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44일차 [시편 1-25] 새번역 [Bible in 100 days]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시편 1
제1권
(시편 1-41)
참된 행복
1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2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3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4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다.
5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때에 몸을 가누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6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시편 2
주님이 선택한 왕
1어찌하여 뭇 나라가
술렁거리며,
어찌하여 뭇 민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어찌하여 세상의 임금들이
전선을 펼치고,
어찌하여 통치자들이
음모를 함께 꾸며
주님을 거역하고,
주님과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이를
거역하면서 이르기를
3“이 족쇄를 벗어 던지자.
이 사슬을 끊어 버리자” 하는가?
4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가 웃으신다.
내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5마침내 주님께서
분을 내고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호령하시며 이르시기를
6“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산에
‘나의 왕’을 세웠다” 하신다.
7“나 이제 주님께서 내리신
칙령을 선포한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8내게 청하여라.
뭇 나라를 유산으로 주겠다.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너의 소유가 되게 하겠다.
9네가 그들을 철퇴로 부수며,
질그릇 부수듯이
부술 것이다’ 하셨다.”
10그러므로 이제, 왕들아,
지혜롭게 행동하여라.
세상의 통치자들아,
경고하는 이 말을 받아들여라.
11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12그의 아들에게 입맞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진노하실 것이니,
너희가,
걸어가는 그 길에서 망할 것이다.
그의 진노하심이
지체없이 너희에게 이를 것이다.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모두 복을 받을 것이다.
시편 3
이른 아침 기도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지은 시
1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2나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
하고 빈정대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셀라)
3그러나 주님,
주님은 나를 에워싸주는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시니,
4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여 주십니다. (셀라)
5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6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 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7주님, 일어나십시오.
나의 하나님,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
아, 주님께서
내 모든 원수들의 뺨을 치시고,
악인들의 이를 부러뜨리셨습니다.
8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셀라)
시편 4
저녁 기도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나를 막다른 길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너희 높은 자들아,
언제까지 내 영광을
욕되게 하려느냐?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 신을 섬기겠느냐? (셀라)
3주님께서는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여라.
주님께서는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어 주신다.
4너희는 분노하여도 죄짓지 말아라.
잠자리에 누워
마음 깊이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려라. (셀라)
5올바른 제사를 드리고,
주님을 의지하여라.
6“주님, 우리에게
큰 복을 내려 주십시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며 불평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의 환한 얼굴을
우리에게 비춰 주십시오.
7주님께서 내 마음에
안겨 주신 기쁨은
햇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에 누리는 기쁨보다
더 큽니다.
8내가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도,
주님께서 나를
평안히 쉬게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5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관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의 신음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2나의 탄식 소리를
귀 담아 들어 주십시오.
나의 임금님,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3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새벽에 내가 주님께
나의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4주님께서는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악인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
5교만한 자들 또한
감히 주님 앞에 나설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들을
누구든지 미워하시고,
6거짓말쟁이들을 멸망시키시고,
싸움쟁이들과
사기꾼들을
몹시도 싫어하십니다.
7그러나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립니다.
8주님, 나를 대적하는 원수를 보시고,
주님의 공의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내 앞에 주님의 길을
환히 열어 주십시오.
9그들의 입은
믿을 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고,
마음에는 악한 생각 뿐입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혀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
10하나님, 그들을 정죄하셔서
제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들이 저지른
많고 많은 허물을 보시고,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십시오.
그들은 주님을
거역하는 자들입니다.
11그러나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누구나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거워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도록,
주님께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12주님,
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
큼직한 방패처럼,
그들을 은혜로 지켜 주십니다.
시편 6
환난 때의 기도
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분노하며 나를 책망하지 마십시오.
진노하며 나를 꾸짖지 마십시오.
2주님, 내 기력이 쇠하였으니,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 뼈가 마디마다 떨립니다.
주님, 나를 고쳐 주십시오.
3내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떨립니다.
주님께서는
언제까지 지체하시렵니까?
4돌아와 주십시오, 주님.
내 생명을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5죽어서는,
아무도 주님을 찬양하지 못합니다.
 스올에서,
누가 주님께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6나는 탄식만 하다가
지치고 말았습니다.
밤마다 짓는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내 잠자리를 적십니다.
7사무친 울화로,
내 눈은 시력까지 흐려지고,
대적들 등쌀에 하도 울어서
눈이 침침합니다.
8악한 일을 하는 자들아,
모두 다 내게서 물러가거라.
주님께서
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9주님께서 내 탄원을 들어 주셨다.
주님께서 내 기도를 받아 주셨다.
10내 원수가 모두 수치를 당하고,
벌벌 떠는구나.
낙담하며, 황급히 물러가는구나.
시편 7
주님은 언제나 옳게 행하신다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 사람 구시가 한 말을 듣고 다윗이 주님 앞에서 부른 애가
1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를 뒤쫓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건져 주십시오.
2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 발기어도,
나의 목숨
건져 줄 사람이 없을까 두렵습니다.
3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
4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
5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 (셀라)
6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시고,
내 대적들의 기세를 꺾어 주십시오.
하나님,
깨어나셔서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7뭇 민족들을 주님 앞으로 모으시고,
주님께서는
그 높은 법정으로 돌아오십시오.
8주님께서는
뭇 백성들을 판단하시는 분이시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9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은 굳게 세워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 하나님,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10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방패시요,
마음이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시다.
11하나님은 공정한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는 분이시다.
12뉘우치고 돌아오지 않으면,
칼을 갈고 활을 겨누어
심판을 준비하신다.
13살상 무기를 준비하시고,
화살 끝에 불을 붙이신다.
14악인은 악을 잉태하여
재앙과 거짓을 낳는구나.
15함정을 깊이 파지만,
그가 만든 구덩이에 그가 빠진다.
16남에게 준 고통이
그에게로 돌아가고,
남에게 휘두른 폭력도
그의 정수리로 돌아간다.
17나는 주님의 의로우심을 찬송하고
가장 높으신 주님의 이름을
노래하련다.
시편 8
주님의 놀라운 이름
지휘자를 따라 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
2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3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4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5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6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7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8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9주 우리의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시편 9
주님 찬양
지휘자를 따라 뭇랍벤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나의 마음을 다 바쳐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놀라운 행적을
쉬임 없이 전파하겠습니다.
2가장 높으신 주님,
내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의 이름을 노래합니다.
3주님 앞에서
내 원수들은 뒤돌아서 도망쳤고,
비틀비틀 넘어져서 죽었습니다.
4주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기에,
보좌에 앉으셔서
공정하고 정직한 판결을
나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5주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문책하시고,
악인들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
6원수들은 영원히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그 성읍들을
뿌리째 뽑으셨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기억조차 못하게 되었습니다.
7주님은
영원토록 다스리시며
심판하실 보좌를 견고히 하신다.
8그는 정의로 세계를 다스리시며,
공정하게 만백성을 판결하신다.
9주님은
억울한 자들이 피할 요새이시며,
고난받을 때에
피신할 견고한 성이십니다.
10주님, 주님을 찾는 사람을
주님께서는
결단코 버리지 않으시므로,
주님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주님만 의지합니다.
11너희는 시온에서 친히 다스리시는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12살인자에게 보복하시는 분께서는
억울하게 죽어 간 사람들을
기억하시며,
고난받는 사람의 부르짖음을
모르는 체하지 않으신다.
13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죽음의 문에서
나를 이끌어 내신 주님,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받는
고통을 살펴 주십시오.
14그렇게 하시면
주님께서 찬양 받으실 모든 일을
내가 전파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그 구원을,
아름다운 시온의 성문에서
기뻐하며 외치겠습니다.
15저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고,
자기가 몰래 쳐 놓은 덫에
자기 발이 먼저 걸리는구나.
16주님은 공정한 심판으로
그 모습 드러내시고,
악한 사람은 자기가 꾀한 일에
스스로 걸려 드는구나.
(힉가욘, 셀라)
17악인들이 갈 곳은 스올,
하나님을 거역한
뭇 나라들이 갈 곳도
그 곳뿐이다.
18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끝까지 잊혀지는 일은 없으며,
억눌린 자의 꿈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19주님, 일어나십시오.
사람이
주님께 맞서지 못하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저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십시오.
20주님,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시며,
자신들이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알게 하여 주십시오. (셀라)
시편 10
도움을 구하는 기도
1주님,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그리도 멀리 계십니까?
어찌하여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에
숨어 계십니까?
2악인이 으스대며
약한 자를 괴롭힙니다.
악인은
스스로 쳐 놓은 올가미에
스스로 걸려 들게 해주십시오.
3악한 자는 자기 야심을 자랑하고,
탐욕을 부리는 자는
주님을 모독하고 멸시합니다.
4악인은 그 얼굴도 뻔뻔스럽게
“벌주는 이가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들의 생각이란 늘 이러합니다.
5그런데도
악인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잘 되고,
주님의 심판은 너무 멀어서
그들에게 보이지 않으니,
악인은 오히려 그의 대적을 보고
코웃음만 칩니다.
6그는 마음 속으로,
“내가 망하는가, 두고 봐라.
나에게는 언제라도
불행과 저주란 없다” 하고 말합니다.
7그들의 입은
기만과 폭언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이 가득합니다.
8그들은 으슥한 길목에 숨어 있다가
은밀한 곳에서
순진한 사람을 쳐죽입니다.
그들의 두 눈은 언제나
가련한 사람을 노립니다.
9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처럼,
은밀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때만 만나면,
연약한 사람을
그물로 덮쳐서 끌고갑니다.
10불쌍한 사람이 억눌림을 당하고,
가련한 사람이 폭력에 쓰러집니다.
11악인은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하나님은 모든 것에 관심이 없으며,
얼굴도 돌렸으니,
영원히 보지 않으실 것이다” 합니다.
12주님, 일어나십시오.
하나님,
손을 들어 악인을 벌하여 주십시오.
고난받는 사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13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경멸하고,
마음 속으로
“하나님은 벌을 주지 않는다”
하고 말하게 내버려 두십니까?
14주님께서는
학대하는 자의 포악함과
학대받는 자의 억울함을 살피시고
손수 갚아 주려 하시니
가련한 사람이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께서는 일찍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분이셨습니다.
15악하고 못된 자의 팔을
꺾어 주십시오.
그 악함을 샅샅이 살펴
벌하여 주십시오.
16주님은 영원무궁토록 왕이십니다.
이방 나라들은
주님의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17주님, 주님께서는
불쌍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주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여 주십니다.
18고아와 억눌린 사람을
변호하여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억압하는 자가 없게 하십니다.
시편 11
주님을 신뢰함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2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5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6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7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시편 12
도움을 구하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도와주십시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2사람들이 서로서로
거짓말을 해대며,
아첨하는 입술로
두 마음을 품고서 말합니다.
3주님은, 간사한 모든 입술과
큰소리 치는 모든 혀를
끊으실 것이다.
4비록 그들이 말하기를
“혀는 우리의 힘,
입술은 우리의 재산,
누가 우리를 이기리요” 하여도,
5주님은 말씀하신다.
“가련한 사람이 짓밟히고,
가난한 사람이 부르짖으니,
이제 내가 일어나서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겠다.”
6주님의 말씀은 순결한 말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 번 걸러 낸 순은이다.
7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8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리고,
비열한 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시편 13
주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2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3나를 굽어살펴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
나의 눈을 뜨게 하여 주십시오.
4나의 원수가
“내가 그를 이겼다”
하고 말할까 두렵습니다.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두렵습니다.
5그러나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합니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실 그 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6주님께서 나를
너그럽게 대하여 주셔서,
내가 주님께 찬송을 드리겠습니다.
시편 14
아무도 주님을 무시하지 못한다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어리석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그들은 한결같이 썩어서 더러우니,
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2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을 굽어보시면서,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신다.
3너희 모두는 다른 길로 빗나가서
하나같이 썩었으니,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4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한 자냐?
그들이 밥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나 주를 부르지 않는구나.
5하나님이 의인의 편이시니,
행악자가 크게 두려워한다.
6행악자는 가난한 사람의 계획을
늘 좌절시키지만,
주님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신다.
7하나님,
시온에서 나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되돌려 보내실 때에,
야곱은 기뻐하고,
이스라엘은 즐거워할 것이다.
시편 15
누가 주님께 예배할 수 있는가?
다윗의 시
1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2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
3혀를 놀려 남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 사람,
친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사람,
4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를 경멸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맹세한 것은 해가 되더라도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5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않으며,
무죄한 사람을 해칠세라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편 16
최선의 선택
다윗의 믹담
1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2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3땅에 사는 성도들에 관해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 하겠습니다.
4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들은
더욱더 고통을 당할 것이다.
나는 그들처럼 피로 빚은 제삿술을
그 신들에게 바치지 않겠으며,
나의 입에 그 신들의 이름도
올리지 않겠다.
5아,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6줄로 재어서 나에게 주신 그 땅은
기름진 곳입니다.
참으로 나는,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7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8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9주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도
아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10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1주님께서 몸소
생명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니,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에
기쁨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시편 17
정직한 사람의 기도
다윗의 기도
1주님,
나의 진실을
변호하여 주십시오.
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거짓 없이 드리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주님,
친히 “너는 죄가 없다”고
판결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눈으로
공평하게 살펴보아 주십시오.
3주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시험하여 보시고,
밤새도록 심문하시며
샅샅이 캐어 보셨지만
내 잘못을 찾지 못하셨습니다.
내 입에서 무슨 잘못을
발견하셨습니까?
4남들이야 어떠했든지,
나만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랐기에,
약탈하는 무리의 길로
가지 않았습니다.
5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랐기에,
그 길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습니다.
6하나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귀 기울이셔서,
내가 아뢰는 말을 들어 주십시오.
7주님의 미쁘심을
크게 드러내 주십시오.
주님께로 피하는 사람을
오른손으로 구원하여 주시는 주님,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8주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주님의 날개 그늘에
나를 숨겨 주시고,
9나를 공격하는 악인들로부터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나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10그들의 몸뚱이는
기름기가 번드르르 흐르고
그들의 입은
오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1마침내 그들이
나를 뒤따라와 에워싸고,
이 몸을 땅바닥에 메어치려고
노려봅니다.
12그들은 찢을 것을 찾는 사자와 같고,
숨어서 먹이를 노리는,
기운 센 사자와도 같습니다.
13주님, 일어나십시오.
그들을 대적하시고,
굴복시키십시오.
주님께서 칼을 드셔서,
악인에게서 나의 생명을
구하여 주십시오.
14주님,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몸소 구해 주십시오.
그들은 주님께서 쌓아 두신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남은 것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그래도 남아서
자식의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줍니다.
15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
깨어나서 주님의 모습 뵈올 때에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시편 18
다윗의 감사 찬송
(삼하 22:1-51)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주님의 종 다윗의 노래. 주님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셨을 때에, 다윗이 이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1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2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3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4죽음의 사슬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물살이 나를 덮쳤으며,
5스올의 줄이 나를 동여 묶고,
죽음의 덫이 나를 덮쳤다.
6내가 고통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고,
나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서
나의 간구를 들으셨다.
주님께 부르짖은 나의 부르짖음이
주님의 귀에 다다랐다.
7주님께서 크게 노하시니,
땅이 꿈틀거리고, 흔들리며,
산의 뿌리가 떨면서 뒤틀렸다.
8그의 코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그의 입에서
모든 것을 삼키는 불을 뿜어 내시니,
그에게서 숯덩이들이
불꽃을 튕기면서 달아올랐다.
9주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실 때에,
그 발 아래에는
짙은 구름이 깔려 있었다.
10주님께서 그룹을 타고 날아오셨다.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으셨다.
11어둠을 장막삼아 두르시고
빗방울 머금은 먹구름과
짙은 구름으로 둘러서
장막을 만드셨다.
12주님 앞에서는 광채가 빛나고,
짙은 구름은 불꽃이 되면서,
우박이 쏟아지고, 벼락이 떨어졌다.
13주님께서 하늘로부터
천둥소리를 내시며,
가장 높으신 분께서
그 목소리를 높이시며,
우박을 쏟으시고,
벼락을 떨어뜨리셨다.
14주님께서 화살을 쏘아서
원수들을 흩으시고,
번개를 번쩍이셔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다.
15주님께서 꾸짖으실 때에
바다의 밑바닥이 모두 드러나고,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콧김을 내뿜으실 때에
땅의 기초도 모두 드러났다.
16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움켜잡아 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
17주님께서 나보다 더 강한 원수들과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주셨다.
18내가 재난을 당할 때에
원수들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어 주셨다.
19이렇게
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기에,
나를 넓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오셔서,
나를 살려 주셨다.
20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상을 내려 주시고,
나의 손이 깨끗하다고 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보상해 주셨다.
21진실로 나는,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무슨 악한 일을 하여서
나의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지도 아니하였다.
22주님의 모든 법규를
내 앞에 두고 지켰으며,
주님의 모든 법령을
내가 버리지 아니하였다.
23그 앞에서 나는
흠 없이 살면서 죄짓는 일이 없도록
나 스스로를 지켰다.
24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시며,
나의 손이 깨끗하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셨다.
25주님, 주님께서는
신실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대하시고,
흠 없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깨끗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간교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절묘하심을 보이십니다.
27주님께서는
연약한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십니다.
28아, 주님, 진실로 주님은
내 등불을 밝히십니다.
주 나의 하나님은
나의 어둠을 밝히십니다.
29참으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도와주시면,
나는 날쌔게 내달려서
적군도 뒤쫓을 수 있으며,
높은 성벽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30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흠도 없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티도 없다.
주님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31주님 밖에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밖에
그 어느 누가 구원의 반석인가?
32하나님께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며,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안전하게 지켜 주신다.
33하나님께서는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빠르게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안전하게 세워 주신다.
34하나님께서 나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 주시니,
나의 팔이 놋쇠로 된
강한 활을 당긴다.
35주님께서는
나를 지키는 방패를
나의 손에 들려 주셨고,
주님께서는 오른손으로
나를 강하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이토록 보살펴 주시니,
나는 큰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36내가 힘차게 걷도록
주님께서 힘을 주시고,
발을 잘못 디디는 일이
없게 하셨습니다.
37나는 원수를 뒤쫓아가서
다 죽였으며,
그들을 전멸시키기까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38그들이 나의 발 아래에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그들을 내가 무찔렀습니다.
39주님께서 나에게
싸우러 나갈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 아래에서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40주님께서는
나의 원수들을 내 앞에서
등을 보이고 도망가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완전히 무찌르게 하셨습니다.
41그들이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은 하나도 없고,
주님께 부르짖었지만,
주님께서는 끝내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42그래서 나는 그들을
산산이 부수어서,
먼지처럼 바람에 날려 보냈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이겨 버렸습니다.
43주님께서는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나를 지켜 주셔서
뭇 민족을 다스리게 하시니,
내가 모르는 백성들까지
나를 섬깁니다.
44나에 대한 소문을 듣자마자,
모두가 나에게 복종합니다.
이방 사람들조차도
나에게 와서 굴복합니다.
45이방 사람이 사기를 잃고,
숨어 있던 요새에서 나옵니다.
46주님은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여라.
47하나님께서
나의 원수를 갚아 주시고,
뭇 백성을
나의 발 아래 굴복시켜 주셨습니다.
48주님은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보다
나를 더욱 높이셔서,
포악한 자들에게서도
나를 건지셨습니다.
49그러므로 주님,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50주님은 손수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시다.
손수 기름을 부어 세우신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 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시다.
시편 19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선한 율법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4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시편 20
승리를 위한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우리의 임금님께서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기도하실 때에
주님께서 임금님께
응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야곱의 하나님께서 친히
임금님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2성소에서 임금님을 도우시고,
시온에서 임금님을
붙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3임금님께서 바치는 모든 제물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임금님께서 올리는 번제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셀라)
4임금님의 소원대로,
주님께서 임금님께
모든 것을 허락하여 주시고,
임금님의 계획대로,
주님께서 임금님께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5우리는 임금님의 승리를
소리 높여 기뻐하고,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 세워
승리를 기뻐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임금님의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6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기름을 부으신 왕에게
승리를 주시고,
그 거룩한 하늘에서
왕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주님의 힘찬 오른손으로
왕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7어떤 이는 전차를 자랑하고,
어떤 이는 기마를 자랑하지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의 이름만을
자랑합니다.
8대적들은 엎어지고 넘어지지만,
우리는 일어나서 꿋꿋이 섭니다.
9주님,
우리의 왕에게
승리를 안겨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부를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시편 21
승리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주님께서 우리 왕에게
힘을 주시므로
왕이 기뻐하며
주님께서 승리를 주시므로
왕이 크게 즐거워합니다.
2왕이 소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들어주시고,
왕이 입술로 청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셀라)
3온갖 좋은 복을 왕에게 내려 주시고,
왕의 머리에
순금 면류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4왕이 주님께 생명을 구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에게
장수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래오래 살도록
긴긴날을 그에게 허락하셨습니다.
5주님께서 승리를 안겨 주셔서
왕이 크게 영광을 받게 하셨으며,
위엄과 존귀를
그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6주님께서 영원한 복을
왕에게 내려 주시고,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의 기쁨이 넘칩니다.
7왕이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8임금님,
임금님의 손이
임금님의 모든 원수를 찾아내며,
임금님의 오른손이
임금님을 미워하는 자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9임금님께서 나타나실 때에,
원수들을 불구덩이 속에
던지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진노하셔서
그들을 불태우시고
불이 그들을 삼키게 하실 것입니다.
10임금님께서는 원수의 자손을
이 땅에서 끊어 버리실 것이며,
그들의 자손을
사람들 가운데서
씨를 말리실 것입니다.
11그들이 임금님께 악한 손을 뻗쳐서
음모를 꾸민다 해도,
결코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12오히려, 임금님께서
그들의 얼굴에 활을 겨누셔서,
그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게 하실 것입니다.
13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시편 22
고난과 찬양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새벽 암사슴’의 가락으로 부르는 다윗의 노래
1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셔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나의 간구를
듣지 아니하십니까?
2나의 하나님,
온종일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시고,
밤새도록 부르짖어도
모르는 체하십니다.
3그러나 주님은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4우리 조상이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믿었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5주님께 부르짖었으므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을 믿었으므로,
그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6그러나 나는 사람도 아닌 벌레요,
사람들의 비방거리,
백성의 모욕거리일 뿐입니다.
7나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나를 빗대어서 조롱하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면서
얄밉게 빈정댑니다.
8“그가 주님께 그토록 의지하였다면,
주님이 그를 구하여 주시겠지.
그의 주님이
그토록 그를 사랑하신다니,
주님이 그를 건져 주시겠지” 합니다.
9그러나 주님은 나를
모태에서 이끌어 내신 분,
어머니의 젖을 빨 때부터
주님을 의지하게 하신 분이십니다.
10나는 태어날 때부터
주님께 맡긴 몸,
모태로부터
주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11나를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재난이 가까이 닥쳐왔으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12황소 떼가 나를 둘러쌌습니다.
바산의 힘센 소들이
이 몸을 에워쌌습니다.
13으르렁대며 찢어 발기는 사자처럼
입을 벌리고 나에게 달려듭니다.
14나는 쏟아진 물처럼
기운이 빠져 버렸고
뼈마디가 모두 어그러졌습니다.
나의 마음이 촛물처럼 녹아내려,
절망에 빠졌습니다.
15나의 입은 옹기처럼 말라 버렸고,
나의 혀는 입천장에 붙어 있으니,
주님께서 나를 완전히 매장되도록
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16개들이 나를 둘러싸고,
악한 일을 저지르는 무리가
나를 에워싸고
내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17뼈마디 하나하나가
다 셀 수 있을 만큼
앙상하게 드러났으며,
원수들도 나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18나의 겉옷을
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
나의 속옷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
19그러나 나의 주님,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20내 생명을
원수의 칼에서 건져 주십시오.
하나뿐인 나의 목숨을
개의 입에서 빼내어 주십시오.
21사자의 입에서
나를 구하여 주십시오.
들소의 뿔에서
나를 구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22주님의 이름을
나의 백성에게 전하고,
예배 드리는 회중 한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23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그를 찬양하여라.
야곱 자손아,
그에게 영광을 돌려라.
이스라엘 자손아,
그를 경외하여라.
24그는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
그들을 외면하지도 않으신다.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응답하여 주신다.
25주님께서 하신 이 모든 일을,
회중이 다 모인 자리에서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서원한 희생제물을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앞에서
바치겠습니다.
26가난한 사람들도
“여러분들의 마음이
늘 유쾌하길 빕니다!”
하면서 축배를 들고,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27땅 끝에 사는 사람들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올 것이며,
이 세상 모든 민족이
주님을 경배할 것이다.
28주권은 주님께 있으며,
주님은
만국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29땅 속에서 잠자는 자가
어떻게 주님을 경배하겠는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가
어떻게 주님 앞에 무릎 꿇겠는가?
그러나 나는
주님의 능력으로 살겠다.
30내 자손이 주님을 섬기고
후세의 자손도
주님이 누구신지 들어 알고,
31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도
주님께서 하실 일을 말하면서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다’
하고 선포할 것이다.
시편 23
선한 목자
다윗의 노래
1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2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3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4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5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6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
시편 24
누가 주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가?
다윗의 시
1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것도
주님의 것이다.
2분명히 주님께서 그 기초를
바다를 정복하여 세우셨고,
강을 정복하여 단단히 세우셨구나.
3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누가 그 거룩한 곳에
들어설 수 있느냐?
4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
헛된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고,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5그런 사람은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
그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다.
6그런 사람은
주님을 찾는 사람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사모하는 사람이다. (셀라)
7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8영광의 왕이 뉘시냐?
힘이 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이시다.
9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10영광의 왕이 뉘시냐?
만군의 주님,
그분이야말로 영광의 왕이시다.
(셀라)
시편 25
인도와 도움을 구하는 기도
다윗의 시
1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2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의지하였으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원수가 나를 이기어
승전가를 부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3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수치를 당할 리 없지만,
함부로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야 말 것입니다.
4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5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6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 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하심과
한결 같은 사랑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7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반역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8주님은 선하시고 올바르셔서,
죄인들이 돌이키고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신다.
9겸손한 사람을 공의로 인도하시며,
겸비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신다.
10주님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진실한 사랑으로 인도하신다.
11주님,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셔서라도,
내가 저지른 큰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12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그가 선택해야 할 길을
주님께서 그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13그가 한 생애를 편안히 살 것이니,
그 자손이 땅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다.
14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님의 언약이 진실함을
확인해 주신다.
15주님만이 내 발을
원수의 올무에서
건지는 분이시기에,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봅니다.
16주님, 나를 돌보아 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나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17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고,
나를 이 아픔에서 건져 주십시오.
18내 괴로움과 근심을 살펴 주십시오.
내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19내 원수들을 지켜 봐 주십시오.
그들의 수는 많기도 합니다.
그들은 불타는 증오심을 품고,
나를 미워합니다.
20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피난처는 오직 주님뿐입니다.
21완전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지켜 주십시오.
주님,
나는 주님만 기다립니다.
22하나님,
이스라엘을 그 모든 고난에서
건져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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