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담대하라" 2021년 1월 3일 신년 주일 예배 [사도행전 23:1-11]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사도행전 23:6-8)


사도 바울이 잡혔습니다. 유대인들이 소요를 일으켜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로마의 천부장과 군인들이 개입하여 사태가 진정되는가 싶었지만 그의 죄목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천부장은 유대인의 공회를 소집하여 바울을 그 앞에 세웁니다. 유대인들의 문제는 유대인들끼리 해결하라는 심산이었겠지요. 바울은 바리새인으로서 바리새파식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꼼꼼한 율법 준수를 강조하는 바리새인은 대제사장을 배출하는 사두개인들과는 다른 신학을 가졌습니다. 본문이 말해주듯,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적 존재를 믿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유대교 지도자로 군림하는 시대라니, 참으로 애석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들을 설득하는 데 정신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는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이자, 부활을 전하는 사도 아닙니까? 그는 자신이 로마 시민인 것도 확인하지 않고 채찍질하려 한 천부장과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서운한 것을 마음에 품고 따져 묻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격하게 말한 대상이 대제사장인 것을 알게 되자, 쿨하게 인정하며 물러섭니다. 사도의 마음은 땅 끝에 가 있기에, 사소한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로마를 거쳐 당시 땅 끝으로 여겨지던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픈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치 문제도, 교리적 논쟁도, 개인적인 서운함과 불만도 그를 가로막을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성취하는 것을 가장 큰 일로 여겼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23:11)


감옥에서 홀로 밤을 보내는 바울을 생각해 보십시오. 누구라도 슬픔과 자기 연민에 빠져 있을 법한 그곳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고통당하는 사도와 함께 하시어 그를 격려하십니다.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담대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보다 더한 위로가 있을까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은 오늘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당신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예수님은 지금도 당신을 위로하시며 담대할 것을 명하십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안위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마침내 바울을 로마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고통 중에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친구여! 예수님은 당신의 현재 어려움을 사용하시어 선한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을 견딜 힘과 용기를 넉넉히 주시어, 마침내 당신을 통해 찬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친구여, 십자가 바라보며 오늘도 담대하십시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곁에 서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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