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50일차 [시편 137-150, 잠언 1-8] 새번역 [Bible in 100 days] 주님께서 모든 것을 지...

시편 137

복수를 구하는 기도

1우리가 바빌론의 강변

곳곳에 앉아서,

시온을 생각하면서 울었다.

2그 강변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수금을 걸어 두었더니,

3우리를 사로잡아 온 자들이

거기에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고,

우리를 짓밟아 끌고 온 자들이

저희들 흥을

돋우어 주기를 요구하며,

시온의 노래 한 가락을

저희들을 위해

불러 보라고 하는구나.

4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

주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

5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아,

너는 말라비틀어져 버려라.

6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내가 너 예루살렘을

내가 가장 기뻐하는 것보다도

더 기뻐하지 않는다면,

내 혀야,

너는 내 입천장에 붙어 버려라.

7주님, 예루살렘이 무너지던 그 날에,

에돔 사람이 하던 말,

“헐어 버려라, 헐어 버려라.

그 기초가 드러나도록 헐어 버려라”

하던 그 말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8멸망할 바빌론 도성아,

네가 우리에게 입힌 해를

그대로 너에게 되갚는 사람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9네 어린 아이들을

바위에다가 메어치는 사람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시편 138

온 마음으로 주님께 찬양 드리어라

다윗의 노래

1주님,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들 앞에서,

내가 주님께 찬양을 드리렵니다.

2내가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진실하심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3내가 부르짖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나에게 응답해 주셨고,

나에게 힘을 한껏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4주님,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들은

모든 왕들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주님의 영광이 참으로 크시므로,

주님께서 하신 일을

그들이 노래합니다.

6주님께서는 높은 분이시지만,

낮은 자를 굽어보시며,

멀리서도 오만한 자를

다 알아보십니다.

7내가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

손을 내미셔서,

내 원수들의 분노를

가라앉혀 주시며,

주님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8주님께서 나를 위해

그들에게 갚아주시니,

주님,

주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이 모든 것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시편 139

주님은 늘 가까이 계심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주님께서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2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

3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살피고 계시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4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주님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5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

6이 깨달음이 내게는

너무 놀랍고 너무 높아서,

내가 감히 측량할 수조차 없습니다.

7내가 주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8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

9내가 저 동녘 너머로 날아가거나,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를지라도,

10거기에서도

주님의 손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주십니다.

11내가 말하기를

“아, 어둠이 와락

나에게 달려들어서,

나를 비추던 빛이

밤처럼 되어라” 해도,

12주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주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다 같습니다.

13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

14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15은밀한 곳에서 나를 지으셨고,

땅 속 깊은 곳 같은 저 모태에서

나를 조립하셨으니

내 뼈 하나하나도,

주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16나의 형질이 갖추어지기도 전부터,

주님께서는 나를 보고 계셨으며,

나에게 정하여진 날들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님의 책에

다 기록되었습니다.

17하나님,

주님의 생각이

어찌 그리도 심오한지요?

그 수가 어찌 그렇게도 많은지요?

18내가 세려고 하면

모래보다 더 많습니다.

깨어나 보면

나는 여전히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19하나님,

오, 주님께서

악인을 죽여만 주신다면…!

“피 흘리게 하기를 좋아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거라.”

20그들은 주님을 모욕하는 말을 하며,

주님의 이름을 거슬러

악한 말을 합니다.

21주님,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으며,

주님께 대항하면서 일어나는 자들을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겠습니까?

22나는 그들을 너무나도 미워합니다.

그들이 바로

나의 원수들이기 때문입니다.

23하나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내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나를 철저히 시험해 보시고,

내가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십시오.

24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시편 140

도움을 구하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주님, 악인에게서

나를 건져 주시고,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호하여 주십시오.

2그들은 속으로 악을 계획하고,

날마다 전쟁을 준비하러 모입니다.

3뱀처럼 날카롭게 혀를 벼린 그들은,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을 품고 있습니다. (셀라)

4주님, 악인에게서

나를 지켜 주시고,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호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나를 밀어서

넘어뜨리려 합니다.

5오만한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몰래 덫과 올가미를 놓고,

길목에는 그물을 치고,

나를 빠뜨리려고

함정을 팠습니다. (셀라)

6그러나 나는 주님께 아뢰기를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나의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7내 구원의 힘이신 주 하나님,

전쟁을 하는 날에

주님께서 내 머리에 투구를 씌워

보호해 주셨습니다.

8주님,

악인의 욕망을 이루어 주지 마시고,

그들이 우쭐대지 못하도록,

그들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셀라)

9나를 에워싸고 있는 자들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남들에게 퍼붓는 재앙을

다시 그들에게 되덮어 주십시오.

10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쏟아지게 하시고,

그들이 불구덩이나 수렁에 빠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11혀를 놀려 남을 모함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

버젓이 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폭력을 놀이 삼는 자들에게는

큰 재앙이

늘 따라다니게 해주십시오.

12주님이 고난받는 사람을

변호해 주시고,

가난한 사람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13분명히 의인은

주님의 이름에 찬양을 돌리고,

정직한 사람은

주님 앞에서 살 것입니다.

시편 141

주님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

다윗의 노래

1주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로 어서 와 주십시오.

주님께 부르짖는 내 음성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내 기도를

주님께 드리는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손을 위로 들고서 드리는 기도는

저녁 제물로 받아 주십시오.

3주님,

내 입술 언저리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 앞에는

문지기를 세워 주십시오.

4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어울려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않게 해주십시오.

5의인이 사랑의 매로 나를 쳐서,

나를 꾸짖게 해주시고

악인들에게 대접을 받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나는 언제나 그들의 악행을

고발하는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6그들의 통치자들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면,

그제서야 백성은

내 말이 옳았음을 알고서,

내게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7맷돌이 땅에 부딪쳐서 깨지듯이

그들의 해골이 부서져서,

스올 어귀에 흩어질 것입니다.

8주 하나님,

내 눈이 주님을 우러러보며,

주님께로 내가 피하니,

내 영혼을 벌거벗겨서 내쫓지는

말아 주십시오.

9내 원수들이 나를 잡으려고

쳐 놓은 덫에서

나를 지켜 주시고,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함정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0악인들은, 자기가 친 덫에 걸려서

넘어지게 해주시고,

나만은 안전하게,

빠져 나가게 해주십시오.

시편 142

도움을 구하는 기도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 기도

1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부르짖는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애원한다.

2내 억울함을 주님께 호소하고,

내 고통을 주님께 아뢴다.

3내 영혼이 연약할 때에

주님은 내 갈 길을 아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가 가는 길에 덫을 놓았습니다.

4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 줄 사람이 없습니다.

5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내가 받은 분깃은

주님뿐”이라고 하였습니다.

6나는 너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7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내게

넘치는 은혜를 베푸시니,

의인들이 나를 감싸 줄 것입니다.

시편 143

위험 속에서 드리는 기도

다윗의 노래

1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애원하는 내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의 진실하심과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나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2살아 있는 어느 누구도

주님 앞에서는 의롭지 못하니,

주님의 종을

심판하지 말아 주십시오.

3원수들이

내 목숨을 노리고 뒤쫓아와서,

내 생명을 땅에 짓이겨서,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묻혀 살게 하였습니다.

4내 기력은 약해지고,

놀란 심장은

박동조차 멎어 버렸습니다.

5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님의 그 모든 행적을 돌이켜보며,

주님께서 손수 이루신 일들을

깊이깊이 생각합니다.

6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내 두 손을 펴 들고 기도합니다.

메마른 땅처럼 목마른 내 영혼이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셀라)

7주님, 나에게 속히 대답해 주십시오.

숨이 끊어질 지경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들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8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아침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십시오.

9주님, 내가 주님께로 몸을 피하니,

내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십시오.

10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의 선하신 영으로

나를 이끄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11주님,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내가 받는 모든 고난에서

내 영혼을 건져 주십시오.

12주님은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 원수들을 없애 주십시오.

나를 억압하는 자들을

멸하여 주십시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시편 144

국가를 위한 기도

다윗의 시

1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내가 찬송하련다.

주님은 내 손을 훈련시켜

전쟁에 익숙하게 하셨고,

내 손가락을 단련시켜

전투에도 익숙하게 하셨다.

2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산성,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

뭇 백성을

나의 발 아래에 굴복하게 하신다.

3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생각하여 주십니까?

인생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하여 주십니까?

4사람은 한낱 숨결과 같고,

그의 일생은

사라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5주님, 하늘을 낮게 드리우시고,

내려오시며,

산들을 만지시어

산마다 연기를 뿜어 내게 하십시오.

6번개를 번쩍여서

원수들을 흩으시고,

화살을 쏘셔서

그들을 혼란에 빠뜨려 주십시오.

7높은 곳에서 주님의 손을 내미셔서

거센 물결에서 나를 끌어내시고,

외적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8그들의 입은 헛된 것을 말하며,

그들이 맹세하는 오른손은

거짓으로 속이는 손입니다.

9하나님,

내가 하나님께

새 노래를 불러 드리며,

열 줄 거문고를 타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10왕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신 주님,

주님의 종 다윗을

무서운 칼에서 건져 주신 주님,

11외적의 손에서 나를 끌어내셔서

건져 주십시오.

그들의 입은 헛된 것을 말하며,

그들이 맹세하는 오른손은

거짓으로 속이는 손입니다.

12우리의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나무처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우리의 딸들은

궁전 모퉁이를 장식한

우아한 돌기둥처럼 잘 다듬어지고,

13우리의 곳간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하고,

우리가 기르는 양 떼는

넓은 들판에서

수천 배, 수만 배나 늘어나며,

14우리가 먹이는 소들은 살이 찌고,

낙태하는 일도 없고,

잃어버리는 일도 없으며,

우리의 거리에는

울부짖는 소리가 전혀 없을 것이다.

15이와 같은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다.

주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기는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다.

시편 145

주님은 자비하시다

다윗의 찬양시

1나의 임금님이신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송축하렵니다.

2내가 날마다 주님을 송축하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렵니다.

3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이 없다.

4주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가 대대로 칭송하고,

주님의 위대한 행적을

세세에 선포하렵니다.

5주님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내가 가슴 깊이 새기렵니다.

6사람들은

주님의 두려운 권능을 말하며,

나는

주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렵니다.

7사람들은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를

기념하면서,

주님의 의를 노래할 것입니다.

8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

9주님은 모든 만물을

은혜로 맞아 주시며,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10주님,

주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이

주님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11성도들이

주님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님의

위대하신 행적을 말하는 것은,

12주님의 위대하신 위엄과,

주님의 나라의 찬란한 영광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함입니다.

13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 합니다.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다 진실하고,

그 모든 업적에는

사랑이 담겨 있다.)

14주님은

넘어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붙들어 주시며,

짓눌린 사람은

누구든지 일으켜 세우신다.

15만물이 모두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다리니,

주님께서 때를 따라

그들에게 먹거리를 주신다.

16주님께서는 손을 펴시어서,

살아 있는 피조물의 온갖 소원을

만족스럽게 이루어 주십니다.

17주님이 하시는 그 모든 일은 의롭다.

주님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신다.

18주님은,

주님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고,

진심으로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신다.

19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구원해 주신다.

20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켜 주시며,

악한 사람은 누구든지 다 멸하신다.

21나는 내 입으로 주님을 찬양하련다.

육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영원히 찬송하여라.

시편 146

주님을 찬양하여라

1할렐루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내가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내가 살아 있는 한,

내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3너희는

힘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4사람은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니,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이

바로 그 날로 다 사라지고 만다.

5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6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7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8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9나그네를 지켜 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10시온아,

주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나의 하나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시편 147

주님을 노래하고 찬양하여라

1할렐루야.

우리의 하나님께 찬양함이

얼마나 좋은 일이며,

하나님께 찬송함이

그 얼마나 아름답고 마땅한 일인가!

2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신다.

3마음이 상한 사람을 고치시고,

그 아픈 곳을 싸매어 주신다.

4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그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주신다.

5우리 주님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니,

그의 슬기는 헤아릴 수 없다.

6주님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 바닥까지 낮추시는 분이다.

7주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려라.

우리의 하나님께

수금을 타면서 노래 불러드려라.

8주님은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땅에 내릴 비를 준비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며,

9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이를 주신다.

10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11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12예루살렘아,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13주님이 네 문빗장을

단단히 잠그시고,

그 안에 있는 네 자녀에게

복을 내리셨다.

14네가 사는 땅에 평화를 주시고,

가장 좋은 밀로 만든 음식으로

너를 배불리신다.

15주님이 이 땅에 명령만 내리시면,

그 말씀이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16양털 같은 눈을 내리시며,

재를 뿌리듯 서리도 내리시며,

17빵 부스러기같이

우박을 쏟으시는데,

누가 감히 그 추위 앞에

버티어 설 수 있겠느냐?

18그러나 주님은

말씀을 보내셔서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시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른다.

19주님은 말씀을 야곱에게 전하시고,

주님의 규례와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알려 주신다.

20어느 다른 민족에게도

그와 같이 하신 일이 없으시니,

그들은 아무도

그 법도를 알지 못한다.

할렐루야.

시편 148

와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1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2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3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4하늘 위의 하늘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위에 있는 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5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6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7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의 괴물들과 바다의 심연아,

8불과 우박, 눈과 서리,

그분이 명하신 대로 따르는

세찬 바람아,

9모든 산과 언덕들,

모든 과일나무와 백향목들아,

10모든 들짐승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아,

11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아,

12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13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14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시편 149

새 노래로 찬양하여라

1할렐루야.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 앞에서 찬양하여라.

2이스라엘아,

창조주를 모시고 기뻐하여라.

시온의 주민아,

너희의 임금님을 모시고

큰소리로 즐거워하여라.

3춤을 추면서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소구 치고 수금을 타면서

노래하여라.

4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보시고

기뻐하신다.

눌림받는 약한 사람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신다.

5성도들아,

이 영광을 크게 기뻐하여라.

잠자리에 들어서도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6성도들의 입에는

하나님께 드릴 찬양이 가득하고,

그 손에는

두 날을 가진 칼이 들려 있어,

7뭇 나라에게 복수하고,

뭇 민족을 철저히 심판한다.

8그들의 왕들을 족쇄로 채우고,

고관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9기록된 판결문대로 처형할 것이니,

이 영광은 모든 성도들의 것이다.

할렐루야.

시편 150

주님을 찬양하여라

1할렐루야.

주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웅장한 창공에서 찬양하여라.

2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시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3나팔 소리를 울리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거문고와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4소구 치며 춤추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현금을 뜯고 피리 불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5오묘한 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큰소리 나는 제금을 치면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6숨쉬는 사람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잠언 1

잠언의 목적과 주제

1이것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다.

2이 잠언은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정의와 공평과 정직을

지혜롭게 실행하도록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수룩한 사람을

슬기롭게 하여 주며,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갖게 하여 주는 것이니,

5지혜 있는 사람은 이 가르침을 듣고

학식을 더할 것이요,

명철한 사람은

지혜를 더 얻게 될 것이다.

6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사람의 말과

그 심오한 뜻을

깨달아 알 수 있을 것이다.

7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8 아이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9진정 이것은

머리에 쓸 아름다운 관이요,

너의 목에 걸 목걸이이다.

10 아이들아,

악인들이 너를 꾀더라도,

따라가지 말아라.

11그들이 너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함께 가서 숨어 기다렸다가,

이유를 묻지 말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이자.

12  스올처럼 그들을 산 채로 삼키고,

무덤이 사람을 통째로 삼키듯이,

그들을 통째로 삼키자.

13우리는 온갖 값진 것을

얻게 될 것이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의 집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14너도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 사이에 돈주머니는

하나만 두자.”

15 아이들아,

그들이 이렇게 말하더라도,

너는 그들과 함께 다니지 말고,

네 발을 그들이 가는 길에

들여놓지 말아라.

16그들의 발은 악으로 치달으며,

피 흘리는 일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17무릇,

새가 보는 앞에서 그물을 치는 것은

헛수고이겠거늘,

18그들이 가만히 엎드려서

지키고 있으니

제 피나 흘릴 뿐이요,

숨어서 기다리고 있으니

제 목숨이나 잃을 뿐이다.

19무릇

부당한 이득을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니,

재물이 목숨을 빼앗는다.

지혜가 부른다

20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그 소리를 높이며,

21시끄러운 길 머리에서 외치며,

성문 어귀와 성 안에서 말을 전한다.

22“어수룩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어수룩한 것을

좋아하려느냐?

비웃는 사람들아,

언제까지 비웃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려느냐?

23너희는 내 책망을 듣고 돌아서거라.

보아라,

내가 내 영을 너희에게 보여 주고,

내 말을 깨닫게 해주겠다.

24그러나 너희는,

내가 불러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25도리어 너희가

내 모든 충고를 무시하며

내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26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비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운 일이 닥칠 때에,

내가 조롱하겠다.

27공포가 광풍처럼 너희를 덮치며,

재앙이

폭풍처럼 너희에게 밀려오며,

고난과 고통이

너희에게 밀어닥칠 때에,

28그 때에야 나를 애타게 부르겠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겠고,

나를 애써 찾을 것이지만,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29이것은 너희가 깨닫기를 싫어하며,

주님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30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내 모든 책망을 업신여긴 탓이다.

31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제가 한 일의 열매를 먹으며,

제 꾀에 배부를 것이다.

32어수룩한 사람은

내게 등을 돌리고 살다가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사람은 안일하게 살다가

자기를 멸망시키지만,

33오직 내 말을 듣는 사람은

안심하며 살겠고,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히 살 것이다.”

잠언 2

지혜가 주는 유익

1 아이들아,

내 말을 받아들이고,

내 명령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라.

2지혜에 네 귀를 기울이고,

명철에 네 마음을 두어라.

3슬기를 외쳐 부르고,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여라.

4은을 구하듯 그것을 구하고,

보화를 찾듯 그것을 찾아라.

5그렇게 하면, 너는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깨달을 것이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터득할 것이다.

6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지식과 명철을 주시기 때문이다.

7정직한 사람에게는

분별하는 지혜를 마련하여 주시고,

흠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방패가 되어 주신다.

8공평하게 사는 사람의 길을

보살펴 주시고,

주님께 충성하는 사람의 길을

지켜 주신다.

9그 때에야 너는 정의와 공평과 정직,

이 모든 복된 길을 깨달을 것이다.

10지혜가 네 마음 속에 들어가고,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다.

11분별력이 너를 지켜 주고,

명철이 너를 보살펴 줄 것이다.

12지혜가 악한 사람의 길에서

너를 구하고,

겉과 속이

다르게 말하는 사람에게서

너를 건질 것이다.

13그들은 바른길을 버리고,

어두운 길로 가는 사람들이다.

14그들은 나쁜 일 하기를 좋아하며,

악하고 거스르는 일 하기를

즐거워한다.

15그들의 길은 구부러져 있고,

그들의 행실은 비뚤어져 있다.

지혜와 순결

16지혜가 너를

음란한 여자에게서 건져 주고,

너를 꾀는 부정한 여자에게서

건져 줄 것이다.

17그 여자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은 여자이다.

18그 여자의 집은

죽음에 이르는 길목이요,

그 길은 죽음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19그런 여자에게 가는 자는

아무도 되돌아오지 못하고,

다시는 생명의 길에 이르지 못한다.

20그러므로 너는

선한 사람이 가는 길을 가고,

의로운 사람이 걷는 길로만 걸어라.

21세상은 정직한 사람이 살 곳이요,

흠 없는 사람이

살아 남을 곳이기 때문이다.

22그러나

악한 사람은 땅에서 끊어지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땅에서 뿌리가 뽑힐 것이다.

잠언 3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1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2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장수하게 하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다.

3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4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5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6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

7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8그러면 이것이

너의 몸에 보약이 되어,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다.

9너의 재산과 땅에서 얻은

모든 첫 열매로

주님을 공경하여라.

10그러면 너의 창고가 가득 차고,

너의 포도주 통에

햇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11 아이들아,

주님의 훈계를 거부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싫어하지 말아라.

12주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꾸짖으시니,

마치 귀여워하는 아들을 꾸짖는

아버지와 같으시다.

지혜의 가치

13지혜를 찾는 사람은 복이 있고,

명철을 얻는 사람은 복이 있다.

14참으로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황금을 얻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15지혜는 진주보다 더 값지고,

네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다.

16그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왼손에는 부귀영화가 있다.

17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모든 길에는 평안이 있다.

18지혜는,

그것을 얻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나무이니,

그것을 붙드는 사람은 복이 있다.

19주님은

지혜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명철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20그분은 지식으로

깊은 물줄기를 터뜨리시고,

구름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신다.

21 아이들아,

건전한 지혜와 분별력을

모두 잘 간직하여

너의 시야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22그것이 너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너의 목에

우아한 장식물이 될 것이다.

23그 때에 너는

너의 길을 무사히 갈 것이며,

너의 발은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24너는 누워도 두렵지 않고,

누우면 곧 단잠을 자게 될 것이다.

25너는 갑자기 닥치는 두려운 일이나,

악한 사람에게 닥치는 멸망을 보고

무서워하지 말아라.

26주님께서 네가 의지할 분이 되셔서

너의 발이

덫에 걸리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다.

27너의 손에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여라.

28네가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너의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시오. 내일 주겠소”

말하지 말아라.

29너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너의 이웃에게

해를 끼칠 계획은 꾸미지 말아라.

30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과는,

까닭없이 다투지 말아라.

31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의 행위는

그 어떤 것이든 따르지 말아라.

32참으로 주님은

역겨운 일을 하는 사람은

미워하시고,

바른길을 걷는 사람과는

늘 사귐을 가지신다.

33주님은 악한 사람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지만,

의로운 사람이 사는 곳에는

복을 내려 주신다.

34진실로 주님은,

조롱하는 사람을 비웃으시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

35지혜있는 사람은 영광을 물려받고,

미련한 사람은 수치를 당할 뿐이다.

잠언 4

지혜가 주는 유익

1 아이들아,

너희는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명철을 얻도록 귀를 기울여라.

2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니,

너희는 내 교훈을 저버리지 말아라.

3나도 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었고,

내 어머니 앞에서도

하나뿐인 귀여운 자식이었다.

4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네 마음에 간직하고,

내 명령을 지켜라.

네가 잘 살 것이다.

5지혜를 얻고,

명철을 얻어라.

내가 친히 하는 말을 잊지 말고,

어기지 말아라.

6지혜를 버리지 말아라.

그것이 너를 지켜 줄 것이다.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보호하여 줄 것이다.

7지혜가 으뜸이니,

지혜를 얻어라.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명철을 얻어라.

8지혜를 소중히 여겨라.

그것이 너를 높일 것이다.

지혜를 가슴에 품어라.

그것이 너를 존귀하게 할 것이다.

9그 지혜가

아름다운 화관을

너의 머리에 씌워 주고,

영광스러운 왕관을

너에게 씌워 줄 것이다.”

바른 길, 그른 길

10 아이들아, 들어라.

내 말을 받아들이면,

네가 오래 살 것이다.

11내가 네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 주었고,

너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었으므로,

12네가 걸을 때에,

네 걸음이 막히지 않고,

달려가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13훈계를 놓치지 말고 굳게 잡아라.

그것은 네 생명이니, 단단히 지켜라.

14악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악한 사람의 길로는

다니지도 말아라.

15그런 길은 피하고, 건너가지도 말며,

발길을 돌려서, 지나쳐 버려라.

16그들은 악한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남을 넘어지게 하지 않고는

잠을 설치는 자들이다.

17그들은

악한 방법으로 얻은 빵을 먹으며,

폭력으로 빼앗은 포도주를 마신다.

18의인의 길은 동틀 때의 햇살 같아서,

대낮이 될 때까지 점점 더 빛나지만,

19악인의 길은 캄캄하여,

넘어져도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

알지 못한다.

20아이들아,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내가 이르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21이 말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말고,

너의 마음 속 깊이 잘 간직하여라.

22이 말은

그것을 얻는 사람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몸에 건강을 준다.

23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24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 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여라.

25눈으로는 앞만 똑바로 보고,

시선은 앞으로만 곧게 두어라.

26발로 디딜 곳을 잘 살펴라.

네 모든 길이 안전할 것이다.

27좌로든 우로든 빗나가지 말고,

악에서 네 발길을 끊어 버려라.

잠언 5

아내에게 성실히 하여라

1내 아들아,

너는 내 지혜에

주의를 기울이고

내 명철에 너의 귀를 기울여서,

2분별력을 간직하고,

네 입술로 지식을 굳게 지켜라.

3음행하는 여자의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

4그것이 나중에는 쑥처럼 쓰고,

두 날을 가진 칼처럼 날카롭다.

5그 여자의 발은

죽을 곳으로 내려가고,

그 여자의 걸음은 스올로 치닫는다.

6그 여자는

생명의 길을 지키지 못하며,

그 길이 불안정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7내 아들아,

이제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8네 길에서

그 여자를 멀리 떨어져 있게 하여라.

그 여자의 집 문 가까이에도

가지 말아라.

9그렇지 않으면,

네 영예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네 아까운 세월을

포학자들에게 빼앗길 것이다.

10다른 사람이

네 재산으로 배를 불리고,

네가 수고한 것이

남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11마침내 네 몸과 육체를 망친 뒤에,

네 종말이 올 때에야 한탄하며,

12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였던가?

내가 어찌하여

책망을 멸시하였던가?

13내가 스승에게 순종하지 않고,

나를 가르쳐 주신 분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14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이런 처절한 재난을 당하는구나!”

할 것이다.

15너는 네 우물의 물을 마시고,

네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셔라.

16어찌하여

네 샘물을 바깥으로 흘러 보내며,

그 물줄기를

거리로 흘러 보내려느냐?

17그 물은 너 혼자만의 것으로 삼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 말아라.

18네 샘이 복된 줄 알고,

네가 젊어서 맞은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여라.

19아내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아름다운 암노루,

그의 품을

언제나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그의 사랑을 언제나 사모하여라.

20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행하는 여자를 사모하며,

부정한 여자의 가슴을 껴안겠느냐?

21주님의 눈은

사람의 길을 지켜 보시며,

그 모든 길을 살펴보신다.

22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고,

자기 죄의 올무에 걸려 들어서,

23훈계를 받지 않아서 죽고,

너무나 미련하여 길을 잃는다.

잠언 6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라

1 아이들아,

네가 이웃을 도우려고

담보를 서거나,

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보증을 선다면,

2네가 한 그 말에 네가 걸려 들고,

네가 한 그 말에 네가 잡힌다.

3 아이들아,

네가 너의 이웃의 손에 잡힌 것이니,

어서 그에게 가서

풀어 달라고 겸손히 간청하여라.

너는 이렇게 하여 자신을 구하여라.

4잠을 자지도 말고,

졸지도 말고

5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듯,

새가

새 잡는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듯,

어서 벗어나서 너 자신을 구하여라.

6게으른 사람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사는 것을 살펴보고

지혜를 얻어라.

7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도 없고 통치자도 없지만,

8여름 동안 양식을 마련하고,

추수 때에 먹이를 모아 둔다.

9게으른 사람아,

언제까지 누워 있으려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느냐?

10“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팔을 베고 누워 있어야지”하면,

11네게 가난이 강도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방패로 무장한 용사처럼

달려들 것이다.

12건달과 악인은

그릇된 말이나 하며 돌아다닌다.

13그들은 눈짓과 발짓과 손짓으로

서로 신호를 하며,

14그 비뚤어진 마음으로

항상 악을 꾀하며,

싸움만 부추긴다.

15그러므로

갑자기 닥쳐오는 재앙을 만나,

순식간에 망하고, 회복되지 못한다.

16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다.

17교만한 눈과

거짓말하는 혀와

무죄한 사람을 피 흘리게 하는 손과

18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과

악한 일을 저지르려고 치닫는 발과,

19거짓으로 증거하는 사람과,

친구 사이를 이간하는 사람이다.

부도덕에 대한 경고

20 아이들아,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21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간직하며,

네 목에 걸고 다녀라.

22네가 길을 갈 때 그것이

너를 인도하여 주며,

네가 잠잘 때에 너를 지켜 주고,

네가 깨면

너의 말벗이 되어 줄 것이다.

23참으로 그 명령은 등불이요,

그 가르침은 빛이며,

그 훈계의 책망은 생명의 길이다.

24이것이

너를 악한 여자에게서 지켜 주고,

음행하는 여자의 호리는 말에

네가 빠지지 않게 지켜 준다.

25네 마음에

그런 여자의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그 눈짓에 홀리지 말아라.

26과연 창녀는

사람을 빵 한 덩이만 남게 만들며,

음란한 여자는

네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27불을 가슴에 안고 다니는데

옷이 타지 않을 수 있겠느냐?

28숯불 위를 걸어 다니는데

발이 성할 수 있겠느냐?

29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자가 이렇다.

남의 아내를 범하고서도

어찌 무사하기를 바라겠느냐?

30도둑이 다만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훔쳤다면,

사람들은 그 도둑을

멸시하지 않을 것이다.

31그래도 훔치다 들키면

일곱 배를 갚아야 하고,

심하면 자기 집에 있는 모든 재산을

다 내주어야 할 것이다.

32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사람은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이다.

자기 영혼을 망치려는 사람만이

그런 일을 한다.

33그는 매를 맞고 창피를 당할 것이니,

그 수치를

절대로 씻을 수 없을 것이다.

34그의 남편이 질투에 불타서

복수하는 날,

조금도 동정하여 주지 않을 것이다.

35어떤 보상도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리 많은 위자료를

가져다 주어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잠언 7

불신실한 자의 어리석음

1 아이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명령을

너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라.

2내 명령을 지켜서 잘 살고

내 교훈을

너의 눈동자를 보호하듯 지켜라.

3그것을 너의 손가락에 매고,

네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4지혜에게는

“너는 내 누이”라고 말하고,

명철에게는

“너는 내 친구”라고 불러라.

5그러면 그것이

너를 음행하는

여자로부터 지켜 주고,

달콤한 말로 호리는

외간 여자로부터 지켜 줄 것이다.

부도덕한 여인

6나는, 나의 집 창가에서

창살문으로 내다보다가,

7 어수룩한 젊은이들 가운데,

지혜 없는 젊은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8그는 거리를 지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가서,

그 여자의 집으로 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9저녁이 되어 땅거미가 지고,

밤이 되어 어두워진 때였다.

10한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고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다가갔다.

11그 여자는 마구 떠들며,

예의 없이 굴며,

발이 집에 머물러 있지를 못한다.

12때로는 이 거리에서,

때로는 저 광장에서,

길목마다 몸을 숨기고 있다가,

13그 젊은이를 와락 붙잡고

입을 맞추며,

뻔뻔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말하였다.

14“오늘 나는 화목제를 드려서,

서원한 것을 실행하였습니다.

15그래서 나는 당신을 맞으러 나왔고,

당신을 애타게 찾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16내 침대에는 요도 깔아 놓았고,

이집트에서 만든

무늬 있는 이불도 펴놓았습니다.

17누울 자리에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을 뿌려 두었습니다.

18자, 어서 가서 아침이 되도록

한껏 사랑에 빠지고,

서로 사랑하면서 즐깁시다.

19남편도 먼 여행길을 떠나서

집에 없습니다.

20돈주머니를 가지고 갔으니,

보름달이 뜰 때라야

집에 돌아올 겁니다.”

21이렇게

여러 가지 달콤한 말로 유혹하고

호리는 말로 꾀니,

22그는 선뜻

이 여자의 뒤를 따라 나섰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도 같고,

올가미에 채이러 가는

어리석은 사람과도 같다.

23마치 자기 목숨을 잃는 줄도 모르고

그물 속으로 쏜살같이 날아드는

새와 같으니,

마침내 화살이

그의 간을 꿰뚫을 것이다.

24 아이들아,

이제 너희는 나의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하여라.

25네 마음이

그 여자가 가는 길로

기울지 않게 하고,

그 여자가 가는 길로

빠져 들지 않게 하여라.

26그 여자에게

상처를 입고 쓰러진 사람이 많고,

그 여자 때문에 죽은 남자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27그런 여자의 집은

스올로 트인 길이며,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잠언 8

지혜 찬양

1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느냐?

2지혜가 길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자리를 잡고 서 있다.

3마을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출입문에서 외친다.

4“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내가 모두에게 소리를 높인다.

5 어수룩한 사람들아,

너희는 명철을 배워라.

미련한 사람들아,

너희는 지혜를 배워라.

6너희는 들어라.

나는 옳은 말만 하고,

내 입술로는 바른 말만 한다.

7내 입은 진실을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싫어한다.

8내가 하는 말은

모두 의로운 것뿐이며,

거기에는 비뚤어지거나

그릇된 것이 없다.

9총명이 있는 사람은

이 모든 말을 옳게 여기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이 모든 말을 바르게 여긴다.

10너희는 은을 받기보다는

내 훈계를 받고,

금을 선택하기보다는

지식을 선택하여라.

11참으로 지혜는 진주보다 좋으며,

네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다.”

지혜가 하는 말

12“나 지혜는 명철로 주소를 삼으며,

지식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

13주님을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는 교만과 오만,

악한 행실과 거짓된 입을 미워한다.

14내게는

지략과 건전한 지혜가 있으며,

명철과 능력이 있다.

15내 도움으로 왕들이 통치하며,

고관들도 올바른 법령을 내린다.

16내 도움으로

지도자들이 바르게 다스리고,

고관들 곧 공의로 재판하는 자들도

올바른 판결을 내린다.

17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나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

18부귀와 영화도 내게 있으며,

든든한 재물과 의도 내게 있다.

19내가 맺어 주는 열매는

금이나 순금보다 좋고,

내가 거두어 주는 소출은

순은보다 좋다.

20나는 의로운 길을 걸으며,

공의로운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21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재물을 주어서,

그의 금고가

가득 차게 하여 줄 것이다.

22주님께서 일을 시작하시던

그 태초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기 전에,

이미 주님께서는

나를 데리고 계셨다.

23영원 전, 아득한 그 옛날,

땅도 생기기 전에,

나는 이미 세움을 받았다.

24아직 깊은 바다가 생기기도 전에,

물이 가득한 샘이 생기기도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25아직 산의 기초가 생기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나는 이미 태어났다.

26주님께서

아직 땅도 들도 만들지 않으시고,

세상의 첫 흙덩이도

만들지 않으신 때이다.

27주님께서 하늘을 제자리에 두시며,

깊은 바다 둘레에

경계선을 그으실 때에도,

내가 거기에 있었다.

28주님께서 구름 떠도는 창공을

저 위 높이 달아매시고,

깊은 샘물을 솟구치게 하셨을 때에,

29바다의 경계를 정하시고,

물이 그분의 명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고,

땅의 기초를 세우셨을 때에,

30나는 그분 곁에서

창조의 명공이 되어,

날마다 그분을 즐겁게 하여 드리고,

나 또한 그분 앞에서

늘 기뻐하였다.

31그분이 지으신 땅을 즐거워하며,

그분이 지으신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32그러므로 아이들아,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 길을 따르는 사람이 복이 있다.

33내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고,

그것을 무시하지 말아라.

34날마다 나의 문을 지켜 보며,

내 문설주 곁에 지키고 서서,

내 말을 듣는 사람은 복이 있다.

35나를 얻는 사람은 생명을 얻고,

주님께로부터 은총을 받을 것이다.

36그러나 나를 놓치는 사람은

자기 생명을 해치는 사람이며,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죽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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