게 대하고 있습니까? 범죄한 일이 드러난 지체를 보며 정죄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 “왜 내가 아니었을까? 왜 나는 발각되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왜 내 죄는 폭로하지 않으셨을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여지없이 넘어졌을 것입니다. 큰 사랑을 받은 성도여! 다른 이들의 죄를 엄격하게 심판하고자 하는 경향을 다스리십시오. 지체를 온유하게 대할 수 없다면, 교정하고자 나서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온 우주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어떻게 대하셨는지 기억하십시오. 죄는 엄중히 다루되, 사람은 온유하게 품으십시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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