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1-5장 [쉬운성경] Lamentations "여호와의 사랑은 한결같고, 여호와의 자비는 끝이 없다. 주의 사랑과 자...

애1:1 <예루살렘의 멸망> 예전에는 예루살렘에 그렇게 사람이 많더니 이제는 쓸쓸한 성으로 변했구나. 예전에는 나라들 중에서 큰 성이더니 이제는 과부처럼 되었구나. 예전에는 모든 성 가운데서 여왕이더니 이제는 노예가 되었구나.
애1:2 예루살렘이 밤에 목놓아 우니,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아무도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다. 사랑하던 사람들도 다 가고 없으며, 친구들은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애1:3 유다가 사로잡혀 고통당하고 고된 일에 시달린다. 뭇 나라에 흩어진 채 쉴 곳을 찾지 못하며 뒤쫓던 사람들이 재앙에 빠진 유다를 붙잡는다.
애1:4 시온으로 가는 길이 슬픔에 잠겼다. 명절이 되어도 오는 사람이 없고, 문마다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 제사장들은 탄식하고 젊은 여자들은 슬퍼한다. 예루살렘이 끔찍한 고통에 처한다.
애1:5 그 원수들이 우두머리가 되었고 적들은 제멋대로 하였다. 죄가 많은 예루살렘을 여호와께서 벌하셨다. 그 자녀들은 원수에게 사로잡혀 낯선 땅으로 끌려갔다.
애1:6 딸 시온의 모든 아름다움이 사라져 버렸다. 그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하는 사슴처럼 되어 뒤쫓는 사람 앞에서 힘없이 달아났다.
애1:7 예루살렘이 고통을 당하며 떠도는 중에 지난날 있었던 모든 소중한 일을 떠올린다. 백성이 원수의 손에 붙잡혀도 돕는 사람이 없고, 적이 그의 망하는 모습을 보고 비웃는다.
애1:8 예루살렘이 무서운 죄를 지어 더러운 몸이 되었다. 그를 떠받들던 사람들도 그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업신여기니, 예루살렘 자신도 탄식하며 몸을 뒤로 돌린다.
애1:9 예루살렘의 더러움이 제 치마 속에 있으나 앞으로 자기에게 닥칠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멸망이 놀라울지라도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는다. “여호와여, 원수가 이겼으니 제 고통을 살펴 주십시오.”
애1:10 적이 그가 갖고 있는 것을 강제로 다 빼앗아 갔다. 주님께서는 다른 나라 사람이 주의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금하셨으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성소에 쳐들어오는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다.
애1:11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이 먹을 것을 찾아 탄식하고 목숨을 잇기 위해 소중한 것을 팔아 먹을 것을 산다. “여호와여, 이 비참한 모습을 살펴 주십시오.”
애1:12 “길 가는 사람들아, 이 일이 너희에게는 상관이 없느냐? 와서 내 모습을 보아라. 내게 닥친 고통만한 것이 어디에 있느냐? 여호와께서 크게 진노하신 날에 내게 고통을 내리셨다.”
애1:13 “주님께서는 높은 곳에서 불을 내리셔서 내 뼛속으로 들어가게 하셨고, 내 발에 그물을 치셔서 나를 뒤로 물러가게 하셨다. 또한 나를 슬프고 외롭게 만드셔서 하루 종일 힘없게 하셨다.”
애1:14 “주께서 내 죄를 묶어 그 손으로 멍에를 만드셨고, 그것을 내 목에 얽어매어 내가 힘을 쓸 수 없게 만드셨다. 주께서 나보다 강한 사람의 손에 나를 넘기셨다.”
애1:15 “주님은 내 성벽 안에 있는 용사들을 다 없애시고 내 젊은이들을 무찌르게 하셨다. 주께서 포도를 술틀 안에 넣고 마구 짓밟듯이 처녀 딸 유다를 짓밟으셨다.”
애1:16 “내가 이 일로 우니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가까이에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고, 내게 다시 힘을 북돋워 줄 사람이 없다. 원수가 우리를 이기니, 내 자녀들이 슬픔과 외로움에 잠긴다.”
애1:17 시온이 손을 뻗었으나 아무도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원수들을 보내셔서 야곱 백성을 치게 하셨다. 예루살렘이 주변 백성들처럼 더럽고 추하게 되었다.
애1:18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나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 너희 모든 백성아, 들어라. 내 당하는 고통을 보아라. 내게 속한 젊은 남자와 여자들이 사로잡혀 갔다.”
애1:19 “내가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등을 돌려 버렸다. 내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목숨을 유지하려고 먹을 것을 찾다가 힘이 다해 성 안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애1:20 “여호와여, 저를 살펴 주십시오.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제가 주를 배반했으므로 심히 괴로워합니다. 거리에서는 사람이 칼에 맞아 죽고 집 안에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애1:21 “사람들이 제 신음 소리를 들었으나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저의 모든 원수들이 제가 재앙을 당했다는 것을 듣고 주께서 이 일을 하신 줄 알고 즐거워합니다. 주께서 선포하신 날이 이르게 하심으로 제 원수들도 저같이 되게 하십시오.”
애1:22 “여호와여, 그들이 저지른 모든 악을 보십시오. 제 모든 죄 때문에 저에게 하신 일을 그들에게도 하십시오. 제 신음 소리가 끝이 없고 제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애2:1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셨다> 주께서 진노하셔서 딸 시온을 비참하게 만드시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던지셨다. 진노하신 날에 주의 발판, 곧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않으셨다.
애2:2 주께서 야곱의 모든 보금자리를 무자비하게 삼키시고, 진노하셔서 딸 유다의 요새들을 바닥까지 허무셨다. 나라와 통치자들을 욕되게 하셨다.
애2:3 주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의 모든 힘을 빼앗으시고, 원수가 쳐들어올 때에 이스라엘의 권세를 거두어 가셨다. 불이 활활 타올라 주변의 모든 것을 태우듯이 야곱 백성을 태워 버리셨다.
애2:4 마치 원수처럼 주께서 활을 당기셨다. 우리를 죽이러 오는 적처럼 오른손을 치켜드시고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을 다 죽이셨다. 딸 시온의 장막에 진노를 불처럼 쏟으셨다.
애2:5 주께서 원수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다. 모든 왕궁을 삼키시고 모든 요새를 무너뜨리셔서 딸 유다에 탄식과 신음을 더하셨다.
애2:6 동산의 초막을 허물듯 성전을 허무셨으며, 여호와께서 백성과 만나시던 곳도 무너뜨리셨다. 시온으로 하여금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 버리게 하셨고, 큰 진노 가운데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다.
애2:7 여호와께서 자기 제단을 멸시하시고 자기 성소를 버리셨으며 왕궁 성벽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시니 원수들이 절기 때처럼 여호와의 성전에서 환성을 올렸다.
애2:8 여호와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허물기로 결심하셨다. 성벽을 측량줄로 재시고 성벽이 허물어질 때까지 손을 떼지 않으셨다. 성벽과 요새가 통곡하며 함께 허물어졌다.
애2:9 예루살렘 성문들이 땅바닥에 떨어졌고 성문 빗장이 꺾여졌으며, 왕과 대신들은 여러 나라로 사로잡혀 갔다. 여호와의 가르침이 그쳤고 예언자들도 여호와의 계시를 받지 못했다.
애2:10 딸 시온의 장로들이 말을 잃은 채 땅에 주저앉았다. 머리에는 재를 뒤집어썼고 몸에는 거친 베옷을 걸쳤다. 예루살렘의 젊은 여자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다.
애2:11 내 눈이 눈물로 상하고 간과 심장이 녹는 듯하다. 딸 같은 내 백성이 망했으므로, 창자가 끊어진다. 어린이와 아기들이 성 광장에서 쓰러져 죽어 가고 있다.
애2:12 그들이 자기 어머니에게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에 있어요?”라고 묻는다. 그들이 부상당한 군인들처럼 성 광장에서 쓰러지고 어머니 품에서 죽어 간다.
애2:13 딸 예루살렘아,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너를 무엇에 비하겠으며 무엇에 견주겠느냐? 처녀 딸 시온아, 내가 어떻게 너를 위로하겠느냐? 너의 폐허가 바다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칠 수 있겠느냐?
애2:14 네 예언자들이 너에 관한 환상을 보았으나 헛되고 거짓될 뿐이다. 그들이 네 죄를 드러내지 못하여 네가 사로잡혀 가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 그들의 예언은 헛된 것뿐이었다. 그들이 너를 속였다.
애2:15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친다. 딸 예루살렘을 조롱하고 머리를 흔들며 “이 성이 가장 아름답다는 성이냐? 이 땅 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성이냐?” 하고 비웃는다.
애2:16 네 모든 원수가 입을 열어 너를 욕하고 비웃으며 이를 간다. 그들은 “우리가 그를 삼켰다. 우리가 기다리던 날이 바로 이 날이다. 드디어 그 날이 왔구나!”라고 말한다.
애2:17 여호와께서 이미 계획하신 일을 이루시고 옛날에 명령하셨던 말씀을 다 이루셨다. 주께서 사정없이 너를 무너뜨리시니, 네 원수들이 네게 일어난 일을 보고 즐거워하며 이 일로 네 원수들의 힘이 더욱 솟구쳤다.
애2:18 백성이 마음을 다하여 주께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네 눈물을 밤낮으로 강물처럼 흘려라.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고 눈물을 흘려라.
애2:19 일어나 밤에 부르짖어라. 밤새도록 시간을 알릴 때마다 부르짖어라. 물을 쏟듯 네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부어라. 손을 높이 들어 주께 기도하여라. 거리 어귀마다 굶주림으로 쓰러져 죽어 가고 있는 네 자녀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여라.
애2:20 “여호와여, 살펴 주십시오. 주께서 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이같이 행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여자들이 어린 자식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제사장과 예언자들이 주님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애2:21 “젊은이와 늙은이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젊은 여자와 청년들은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주께서 진노하신 날에 저들을 무자비하게 죽이셨습니다.”
애2:22 “주께서 제가 두려워하는 재앙을 부르셔서 사방에서 저를 치게 하셨습니다. 마치 잔치에 사람을 부르듯 재앙을 부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날에 아무도 도망치거나 살아 남지 못했습니다. 제가 낳아 기른 자들을 제 원수가 죽였습니다.”
애3:1 <고난의 뜻> 나는 여호와께서 내리신 진노의 매를 맞아 고난당하는 사람이다.
애3:2 주께서 나를 어둠 속으로 데려가시고
애3:3 하루 종일 손을 드시어 나를 치고 또 치셨다.
애3:4 내 살과 살갗을 약하게 하시고 내 뼈를 꺾으셨다.
애3:5 슬픔과 아픔으로 나를 에워싸시고
애3:6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 나를 어둠 속에 앉히셨다.
애3:7 내가 빠져 나갈 수 없도록 가두시고 무거운 사슬로 매셨다.
애3: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청했으나 내 기도를 듣지 않으셨다.
애3:9 돌로 내 앞길을 막으시고 내 삶의 길을 어렵게 만드셨다.
애3:10 주께서는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같으시며 숨어서 기다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애3:11 나를 그릇된 길로 이끄시고 갈기갈기 찢으셔서, 쓸쓸한 곳에 내버려 두시며
애3:12 나를 과녁으로 삼아 활을 당기신다.
애3:13 주께서 화살통의 화살로 내 심장을 맞추셨으니
애3:14 내가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들은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며 나를 놀려 댄다.
애3:15 주께서 나를 쓴 것으로 배불리시고 고통으로 채우셨다.
애3:16 주께서 자갈로 내 이를 부수시고 나를 재 속에 밀어 넣으셨다.
애3:17 이제는 내게 평안이 없다. 행복이 무엇인지도 잊어 버렸다.
애3:18 나는 “이제는 힘이 다 빠졌다. 여호와께서 도와 주시리라는 희망도 사라졌다”고 말한다.
애3:19 주님, 제 고난과 제 괴로움을 기억해 주십시오. 쓰라림과 고통을 기억해 주십시오.
애3:20 제가 모든 것을 기억하므로 제 마음이 몹시 슬픕니다.
애3:21 그러나 이런 것을 생각하면 저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애3:22 여호와의 사랑은 한결같고, 여호와의 자비는 끝이 없다.
애3:23 주의 사랑과 자비가 아침마다 새롭고 주의 진실과 참되심이 크도다.
애3:24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유산의 전부이시니 내게 희망이 있다”고 하였다.
애3:25 여호와께서는 주께 희망을 두는 사람과 주께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선하시다.
애3:26 조용히 여호와의 구원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애3:27 사람이 젊을 때에 자기 멍에를 메는 것이 좋다.
애3:28 주께서 힘든 일을 맡기셨으므로 홀로 앉아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
애3:29 겸손하게 입을 땅에 대야 한다. 혹시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애3:30 때리려는 사람에게 뺨을 대 주고, 사람들이 더러운 말을 할지라도 묵묵히 참고 들어야 한다.
애3:31 주께서는 자기 백성을 영원토록 버리지 않으신다.
애3:32 혹 우리를 슬픔에 빠지게 하시더라도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다.
애3:33 주님은 백성을 심판하거나 슬프게 하는 것을 즐기지 않으신다.
애3:34 이 땅의 모든 갇힌 사람이 주의 발 아래 밟히지나 않을까,
애3:35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서 억눌림을 당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애3:36 재판을 받는 사람이 억울한 판결을 받지 않을까를 염려하신다.
애3:37 주께서 명령하지 않으시면 그 누가 말로 뜻을 이룰 수 있겠는가?
애3:38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일어난다.
애3:39 살아 있는 사람이 자기 죄값으로 받는 벌을 어찌 불평할 수 있겠는가?
애3:40 우리가 한 일을 살펴서 돌이켜보고 여호와께 돌아가자.
애3:41 손을 높이 들고 마음을 열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자.
애3:42 “우리가 죄를 지었고 주님을 배반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애3:43 “주께서는 진노를 둘러 입으시고 우리를 쫓으셨습니다. 사정없이 우리를 죽이셨습니다.
애3:44 주께서는 구름을 둘러 입으시고 우리 기도가 주께 이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애3:45 우리를 여러 민족들 가운데서 찌꺼기와 쓰레기로 만드셨습니다.”
애3:46 “우리의 모든 원수가 입을 열어 우리를 욕합니다.
애3:47 두려움과 공포, 멸망과 파괴가 우리를 덮쳤습니다.”
애3:48 제 백성이 멸망하였으므로 제 눈에서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릅니다.
애3:49 제 눈물이 그치지 않고 쉼 없이 흐릅니다.
애3:50 여호와께서 살피시고 하늘에서 돌아보시기를 기다립니다.
애3:51 제 성의 모든 여자들에게 닥친 일을 보면 제게 슬픔이 임합니다.
애3:52 아무 까닭 없이 원수가 된 사람들이 새를 사냥하듯 저를 쫓습니다.
애3:53 저를 산 채로 구덩이에 처넣고 저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애3:54 물이 제 머리 위로 넘쳐서 “나는 이제 죽는구나” 하고 말했습니다.
애3:55 여호와여, 제가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애3:56 “제가 도움을 청할 때에 귀를 막지 마시고 저를 구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을 때 주께서 들어 주셨습니다.
애3:57 제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가까이 오셔서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애3:58 주님, 주께서 제 사정을 살펴 주셨고, 제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애3:59 여호와여, 주께서는 제가 억울한 일에 처한 것을 보셨으니 제게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애3:60 주께서는 제 원수들이 제게 복수한 것과 저를 해칠 음모를 꾸민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애3:61 여호와여, 주께서는 그들이 저를 향해 하는 욕과 저를 치려고 꾸민 음모를 다 들으셨습니다.
애3:62 제 원수들의 말과 생각은 종일토록 저를 해치려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애3:63 주여, 보십시오. 그들은 앉으나 서나 항상 저를 놀려 댑니다.
애3:64 여호와여, 그들이 저지른 대로 그들에게 벌을 내리시며 그들이 한 대로 갚아 주십시오.
애3:65 그들의 마음을 처량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주의 저주를 내리십시오.
애3:66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시고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그들을 없애 주십시오.
애4:1 <예루살렘이 공격당하다>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해 버렸다. 성전 보석들이 거리 모퉁이마다 흩어졌다.
애4:2 금보다 더 귀했던 시온의 귀족들이 토기장이가 빚어 만든 질그릇처럼 업신여김을 받는다.
애4:3 들개들도 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데 가련한 내 백성은 광야의 타조처럼 잔인하다.
애4:4 젖먹이는 목이 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었고 어린이들이 빵을 달라고 하여도 떼어 주는 사람이 없다.
애4:5 맛있는 음식을 먹던 사람이 길거리에서 굶주림에 처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자란 사람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다닌다.
애4:6 손을 쓸 새가 없을 만큼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소돔의 죄보다 가련한 내 백성의 죄악이 더 컸다.
애4:7 우리의 통치자들이 전에는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더 희고 그 몸이 홍옥보다 더 붉고 그 얼굴이 청옥보다 더 빛났다.
애4:8 그러나 이제 그들의 얼굴은 숯보다 더 검어서, 거리에서 아무도 그들을 알아보는 이가 없다. 살갗과 뼈가 서로 달라붙어 막대기처럼 마른 모습이다.
애4:9 칼에 죽은 사람이, 굶주려 죽은 사람보다 낫다. 밭에 먹을 것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고통 속에 굶주려 죽는다.
애4:10 가련한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착한 여자들마저 제 손으로 자기 자식을 잡아먹어서 자녀들이 부모의 음식이 되었다.
애4:11 여호와께서 대단히 분노하셔서 무서운 진노를 쏟아 부으셨다. 시온을 불 지르시고 그 터를 태우셨다.
애4:12 예루살렘 성문으로 원수들이 쳐들어오는 것에 대해 세계의 어느 왕도, 땅 위의 어느 백성도 믿지 못했다.
애4:13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예언자들이 죄를 짓고 제사장들이 악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 안에서 의로운 사람들을 죽였다.
애4:14 그들이 보지 못하는 사람처럼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피로 몸이 더러워진 까닭에 아무도 그들의 옷자락을 만지지 않는다.
애4:15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더럽다! 꺼져라!” “비켜라! 비켜라! 가까이 오지 마라!” 하고 소리친다. 그리하여 그들이 그 곳에서 나와 이리저리 떠돌아다니지만 다른 민족들도 “다시는 여기에 머물지 마시오” 하고 말한다.
애4:16 여호와께서 그들로부터 얼굴을 돌리시며 다시는 그들을 돌보지 않으신다. 제사장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시고 장로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신다.
애4:17 우리도 눈이 빠지도록 도와 줄 사람을 기다렸으나 헛일이었다. 헛되이 망대에 올라 우리를 구해 줄 나라를 기다렸다.
애4:18 원수들이 우리를 노리고 있으므로 거리를 다닐 수도 없었다. 우리의 끝이 가까웠고 우리의 날이 다해 마지막에 이르렀다.
애4:19 우리를 쫓는 사람은 공중의 독수리보다 빨랐다. 그들이 산 위에서 우리를 쫓았고 광야에 숨어서 우리를 기다렸다.
애4:20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어 세우신 왕, 곧 우리 코의 생기와 같은 사람이 그들의 덫에 걸렸다. 우리가 “민족들 가운데서 그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사람이 덫에 걸렸다.
애4:2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지만 너희도 여호와께서 내리신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할 것이니 취하여 벌거벗게 될 것이다.
애4:22 딸 시온아, 네 벌이 다 끝났다. 주께서 다시는 네가 사로잡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딸 에돔아, 주께서 네 죄를 심판하실 것이고 네 죄를 드러내실 것이다.
애5:1 <기도> 여호와여, 우리에게 닥친 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의 수치를 살펴 주십시오.
애5:2 우리 땅이 낯선 사람들에게 넘어갔고 우리 집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애5: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가 되었고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애5:4 우리는 물도 돈을 내야만 마실 수 있고, 땔감의 값도 치러야만 합니다.
애5:5 그들이 우리를 맹렬하게 추격하므로 우리가 지친 와중에도 쉬지 못합니다.
애5:6 먹을 것을 넉넉히 얻으려고 이집트와 앗시리아와 조약을 맺었습니다.
애5:7 우리 조상들이 죄를 지었으나 이제는 가고 없습니다. 그들의 죄 때문에 우리가 고통을 당합니다.
애5:8 종들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었으나 그들로부터 우리를 구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애5:9 광야에 칼을 든 사람들이 있는데도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목숨을 겁니다.
애5:10 무서운 가뭄에 시달리던 중 우리 살갗은 아궁이처럼 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애5:11 원수들이 쳐들어와 시온의 여자들과 유다 성들의 처녀들을 짓밟았습니다.
애5:12 그들이 우리 대신들을 매달아 죽이고 장로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애5:13 젊은이들은 맷돌로 곡식을 갈고 나뭇짐을 지던 아이들은 비틀거립니다.
애5:14 장로들은 성문 곁에 앉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노래를 부르지 못합니다.
애5:15 우리 마음속에 있던 기쁨은 다 사라지고, 우리의 춤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애5:16 우리 머리 위에서 면류관은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으므로 재앙이 닥쳤습니다.
애5:17 이 일로 우리 마음이 병들었고, 그것 때문에 우리 눈은 어두워졌습니다.
애5:18 시온 산은 폐허로 변하여 이제는 여우들만 어슬렁거립니다.
애5:19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십니다. 주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합니다.
애5:20 어찌하여 주께서는 그토록 철저히 우리를 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를 버려 두십니까?
애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가 돌아가겠습니다. 우리의 날이 영광스러웠던 옛날처럼 되게 해 주십시오.
애5: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습니까? 영원토록 진노를 풀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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