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5일차 [창세기 46장-출애굽기 7장] 새번역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창46:1 <야곱 가족이 이집트로 들어가다> 이스라엘이 식구를 거느리고 그의 모든 재산을 챙겨서 길을 떠났다. 브엘세바에 이르렀을 때에 그는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
창46:2 밤에 하나님이 환상 가운데서 "야곱아 ! 야곱아 !"하고 이스라엘을 부르셨다. 야곱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창46:3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에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창46:4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요셉이 너의 눈을 직접 감길 것이다."
창46:5 야곱 일행이 브엘세바를 떠날 차비를 하였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바로가 야곱을 태워오라고 보낸 수레에 태웠다.
창46:6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은 집짐승과 가나안에서 모은 재산을 챙겨서 이집트를 바라보며 길을 떠났다.
창46:7 이렇게 야곱은 자기 아들들과 손자들과 손녀들, 곧 모든 자손들을 다 거느리고 이집트로 갔다.
창46:8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 사람들, 곧 야곱과 그의 자손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창46:9 르우벤의 아들들인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
창46:10 시므온의 아들들인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 가나안 여인이 낳은 아들 사울,
창46:11 레위의 아들들인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
창46:12 유다의 아들들인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그런데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 있을 때에 이미 죽었다.) 베레스의 아들들인 헤스론과 하물,
창46:13 잇사갈의 아들들인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
창46:14 스불론의 아들들인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
창46:15 이들은 밧단아람에서 레아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이다. 이 밖에 딸 디나가 더 있다. 레아가 낳은 아들딸이 모두 모두 서른세 명이다.
창46:16 갓의 아들들인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
창46:17 아셀의 아들들인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 브리아의 아들들인 헤벨과 말기엘,
창46:18 이들은 실바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이다. 실바는 라반이 자기 딸 레아를 출가시킬 때에 준 몸종이다. 그가 낳은 자손이 모두 열여섯 명이다.
창46:19 야곱의 아내 라헬이 낳은 아들들인 요셉과 베냐민과
창46:20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두아들은 이집트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요셉 사이에서 태어났다)
창46:21 베냐민의 아들들인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훔빔과 아릇,
창46:22 이들은 라헬과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인데 열네 명이다.
창46:23 단의 아들인 후심,
창46:24 납달리의 아들들인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
창46:25 이들은 빌하와 야곱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이다. 빌하는 라반이 자기 딸 라헬을 출가시킬 때에 준 몸종이다. 그가 낳은 자손은 모두 일곱 명이다.
창46:26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들은 며느리들을 뺀 그 직계 자손들이 모두 예순여섯 명이다.
창46:27 이집트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 a) 둘까지 합하면 야곱의 집안 식구는 모두 b) 일흔 명이다. (a. 70인역에는 아홉 자녀, b. 70인역에는 일흔다섯 명 (행7:14절에서도))
창46:28 <야곱 일행이 이집트에 도착하다> 이스라엘이 유다를 자기보다 앞세워서 요셉에게로 보내어, 야곱 일행이 고센으로 간다는 것을 알리게 하였다. 일행이 고센 땅에 이르렀을 때에,
창46:29 요셉이 자기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려고 병거를 갖추어서 고센으로 갔다. 요셉이 아버지 이스라엘을 보고서, 목을 껴안고 한참 울다가는 다시 꼭 껴안았다.
창46: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가 너의 얼굴을 보다니, 네가 여태까지 살아 있구나 !"
창46:31 요셉이 자기의 형들과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제가 이제 돌아가서 바로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나안 땅에 살던 저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이 저를 만나보려고 왔습니다.
창46:32 그들은 본래부터 목자이고, 집짐승을 기르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양과 소와 모든 재산을 챙겨서 이리로 왔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 둘 터이니,
창46:33 바로 임금께서 형님들을 부르셔서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 하고 물으시거든
창46:34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줄곧 집짐승을 길러온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우리 조상이 다 그러합니다. 하고 대답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형님들이 고센 땅에 정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라고 하면 생각할 것도 없이, 꺼리기 때문에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창47: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아뢰었다. "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소 떼와 양 떼를 몰고 모든 재산을 챙겨가지고 가나안 땅을 떠나서 지금은 고센 땅에 와 있습니다."
창47:2 요셉은 형들 가운데서 다섯 사람을 뽑아서 바로에게 소개하였다.
창47:3 바로가 그 형제들에게 물었다. "그대들은 생업이 무엇이오 ?"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우리 조상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창47:4 그들은 또 그에게 말하였다. "소인들은 여기에 잠시 머무르려고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심하여 소 떼가 풀을 뜯을 풀밭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소인들이 고센 땅에 머무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창47:5 바로가 요셉에게 대답하였다.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대에게로 왔소.
창47:6 이집트 땅이 그대 앞에 있으니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이 땅에서 가장 좋은 곳에서 살도록 거주지를 마련하시오. 그들이 고센 땅에서 살도록 주선하시오. 형제 가운데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그대가 알면 그들이 나의 짐승을 맡아 돌보도록 하시오."
창47:7 요셉은 자기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와서 바로를 만나게 하였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나니,
창47:8 바로가 야곱에게 말하였다. "노인께서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오 ?"
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이 세상을 떠돌아다닌 햇수가 백 년하고도 삼십 년입니다. 저의 조상들이 세상을 떠돌던 햇수에 비하면 제가 누린 햇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47:10 야곱이 다시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났다.
창47:11 요셉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집트 땅에서 살게 하고, 바로가 지시한 대로 그 땅에서 가장 좋은 곳, 라암세스 지역을 그들의 소유지로 주었다.
창47:12 요셉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에 식구 수에 따라서 먹을거리를 대어 주었다.
창47:13 <기근이 심해지다> 기근이 더욱 심해지더니, 온 세상에 먹을거리가 떨어지고,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는 기근 때문에 사람들이 야위어 갔다.
창47:14 사람들이 요셉에게 와서 곡식을 사느라고 돈을 치르니,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이 요셉에게로 몰렸고, 요셉은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지고 갔다.
창47:15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 돈마저 떨어지자, 이집트 사람들이 모두 요셉에게 와서 말하였다.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주십시오. 돈이 떨어져다고 하여 어른께서 보시는 앞에서 죽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
창47:16 요셉이 말하였다. "그러면 너희가 기르는 집짐승이라도 가지고 오너라. 돈이 떨어졌다니, 집짐승을 받고서 먹을거리를 팔겠다."
창47:17 그래서 백성들은 자기들이 기르는 집짐승을 요셉에게로 끌고 왔다. 요셉은 그들이 끌고 온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서, 먹을거리를 내주었다. 이렇게 하면서 요셉은 한 해 동안 내내, 집짐승을 다 받고서 먹을거리를 내주었다.
창47:18 그 해가 다 가고 이듬해가 되자, 백성들이 요셉에게로 와서 말하였다. "돈은 이미 다 떨어지고, 집짐승마저 다 어른의 것이 되었으므로 이제 어른께 드릴 수 있는 것으로 남은 것이라고는 우리의 몸뚱이와 밭뙈기뿐 입니다. 어른께 무엇을 더 숨기겠습니까 ?
창47:19 어른께서 보시는 앞에서 우리가 밭과 함께 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 그러니, 우리의 몸과 우리의 밭을 받고서 먹을거리를 파십시오. 우리가 밭까지 바쳐서, 바로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씨앗을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날 것이며, 밭도 황폐하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창47:20 요셉은 이집트에 있는 밭을 모두 사서 바로의 것이 되게 하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기근이 너무 심하므로 견딜 수 없어서, 하나같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밭을 요셉에게 팔았다. 그래서 그 땅은 바로의 것이 되었다.
창47:21 요셉은 이집트 이 끝에서 저 끝까지를 여러 성읍으로 나누고, a) 이집트 전 지역에 사는 백성을 옮겨서 살게 하였다. (a. 사마리아 오경과 70인역과 불가타에는 "요셉이 백성을 강제노동에 징용하였다")
창47:22 그러나 요셉은 제사장들이 가꾸는 밭은 사들이지 않았다.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정기적으로 녹을 받고 있고, 바로가 그들에게 주는 녹 가운데는 먹을거리가 넉넉하였으므로 그들은 땅을 팔 필요가 없었다.
창47:23 요셉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가 너희의 몸과 너의의 밭을 사서 바로께 바쳤다. 여기에 씨앗이 있다. 너희는 이것을 밭에 뿌려라.
창47:24 곡식을 거둘 때에 거둔 것에서 오분의 일을 바로께 바치고, 나머지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라. 거기에서 밭에 뿌릴 씨앗을 따로 떼어 놓으면 그 남는 것이 너희와 너희 집안과 너희 자식들의 먹을거리가 될 것이다.
창47:25 백성들이 말하였다. "어른께서 우리의 목숨을 건져 주셨습니다. 어른께서 우리를 어여삐 보시면, 우리는 기꺼이 바로의 종이 되겠습니다."
창47:26 요셉이 이렇게 이집트의 토지법, 곧 밭에서 거둔 것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바치는 법을 만들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법은 유효하다. 다만, 제사장의 땅만은 바로의 것이 되지 않았다.
창47:27 <야곱의 마지막 요청>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의 고센 땅에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서 재산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였다.
창47:28 야곱이 이집트 땅에서 열일곱 해를 살았으니, 그의 나이가 백마흔일곱 살이었다.
창47:29 이스라엘은 죽을 날을 앞두고,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놓고 일렀다. "네가 이 아버지에게 효도를 할 생각이 있으면, 너의 손을 나의 다리 사이에 넣고, 네가 인애와 성심으로 나의 뜻을 받들겠다고 나에게 약속하여라. 나를 이집트에 묻지 말아라.
창47:30 내가 눈을 감고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서 조상들께서 누우신 그 곳에 나를 묻어다오." 요셉이 대답하였다.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창47:31 야곱이 다짐하였다. "그러면 이제 나에게 맹세하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맡에 엎드려서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창48:1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셉은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들었다.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를 뵈러 갔다.
창48:2 야곱 곧 이스라엘은 자기의 아들 요셉이 왔다는 말을 듣고서 기력을 다하여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창48:3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a) 전능하신 하나님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나에게 나타나셔서 거기에서 나에게 복을 허락하시면서, (a. 히> 엘 샤다이)
창48:4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너에게 수많은 자손을 주고, 그 수가 불어나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서 여러 백성이 나오게 하고, 이 땅을 너의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겠다. 하셨다.
창48:5 내가 너를 보려고 여기 이집트로 오기 전에 네가 이집트 땅에서 낳은 두 아이는 내가 앞은 아들로 삼고 싶다. 르우벤과 시므온이 나의 아들이듯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나의 아들로 한다.
창48:6 이 두 아이 다음에 낳은 자식들은 너의 아들이다. 이 두 아이는 형들과 함께 유산을 상속받게 할 것이다.
창48:7 내가 밧단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 슬프게도 너의 어머니 라헬이 가나안 땅에 다 와서, 조금만 더 가면 에브랏에 이를 것인데, 그만 길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너의 어머니를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옆에 묻었다."
창48: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면서 물었다. "이 아이들이 누구냐 ?"
창48:9 요셉이 자기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이 아이들은 여기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자식들입니다." 이스라엘이 말하였다. "아이들을 나에게로 가까이 데리고 오너라.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
창48:10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았으므로 눈이 어두워서 앞을 볼 수 없었다. 요셉이 두 아들을 아버지에게로 이끌고 가니, 야곱이 그들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았다.
창48:1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얼굴을 다시 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였는데, 이제 하나님은 내가 너의 자식들까지 볼 수 있도록 허락하셨구나."
창48:12 요셉은 이스라엘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이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창48:13 그런 다음에 요셉은 두 아이를 데려다가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을 이끌어서 이스라엘의 왼쪽에 서게 하고, 왼손으로 므낫세를 이끌어서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서게 하였다.
창48:14 그런데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 작은 아들인데도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므낫세는 맏아들인데도 그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었다. 야곱이 그의 팔을 엇갈리게 내민 것이다.
창48:15 야곱이 요셉을 축복하였다. "나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주신 하나님,
창48:16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신 천사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이름 아브라함과 아버지의 이름 이삭이 이 아이들에게서 살아 있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이 아이들의 자손이 이 땅에서 크게 불어나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창48: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서, 못마땅하게 여겼다. 요셉은 아버지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아버지의 오른손을 잡고 말하였다.
창48:18 "아닙니다, 아버지 !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오른손을 큰 아이의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창48:19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면서 대답하였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 나도 안다. 므낫세가 한 겨레를 이루고 크게 되겠지만 그 아우가 형보다 더 크게 되고, 아우의 자손에게서 여러 겨레가 갈라져 나올 것이다."
창48:20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축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의 이름으로 축복할 것이니 하나님이 너를 에브라임과 같고, 므낫세와 같게 하시기를 빈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야곱은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다.
창48: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곧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너희를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창48:22 그리고 네 형제들 위에 군림할 너에게는 세겜을 더 준다. 세겜은 내가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다.
창49:1 <야곱의 유언>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놓고서 일렀다. "너희는 모여라. 너희가 뒷날에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말하겠다.
창49:2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는 모여서 들어라. 너희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이요, 나의 힘, 나의 정력의 첫 열매다. 그 영예가 드높고, 그 힘이 드세다.
창49:4 그러나 거친 파도와 같으므로 또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와서 네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네가 으뜸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단짝 형제다. 그들이 휘두르는 칼은 난폭한 무기다.
창49:6 나는 그들의 비밀 회담에 들어가지 않으며, 그들의 회의에 끼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화가 난다고, 사람을 죽이고, 장난삼아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
창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고, 그 분노가 맹렬하니, 저줄,d 받을 것이다. 그들은 야곱 자손들 사이에 분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흩어 버릴 것이다.
창49:8 a) 유다야, 너의 형제들이 너를 찬양할 것이다. 너는 원수의 멱살을 잡을 것이다. 너의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a. 유다라는 이름은 찬양에서 유래함)
창49:9 유다야, 너는 사자 새끼 같을 것이다. 나의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어 먹고, 굴로 되돌아갈 것이다. 엎드리고 웅크리는 모양이 수사자 같기도 하고, 암사자 같기도 하니, 누가 감히 범할 수 있으랴 !
창49:10 임금의 지휘봉이 유다를 떠나지 않고, 통치자의 지휘봉이 자손 만대에까지 이를 것이다. b) 권능으로 그 자리에 앉을 분이 오시면 만민이 그에게 순종할 것이다. (b. 또는 실로에 오시기까지, 그가 실로에 오시기까지, 그가 홀을 쥔 자에게 오기까지 (시리아어역))
창49:11 그는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 암나귀 새끼를 가장 좋은 포도나무 가지에 맬 것이다. 그는 옷을 포도주에다 빨며, 그 겉옷은 포도의 붉은 즙으로 빨 것이다.
창49:12 그의 눈은 포도주 빛보다 진하고, 그의 이는 우유 빛보다 휠 것이다.
창49:13 스불론은 바닷가에 살며, 그 해변은 배가 정박하는 항구가 될 것이다. 그의 영토는 시돈에까지 이를 것이다.
창49:14 잇사갈은 안장 사이에 웅크린 뼈만 남은 나귀 같을 것이다.
창49:15 살기에 편한 곳을 보거나 안락한 땅을 만나면 어깨를 들이밀어서 짐이나 지고, 압제를 받으며, 섬기는 노예가 될 것이다.
창49:16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구실을 톡톡히 하여, 백성을 정의로 다스릴 것이다.
창49:17 단은 길 가에 숨은 뱀 같고, 오솔길에서 기다리는 독사 같아서, 말발굽을 물어, 말에 탄 사람을 뒤로 떨어뜨릴 것이다.
창49:18 주님, 제가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창49:19 갓은 적군의 공격을 받을 것이다. 마침내 적군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
창49:20 아셀에게서는 먹을거리가 넉넉히 나올 것이니, 그가 임금의 수라상을 맡을 것이다.
창49:21 납달리는 풀어 놓은 암사슴이어서, 그 재롱이 귀여울 것이다.
창49:22 a) 요셉은 들망아지, 샘 곁에 있는 들망아지, 언덕 위에 있는 들나귀다. (a. 또는 요셉은 열매가 많은 덩굴, 샘 곁에 있는 열매가 많은 덩굴, 그 가지가 담을 넘는다. 히브리어 본문이 불확실함)
창49:23 사수들이 잔인하게 활을 쏘며 달려들어도, 사수들이 적개심을 품고서 그를 과녁으로 삼아도,
창49:24 요셉의 활은 그보다 튼튼하고, 그의 팔에는 힘이 넘친다. 야곱이 섬기는 전능하신 분의 능력이 그와 함께 하시고, 목자이신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그와 함께 계시고,
창49:25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를 도우시고, b) 전능하신 분께서 너에게 복을 베푸시기 때문이다. (b. 히> 샤다이)
창49:26 너의 아버지가 받은 복은 태고적 산맥이 받은 복보다 더 크며, 영원한 언덕이 받은 풍성한보다도 더 크다. 이 모든 복이 요셉에게로 돌아가며, 형제들 가운데서 으뜸이 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다.
창49: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다.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삼키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눌 것이다."
창49:28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이다.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을 축복할 때에 한 말이다. 그는 아들 하나하나에게 알맞게 축복하셨다.
창49:29 <야곱이 죽다> 야곱이 아들들에게 일렀다. "나는 곧 세상을 떠나서 나의 조상들에게로 돌아간다. 내가 죽거든 나의 조상들과 함께 있게 한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묘실에 묻어라.
창49:30 그 묘실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 묘실은 아브라함 어른께서 묘실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두신 것이다.
창49:31 거기에는 아브라함과 그 분의 아내 사라, 이 두 분이 묻혔고, 이삭과 그 분의 아내 리브가, 이 두 분도 거기에 묻혀 있다. 나도 너희 어머니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창49:32 밭과 그 안에 있는 묘실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다."
창49: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이렇게 이르고 나서 침상에 똑바로 누워 숨을 거두고 조상에게로 돌아갔다.
창50:1 요셉이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서 울며 입을 맞추고,
창50:2 시의들을 시켜서 아버지 이스라엘의 시신에 방부제 향 재료를 넣게 시키니, 시의들이 방부제 향 재료를 넣는데,
창50:3 꼬박 사십 일이 걸렸다. 시신이 썩지 않도록 향 재료를 넣는 데는 이만큼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칠십 일을 곡하였다.
창50:4 곡하는 기간이 지나니 요셉이 바로의 궁에 알렸다. "그대들이 나를 너그럽게 본다면, 나를 대신하여 바로께 말씀을 전해 주시오.
창50:5 우리 아버지가 운명하시면서 내가 죽거든 내가 가나안 땅에다가 준비하여 둔 묘실리 있으니, 거기에 나를 묻어라 하시고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맹세하라고 하셔서,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였소. 내가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올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주시오."
창50:6 요셉이 이렇게 간청하니 고인이 맹세시킨 대로 올라가서 선친을 장사지내도록 하라는 바로의 허락이 내렸다.
창50: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갈 때에 바로의 모든 신하와 그 궁에 있는 원로들과 이집트 온 나라에 있는 모든 원로와,
창50:8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사람들이 그들에게 딸린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는 고센 땅에 남겨둔 채로 요셉과 함께 올라가고,
창50:9 거기에다 병거와 기병까지 요셉을 호위하며 올라가니, 그 굉장한 상여 행렬이 볼 만하였다.
창50:10 그들은 요단 강 동쪽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 크게 애통하며, 거기에서 이레 동안 애곡하였다.
창50:11 그들이 타작 마당에서 그렇게 애곡하는 것을 보고,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이 이렇게 크게 애곡하고 있구나"하면서 그 곳 이름을 a) 아벨미스라임이라고 하였으니, 그 곳은 요단 강 동쪽이다. (a. 이집트 사람들의 애곡)
창50:12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창50:13 아들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하였다. 그 굴과 거기에 딸린 밭은 아브라함이 묘 자리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사둔 곳이다.
창50:14 요셉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에 그의 아버지를 장사지내려고 그와 함께 갔던 형제들과 다른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돌아왔다.
창50:15 <요셉이 형들을 안심시키다>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요셉이 자기들을 미워하여 그들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하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창50:16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이 있습니다.
창50:17 아우님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의 형들이 너에게 몹쓸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이 아버지는 네가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우님은 우리 아버지께서 섬기신 그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이 말을 전해 듣고서 울었다.
창50:18 곧 이어서 요셉의 형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창50:19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 ?
창50:20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창50:21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
창50:22 <요셉이 죽다> 요셉이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이집트에 머물렀다. 요셉은 백 년 하고도 십 년을 더 살면서,
창50:23 에브라임의 자손 삼 대를 보았고,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서 태어난 아이들까지도 요셉이 자기의 자식으로 길렀다.
창50:24 요셉이 자기 친족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곧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창50:25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를 시키면서 일렀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실 날이 온다. 그 때에 너희는 나의 뼈를 이 곳에서 옮겨서 그리로 가지고 가야 한다."
창50:26 요셉이 백열 살에 세상을 떠나서 사람들은 그의 시신에 방부제 향 재료를 넣은 다음에 이집트에서 그를 입관하였다.
출1:1 <이스라엘 사람이 학대를 받다>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출1: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출1: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출1: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다.
출1:5 이미 이집트에 내려가 있는 요셉까지 합하여 야곱의 혈통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a) 일흔 명이다. (a.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일흔다섯 명(행7:14절에서도))
출1:6 세월이 지나서,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다.
출1: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그 수가 불어나고 세력도 커졌으며, 마침내 그 땅에 가득 퍼졌다.
출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출1:9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 곧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다.
출1:10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신중히 대처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수가 더욱 불어날 것이고, 또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날에는, 그들이 우리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우리를 치고, 이 땅에서 떠나갈 것이다."
출1:11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부리는 공사 감독관을 두어서 강제노동으로 그들을 억압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은 b) 바로가 곡식을 저장하는 성읍, 곧 비돔과 라암셋을 건설하는 일에 끌려 나갔다. (b. 파라오 로도 음역함)
출1:12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몹씨 싫어하였고,
출1:13 그들은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출1:14 이집트 사람들이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므로 그들의 일은 매우 힘들었다.
출1:15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출1:16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줄 때에 잘 살펴서, 낳은 아기가 아들이어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출1: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출1:18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
출1:19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출1:20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출1:21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출1:22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c)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두어라." (c. 사마리아 오경과 70인역과 타르굼을 따름. 히> 모든 남자 아이)
출2:1 <모세의 탄생> 레위 가문의 어떤 남자가 레위 가문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출2:2 그 여자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하도 잘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이나 길렀다.
출2:3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하여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이를 거기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놓아 두었다.
출2:4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 보고 있었다.
출2:5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이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에 공주가 갈대 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한 명을 보내어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다.
출2:6 열어 보니, 거기에 남자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기면서 말하였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구나."
출2:7 그 때에 그 아이의 누이가 나서서 바로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아기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데려다 드릴까요 ?"
출2:8 바로의 딸이 대답하였다. "그래, 어서 데려오너라." 그 소녀가 가서 그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출2:9 바로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나를 대신하여 젖을 먹여 다오. 그렇게 하면 내가 너에게 삯을 주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젖을 먹였다.
출2:10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내가 그를 물에서 a) 건졌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b) 모세라고 지었다. (a. 히> 마샤. b. 히> 모세)

출2:11 <모세가 미디안으로 피하다> 세월이 지나 모세가 어른이 되었다. 어느날 그는 왕궁 바깥으로 나가 동족에게로 갔다가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에 그는 동족인 히브리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매를 맞는 것을 보고,
출2:12 좌우를 살펴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 이집트 사람을 쳐죽여서 모래 속에 묻어 버렸다.
출2:13 이튿날 그가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오 ?"
출2:14 그러자 그 사람은 대들었다.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 당신이 이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이제는 나도 죽일 작정이오 ?" 모세는 일이 탄로난 것을 알고 두려워 하였다.
출2:15 바로가 이 일을 전하여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찾았다. 모세는 바로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쳐서 거기에서 머물렀다. 어느날 그가 우물가에 앉아 있을 때이다.
출2: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는데 그 딸들이 그리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부으며 아버지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였다.
출2:17 그런데 목동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쫓아 버렸다. 그래서 모세가 일어나서 그 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출2:18 그들이 아버지 르우엘에게 돌아갔을 때에 아버지가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가 오늘은 어떻게 이렇게 일찍 돌아왔느냐 ?
출2:19 그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이집트 사람이 목동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하여 주고, 우리를 도와서 물까지 길어, 양 떼에게 먹였습니다."
출2:20 아버지가 딸들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 그런 사람을 그대로 두고 오다니,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 그를 불러다가 음식을 대접하라."
출2:21 c) 르우엘은 모세가 기꺼이 자기와 함께 살겠다고 하므로 자기 딸 십보라를 모세와 결혼하게 하였다. (c. 모세의 장인은 민10:29 및 삿 1:16절과 4:11절에서는 호밥이고, 출2:21절에서는 르우엘이고 출18장에서는 이드로이다.)
출2:22 십보라가 아들을 낳으니 모세는 "내가 낯선 땅에서 d) 나그네가 되었구나 !"하면서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하였다. (d. 히> 게르)
출2:23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된 일 때문에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된 일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이르렀다.
출2:24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출2:25 이스라엘 자손의 종살이를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셨다.
출3:1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다>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a)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갔을 때에,
출3:2 거기에서 주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에 불이 붙는데도 그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출3:3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어째서 그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지를 알아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출3:4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3:5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출3:6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출3:7 주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들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출3:8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이 땅으로부터 저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
출3:9 지금도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는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도 보인다.
출3:10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출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
출3:12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에 너희가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때에 그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출3: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 하고 물을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
출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대답하였다. "b)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c) 스스로 계신 분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b. 70인역에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히> 나는 나다. c. 히> 나라는 분이)
출3:15 하나님이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d)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바로 너희가 대대로 기억할 나의 이름이다. (d. 여호와라고 번역한 히브리어는 14절의 "나는 ...이다"(또는 있다)와 발음이 비슷하고 뜻에 있어서도 서로 관련이 있음.)
출3:16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아 놓고 그들에게 일러라.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나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하고 말하면서 이렇게 전하여라. 내가 너희 처지를 생각한다. 너희가 이집트에서 겪는 일을 똑똑히 보았으니,
출3:17 이집트에서 고난받는 너희를 내가 이끌어 내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하여라.
출3:18 그러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또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이집트의 임금에게 가서 히브리 사람의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니 이제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을 걸어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하고 요구하여라.
출3:19 그러나 내가 이집트의 왕을 a) 강한 손으로 치지 않는 동안에는 그가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a. 히> 전능한 손이 강제로 시키지 않고서는)
출3:20 그러므로 나는 손수 온갖 이적으로 이집트를 치겠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출3:21 나는 이집트 사람이 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게 하여 너희가 떠날 때에 빈 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출3:22 여인들은 각각 이웃에 살거나 자기 집에 함께 사는 이집트 여인들에게서 은붙이와 금붙이와 의복을 달라고 하여, 그것으로 너희 아들딸들을 치장하여라. 너희는 이렇게 이집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떠날 것이다."
출4:1 <하나님이 모세에게 능력을 주시다>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고, 저의 말을 듣지 않고, 주께서는 너에게 나타나지 않으셨다 하면 어찌합니까 ?"
출4:2 주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 모세가 대답하였다. "지팡이입니다."
출4:3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땅에 던져 보아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 앞에서 피하니,
출4: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손을 내밀어서 그 꼬리를 잡아라" 모세가 손을 내밀어서 꼬리를 잡으니, 그것이 그의 손에서 도로 지팡이가 되었다.
출4:5 주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이렇게 해서 이적을 보여 주면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너에게 나타난 것을 믿을 것이다."
출4:6 주께서 또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손을 품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모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어서 보니, 그 손에 나병이 들어서, 마치 흰 눈이 덮힌 것 같았다.
출4:7 주께서 "너의 손을 품에 다시 넣어 보아라"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다시 품에 넣었다가 꺼내어서 보니, 손의 살이 본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출4:8 "그들이 네가 하는 말도 믿지 않고, 첫 번째 이적의 b) 표징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이적의 c) 표징은 믿을 것이다. (b. 히> 소리를 듣지 않는다. c) 히> 소리는)
출4:9 그들이 이 두 이적도 믿지 않고, 너의 말도 믿지 않으면 너는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온 물이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출4:10 모세가 주께 아뢰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본래 말재주가 없는 사람입니다. 전에도 그랬고, 주께서 이 종에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이 둔하고 혀가 무딘 사람입니다."
출4:11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 누가 벙어리를 만들고 귀머거리를 만들며 누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거나 앞 못보는 사람이 되게 하느냐 ? 바로 나 주가 아니더냐 ?
출4:12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게,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출4:13 모세가 머뭇거리며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출4:14 주께서 크게 노하시어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인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 나는 그가 말을 잘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온다. 그가 너를 보면 참으로 기뻐할 것이다.
출4:15 너는 그에게 말하여 주어라. 네가 할 말을 그에게 일러 주어라. 네가 말을 할 때에나 그가 말을 할 때에, 내가 너희를 둘 다 돕겠다. 너희가 하여야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
출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을 할 것이다. 그는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을 할 것이다. 그는 너의 말을 대신 전달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될 것이다.
출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 그리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하여라."
출4:18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가다>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이제 떠나야겠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친척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를 알아 보아야겠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편안히 가라고 하면서 작별을 하였다.
출4:19 주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거라. 너의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출4:20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그 때에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출4:2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었으니, 너는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바로의 앞에서 그 모든 이적을 나타내 보여라. 그러나 나는 그가 고집을 부리게 하여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게 하겠다.
출4:22 너는 바로에게 말하여라.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출4:23 내가 너에게 나의 아들을 놓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려고 하였거만 너는 그를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게 하겠다."
출4: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주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다.
출4:25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양피를 잘라서 a) 모세의 b)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c) 피 남편입니다."하고 말하였다. (a. 그의 b. 발은 성기에 대한 완곡한 표현 c. 또는 피를 흘려서 얻은 남편)
출4:26 그래서 주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
출4:27 주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하나님의 산에 가서 모세를 만나서 입을 맞추었다.
출4:28 모세는 주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명하신 이적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론에게 말하여 주었다.
출4:29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다.
출4:30 아론이 주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출4:31 백성이 그들을 믿었다. 그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살피시고, 그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주께 경배하였다.
출5:1 <모세와 아론이 왕 앞에 서다> 그 뒤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 하셨습니다."
출5:2 그러나 바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주가 누구인데, 나더러 그의 말을 듣고서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것이냐 ? 나는 주를 알지도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도 않겠다."
출5:3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께서 무서운 질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 것입니다."
출5:4 이집트의 왕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모세와 아론은 들어라. 너희는 어찌하여 백성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느냐 ? 어서 물러가서 너희가 할 일이나 하여라."
출5:5 바로가 말을 이었다. "그들이 이집트 땅의 백성들보다도 더 불어났다. 그런데도 너희는, 그들이 하는 일을 중단시키려 드는구나."
출5:6 바로는 그 날로 이스라엘 백성을 부리는 강제노동 감독관들과 작업반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출5:7 "너희는 벽돌을 만드는데 쓰는 짚을 더 이상 이전처럼 저 백성에게 대주지 말아라. 그들이 직접 가서 짚을 모아 오게 하여라.
출5:8 그러나 벽돌 생산량은 이전과 같게 하여라. 만들어 내는 벽돌의 수가 줄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게을러서, 그들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하면서 떠든다.
출5:9 그들에게는 더 힘겨운 일을 시키고, 그 일만 하게 하여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여라."
출5:10 이스라엘 백성을 부리는 강제노동 감독관들과 작업반장들이 나가서 그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였다. "바로께서 명령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더 이상 짚을 주지 않겠다.
출5:11 너희는 가서 너희가 쓸 짚을 직접 구해 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희의 벽돌 생산량이 줄어들어서는 안된다. 하셨다."
출5:12 그래서 백성들은 온 이집트 땅에 흩어져서, 짚 대신으로 쓸 곡초 그루터기를 모아 들였다.
출5:13 "너희는 짚을 공급받을 때만큼 벽돌을 만들어 내야 한다." 감독관들은 이렇게 말하며 그들을 몰아쳤다.
출5:14 바로의 강제노동 감독관들은 자기들이 뽑아서 세운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을 때리면서 "너희는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벽돌 만드는 작업에서 너희가 맡은 일을 전처럼 다 하지 못하느냐 ?"하고 다그쳤다.
출5:15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이 바로에게 가서 호소하였다. "어찌하여 저희 종들에게 이렇게 하십니까 ?
출5:16 저희 종들은 짚도 공급받지 못한 채로 벽돌을 만들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희 종들이 이처럼 매를 맞았습니다. 잘못은 틀림없이 임금님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출5:17 그러자 바로가 대답하였다. "이 게을러 터진 놈들아, 너희가 일하기가 싫으니까 주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떠드는 것이 아니냐 !
출5:18 썩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너희에게 짚을 대주지 않겠다. 그러나 너희는 벽돌을 맡은 수량대로 어김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
출5:19 이스라엘 자손의 작업반장들은 매일 만들어야 하는 벽돌의 수를 줄일 수 없다는 말을 듣고서 자기들이 곤경에 빠졌음을 알았다.
출5:20 그들은 바로 앞에서 나오다가 자기들을 만나려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과 마주쳤다.
출5:21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당신들을 내려다 보시고 벌을 내렸으면 좋겠소. 당신들 때문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있소. 당신들은 그들의 손에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칼을 쥐어 준 셈이오"
출5:22 <모세가 주께 호소하다> 이 말을 듣고서 모세는 주께 돌아와서 호소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주께서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괴로움을 겪게 하십니까 ? 정말, 왜 저를 왜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
출5:23 제가 바로에게 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는 그가 이 백성을 더욱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께서는 주의 백성을 구하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계십니다."
출6: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는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틀림없이 그는 강한 손에 밀려서 그들을 내보내게 될 것이다. 강한 손에 밀려서야, 그들을 이 땅에서 내쫓다시피 할 것이다."
출6:2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瞼)다.
출6:3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a) 전능한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그들에게 나의 이름을 b) 여호와로는 알리지 않았다. (a.히> 엘 샤다이 b. 하나님의 이름을 표기한 히브리어 네 자음 글자를 유대교에서는 아도나이(주) 또는 엘로힘(하나님)으로 읽고 같은 이름을 70인역과 신약에서는 쿼리오스(주)로 부르고 있다. 16세기 이래 이 이름을 여호와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瞼로 부르고 있음)
출6:4 나는 또한 그들이 한동안 나그네로 몸붙여 살던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을 세웠는데
출6:5 이제 나는 이집트 사람이 종으로 부리는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소리를 듣고 내가 세운 언약을 생각한다.
출6: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나는 주(瞼)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이 너희를 강제로 부리지 못하게 거기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그 종살이에서 너희를 건지고, 나의 팔을 펴서 큰 심판을 내리면서 너희를 구하여 내겠다.
출6:7 그래서 너희를 나의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곧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출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손을 들어 맹세한 그 땅으로 너희를 데리고 가서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너희의 소유가 되게 하겠다. 나는 瞼다"
출6:9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으나, 그들은 무거운 노동에 지치고 기가 죽어서 모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출6:10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출6:11 "너는 이집트의 왕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의 나라에서 내보라고 하여라"
출6:12 이에 모세가 주께 아뢰었다. "이스라엘 자손도 저의 말을 듣지 않는데, 어찌 바로가 저의 말을 듣겠습니까 ? 저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줄 모릅니다."
출6:13 주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라고 명하셨는데 이 사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도 알리고 이집트 왕 바로에게도 알리라고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셨다.
출6:14 <모세와 아론의 족보> 모세와 아론의 조상은 이러하다.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인데, 이들이 르우벤 가문이다.
출6: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자가 낳은 아들 사울인데 이들이 시므온 가문이다.
출6: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태어난 순서대로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인데 레위는 백삼십칠 년을 살았다.
출6: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가문별로는 립니와 시므이이다.
출6: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인데 고핫은 백삼십삼 년을 살았다.
출6: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이다. 이들이 세대별로 본 레위 가문이다.
출6:20 아므람은 자기의 요게벳을 아내로 맞아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 아므람은 백삼십칠 년을 살았다.
출6: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이다.
출6: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이다.
출6: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이요, 나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와 결혼하여,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발을 낳았다.
출6:24 고라의 아들들은 아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인데 이들은 고라 가문이다.
출6: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한 딸과 결혼하여 비느하스를 낳았다. 이들이 다 가문 별로 본 레위 일가의 조상이다.
출6:26 이스라엘 자손을 부대별로 편성하여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라는 주의 분부를 받은 이들이 바로 이들 아론과 모세이고,
출6:27 이집트의 왕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 달라고 말한 이들도 바로 이들 모세와 아론이다.
출6:28 <모세와 아론에게 내린 주의 명령> 주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실 때이다.
출6:29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나는 주(瞼)다. 너는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모두 이집트의 임금 바로에게 전하여라" 하셨다.
출6:30 그러나 모세는 주께 이렇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줄 모릅니다. 바로가 어찌 저의 말을 듣겠습니까 ?"
출7: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는 네가 바로에게 하나님처럼 되게 하고,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언자가 되게 하겠다.
출7:2 너는 내가 너에게 명한 것을 너의 형 아론에게 말하여 주고, 아론은 그것을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 달라고 하여라.
출7:3 그러나 나는 바로가 고집을 부리게 하여 놓고서, 이집트 땅에서 표징과 이적을 많이 행하겠다.
출7: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때에 나는 손을 들어 큰 재앙으로 이집트를 치고, 나의 군대요, 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겠다.
출7:5 내가 손을 들어 이집트를 치고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끌어 낼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출7:6 모세와 아론은 주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
출7:7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의 나이는 여든 살이고, 아론의 나이는 여든세 살이었다.
출7:8 <뱀으로 변한 아론의 지팡이>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출7:9 "바로가 너희에게 이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지라고 하여라. 그러면 지팡이가 뱀이 될 것이다."
출7:10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갔다. 그들은 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들 앞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
출7:11 이에 바로도 현인들과 요술가들을 불렀는데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똑같이 하였다.
출7:12 그들이 각자 자기의 지팡이를 던지니 그것들이 모두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켰다.
출7:13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출7:14 <첫째 재앙:물이 피가 되다>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로는 고집이 세서 백성들을 내보내기를 거절하였다.
출7:15 그러나 너는 아침에 바로에게로 가거라. 그가 물가로 갈 것이니, 강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를 만나거라. 너는 뱀으로 변했던 그 지팡이를 손에 들고서
출7:16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신 주께서 나를 임금님에게 보내셔서 나의 백성을 보내어 그들이 광야에서 나에게 예배하게 하라고 이르셨는데도 임금님은 아직까지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출7:17 그래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주께서 친히 주님임을 임금님에게 기어이 알리고야 말겠다고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내가 쥐고 있는 이 지팡이로 강물을 치면 이 강물이 피로 변할 것입니다.
출7:18 강에 있는 물고기는 죽고, 강물에서는 냄새가 나서, 이집트 사람이 그 강물을 마시지 못할 것입니다."
출7:19 주께서 다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에게 이르기를 지팡이를 잡고 이집트의 모든 물, 곧 강과 운하와 늪과 그 밖에 물이 고인 모든 곳에 손을 내밀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 모든 물이 피가 될 것이며, 이집트 땅 모든 곳에 피가 괼 것이다. 나무 그릇이나 돌 그릇에까지도 피가 괼 것이다."
출7:20 모세와 아론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모세가 바로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강물을 치니 강의 모든 물이 피로 변하였다.
출7:21 그러자 강에 있는 물고기가 죽고, 강물에서 악취가 나서 이집트 사람들이 그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었다. 이집트 땅의 모든 곳에 피가 괴었다.
출7:22 그런데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자기들의 술법으로 그와 똑같이 하니,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가 고집을 부리면서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출7:23 이번에도 바로는 이 일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듯이, 발길을 돌려서 궁궐로 들어갔다.
출7:24 이렇게 하여서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니, 모든 이집트 사람들은 마실 물을 찾아서, 강 주변에 우물을 팠다.
출7:25 주께서 강을 치신 지 이레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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