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땅의 신학 [저자/역자 : 개리 버지/이선숙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발행일 : 2020-06-17 | (148*210)mm, 280p | 979-11-6129-159-8]
이스라엘과 그 땅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친숙한 대상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국제 뉴스를 장식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충돌 장면, 보수 교회의 정치 집회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스라엘 국기, 말세의 징조로 이스라엘의 재건과 회복을 주장하는 설교 등을 접하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땅이 도대체 뭐길래 저 난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문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커녕 올바른 성경적 이해가 무엇인지를 탐구할 기회조차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약학자인 개리 버지는 『예수와 땅의 신학』,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등의 저술을 통해 그 땅을 둘러싼 오랜 역사적 갈등에 대해 성서가 보여주는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려왔다. 그는 전작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경험과 성서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편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갈등의 실체를 조명함으로써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양심을 깨우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를 저술하면서 구약에 나타난 땅의 약속이 신약에서 어떻게 궁극적으로 성취되는지를 더 상세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후속 작업으로 본서를 저술했다. 『예수와 땅의 신학』은 그 부제가 암시하는 대로 그 땅의 물질성에 집착하는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해 성서적인 반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땅에 대한 약속을 하나님의 언약과 성전 개념 및 예수와 제자들이 보여준 교회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시키고, 최종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땅의 비전과 약속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는 신약의 성전 신학 안에서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이 예루살렘과 그 성전이 있던 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서론: 땅, 장소, 종교”는 자신의 정체성과 땅을 결부시키려는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언급한 후 약속의 땅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호소할수록 상대를 더욱 배제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그 땅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현실관, 역사관, 심지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그 의미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복음의 또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1장(“성경의 유산”)은 창세기 12:1-3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땅”의 약속을 시작으로 1세기 유대인의 구전에 이르기까지, 땅에 대한 약속을 물려받은 언약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확신이 어떻게 강화되고 전해 내려오는지를 다룬다. 구약 전반에 걸쳐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인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로 표현된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힘으로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선물로 받기를 기다릴 것인지를 놓고 끊임없이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실제로 구약에는 땅을 차지하는 것과 언약에 따른 의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2장(“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은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지 안에 살던 유대인보다 그 밖에 사는 유대인의 수가 더 많아진 상황을 조명한다. 정복을 당해 노예로 끌려가거나 기회를 찾아 자발적으로 이주하여 헬레니즘의 영향을 깊이 받은 도시에 살게 된 유대인들은 삶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이방인의 패망이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인 약속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되었고,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장(“예수와 그 땅”)은 본격적으로 그 땅에 대해 예수가 가졌던 생각을 살핀다. 예수가 살던 당시 유대에서는 영토를 기반으로 한 민족주의의 기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복음서에 묘사된 그분의 사역에는 유대인들이 그 땅에 대해 갖고 있던 강한 유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놀랍게도 예수는 그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예수는 그 땅에 대해 “온유한 자들이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특별히 공관복음서에서 그 땅은 예수가 보여주는 반전의 신학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4장(“제4복음서와 그 땅”)은 땅과 거룩한 공간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 요한복음을 살펴봄으로써 그 땅에 대한 신학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하나님의 집”이고 그 땅의 수여자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자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이처럼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5장(“사도행전과 그 땅”)은 그 땅에 대한 심화된 신학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아스포라 유대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사역이 더 이상 유대나 예루살렘 지역만을 목표로 삼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저자에 따르면 스데반은 기독교 선교와 유대 지역주의를 분리함으로써 더 넓은 디아스포라 세계로 복음이 선포될 수 있는 초석을 놓았고, 이를 이어 바울은 시리아 안디옥에 사역의 기반을 둠으로써 본격적으로 세계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6장(“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은 유대교의 영향을 깊이 받은 바울이 열방의 구원을 놓고 그 땅의 약속과 관련된 문제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설명한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약속과 복에서 이방인이 포함/제외되는지에 대해 치열한 신학적 주장을 펼쳤고,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는 말을 남긴다. 이처럼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켰고,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켰다. 이는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바울이 가지고 있던 땅의 신학에도 새롭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7장(“바울 이후의 발전들”)은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그 땅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정리한다. 이 서신서에는 이 땅을 근거로 하는 틀에 박힌 종교적 지리 관념이 보이지 않는다. 해당 서신서의 저자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과 종말론을 살펴보면 그 중심이 그리스도와 세상에 있을 뿐 유대교와 예루살렘의 회복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8장(“땅, 신학, 그리고 교회”)은 땅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성서가 보여주는 그 땅에 대한 생각을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함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논한다. 구약에서 땅에 대한 약속은 언약적 신실함과 직결된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비윤리적인 삶을 살고 그 땅을 사적인 획득물로만 여겼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살 권리를 잃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비롯하여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신약 역시 누가 그 땅을 소유하는가를 묻는 대신, 하나님의 그 땅의 관계를 살피고 그리스도가 그 땅에 들어감으로 인해 어떻게 그 땅이 변화되었는지를 묻는다. 신약은 그 땅에 대한 모든 예언이 이제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으므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새 공간이자 장소가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성전과 그 땅이 했던 일, 즉 하나님의 임재를 세계 모든 나라에 드러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바로 이것이 기독교 선교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저자는 몇천 년에 걸쳐 누적된 현실의 첨예한 갈등과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 곧 성서의 가르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신학적인 이해와 적용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구약, 신구약 중간기의 문헌, 신약의 본문을 쉽고도 상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현실의 첨예한 문제에 대해 나름의 결론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강렬한 정치적·신학적 짝사랑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성서적으로 고민하기 원하는 목회자 및 성도들, 정치적 대립과 갈등의 현실 속에서 언약 백성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복음주의 신약학자인 개리 버지는 『예수와 땅의 신학』,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등의 저술을 통해 그 땅을 둘러싼 오랜 역사적 갈등에 대해 성서가 보여주는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려왔다. 그는 전작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경험과 성서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편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갈등의 실체를 조명함으로써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양심을 깨우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를 저술하면서 구약에 나타난 땅의 약속이 신약에서 어떻게 궁극적으로 성취되는지를 더 상세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후속 작업으로 본서를 저술했다. 『예수와 땅의 신학』은 그 부제가 암시하는 대로 그 땅의 물질성에 집착하는 시온주의의 성지 신학에 대해 성서적인 반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땅에 대한 약속을 하나님의 언약과 성전 개념 및 예수와 제자들이 보여준 교회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연결시키고, 최종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땅의 비전과 약속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는 신약의 성전 신학 안에서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이 예루살렘과 그 성전이 있던 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서론: 땅, 장소, 종교”는 자신의 정체성과 땅을 결부시키려는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언급한 후 약속의 땅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호소할수록 상대를 더욱 배제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그 땅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현실관, 역사관, 심지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그 의미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복음의 또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1장(“성경의 유산”)은 창세기 12:1-3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땅”의 약속을 시작으로 1세기 유대인의 구전에 이르기까지, 땅에 대한 약속을 물려받은 언약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확신이 어떻게 강화되고 전해 내려오는지를 다룬다. 구약 전반에 걸쳐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인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로 표현된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힘으로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선물로 받기를 기다릴 것인지를 놓고 끊임없이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실제로 구약에는 땅을 차지하는 것과 언약에 따른 의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2장(“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은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지 안에 살던 유대인보다 그 밖에 사는 유대인의 수가 더 많아진 상황을 조명한다. 정복을 당해 노예로 끌려가거나 기회를 찾아 자발적으로 이주하여 헬레니즘의 영향을 깊이 받은 도시에 살게 된 유대인들은 삶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이방인의 패망이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인 약속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되었고,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장(“예수와 그 땅”)은 본격적으로 그 땅에 대해 예수가 가졌던 생각을 살핀다. 예수가 살던 당시 유대에서는 영토를 기반으로 한 민족주의의 기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복음서에 묘사된 그분의 사역에는 유대인들이 그 땅에 대해 갖고 있던 강한 유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놀랍게도 예수는 그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예수는 그 땅에 대해 “온유한 자들이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특별히 공관복음서에서 그 땅은 예수가 보여주는 반전의 신학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4장(“제4복음서와 그 땅”)은 땅과 거룩한 공간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 요한복음을 살펴봄으로써 그 땅에 대한 신학이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하나님의 집”이고 그 땅의 수여자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자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이처럼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5장(“사도행전과 그 땅”)은 그 땅에 대한 심화된 신학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아스포라 유대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사역이 더 이상 유대나 예루살렘 지역만을 목표로 삼지 않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저자에 따르면 스데반은 기독교 선교와 유대 지역주의를 분리함으로써 더 넓은 디아스포라 세계로 복음이 선포될 수 있는 초석을 놓았고, 이를 이어 바울은 시리아 안디옥에 사역의 기반을 둠으로써 본격적으로 세계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6장(“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은 유대교의 영향을 깊이 받은 바울이 열방의 구원을 놓고 그 땅의 약속과 관련된 문제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설명한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약속과 복에서 이방인이 포함/제외되는지에 대해 치열한 신학적 주장을 펼쳤고,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는 말을 남긴다. 이처럼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켰고,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켰다. 이는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바울이 가지고 있던 땅의 신학에도 새롭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7장(“바울 이후의 발전들”)은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그 땅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정리한다. 이 서신서에는 이 땅을 근거로 하는 틀에 박힌 종교적 지리 관념이 보이지 않는다. 해당 서신서의 저자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과 종말론을 살펴보면 그 중심이 그리스도와 세상에 있을 뿐 유대교와 예루살렘의 회복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8장(“땅, 신학, 그리고 교회”)은 땅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성서가 보여주는 그 땅에 대한 생각을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함의를 얻을 수 있는지를 논한다. 구약에서 땅에 대한 약속은 언약적 신실함과 직결된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비윤리적인 삶을 살고 그 땅을 사적인 획득물로만 여겼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살 권리를 잃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비롯하여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신약 역시 누가 그 땅을 소유하는가를 묻는 대신, 하나님의 그 땅의 관계를 살피고 그리스도가 그 땅에 들어감으로 인해 어떻게 그 땅이 변화되었는지를 묻는다. 신약은 그 땅에 대한 모든 예언이 이제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으므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새 공간이자 장소가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성전과 그 땅이 했던 일, 즉 하나님의 임재를 세계 모든 나라에 드러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바로 이것이 기독교 선교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저자는 몇천 년에 걸쳐 누적된 현실의 첨예한 갈등과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 곧 성서의 가르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함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신학적인 이해와 적용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구약, 신구약 중간기의 문헌, 신약의 본문을 쉽고도 상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현실의 첨예한 문제에 대해 나름의 결론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대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강렬한 정치적·신학적 짝사랑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성서적으로 고민하기 원하는 목회자 및 성도들, 정치적 대립과 갈등의 현실 속에서 언약 백성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땅과 결부시키려는 이런 종교적인 본능은 일부 고대 종교의 잔재도 아니고 진부한 것도 아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고 현대 서구 종교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성지(혹은 이스라엘 땅)와 관련해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유대인들이 이 땅의 토착민이라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설 곳이 없어진다. 반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곳의 토착민이라고 하면, 유대인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 반대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 거룩한 땅을 놓고 자신들만의 인종적 혹은 종교적 주장을 호소하면 할수록 상대방을 더욱 강력하게 배제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땅에 대한 이 같은 경쟁적인 주장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탐색한다. 우리가 가진 신학적인 틀에서 보면 땅과 신약의 신학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고대 이스라엘의 영토에 관한 주장에 대해 예수와 신약의 저자들은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들도 예루살렘과 그곳에 있는 성전의 신성성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졌는가? 또는 신앙과 장소(locale)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었는가? 아니면 거룩한 장소는 믿는 자들에게 계속해서 속해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는가?
_“서론: 땅, 장소, 종교” 중에서
구약에서부터 미쉬나에 이르기까지 이런 자료들은 끝이 없다.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가 되었고, 그 상징성은 헬레니즘의 문화적 위협과 로마 지배하에서 싹튼 정치적 상실감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그 땅에 대한 담론은 신약 시대에도 지속되었고 더욱 치열해졌다. 신약을 살펴보면, 그 땅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담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_1장 “성경의 유산” 중에서
필론과 요세푸스의 글을 보면 유대인은 로마 세계 안에서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존경받는 “국민”이 되었다. 그들은 굳이 영토적 기반을 필요로 하지 않고 로마 전역에 널리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실제로 삶의 유익이 되는 것은 이방인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 약속이 아니다. 상으로 땅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복도 아니다. 오히려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고 장수하고 번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고 있음을 본다. 이렇게 재정의된 개념은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_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중에서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예수는 그 땅에 대한 논쟁에는 침묵을 지켰다. 예수는 1세기 영토 신학에 대해 분명한 긍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예루살렘이 유대 민족주의의 정점이라는 식으로 예루살렘을 높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예수는 유대인들이 깔보던 갈릴리를 사역의 본거지로 삼았다.
_3장 “예수와 그 땅” 중에서
요한복음에서 그 땅은 요한이 추구한 신학의 특징인 기독론적 대체/완성이라는 틀 안에 포함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며,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유대교가 절기와 제도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유대교는 그 땅을 향해 쏟았던 에너지를 포도원에 심긴 한 나무인 그리스도에게로 돌려야 한다.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켜야 했던 약속들이 예수의 삶 안에서 다 완성되었다.
_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중에서
초기 기독교 안에는 신학적 지역주의가 없었다. 교회는 예루살렘이나 유대에 있는 자신들의 유산을 결코 잊지 않았고, 바울은 그의 제3차 선교여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유대와 서쪽 교회들을 새롭게 연결시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유대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것보다 강조하거나 유대를 특별히 영적 혹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바라보는 견해는 설 자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예수가 태어나고 사역하고 죽고 부활한 장소도 수 세기가 지나서야 숭배를 받았다. 교회는 진보적이었다. 예수는 살아났고 하나님 우편에 앉았다! 그분의 이야기는 유대나 유대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분의 부활한 생명, 교회들 가운데 있는 그분의 영, 그리고 로마가 다스리던 지중해 세계의 지방에서 그분이 담당했던 일에 관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온 창조세계에 대해 다시 권리를 주장하시는지에 집중하는, 즉 유대 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_5장 “사도행전과 그 땅”
바울의 신학이 이방인 선교를 위해 민족성과 지역주의를 벗어나 그리스도를 향한 인격적인 믿음과 애착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을 때, 바울은 유대교 영토주의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불가피하게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형태의 신적 지리학(divine geography)에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땅을 유대교의 특혜 목록에 넣으려는 본능에도 관심이 없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킨다. 그는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킨다.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실제로 바울에게도 새롭고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_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중에서
이는 이 서신서들이 갖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특징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지만 그들의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본다. 그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유대의 정치적인 회복이나 로마 제국에 대한 혁명이 아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그네로 살아간다. 그들은 로마로부터 독립하여 유대 국가를 세우는 일이나 유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 소망이 실현되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의 종말론의 중심은 그리스도와 세상이지, 유대교와 예루살렘이 아니다.
_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중에서
기독교 신학이 민족주의를 부추긴 과거 십자군 전쟁이나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의 요구와 결탁했던 것처럼 어떤 세대의 정치적 혹은 역사적 힘을 위해 일하게 될 때,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명을 잃게 된다. 그런 신학은 그 즉시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해진 일의 핵심을 무시하고 힘과 통치권을 빼앗으려고 경쟁하는 세상 이데올로기들과 경쟁하게 됨으로써 결국엔 주님께 불순종하게 된다. 신약의 드라마와 성공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책이 우리 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은 세계에서 예언적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지를 다시 주장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영토를 재정복하려고 하며, 다른 종족을 배제하고 한 종족에게 종교적 특권을 부여하려는 외침들에 대해, 신약은 아니라고 말한다. 예수는 그런 것들을 멀리하는 신실함을 요구하였고, 더 나아가 종교적 특권으로 지지를 받던 영토 관련 주장들이 더 이상 설 수 없는 시대와 왕국을 마음에 품으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_8장 “땅, 신학, 그리고 교회” 중에서
_“서론: 땅, 장소, 종교” 중에서
구약에서부터 미쉬나에 이르기까지 이런 자료들은 끝이 없다. 그 땅은 최고의 종교적 헌신을 나타내는 장소가 되었고, 그 상징성은 헬레니즘의 문화적 위협과 로마 지배하에서 싹튼 정치적 상실감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그 땅에 대한 담론은 신약 시대에도 지속되었고 더욱 치열해졌다. 신약을 살펴보면, 그 땅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드러나지는 않지만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담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_1장 “성경의 유산” 중에서
필론과 요세푸스의 글을 보면 유대인은 로마 세계 안에서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존경받는 “국민”이 되었다. 그들은 굳이 영토적 기반을 필요로 하지 않고 로마 전역에 널리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실제로 삶의 유익이 되는 것은 이방인의 패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종말론적 약속이 아니다. 상으로 땅을 받게 될 것이라는 복도 아니다. 오히려 유대인다운 틀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고 장수하고 번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유대교의 “땅 신학”이 완전히 다르게 정의되고 있음을 본다. 이렇게 재정의된 개념은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_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중에서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예수는 그 땅에 대한 논쟁에는 침묵을 지켰다. 예수는 1세기 영토 신학에 대해 분명한 긍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땅을 소유해야 한다는 유대교의 주장을 답습하지도 않았으며 외세의 점령을 비판하지도 않았다. 예루살렘이 유대 민족주의의 정점이라는 식으로 예루살렘을 높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예수는 유대인들이 깔보던 갈릴리를 사역의 본거지로 삼았다.
_3장 “예수와 그 땅” 중에서
요한복음에서 그 땅은 요한이 추구한 신학의 특징인 기독론적 대체/완성이라는 틀 안에 포함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 가는 새 길이며, 아버지와 그 백성을 잇는 예기치 못한 연결점이고, 계시와 영광이 드러나는 유일한 장소다. 유대교가 절기와 제도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유대교가 성전에서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유대교는 그 땅을 향해 쏟았던 에너지를 포도원에 심긴 한 나무인 그리스도에게로 돌려야 한다.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켜야 했던 약속들이 예수의 삶 안에서 다 완성되었다.
_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중에서
초기 기독교 안에는 신학적 지역주의가 없었다. 교회는 예루살렘이나 유대에 있는 자신들의 유산을 결코 잊지 않았고, 바울은 그의 제3차 선교여행에서 드러난 것처럼 유대와 서쪽 교회들을 새롭게 연결시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유대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것보다 강조하거나 유대를 특별히 영적 혹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바라보는 견해는 설 자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예수가 태어나고 사역하고 죽고 부활한 장소도 수 세기가 지나서야 숭배를 받았다. 교회는 진보적이었다. 예수는 살아났고 하나님 우편에 앉았다! 그분의 이야기는 유대나 유대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분의 부활한 생명, 교회들 가운데 있는 그분의 영, 그리고 로마가 다스리던 지중해 세계의 지방에서 그분이 담당했던 일에 관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온 창조세계에 대해 다시 권리를 주장하시는지에 집중하는, 즉 유대 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_5장 “사도행전과 그 땅”
바울의 신학이 이방인 선교를 위해 민족성과 지역주의를 벗어나 그리스도를 향한 인격적인 믿음과 애착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을 때, 바울은 유대교 영토주의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불가피하게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형태의 신적 지리학(divine geography)에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땅을 유대교의 특혜 목록에 넣으려는 본능에도 관심이 없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보편화시킨다. 그는 모든 땅을 포함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을 보편화시킨다. 오순절 이후 유대교의 메시아적 공동체가 탄생했을 때 실제로 바울에게도 새롭고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_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중에서
이는 이 서신서들이 갖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특징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면서도 동시에 매우 종말론적인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지만 그들의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본다. 그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유대의 정치적인 회복이나 로마 제국에 대한 혁명이 아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그네로 살아간다. 그들은 로마로부터 독립하여 유대 국가를 세우는 일이나 유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 소망이 실현되는 데 중요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의 종말론의 중심은 그리스도와 세상이지, 유대교와 예루살렘이 아니다.
_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중에서
기독교 신학이 민족주의를 부추긴 과거 십자군 전쟁이나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의 요구와 결탁했던 것처럼 어떤 세대의 정치적 혹은 역사적 힘을 위해 일하게 될 때,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명을 잃게 된다. 그런 신학은 그 즉시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해진 일의 핵심을 무시하고 힘과 통치권을 빼앗으려고 경쟁하는 세상 이데올로기들과 경쟁하게 됨으로써 결국엔 주님께 불순종하게 된다. 신약의 드라마와 성공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책이 우리 세계와 전혀 다르지 않은 세계에서 예언적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지를 다시 주장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영토를 재정복하려고 하며, 다른 종족을 배제하고 한 종족에게 종교적 특권을 부여하려는 외침들에 대해, 신약은 아니라고 말한다. 예수는 그런 것들을 멀리하는 신실함을 요구하였고, 더 나아가 종교적 특권으로 지지를 받던 영토 관련 주장들이 더 이상 설 수 없는 시대와 왕국을 마음에 품으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_8장 “땅, 신학, 그리고 교회” 중에서
1세기 성지 지도
서론: 땅, 장소, 종교
1장 성경의 유산
구약의 약속
언약과 그 땅
그 땅의 소유와 상실
바빌로니아에서의 포로생활 이후
헌신을 더욱 강조하는 랍비들
요약
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그 땅
충성과 분리
재정의된 그 땅
요약
3장 예수와 그 땅
예수가 살던 당시의 땅과 정치
연속성과 불연속성
복음서에 나오는 중요한 구절들
요약
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땅, 지리, 신학
그 땅과 메시아적 성취
예수와 거룩한 공간
요약
5장 사도행전과 그 땅
회복에 대한 재고
스데반: 세계를 향한 신학
바울: 세계를 향한 선교사
시리아 안디옥: 세계적인 도시
요약
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먼저 관찰되는 내용들
초기 유대교에서 본 아브라함
갈라디아서 3-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9-11장에 드러난 역설
바울과 성전
요약
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히브리서
요한계시록
결론
8장 땅, 신학, 그리고 교회
예루살렘에서의 대화
기독교 시온주의자의 영토 신학
기독교 영토 신학 만들기?
그 땅에 대해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기
미주
참고 도서
서론: 땅, 장소, 종교
1장 성경의 유산
구약의 약속
언약과 그 땅
그 땅의 소유와 상실
바빌로니아에서의 포로생활 이후
헌신을 더욱 강조하는 랍비들
요약
2장 디아스포라 유대교와 그 땅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그 땅
충성과 분리
재정의된 그 땅
요약
3장 예수와 그 땅
예수가 살던 당시의 땅과 정치
연속성과 불연속성
복음서에 나오는 중요한 구절들
요약
4장 제4복음서와 그 땅
땅, 지리, 신학
그 땅과 메시아적 성취
예수와 거룩한 공간
요약
5장 사도행전과 그 땅
회복에 대한 재고
스데반: 세계를 향한 신학
바울: 세계를 향한 선교사
시리아 안디옥: 세계적인 도시
요약
6장 바울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
먼저 관찰되는 내용들
초기 유대교에서 본 아브라함
갈라디아서 3-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4장의 아브라함
로마서 9-11장에 드러난 역설
바울과 성전
요약
7장 바울 이후의 발전들
히브리서
요한계시록
결론
8장 땅, 신학, 그리고 교회
예루살렘에서의 대화
기독교 시온주의자의 영토 신학
기독교 영토 신학 만들기?
그 땅에 대해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기
미주
참고 도서
우리 주위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약속의 땅에 대한 왜곡된 신학의 민낯을 보고, 신약신학적 관점에서 땅의 신학을 바르게 정립하기를 원하는 신학생과 목회자 및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기 원하는 성도들이 손에 들어야 할 책이다.
- 김경식 _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성경에서 말하는 그 땅에 대한 매우 유용한 안내서이자 성경을 바르게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임을 확신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김경진 _ 호주 알파크루시스 대학교 박사원장
저자는 구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성경의 “땅” 신학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특유의 필치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단지 성서의 “땅”에 대한 잘못된 신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성서 해석에 도전하고 있다.
- 김동수 _ 평택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이 책은 팔레스타인 땅과 예루살렘에 대한 대중의 몰이해와 무지를 바로잡으려는 매우 도전적인 성경신학적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교회의 독서 모임을 통해 일반 신자들에게도 반드시 소개할 가치가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 류호준 _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본서는 “땅”의 문제를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으로 해결함으로써 기독교 시온주의의 종식을 선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윤철원 _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땅을 주제로 한 언약신학과 종말론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과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상일 _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저자는 빼앗긴 땅을 회복하기 위해 갈등과 투쟁을 불사하는 유대인들의 생각과 기독교 시온주의 운동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약속의 땅에서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모색한다. 의식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귀한 책이다.
- 이풍인 _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개리 버지는 신약학자로서 “땅”(the land)을 성경신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영토 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조석민 _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연구위원
이스라엘 땅에 대한 성경신학적 큰 그림을 소유하기 원하거나 이스라엘 땅으로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허주 _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나는 이 주제를 철저하고 학문적이면서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이 저서를 추천한다.
- I. 하워드 마샬 _ 아버딘 대학교 신약 주석학 명예 교수
신약성경의 본문을 통해 “성지 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저자의 역할이 돋보인다.
- 브루스 롱네커 _ 베일러 대학교 종교학과 멜튼 석좌 교수
개리 버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성지”에 관한 논란에 큰 공헌을 했다. 그의 성경 읽기는 설득적이며 “믿음과 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보여준다.
- 월터 브루그만 _ 컬럼비아 신학교 구약학 명예 교수
이따금 신학 풍토를 바꾸는 책이 나올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으로서 그 땅(the land)에 대한 성경신학을 규정하게 될 것이다.이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의 원인과 그 땅에 대한 통찰력 있는 성경신학의 기준을 제시하는 “필독서”라 평가할 만하다.
- 스테판 사이저 _ 『시온의 크리스천 군사들』 저자
개리 버지는 이스라엘 땅의 성서신학에 관한 한 미국 복음주의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다.
- 크레이그 L. 블롬버그 _ 덴버 신학교 신약학 교수
개리 버지는 성경의 자료들을 자세히 검토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그동안 이스라엘 땅에 대해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온 것과 더불어 기독교 시온주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오늘날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이 연구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클라인 스노드그라스 _ 노스파크 신학교 신약학 교수
- 김경식 _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성경에서 말하는 그 땅에 대한 매우 유용한 안내서이자 성경을 바르게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임을 확신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김경진 _ 호주 알파크루시스 대학교 박사원장
저자는 구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성경의 “땅” 신학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특유의 필치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단지 성서의 “땅”에 대한 잘못된 신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성서 해석에 도전하고 있다.
- 김동수 _ 평택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이 책은 팔레스타인 땅과 예루살렘에 대한 대중의 몰이해와 무지를 바로잡으려는 매우 도전적인 성경신학적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교회의 독서 모임을 통해 일반 신자들에게도 반드시 소개할 가치가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 류호준 _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본서는 “땅”의 문제를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으로 해결함으로써 기독교 시온주의의 종식을 선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윤철원 _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땅을 주제로 한 언약신학과 종말론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과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상일 _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저자는 빼앗긴 땅을 회복하기 위해 갈등과 투쟁을 불사하는 유대인들의 생각과 기독교 시온주의 운동의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약속의 땅에서의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모색한다. 의식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귀한 책이다.
- 이풍인 _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개리 버지는 신약학자로서 “땅”(the land)을 성경신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영토 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땅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조석민 _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연구위원
이스라엘 땅에 대한 성경신학적 큰 그림을 소유하기 원하거나 이스라엘 땅으로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허주 _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나는 이 주제를 철저하고 학문적이면서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이 저서를 추천한다.
- I. 하워드 마샬 _ 아버딘 대학교 신약 주석학 명예 교수
신약성경의 본문을 통해 “성지 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저자의 역할이 돋보인다.
- 브루스 롱네커 _ 베일러 대학교 종교학과 멜튼 석좌 교수
개리 버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성지”에 관한 논란에 큰 공헌을 했다. 그의 성경 읽기는 설득적이며 “믿음과 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보여준다.
- 월터 브루그만 _ 컬럼비아 신학교 구약학 명예 교수
이따금 신학 풍토를 바꾸는 책이 나올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으로서 그 땅(the land)에 대한 성경신학을 규정하게 될 것이다.이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이다.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의 원인과 그 땅에 대한 통찰력 있는 성경신학의 기준을 제시하는 “필독서”라 평가할 만하다.
- 스테판 사이저 _ 『시온의 크리스천 군사들』 저자
개리 버지는 이스라엘 땅의 성서신학에 관한 한 미국 복음주의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다.
- 크레이그 L. 블롬버그 _ 덴버 신학교 신약학 교수
개리 버지는 성경의 자료들을 자세히 검토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그동안 이스라엘 땅에 대해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온 것과 더불어 기독교 시온주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오늘날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이 연구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클라인 스노드그라스 _ 노스파크 신학교 신약학 교수
개리 버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영국 아버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휘튼 대학에서 25년간 신약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7년부터는 캘빈 신학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새물결플러스 역간), 『NIV 적용주석 요한복음』(솔로몬 역간), 『일곱 문장으로 읽는 신약』(IVP 역간) 등이 있고, 공동 편집한 책으로는 『베이커 성경주석 구약편』, 『베이커 성경주석 신약편』(이상 부흥과개혁사 역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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