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 통독 13일차 [민수기 15-24] 새번역 Num.15-24 이튿날이 되어, 모세가 증거의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

민15:1 <희생제사>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 곧 너희가 살 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민15:3 그러면 너희는 소 떼나 양 떼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 주께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주를 기쁘시게 하는 향기를 드리게 될 것이다.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드리는, 자원해서 바치는 제물을 드리든, 너희가 지키는 여러 절기에 드리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릴 것이다.
민15:4 주께 제물을 드릴 사람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사분의 일 흰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함께 주께 바쳐야 한다.
민15:5 번제나 희생제에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 한 마리면,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사분의 일 흰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민15:6 제물이 숫양 한 마리면, 곡식제물로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에 기름 삼분의 일 흰을 반죽한 것을 준비해야 하며,
민15:7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삼분의 일 흰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들을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로 드려라.
민15:8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하거나, 주께 화목제사를 드리려고 하여,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로 수송아지를 준비할 때에는,
민15:9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흰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그 수송아지와 함께 가져 와야 하고,
민15:10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포도주 반 흰을 가져 오면 된다. 이것이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사가 될 것이다.
민15:11 수소 한 마리나, 숫양 한 마리나, 양 떼나 염소 떼 가운데서 작은 짐승 한 마리나, 이렇게 한 마리씩만 바칠 때에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해야 한다.
민15:12 그러나 너희가 준비하는 것이 한 마리가 넘을 때에는 그 수효에 따라서 함께 드리는 제물의 수도 많아질 것이다.
민15:13 누구든지 본토에서 난 사람들이, 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가져 올 때에는, 위에서 말한 대로 해야 한다.
민15:14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대대로 너희 가운데 섞여 사는 사람들은, 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드릴 때에는, 너희가 하는 것과 꼭같이 그렇게 하여야 한다.
민15:15 회중에게는, 너희에게나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나, 같은 율례가 적용된다. 이것은 오고오는 세대에 언제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외국인들도 주 앞에서는 너희와 같을 것이다.
민15:16 같은 법과 같은 규례가 너희에게와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함께 적용될 것이다."
민15:17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희를 데리고 갈 그 땅에 너희가 들어가면,
민15:19 너희는 그 땅에서 난 양식을 먹게 될 터인데, 그 때에 너희는 주께 헌납물을 드려야 한다.
민15:20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으로 만든 과자를 헌납물로 드려라. 그것을 타작 마당에서 타작한 헌납물로 드려라.
민15:21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에서 떼어 낸 헌납물을 너희 대대로 주께 드려라.
민15:22 너희가 실수하여,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 모든 명령을 실천하지 못하였을 때에,
민15:23 곧 주께서 모세를 시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주께서 명하신 그 날 이후부터, 너희 대대로 실천하지 못하였을 때에,
민15:24 그것이 회중이 모르는 가운데 실수로 저지른 것이면, 온 회중은 수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무르 곧 주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향기로 불살라서 바치고, 거기에 딸린 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도 규례대로 드려야 한다. 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드려야 한다.
민15:25 이렇게 제사장이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의 죄를 속하여 주면, 그들은 속죄를 받게 된다. 그것은 실수로 저지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수로 잘못을 저질렀으니, 주께 불살라 바치는 제물과 속죄제물을 주 앞에 가져 와야 한다.
민15:26 모든 백성이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과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함께 용서받게 될 것이다.
민15:27 만일 한 개인이 실수로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는 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가져 와야 한다.
민15:28 그러면 제사장은 주 앞에서 실수로 죄를 지은 그 사람의 죄를 속해 주어야 한다. 제사장이 그의 죄를 속해 주면, 그는 속죄를 받게 될 것이다.
민15:29 실수하여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그가 본토 출신 이스라엘 자손이든 그들 가운데서 살고 있는 외국인이든, 같은 법이 적용된다.
민15:30 그러나 본토 사람이든 외국인이든, 일부러 죄를 지은 사람은 주를 모독한 것이므로, 그런 사람은 그의 백성 가운데서 쫓아내야 한다.
민15:31 주님의 말씀을 경멸하고 그의 명령을 어겼으므로, 그런 사람은 반드시 쫓아내야 한다. 자기의 죄는 자기가 짊어져야 한다."
민15:32 <안식일에 일을 한 사람>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있을 때였다. 한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하다 들켰다.
민15:33 나무하는 이를 본 사람들은,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에게로 데리고 갔다.
민15:34 그에게 어떻게 하여야 한다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를 그냥 가두어 두었다.
민15:35 그 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온 회중은 진 밖에서 그를 돌로 쳐야 한다."
민15:36 그래서 온 회중은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를 진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였다.
민15:37 <옷자락에 다는 술>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5:3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대대손손 옷자락 끝에 술을 만들어야 하고, 그 옷자락 술에는 청색 끈을 달아야 한다.
민15:39 너희는 이 술을 볼 수 있게 달도록 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주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그것들을 실천할 것이다. 그래야만 너희는 마음 내키는 대로 따라가거나 너희 눈에 좋은 대로 따라가지 아니할 것이고, 스스로 색욕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민15:40 그리고 너희가 나의 모든 명령을 기억하고 실천할 것이며,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될 것이다.
민15:41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었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민16:1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 이스할의 아들 고라가 반기를 들었다. 그는 고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이다.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르우벤의 손자이며 벨렛의 아들인 온도 고라와 합세하였다.
민16:2 그들이 모세를 거역하여 일어서니,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이백오십 명의 남자들이 합세 하였는데, 그들은 회중의 대표들로 총회에서 뽑힌 이들이었으며,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민16:3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하여 모여서 항의하였다. "당신들은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소. 온 회중 각자가 다 거룩하고, 그들 가운데 주께서 계시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주의 회중 위에 군림하려 하오 ?"
민16:4 모세가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기도하고 나서,
민16:5 고라와 고라가 데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주께서는, 누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며, 누가 거룩하며, 누가 그에게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친히 택하신 그 사람만을 주께 가까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민16:6 이렇게 하여라. 너희들, 고라와 고라가 데리고 있는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지고 나오너라.
민16:7 내일 주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거기다가 향을 피우도록 하여라. 그 때에 주께서 한 사람을 택하실 것이다. 그가 바로 거룩한 사람이다. 레위의 자손이라고 하는 너희야말로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다."
민16:8 모세가 고라에게 말하였다. "너희 레위의 자손은 들어라.
민16: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를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구별하셔서, 주께로 가까이 나오게 하셨다. 그리고 주의 성막 일을 하게 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너희를 회중 앞에 세워 그들을 돌보게 하셨다. 그런데 이것이 너희에게 부족하단 말이냐 ?
민16:10 주께서는 너의 모든 동료 레위의 자손을 너와 함께 주께로 가까이 불러 내셨다. 그런데 이제 너희는 제사장직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민16:11 그러므로 너와 너의 무리가 결속한 것은, 주를 거역하는 것이다. 아론이 어떤 사람인데, 감히 그를 거역하여 불평을 한단 말이냐 ?"
민16:12 모세는 또 사람을 시켜,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불렀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가지 않겠소 !
민16:13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이는 것으로도 부족하단 말이오 ? 이제 당신은 우리 위에 군주처럼 군림하기까지 할 셈이오 ?
민16:14 더욱이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지도 못했소. 밭과 포도원도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지 못하였소. 당신은 이 사람들의 눈을 a) 뺄 작정이오 ? 우리는 못가오." (a. 히> 꿰뚫을)
민16:15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주께 아뢰었다. "저 사람들이 바치는 제물은 바라보지도 마십시오. 저는 저 사람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도 빼앗은 일이 없습니다. 저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에게도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민16:16 모세가 고라에게 말하였다. "너와 너의 모든 무리는 내일 주 앞에 나오너라. 너와 그들과 아론이 함께 설 것이다.
민16:17 각자 자기의 향로를 들고, 그 안에 향을 담아가지고, 주 앞으로 나와야 한다. 각자가 향로를 가지고 오면,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가 될 것이다. 너와 아론도 각자 향로를 가져 와야 한다."
민16:18 그래서 각자 자기의 향로를 가지고 와서, 거기에 불을 피우고, 그 안에 향을 넣어서, 회막 어귀에 섰다. 모세와 아론도 함께 있었다.
민16:19 고라는 온 회중을 모두 회막 어귀에 모아 두 사람과 대결하게 하였다. 갑자기 주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났다.
민16:20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민16:21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따로 떨어져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없애 버리겠다."
민16:22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땅에 엎드려 부르짖었다. "하나님, 모든 육체에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 하나님, 죄는 한 사람이 지었는데, 어찌 온 회중에게 진노하십니까 ?"
민16:23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6:24 "너는 회중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거처 가까이에서 떠나라고 하여라."
민16: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도 그를 따랐다.
민16:26 그는 회중에게 경고하였다. "너희는 이 악한 사람들의 장막에서 물러서거라 ! 그들에게 딸린 어느 것 하나도 건드리지 말아라. 건드렸다가는, 그들의 죄에 휘말려 함께 망할 것이다."
민16:27 그러자 회중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거처 주변에서 물러섰다. 다단과 아비람은 밖으로 나와서, 그들의 장막 어귀에 섰다.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과 어린 것들도 함께 섰다.
민16:28 그 때에 모세가 말하였다. "너희는 이제 곧 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된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일을 하도록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된 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민16:29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은 죽음으로 죽는다면, 주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다.
민16:30 그러나 주께서, 너희가 듣도 보도 못한 일을 일으켜서, 땅이 그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에게 딸린 모든 것을 삼켜, 그들이 산채로 스올로 내려가게 되면, 그 때에 너희는 이 사람들이 주를 업신여겨서 벌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민16: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딛고 선 땅바닥이 갈라지고,
민16:32 땅이 그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의 집안과 고라를 따르던 모든 사람과 그들의 소유를 삼켜 버렸다.
민16:33 그리고 그들과 합세한 모든 사람도 산 채로 스올로 내려갔고, 땅은 그들을 덮어 버렸다. 그들은 이렇게 회중 가운데서 사라졌다.
민16:34 그들의 아우성 소리에, 주변에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땅이 우리마저 삼키려 하는구나 !" 하고 소리치며 달아났다.
민16:35 주께로부터 불이 나와, 향을 바치던 이백오십 명을 살라 버렸다.
민16:36 <향로>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6: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일러서, 불 탄 자리에서 향로들을 모으게 하고, 타다 남은 불은 다른 곳에 쏟게 하여라. 이 향로들은 아무나 만져서는 안 된다.
민16:38 그 향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죄를 짓고 목숨을 잃었지만, 그 향로는 그들이 주 앞에 드렸던 것으로, 이미 거룩하게 된 것인 만큼, 향로를 망치로 두들겨 펴서 제단에 씌우도록 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것이 경고가 될 것이다."
민16: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이 주께 드렸던 그 놋향로들을 거두어다가, 망치로 두들겨 펴서 제단 위에 씌웠다.
민16:40 엘르아살은, 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절대로 주 앞에 가까이 가서 분향할 수 없다는 것과 누구든지 그렇게 하였다가는 고라와 그와 합세하였던 사람들처럼 된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상기시키려 한 것이다.
민16:41 <아론이 백성을 구하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에게 항거하면서 "당신들이 주의 백성을 죽였소." 하고 말하였다.
민16:42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규탄할 때에, 모세와 아론이 회막쪽을 바라보니, 회막에 갑자기 구름이 덮히고, 주의 영광이 거기에 나타났다.
민16:43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으로 가니,
민16:4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6:45 "너희 두 사람은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그들을 내가 순식간에 없애 버리겠다." 이 말을 듣고, 두 사람이 땅에 엎드렸다.
민16:46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형님께서는 향로에 제단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빨리 회중에게로 가서, 속죄의 예식을 베푸십시오. 주께서 진노하셔서,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민16:47 아론이 모세의 말을 듣고,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갔다. 백성 사이에는 이미 염병이 번지고 있었다. 아론이 백성에게 속죄의 예식을 베풀었다.
민16:48 아론이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에 서니, 재앙이 그쳤다.
민16:49 이 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만 사천칠백 명이나 되었다. 이것은 고라의 일로 죽은 사람 수는 뺀 것이다.
민16:50 재앙이 그치자, 아론은 회막 어귀에 있는 모세에게로 돌아왔다.
민17:1 <아론의 싹난 지팡이>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17: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지팡이를 모아라. 각 종족별로 지팡이 하나씩, 곧 각 종족마다 한 지도자에게서 하나씩, 지팡이가 열두 개이다. 너는 각자의 이름을 그 지팡이 위에 써라.
민17:3 레위의 지팡이 위에는 아론의 이름을 써라. 각 종족별로 우두머리마다 지팡이가 하나씩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17:4 너는 그것들을 회막 안, 내가 너희에게 나 자신을 알리는 곳인 그 a) 증거궤 앞에 두어라. (a. 또는 법궤)
민17:5 내가 택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지팡이에서는 움이 돋아날 것이다. 너희를 거역하여 불평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불만을 내가 없애고야 말겠다."
민17:6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 각 지도자마다 지팡이 하나씩을 그에게 주었다. 각 종족마다 한 지도자에 지팡이가 하나씩이므로, 지팡이는 열두 개였다. 이론의 지팡이도 그 지팡이들 가운데 있었다.
민17:7 모세는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주 앞에 놓았다.
민17:8 이튿날이 되어, 모세가 증거의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레위 집안 아론의 지팡이에는 움이 돋았을 뿐 아니라,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감복숭아 열매까지 맺은 것이 아닌가 !
민17:9 모세는 모든 지팡이를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 모두에게로 가지고 나왔다. 그들은 그것들을 보았다. 저마다 자신의 지팡이를 집어들었다.
민17:10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 놓아, 반역하는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도록 잘 간직하여라. 너는 다시는 그들이 나를 거역하여 원망하지 못하게 하여라. 그래야만 그들이 죽지 아니할 것이다."
민17:11 모세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민17:12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죽게 되었습니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민17:13 가까이 가는 사람, 곧 주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모두 죽을 터이니, 우리가 이렇게 망하는 것으로 끝장이 나야 합니까 ?"
민18: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의무> 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성소를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의 아들들과 너와 함께 있는 네 아버지 집 식구들이 책임을 진다. 그리고 제사장 직분을 범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책임을 진다.
민18:2 너는 레위 지파, 곧 네 아버지의 지파에 속한 형제들을 데려다가, 네 가까이에 있게 하여,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이 a) 증거의 장막 앞에서 봉사할 때에, 그들이 너를 돕게 하여라. (a. 또는 법의)
민18:3 그들은 네가 시키는 일만 해야 하며, 장막 일과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아서 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성소의 여러 기구나 제단에 가까이하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였다가는, 그들뿐만 아니라 너희마저 죽게 될 것이다.
민18:4 그들만이 너와 함께 할 것이고, 회막에서 시키는 일을 할 것이며, 장막에서 하는 모든 의식을 도울 것이다.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접근할 수 없다.
민18:5 성소 안에서 하는 일, 제단에서 하는 일은 너희만이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는 진노가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민18:6 나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너희의 형제인 레위 사람을 너희에게 줄 선물로 선택하였다. 그들은 회막 일을 하도록 주께 바쳐진 사람들이다.
민18:7 그러나 제단과 관련된 일이나 휘장 안에서 일을 하는 제사장 직무는,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들만이 할 수 있다. 너희의 제사장 직무는 내가 너희만 봉사하라고 준 선물이다. 다른 사람이 성소에 접근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민18:8 <제사장의 몫> 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제물로 받은 것,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히 구별하여 나에게 바치는 것은, 모두 너에게 준다. 나는 그것들을, 너와 너의 아들들의 몫으로 언제나 지켜야 할 규례로 준다.
민18:9 다음은 아주 거룩한 것으로서, 너의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이 바친 모든 제물, 곧 그들이 나의 것이라고 하여 나에게 바친 모든 곡식제물과, 그들이 바친 온갖 속죄제물과, 그들이 바친 온갖 속건제물 가운데서 불태워서 바치고 남은 것은 아주 거룩한 것으로서, 너와 너의 자손이 받을 몫이다.
민18:10 너는 그것을 아주 거룩한 곳에서만 먹도록 하여라. 그것은 남자들만 먹는다. 그것은 너에게 아주 거룩한 것이다.
민18:11 다음은 너의 것이다. 즉 이스라엘 자손의 제물 가운데서, 들어 올려 바친 것과 그들이 흔들어 바친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것들을 내가 너에게 딸린 아들딸에게 영원한 분깃으로 주었으니, 너의 집에 있는 정결한 사람은 모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민18:12 가장 좋은 기름과 가장 좋은 포도주와 곡식과 그들이 나 주에게 바치는 첫 과일 모두를, 내가 너에게 준다.
민18:13 그들의 땅에서 난 처음 익은 열매 가운데서, 그들이 나 주에게 가져 오는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너희 집에 있는 정결한 사람은 모두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민18:14 이스라엘 안에서 나의 몫으로 바쳐진 것은 다 너의 것이다.
민18:15 그들이 나 주에게 바치면, 사람이거나 짐승이거나, 어떤 것이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태를 처음 열고 나온 것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맏이는 네가 속전을 받고 반드시 되돌려 주어야 한다. 부정한 짐승의 맏배도 속전을 받고 되돌려 주어야 한다.
민18:16 나에게 바친 것이 속전을 받고 되돌려 줄 것이면, 난 지 한 달만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 속전은 한 세겔 당 스무 게라 나가는 성소의 세겔에 따라서 네가 은 다섯 세겔로 정해 주어라.
민18:17 그러나 암소의 맏배나, 양의 맏배나, 염소의 맏배는 속전을 받고 되돌려 주지 못한다. 그것들은 거룩한 것이다. 너는, 그것들의 피는 제단 위에 뿌리고, 그것들의 기름기는 불태워 바치는 제물로 불살라서, 나 주를 기쁘게 해주는 향기로나 주에게 바쳐라.
민18:18 그러나 흔들어 바친 가슴 고기와 오른쪽 넓적다리가 너의 것인 것처럼, 그것들의 고기도 너의 것이다.
민18:19 이스라엘 자손이 들어 올려 나 주에게 바친 거룩한 제물은, 내가 너와 너에게 딸린 아들딸에게 모두 준다. 이것은 너와 너의 자손을 위하여 주 앞에서 대대로 지켜야 하는 소금 언약이다."
민18:20 주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의 땅에서는 아무런 유산도 없다. 그들과 더불어 함께 나눈 몫이 너에게는 없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네가 받을 몫, 네가 차지할 유산은 바로 나다."
민18:21 <레위 사람의 몫> "나는 레위 자손에게는 이스라엘 안에서 바치는 열의 하나를 모두 그들이 받을 유산으로 준다. 이것은 그들이 회막 일을 거드는 것에 대한 보수이다.
민18:22 이제부터 이스라엘 자손은 회막에 접근하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다가는 그 죄값을 지고 죽을 것이다.
민18:23 회막 일은 레위 사람들이 한다. 이것을 어긴 죄값은 레위 사람이 진다. 이것은 오고오는 세대에 언제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지손 사이에서 아무런 유산이 없다.
민18:24 그 대신에 나는 그들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 곧 열의 하나를 그들의 유산으로 준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서 아무런 유산도 없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민18:25 <레위 사람의 십일조> 주께서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민18:26 "레위 사람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일러라.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내가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는 열의 하나를 받을 때에, 너희는 열의 하나 받은 것에서 열째 몫을, 주께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드려라.
민18:27 나는 너희가 바치는 그 제물을, 너희가 타작 마당에서 떼어 낸 곡식처럼, 포도 짜는 틀에서 떠낸 포도주처럼 여길 것이다.
민18:28 이렇게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떼어, 주께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드려라.
민18:29 너희는 주의 몫으로는 너희가 받는 모든 것 가운데서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치는 제물로 모두 바쳐야 한다.
민18:30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가 가장 좋은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칠 때에, 나는 그것을 레위 사람이 타작 마당이나 포도 짜는 틀에서 너온 것을 바치는 것처럼 여길 것이다.
민18:31 그 나머지는 너희와 너희 집안 사람이 어디에서나 먹어라. 그것은 너희가 회막에서 하는 일에 대한 보수이기 때문이다.
민18:32 가장 좋은 부분을 들어 올려 바침으로써, 너희는 이 일에 죄를 짓지 아니할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이 바친 거룩한 제물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여라. 그래야만 너희가 죽지 않는다."
민19:1 <붉은 암송아지의 재>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19:2 "다음은 나 주가 명하는 법의 율례이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흠 없는 온전한 붉은 암송아지, 곧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것을 너에게 끌고 오게 하여라.
민19: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러면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잡게 할 것이다.
민19:4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피를 손가락에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한다.
민19:5 그 암송아지는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야 하며,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살라야 한다.
민19:6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털실을 가져 와서,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그 불가운데 그것들을 던져야 한다.
민19:7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는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 제사장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민19:8 그 암송아지를 불사른 사람도 물로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민19:9 암송아지 재는 정결한 사람이 거두어서, 진 바깥 정결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이 죄를 속하려 할 때에, 부정을 씻어내는 물에 타서 쓸 것이므로, 잘 보관하여야 한다.
민19:10 암송아지 재를 거둔 사람도 자기의 옷을 빨아야 한다. 그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및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인들이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민19:11 <주검에 닿은 경우> 어느 누구의 주검이든, 사람의 주검에 몸이 닿은 사람은 이레 동안 부정하다.
민19:12 a) 그는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재를 탄 물로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야 한다. 그러면 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에 자기의 몸을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그냥 부정하다. (a.히> 그가 사흘째 되는 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면, 이레째 되는 날 그는 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흘째 되는 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지 않으면 이레째 되는 날그는 정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민19:13 누구든지 주검, 곧 죽은 사람의 몸에 닿고도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지 않은 사람은, 주의 성막을 더럽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반드시 이스라엘에서 끊어져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 몸에 뿌리지 아니하여 자신의 부정을 씻지 못하였으므로 그의 부정이 여전히 그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민19:14 다음은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에 지켜야 할 법이다. 그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나, 그 장막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이레 동안 부정하다.
민19:15 어떤 그릇이든지, 그 위의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들도 부정하게 된다.
민19:16 들판에 있다가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나, 그냥 죽은 사람이나, 그 죽은 사람의 뼈나, 아니면 그 무덤에라도 몸이 닿은 사람은, 누구나 이레 동안 부정하다.
민19:17 그렇게 부정하게 되었을 때에는,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재를 그릇에 떠다가, 거기에 생수를 부어 죄를 씻는 물을 만든다.
민19:18 그렇게 한 다음에, 정한 사람이 우슬초를 가져 와서, 그것으로 이 물을 찍어, 장막 위에와, 모든 기구 위에와, 거기에 있는 사람들 위에와, 뼈나 살해당한 자나 죽은 자나 무덤에 몸이 닿은 사람 위에 뿌린다.
민19:19 정한 사람이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에, 부정한 사람에게 이 잿물을 뿌려 준다. 그러면 이레째 되는 날, 부정을 탄 그 사람은 정하게 된다. 그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다. 저녁때가 되면, 그는 정하게 된다.
민19:20 그러나 부정을 탄 사람이, 그 부정을 씻어 내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총회에서 제명되어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의 위에 뿌리지 아니하여 그 더러움을 씻지 못하면, 주의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19:21 이것은 그들이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린 사람도 자기의 옷을 빨아야 한다. 정결하게 하는 물에 몸이 닿아도,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민19:22 부정한 사람이 닿은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하며, 그것에 몸이 닿은 사람도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민20:1 <가데스에서 생긴 일;출17:1-7>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렀다. 백성은 가데스에 머물렀다. 미리암이 거기서 죽어 그 곳에 묻혔다.
민20:2 회중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비방하려고 함께 모였다.
민20:3 백성은 모세와 다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친척이 주 앞에서 죽어 넘어졌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다.
민20:4 어쩌자고 너희들은 주의 총회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와 우리의 가축을 여기에서 죽게 하는 거냐 ?
민20:5 어찌하여 너희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 내어, 이 고약한 곳으로 데리고 왔느냐 ? 여기는 씨를 뿌릴 곳도 못 된다.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다."
민20:6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 어귀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주의 영광이 그들 위에 나타났다.
민20:7 그 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민20:8 "너는 지팡이를 잡아라. 너와 너의 형 아론은 회중을 불러모아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저 바위에게 명령하여라. 그러면 그 바위가 그 속에 있는 물을 밖으로 흘릴 것이다. 너는 바위에서 물을 내어, 회중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시게 하여라."
민20:9 모세는 주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주 앞에서 지팡이를 잡았다.
민20:10 모세와 아론은 총회를 바위 앞에 불러모았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반역자들은 들어라. 우리가 이 바위에서, 너희가 마실 물을 나오게 하랴 ?"
민20:11 모세는 팔을 높이 들고, 그의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쳤다. 그랬더니 많은 물이 솟아나왔고, 회중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셨다.
민20:12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만큼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총회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민20:13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주와 다투었으므로, 이것이 바로 a) 므리바 샘이다. 주께서 그들 가운데서 거룩함을 나타내 보이셨다. (a. 다툼)
민20:14 <에돔이 이스라엘의 통과를 거절하다>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들을 보냈다. "임금님의 형제 이스라엘은 다음과 같이 요청하는 바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우리가 겪은 온갖 고난에 대하여 알고 계실 줄 압니다.
민20:15 일찍이 우리의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우리는 오랫동안 이집트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사람이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였습니다.
민20:16 그래서 우리가 주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셔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임금님의 영토 경계에 있는 성읍, 가데스에 와 있습니다.
민20:17 바라옵기는,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샘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다만 b) 왕의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 경계를 다 지나갈 때까지,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b. 주요 도로. 사해 동남쪽으로 나 있음. 아카바 만의 북단 엘랏으로부터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북쪽으로 난 큰 길.)
민20:18 그러나 에돔 왕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회답하였다. "당신은 절대로 나의 땅을 지나가지 못할 것이오. 지나가려고 꾀한다면, 우리는 칼을 들고 당신을 맞아 싸우러 나갈 것이오."
민20:19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그에게 부탁하였다. "우리는 큰 길로만 지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 우리의 가축 떼가 임금님의 물을 마시면, 우리가 그 값을 치를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걸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그 밖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민20:20 다시 그가 답변을 보내왔다. "당신은 지나가지 못하오." 그런 다음에 에돔 왕은 많은 군대를 무장시켜서, 그들을 맞아 싸우러 나왔다.
민20:21 에돔 왕이 이스라엘을 그 영토 경계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에게서 돌아서야만 하였다.
민20:22 <아론의 죽음> 이스라엘 온 회중이 가데스를 출발하여 호르 산에 이르렀다.
민20:23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에서,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20:24 "이제 아론은 그의 조상 곁으로 간다. 므리바 샘에서 너희들이 나의 명령을 거역하여 나와 다투었기 때문에,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민20: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으로 올라가서,
민20: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그의 조상 곁으로 간다. 그는 거기서 죽을 것이다."
민20:27 그리하여 모세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 그들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호르 산으로 올라갔다.
민20:28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것을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다. 아론은 그 산꼭대기에서 죽었다. 모세와 엘르아살은 산에서 내려왔다.
민20:29 아론이 세상을 뜬 것을 온 회중이 알았을 때에, 이스라엘 온 집은 아론을 애도하여 삼십일 동안 애곡하였다.
민21:1 <호르마를 점령하다> 네겝 지방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이 a) 아다림 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 그들 가운데서 얼마를 포로로 사로 잡았다. (a. 정탐)
민21:2 그 때에 이스라엘이 주께 다음과 같은 말로 서약하였다. "주께서 이 백성을 우리 손에 붙이시면, 우리는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민21:3 주께서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시니, 이스라엘이 그들과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켰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b) 호르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b. 완전히 멸함)
민21:4 <구리 뱀으로 백성을 구하다>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에서부터 홍해 길을 따라 나아갔다. 길을 걷는 동안에 백성들은 마음이 몹시 조급하였다.
민21:5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느냐 ?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느냐 ? 먹을 것도 없다. 마실 것도 없다. 이 보잘 것 없는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난다."
민21:6 그러자 주께서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사람을 무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이 죽었다.
민21: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구하였다. "주님과 어른을 원망함으로써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이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주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민21:8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민21: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21:10 <호르 산에서 모압 골짜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은 그 곳을 떠나서는 오봇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21:11 오봇을 떠나서는 이예아바림에 이르러 진을 쳤다. 그 곳은 모압 맞은 편, 해 돋는 쪽 광야이다.
민21:12 또 그 곳을 떠나서는 세렛 골짜기에 이르러 진을 쳤다.
민21:13 또 그 곳을 떠나서는 아르논 강에 이르러 북쪽 강변을 따라 진을 쳤다. 그 곳은 아모리 사람의 경계로 이어지는 광야이다. 아르논 강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 있는 모압 경계이다.
민21:14 그래서 a) 주의 전쟁기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수바 지역의 와헙 마을과 아르논 골짜기와 (a. 고대의 전쟁시를 모은 책. 지금은 분실되고 없음)
민21:15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고을로 뻗어 있고, 모압의 경계에 닿아 있다.
민21:16 그들은 그 곳을 떠나서 b) 브엘에 이르렀다. 브엘은 주께서 모세에게 "백성을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마"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샘이 있는 곳이다. (b. 우물)
민21:17 그 때에 이스라엘은 이런 노래를 불렀다. 샘물아, 솟아나라.
민21:18 모두들 샘물을 노래하여라. 지도자들이 파고, 백성의 어른들이 홀과 지팡이로 터뜨린 샘물이다.
민21:19 그들은 그 광야를 떠나 맛다나에 이르렀다.
민21:20 맛다나를 떠나서는 나할리엘에 이르고, 나할리엘을 떠나서는 바못에 이르렀다. 바못을 떠나서는 비스가 산 꼭대기 부근, c)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모압 고원지대의 한 골짜기에 이르렀다. (c. 히> 여시몬이)
민21:21 <요단 동쪽을 점령하다;신2:26-3:11> 거기에서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요청하였다.
민21:22 "우리가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밭이나 포도원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샘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임금님의 영토 경계를 다 지나갈 때까지 우리는 왕의 길만 따라가겠습니다."
민21:23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려고 군대를 모두 이끌고 광야로 나왔다. 그는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맞아 싸웠다.
민21:24 그러나 이스라엘이 도리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르논에서부터 얍복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이 거의 암몬 자손에게까지 이르렀으나, 암몬 자손의 국경은 수비가 막강하였다.
민21:25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의 성읍을 모두 점령하고, 헤스본과 그 주변 모든 마을을 포함한 아모리의 모든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민21:26 헤스본은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도성이었다. 시혼은 모압의 이전 왕과 싸워, 아르논에 이르기까지, 그가 가지고 있던 땅을 모두 빼앗았던 왕이다.
민21:27 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읊었다. 헤스본으로 오너라. 시혼의 도성을 재건하여라. 그것을 굳게 세워라.
민21:28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마을에서 불꽃이 나와서, 모압의 아르를 삼키고, 아르논 높은 산당들을 살랐다.
민21:29 모압아, 너에게 화가 미쳤다. 그모스 신을 믿는 백성아, 너는 망하였다. 아모리 왕 시혼에게 꼼짝없이, 아들들이 쫓겨가고 딸들이 끌려갔다.
민21:30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넘어뜨렸다. 헤스본에서 디본에 이르기까지, 메드바에서 가까운 노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들을 쳐부수었다.
민21:31 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의 땅에 자리를 잡았다.
민21:32 모세는 야셀로 사람을 보내어 탐지하게 한 다음, 그 주변 촌락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았다.
민21:33 그 다음에 그들은 방향을 바꾸어서, 바산 길로 올라갔다. 그러자 바산 왕 옥이 자기의 군대를 모두 거누리고,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에드레이로 나왔다.
민21:34 그 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와 그의 땅을 너의 손에 넘겼으니, 전에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른 것처럼 그를 무찔러라."
민21:35 그리하여 그들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군대를, 생존자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때려 눕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였다.
민22:1 <모압의 왕이 발람을 불러오다> 이스라엘 자손이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그 곳은 요단 강 건너, 곧 여리고 맞은편이다.
민22:2 십볼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에게 한 모든 일을 보았다.
민22:3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대단히 많아서 몹시 무서워하였다.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나타난 것 때문에 두려워하였다.
민22:4 모압 사람들이 미디안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이 큰 무리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소가 들판의 풀을 뜯어먹듯 합니다." 십볼의 아들 발락은 그 당시 모압의 왕이었다.
민22:5 그는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오려고 사신들을 브돌로 보내어 말을 전하게 하였다. 그 때에 발람은 큰 강 가, 자기 백성의 자손들이 사는 땅 브돌에 있었다. 발락이 한 말은 다음과 같다. 한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온 땅을 덮고 있습니다. 드디어 바로 나의 맞은편에까지 와서 자리잡았습니다.
민22:6 이제 오셔서, 나를 보아서 이 백성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너무 강해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나는 그들을 쳐부수어서 이 땅에서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복을 비는 이는 복을 받고, 그대가 저주하는 이는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민22: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은 길을 떠났다. 그들은 복채를 가지고 갔다. 발람에게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발락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민22:8 그러자 발람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주께서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을 들어 본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발람과 함께 머물렀다.
민22:9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물으셨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
민22: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십볼의 아들 발락 곧 모압 왕이 저에게 보낸 사신들입니다.
민22:11 이집트에서 한 백성이 나왔는데, 그들이 온 땅을 덮었다고 합니다. 저더러 와서 발락에게 유리하도록 그 백성을 저주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발락은 그 백성을 쳐부수어서,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민22:12 하나님이 발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사신들과 함께 가지 말아라. 이집트에서 나온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지도 말아라."
민22:13 다음날 아침에 발람이 일어나, 발락이 보낸 고관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나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주께서는 내가 그대들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민22:14 그리하여 모압 고관들은 일어나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하고 보고하였다.
민22:15 발락은 사람들을 더 보냈다. 수도 늘리고 처음 갔던 이들보다 직위도 높은 사람들이었다.
민22:16 그들이 발람에게 가서 말하였다. "십볼의 아들 발락이 말합니다. 아무것도 거리끼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기 바랍니다.
민22:17 내가 그대에게 아주 후하게 보답하겠고, 또 그대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꼭 오셔서 나에게 좋도록, 저 백성에게 저주를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
민22:18 그러나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발락이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주 나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서는, 크든 적든,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민22:19 그대들은 오늘 밤은 이곳에서 묵으십시오. 주께서 나에게 무엇을 더 말씀하실지 알아보겠습니다."
민22:20 그 날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오셔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으니, 너는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내가 너에게 하는 말만 하도록 하여라."
민22:21 <발람과 그의 나귀> 발람은 아침에 일어나 자기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 고관들을 따라서 길을 나섰다.
민22:22 그러나 그가 길을 나서는 것 때문에 하나님이 크게 노하셨다. 주의 천사가 그의 대적자가 되어서, 길에 서서 가로막았다.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탄 채로 있었고, 그의 두 종이 그와 함께 있었다.
민22:23 나귀는 주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람은 나귀를 때려 다시 길로 들어서게 하였다.
민22:24 그러자 주의 천사가 이번에는 두 포도원 사이의 좁은 길을 막아섰다. 길 이쪽에도 담이 있고, 길 저쪽에도 담이 있었다.
민22:25 나귀는 주의 천사를 보자, 이쪽 벽으로 몸을 바짝 붙여, 발람의 발을 벽에 긁히게 하였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한 대 더 때렸다.
민22:26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앞으로 더 나아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피할 수 없는 좁은 곳에 섰다.
민22:27 나귀는 주의 천사를 보고는, 발람을 태운 채로 주저앉았다. 발람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때렸다.
민22:28 그 때에 주께서 그 나귀의 입을 여시니, 그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제가 주인 어른께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십니까 ?"
민22:29 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나를 놀림감으로 여기느냐 ?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 자리에서 너를 죽였을 것이다."
민22:30 나귀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야말로 오늘까지 어른께서 늘 타시던 어른의 나귀가 아닙니까 ? 제가 언제 이처럼 버릇없이 군 적이 있었습니까 ?" 발람이 대답하였다. "없었다."
민22:31 그 때에 주께서 발람의 두 눈을 열어 주셨다. 그제야 그는, 주의 천사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았다. 발람은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민22:32 주의 천사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너의 나귀를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느냐 ? 네가 가서는 안 될 길이기에 너를 막으려고 이렇게 왔다.
민22:33 나귀는 나를 보고, 나에게서 세 번이나 비켜섰다. 다행히 나귀가 비켜섰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귀는 살렸겠지만, 너는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민22:34 발람이 주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천사께서 저를 만나사려고 길에 서 계신 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가는 것이 잘못이면, 저는 되돌아가겠습니다."
민22:35 주의 천사가 발람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들하고 같이 가거라. 그러나 너는 내가 말해 주는 것만 말하여라." 그리하여 발람은 발락이 보낸 고관들과 함께 갔다.
민22:36 <발락이 발람을 환영하다> 발락은 발람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맞이하러, 그의 영토가 끝나는 아르논 강 경계에 있는 모압의 한 성읍까지 나아갔다.
민22:37 발락은 발람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를 불러오려고 사신을 보내고 또 보내지 않았습니까 ? 어찌하여 곧바로 나에게 오지 않으셨습니까 ? 내가 그대를 존귀하게 대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셨습니까 ?"
민22:38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이렇게 제가 임금님께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이 저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 그것이 무엇이든지, 저는 그것만을 말하겠습니다."
민22:39 발람은 발락과 함께 갔다. 그들은 후솟 마을까지 갔다.
민22: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발람과 그를 데리고 온 고관들에게 고기 얼마를 보내 주었다.
민22:41 <발람의 첫 번째 예언> 다음날 아침이 되니,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바알 산당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친 진의 끝부분을 보았다.
민23:1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23:2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발락과 발람은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3:3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제물 곁에 서 계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볼 데가 있습니다. 어쩌면 주께서 저를 만나러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밝히 나타내 주시는 것이면, 어떤 말씀이든지 제가 임금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발람은 오솔길을 걸어갔다.
민23:4 하나님이 발람에게 나타나셨다.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일곱 제단을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민23:5 주께서는 발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민23:6 발람이 발락에게로 돌아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 고관들도 모두 그와 함께 있었다.
민23:7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이 나를 a) 시리아에서 데려왔다. 와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여곱을 저주하라 하고 와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라 하였지만, (a. 또는 메소포타미아)
민23: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저주하며, 주께서 꾸짖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떻게 꾸짖으랴 !
민23:9 바위 산꼭대기에서 나는 그들을 내려다본다. 언덕 위에서 나는 그들을 굽어본다. 홀로 사는 저 백성을 보아라.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을 여느 민족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민23:10 띠끌처럼 많은 야곱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느냐 ? b) 먼지처럼 많은 이스라엘의 자손을 누가 셀 수 있겠느냐 ? 나는 정직한 사람이 죽듯이 죽기를 바란다. 나의 마지막이 정직한 사람의 마지막과 같기를 바란다. (b. 히> 이스라엘의 사분의 일)
민23:11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요 ? 대적들을 저주해 달라고 그대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
민23:12 발람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나의 입에 넣어 주시는 말씀을 말하지 말란 말입니까 ?"
민23:13 <발람의 두 번째 예언> 발락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는 그들의 일부만 보일 것입니다. 그들이 전부 다 보이지는 않을 것이니,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23:14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판 비스가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거기에다가 그는 일곱 제단을 만들고 각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3:15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계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난 번처럼 주를 만나 뵈어야 합니다."
민23:16 주께서는 발람을 만나셔서,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 주시면서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그대로 말하라고 하셨다.
민23:17 발람이 발락에게로 와서 보니, 발락이 번제물 곁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압의 고관들도 그와 함께 있었다. 발락이 그에게 물었다. "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민23:18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발락은 와서 들어라. 십볼의 아들은 나에게 귀를 기울여라.
민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다. 거짓말을 아니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변덕을 부리지 아니하신다. 어찌 말씀하신 대로 하지 아니하시랴 ? 어찌 약속하신 것을 이루지 아니하시랴 ?
민23:20 나는 축복하라 하시는 명을 받았다. 주께서 복을 베푸셨으니,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
민23:21 주께서는 야곱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셨다. 주께서는 이스라엘에게서 어떤 잘못도 발견하지 못하셨다. 그들의 주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신다. 주를 임금으로 떠받드는 소리가 그들에게서 들린다.
민23:22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에게는 들소와 같은 힘이 있다.
민23:23 야곱에 맞설 마술은 없다. 이스라엘에 맞설 술법도 없다. 이제는 사람들이 야곱과 이스라엘에게 물을 것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 고.
민23:24 보아라. 그 백성이 암사자처럼 일어난다. 그들이 수사자처럼 우뚝 선다. 짐승을 잡아 먹지 아니하고는 짐승을 찔러 그 피를 마시지 아니하고는 눕지 아니할 것이다.
민23:25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그들에게 저주도 빌지 말고, 그들에게 복도 빌지 마시오 !"
민23:26 발람이 발락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무엇이든 주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다고 내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민23:27 <발람의 세 번째 예언> 발락이 발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대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이면, 거기에서,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을 저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23:28 발락은 발람을 a)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갔다. (a. 히) 여시몬이)
민23:29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제단 일곱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하니, 이 곳에다가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23:30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하였다. 제단마다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다.
민24:1 발람은 자기가 이스라엘에게 복을 빌어 주는 것이 주의 눈에 좋게 보였다는 것을 알고는, 매번 으례 하던 것처럼 마술을 쓰려 하지 않고, 대신 광야 쪽으로 얼굴만 돌렸다.
민24:2 발람은 눈을 들어, 지파별로 진을 친 이스라엘을 바라보았다. 그 때에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내렸다.
민24:3 그는 예언을 선포하였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눈을 뜬 사람의 말이다.
민24: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말이다. 환상으로 b) 전능자를 뵙고 넘어졌으나, 오히려 두 눈을 밝히 뜬 사람의 말이다. (b. 히> 샤다이)
민24:5 야곱아, 너의 장막이 어찌 그리도 좋으냐 ! 이스라엘아, 너의 사는 곳이 어찌 그리도 좋으냐 !
민24:6 계곡처럼 뻗었구나. 강가의 동산 같구나. 주께서 심으신 침향목 같구나. 냇가의 백향목 같구나.
민24:7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고, 뿌린 씨는 물을 흠뻑 먹을 것이다. 그들의 임금은 아각을 누르고, 그들의 나라는 널리 위세를 떨칠 것이다.
민24:8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에게는 들소와 같은 힘이 있다. 그는 나라들, 곧 대적들을 집어삼키고, 대적들의 뼈를 짓부수며, 활을 쏘아 대적들을 꿰뚫을 것이다.
민24:9 엎드리고 웅크린 모양이 수사자 같기도 하고, 암사자 같기도 하니, 누가 감히 일으킬 수 있으랴 ! 너에게 복을 비는 이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다.
민24:10 발락은 발람에게 크게 분노하여, 주먹을 불끈 쥐고 떨면서 말하였다. 내가 당신을 부른 것은 내 대적을 저주하여 달라고 부른 것이었소. 그러나 보시오 ! 당신은 오히려 이렇게 세 번씩이나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소.
민24:11 이제 곧 당신이 떠나왔던 그 곳으로 빨리 가 버리시오. 나는 당신에게 후하게 보답하겠다고 말하였소. 그러나 보시오 ! 주께서 당신이 후하게 보답받는 것을 막으셨소."
민24:12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보내신 사신들에게도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습니까 ?
민24:13 발락이 비록 그의 궁궐에 가득한 금과 은을 나에게 준다 해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주의 명을 어기고, 나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다만 주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해야 합니다.
민24:14 <발람의 마지막 예언> 이제 나는 나의 백성에게로 갑니다. 그러나 들어 보십시오. 앞으로 이 백성이 임금님의 백성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내가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민24:15 발람이 예언을 선포하였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눈을 뜬 사람의 말이다.
민24:16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말이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주신 지식을 가진 사람의 말이다. 환상으로 전능자를 뵙고 넘어 졌으나, 오히려 두 눈을 뜬 사람의 말이다.
민24:17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당장 나타날 모습은 아니다. 나는 그 모습을 환히 본다. 그러나 가까이에 있는 모습은 아니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올 것이다.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설 것이다. 그가 모압의 이마를 칠 것이다. a) 셋 자손의 영토를 칠 것이다. (a. 소동하는)
민24:18 그는 에돔을 차지할 것이다. 대적 세일도 그의 차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힘을 떨칠 것이다.
민24:19 야곱에게서 통치자가 나와서, 그 성읍에 살아 남은 자들을 죽일 것이다.
민24:20 또 그는 아말렉을 바라보면서 예언을 선포하였다. 아말렉은 민족들 가운데서 으뜸이었으나, 마침내 그는 망할 것이다.
민24:21 또 그는 가인 족속을 바라보면서, 예언을 선포하였다. 네가 사는 곳은 든든하다. 너희 보금자리는 바위 위에 있다.
민24:22 그러나 가인은 쇠약하여질 것이다. 앗시리아의 포로가 될 것이다.
민24:23 또 그는 예언을 선포하였다. 큰일이다. 하나님이 이 일을 하실 때에, 누가 살아 남을 수 있으랴 ?
민24:24 함대들이 깃딤 쪽에서 온다. 그것들이 앗시리아를 괴롭히고, 에벨도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마저도 망하고야 말 것이다.
민24:25 발람은 급히 길을 떠나서, 그가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발락도 제가 갈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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