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 [저자 : 이복규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발행일 : 2020-10-21 | (152*225)mm 248p | 979-11-6129-175-8]

 


































기독교는 ‘언어’의 종교다. 기독교의 창조 신앙은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다고 진술하며, 창조의 대행자인 성자 하나님(=말씀)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직접 육신을 입으셨다고 천명한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기록한 인간 저자들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문법과 단어를 취사 선택할 때 극도의 정밀성과 정합성을 고려하였고,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안 등장했던 특출 난 신학자와 설교자들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였다. 이렇듯 기독교는 언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고 전파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널리 통용되는 언어 관습은 어떠한가? 한국교회의 설교자들과 일반 신자들은 자신들의 신앙 언어를 사용할 때 그것이 얼마나 정확하고 엄밀한 방식으로 행사되고 있는지의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문제의식과 자기 성찰을 갖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우리네 교회의 현실을 둘러보자면 올바른 문법이나 어휘의 참 용례에서 벗어난 기형적인 언어 습관들이 다수 눈에 띈다. 더욱이 이런 현상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교회 안에서 강고하게 고착된 까닭에, 아예 문제의식 자체를 못 느끼거나 또는 그런 잘못된 관습이 오히려 경건한 어투인양 오인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저자 이복규는 오랜 세월 동안 국어국문학자로서 갈고 닦은 경험과 지식에 기초하여 교회에서 쓰는 언어를 들여다본다. 그의 눈에 비친 교회 언어의 현실은 문제가 많다. 한 마디로 엉터리 한국어가 난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쓰는 언어일수록 더욱 정확해야 진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말씀으로 계시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한국어로 당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에”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때는 정확한 한국어 어법에 최대한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신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회에서 잘못 쓰이는 표현이나 그와 관련된 관습을 교회 모임의 상황에 따라 정리했다.

우선 1부에서는 예배 때 쓰는 말을 정리했다. 가령 “준비 찬송 합시다”라든가 “특송을 들으면서 헌금하시겠습니다”처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라는 예배의 취지에 맞지 않는 표현을 비롯하여 39개의 표현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기도할 때 쓰는 말을 정리했는데, 예를 들자면 “사랑하시는 하나님”처럼 존대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작은 정성을 드리오니”처럼 모순된 표현을 비롯하여 25개 표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설교 때 쓰는 말을 정리했다. 여기서는 ‘할렐루야’와 ‘아멘’을 남용하는 습관을 지적하는가 하면, “되어지다”와 같이 우리말답지 않은 피동 표현을 비롯하여 16개 표현 및 관습을 지적했다.

4부에서는 “영결식”이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기독교 신앙에 맞지 않는 장례식 관련 표현과, 그 외 결혼식, 은퇴식 등 다양한 예식에서 쓰이는 잘못된 표현 14개를 다룬다.

5부에서는 찬송 · 복음송에서 쓰는 말을 정리했다. 찬양은 기도이므로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고백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찬송가 가사 중 어려운 표현의 정확한 뜻을 해설하였으며, 복음송 가사에 나타나는 부정확한 표현들도 지적하였다.

6부에서는 앞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기 어려운 나머지 말들을 다룬다. 여기서는 “증경”처럼 고루하고 잘 쓰이지 않아 지양해야 할 표현을 소개할 뿐 아니라, 성경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표현들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언어를 쓰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부록으로 풍부하게 실어두었다.

부록 1에서는 되도록 우리말다운 표현을 쓸 수 있도록,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와 구별되는 한국어만의 특징을 정리하였다.
부록 2에서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강력한 수단인 글쓰기를 잘할 수 있도록, “글쓰기의 중요성과 비결”에 관한 저자의 의견을 전한다.
부록 3에서는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한 절차와 과정을 상술하여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록 4에서는 결혼식, 장례식 등의 공적 예식이나 명절 추모예식을 비롯한 가정 예식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감리교단에서 제공하는 표준적인 예문을 수록하여 참고할 수 있게 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교회 언어 습관에 깊이 함몰되어 있었는지를 절감하게 될 것이다. 행여 그깟 토씨 하나, 단어 하나, 문장 하나의 차이가 무슨 대수냐는 식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기독교의 심오한 가르침을 오늘의 우리 현실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 정확하고 엄밀하게 번역 및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신자들의 영성을 건강하게 형성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 선교를 위한 중요한 방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교회 안에서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언어 습관에 대한 체계적인 성찰과 개혁이 필요할 때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부터 먼저 본서를 정독하고 그 내용을 잘 숙지하여 당장 돌아오는 주일 예배와 기도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그런 노력이 쌓여 결국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는 길이 열릴 것이다.
더러 봉헌 시간에 “특송을 들으면서 헌금하시겠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하는데 이는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특송은 예배하는 사람들 감상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다른 순서와 마찬가지로 특송도 하나님께만 드리는 찬양이어야 합니다. 예배 때 부르는 찬송은 어느 경우든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서, 가수가 청중을 위해 부르는 노래와는 다릅니다.
봉헌할 때 부르는 특송은 특송을 맡은 사람만의 찬양이 아닙니다. 봉헌하고 있는 모든 회중도 속으로 합심하여 그들과 함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_ Ⅰ. 예배 진행할 때 쓰는 말 중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말에서는 ‘당신’이라는 말을 다음 두 가지 경우에 사용합니다.
하나는 2인칭 대명사로서, 자기와 동등하거나 그 이하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합니다.…다른 경우는 3인칭 극존칭 대명사로서,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을 (그분이 안 계신 자리에서) 아주 많이 높여서 지칭하는 말로 사용합니다. 예컨대 남매가 함께 모여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해서 이야기하면서 “당신의 소원은 남북통일이 되어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었지”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두 번째 경우를 잘못 적용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_ Ⅱ. 기도할 때 쓰는 말 중에서

말할 때, 특히 기도할 때 “…을 인하여 감사하나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으나 부자연스럽습니다. 글로 쓸 때는 괜찮을 수 있지만 말로 할 때는 “…때문에 감사합니다”, “…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전자를 일컬어 문어체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개역한글판 성경에 문어체적인 표현이 상당히 많다 보니 그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대표기도의 경우 다른 신자들과 공유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이 좋습니다. 아버지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기도하는 것을 더 원하지 않으실까요?
_ Ⅲ. 설교할 때 쓰는 말 중에서

…‘영면(永眠)하다’는 영원히 잠들었다는 말로서, 부활을 교리로 믿는 기독교 신앙과는 거리가 있는 표현입니다. 성경 상으로 보면 우리가 죽는 것은 잠시 잠드는 것일 뿐, 영원히 잠자는 것은 아닙니다.…‘유명(幽明)을 달리하다’, ‘타계(他界)하다’라는 말은 전래의 저승 관념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들입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관념에서는 죽어서 영원히 사는 곳이 저승이었습니다. 그곳은 지옥이나 천당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막연한 의미의 저세상일 뿐입니다. 유명을 달리했다거나 타계하였다는 말은 그런 곳으로 옮겨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성경 상으로 보자면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은 낯선 곳이라기보다 창조주 하나님의 품이며 우리의 본향입니다.…
_ Ⅳ. 예식에서 쓰는 말 중에서

찬송가 가사에 나오는 말 가운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한자어, 외래어라 어려운 것도 있고, 순우리말이라도 예전에 쓰던 말이나 동음이의어가 많아 의미 파악이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찬송이 곡조 있는 기도라면, 가사의 뜻을 정확히 모른 채 부르는 것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기도하는 셈이니 하나님께 결례입니다.…
造化(조화):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주재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야릇하거나 신통한 일을 일컫기도 합니다. 발음이 같은 ‘調和’(조화)는 ‘서로 잘 어울림’이라는 뜻의 다른 말입니다.…
_ Ⅴ. 찬송ㆍ복음송에서 쓰는 말 중에서

교회에서 쓰는 ‘증경’(曾經)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도 없고 사회에서도 쓰지 않는 옛말입니다. 교단에 공헌한 경력을 가진 분들을 예우하는 마음에서 그분의 전직(前職)을 계속 호칭으로 사용하다 보니 ‘증경 총회장’, ‘증경 지방회장’ 등의 호칭이 쓰이고 있습니다.
증(曾)은 ‘일찍이’라는 뜻을, 경(經)은 ‘지내다’, ‘겪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니, 증경이란 말은 ‘일찍이 겪은’, ‘이전에 지낸’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증경 총회장’은 이전에 총회장을 지낸 분을 말합니다.
‘전 총회장’
이렇게 표현하면 누구나 알아듣기 쉽고 더 좋겠습니다.
_ Ⅵ. 기타 교회에서 쓰는 말 중에서

한국어는 복수를 표시하는 방법이 영어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many books’처럼 많다는 말로 꾸밈을 받는 뒷말인 book에 복수라는 표시로 ‘s’를 꼬박꼬박 붙이지만, 한국어에서는 그냥 ‘많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면 족합니다. 이것이 한국어입니다. 요즘 영어를 공부한 이들이 영어처럼 ‘많은 사람들’, ‘100명의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잘못입니다. 결혼식 주례사에서도 흔히 “오늘 두 젊은이들이 부부가 되었습니다”라고들 하는데, ‘오늘 두 젊은이가’로 표현해야 우리말답습니다.
_ 부록 1: 한국어의 특징 중에서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듭니다. 기록을 남김으로써 후세에 오래 기억되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치유가 일어나고 다른 사람과의 친교와 소통, 나아가 상호 이해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글쓰기는 하나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글쓰기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진리 전달이나 교육이 그만큼 덜 효과적일 것입니다.
_ 부록 2: 글쓰기의 중요성과 비결 중에서

‘좋은 글’(특히 논술)은 다른 말로 하면 ‘주제’가 명확한 글입니다. 읽고 나서 주제가 선명하게 떠오를 수 있어야 좋은 글입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우리 뇌리에 막연히 떠오르는 내용을 붙잡아 더 구체화하고 한정해야 합니다. 사진 찍는 것에 비유하자면, 어느 집에 카메라를 들이댔다고 합시다. 이때 막연하게 그 집을 찍어서는, 무엇을 보여주려 했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집 베란다에서 정담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찍었다면, 사진의 주제가 부부의 정다운 모습이라는 것을 누구나 또렷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_ 부록 3: 글쓰기의 절차와 과정 중에서
이 책을 읽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러울 것이다. 세속사회에서도 바르고 고운 말을 강조하는데, 경건을 바탕에 둔 예배에서는 물론이고 성화를 지향하는 공동체에서 사용하는 말과 글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예’(禮)가 정신과 사회적 지배력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성인이나 제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은 그만큼의 권위가 뒷받침되어야만 의미 있는 시행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신앙과 성장을 위한 열정만큼 체계의 정체성과 관계 사이의 합리성과 적실성 그리고 시의성(時宜性)을 지니는 표현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부족했고, 그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모자랐다. 그 결과 예배에서 순전한 몰입이 어려웠고 교제에서 원활한 소통이 불가했다. 이런 차에 등에 역할을 자처한 이 교수에게 격려와 협력을 표한다.
- 곽신환 l 숭실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벧엘교회 장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 속에는 우리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지향이 담겨 있다. 언어는 일단 생각을 담아내는 기호이지만 모든 언어 속에는 그 시대의 통념이라는 무늬가 깃들어 있다. 언어는 버름한 사람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도 하지만 친밀했던 사람들을 갈라놓는 예리한 칼날이 되기도 한다. 교회 안에서 사용되는 언어라고 하여 다를 바 없다. 어느 순간 종교적 언어는 상투어로 변했다. 아무런 사건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이 회복되어야 생각이 가지런해진다. 이복규 교수가 애정을 담아 펴내는 이 책이 한국교회 변화를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하지 않던가.
- 김기석 l 청파교회 담임목사

교회는 사랑과 진리와 믿음의 언어가 샘솟는 곳이다. 세상은 미움, 거짓, 불신의 언어가 넘치는 곳이다. 교회의 언어로 세상의 언어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세상의 언어가 교회로 들어오면 분열이 생긴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정확무오(正確無誤)하건만 인간의 언어는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의 구원은 인간 영혼과 육신의 구원이자 타락한 언어생활의 구원이다. 그런데 예배, 기도, 설교, 기타 교회 생활의 언어에서조차 오류가 많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준비 찬송, 사회자, 대예배 등 문제 많은 표현이 무수한데 이복규 교수님의 이 책을 읽으면 반성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목회자로부터 교회학교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성도의 언어생활을 일깨우고 믿음을 세우는 데 크게 이바지하리라 믿는다.
- 민현식 l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전 국립국어원장, 새문안교회 장로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모든 경배 의식이다. 예배를 드릴 때 행해지는 설교, 찬양, 기도, 집례 등 하나하나가 예배의 일부이다. 흔히들 “예배를 돕는 성가대”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것은 마치 설교만 중요하고 성가대의 찬양은 부속품인 듯 잘못 느껴지게 하는 표현이다. 이처럼 저자는 말과 글이 교회 생활에서 좀 더 올바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애정 어린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이복규 장로의 오랜 신앙생활의 경험이 묻어나는 책인 것은 물론이다.
- 이관규 l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동광교회 장로

이복규 교수의 『교회에서 쓰는 말 바로잡기』를 읽으며 두 가지 사실로 인해서 나의 입꼬리가 올랐다. 하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내용이 흥미로웠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평생 담임목사로 살았던 나에게 해당하는 문제도 제법 많다는 사실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하이데거의 경구에서 보듯이 교회 공동체에 속한 이들의 말은 단순히 신앙적인 의사소통의 도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담는 그릇이니까 보석을 연마하듯이 최대한 갈고 닦는 게 좋다. 이런 일에 책임을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정용섭 l 대구 샘터교회 담임목사, 대구 성서 아카데미 원장

배움에는 고통과 기쁨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고 지적을 받아야 하는 고통이 있는가 하면,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복규 교수의 이 책이 바로 그런 점을 잘 지적해주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의 언어 지침서를 만들어주셨다는 데 감탄하며 모든 기독교인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 정흥호 l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목사

이복규
현재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이고,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총신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문초서연수과정을 수료해 『묵재일기』를 검토하다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다. 아현동 산성교회 장로로서 밥죤스신학교 학부와 연구원에서 신학을 공부해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저서로 『부여·고구려 건국신화 연구』(집문당, 1998; 1999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설공찬전의 이해』(지식과교양, 2018), 『톡톡, 안녕하십니까』(책봄, 2020) 등이 있고, 공저로 『한국그리스도교 민속론』(민속원, 2014), 『우리신화 한국신화』(교우사, 2018) 등이 있다. 이복규 교수의 교회용어·설교예화 카페(http://cafe.naver.com/bokforyou)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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