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48일차 [시편 90-109] 새번역 [Bible in 100 days] 내가 입을 열어서 주님께 크게 감사드리...


시편 90

제4권

(시편 90-106)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2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과 세계가 생기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3주님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죽을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4주님 앞에서는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과도 같습니다.

5주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인생은 한 순간의 꿈일 뿐,

아침에 돋아난 한 포기 풀과 같이

사라져 갑니다.

6풀은 아침에는 돋아나서

꽃을 피우다가도,

저녁에는 시들어서 말라 버립니다.

7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사라지고,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8주님께서 우리 죄를

주님 앞에 들추어 내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가 주님 앞에

환히 드러납니다.

9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한평생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11주님의 분노의 위력을

누가 알 수 있겠으며,

주님의 진노의 위세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12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13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아침에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15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16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십시오.

17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시편 91

주님은 나의 피난처

1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2나는 주님께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다.

3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 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니,

주님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 주는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다.

5그러므로 너는

밤에 찾아드는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6흑암을 틈타서 퍼지는 염병과

백주에 덮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7네 왼쪽에서 천 명이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네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자세히 볼 것이니,

악인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9네가 주님을 네 피난처로 삼았으니,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10네게는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 장막에는,

어떤 재앙도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11그가 천사들에게 명하셔서

네가 가는 길마다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12너의 발이 돌부리에 부딪히지 않게

천사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

13네가 사자와 독사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 새끼와 살모사를

짓이기고 다닐 것이다.

14(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간절히 사랑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

15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내가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16내가 그를 만족할 만큼

오래 살도록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시편 92

주님께 찬양하여라

안식일에 부르는 찬송시

1가장 높으신 하나님,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2아침에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

밤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

알리는 일이 좋습니다.

3열 줄 현악기와 거문고를 타며

수금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4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

기쁩니다.

손수 이루신 업적을 기억하면서,

환성을 올립니다.

5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이

어찌 이렇게도 큽니까?

주님의 생각이

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6우둔한 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미련한 자가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7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

사악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더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8그러나 주님은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9주님,

주님의 저 원수들,

주님의 저 원수들은

기필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사악한 자들은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10그러나 주님은

나를 들소처럼

강하게 만드시고

신선한 기름을 부어

새롭게 하셨습니다.

11나를 엿보던 자들이 멸망하는 것을

내가 눈으로 똑똑히 보며,

나를 거슬러서 일어서는 자들이

넘어지는 소리를

이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12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 것이다.

13주님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크게 번성할 것이다.

14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

15그리하여 주님의 올곧으심을

나타낼 것이다.

주님은 나의 반석이시요,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시편 93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2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3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4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5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시편 94

주님은 악한 자를 벌하신다

1주님,

주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십시오.

2세상을 심판하시는 주님,

일어나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벌을 내리십시오.

3주님,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승전가를 부르게 하시겠습니까?

4사악한 자들이 거만하게 말하며

그들이 모두 다 거드름을 피웁니다.

5주님,

그들이 주님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님의 택하신 민족을 괴롭힙니다.

6그들은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고,

고아들을 살해하며,

7“주가 못 본다.

야곱의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다”

하고 말합니다.

8백성 가운데서 미련한 자들아,

생각해 보아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언제나 슬기로워지겠느냐?

9귀를 지어 주신 분이

들을 수 없겠느냐?

눈을 빚으신 분이 볼 수 없겠느냐?

10뭇 나라를 꾸짖으시는 분이

벌할 수 없겠느냐?

뭇 사람을 지식으로 가르치는 분에게

지식이 없겠느냐?

11주님께서는,

사람의 속생각이 허무함을 아신다.

12주님,

주님께서 꾸짖으시고

주님의 법으로

친히 가르치시는 사람은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13이런 사람에게는

재난의 날에 벗어나게 하시고

악인들을 묻을 무덤을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4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주님이 소유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15판결은 반드시 정의를 따를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사람이 모두

정의를 따를 것입니다.

16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인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대항할까?

17주님께서 나를 돕지 아니하셨다면,

내 목숨은 벌써

적막한 곳으로 가 버렸을 것이다.

18주님,

내가 미끄러진다고 생각할 때에는,

주님의 사랑이 나를 붙듭니다.

19내 마음이 번거로울 때에는,

주님의 위로가 나를 달래 줍니다.

20악한 재판장이

주님과 사귈 수 있습니까?

율례를 빌미로 재난을 만드는 자가

주님과 어울릴 수 있습니까?

21그들은 모여서

의인의 생명을 노리며,

무죄한 사람에게 죄를 씌워

처형하려 합니다.

22주님은 나의 요새,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다.

23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 악함을 벌하셔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시편 95

주님께 예배하고 복종하여라

1오너라,

우리가 주님께

즐거이 노래하자.

우리를 구원하시는 반석을 보고,

소리 높여 외치자.

2찬송을 부르며

그의 앞으로 나아가서,

노래 가락에 맞추어,

그분께 즐겁게 소리 높여 외치자.

3주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왕이시다.

4땅의 깊은 곳도 그 손 안에 있고,

산의 높은 꼭대기도 그의 것이다.

5바다도 그의 것이며,

그가 지으신 것이다.

마른 땅도

그가 손으로 빚으신 것이다.

6오너라,

우리가 엎드려 경배하자.

우리를 지으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자.

7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가 손수 이끄시는 양 떼다.

오늘,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어 보아라.

8“므리바에서처럼,

맛사 광야에 있을 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9너희의 조상들은 그 때에,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다.

10사십 년을 지나면서,

나는 그 세대를 보고 싫증이 나서

‘그들은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요,

나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구나’ 하였고,

11내가 화가 나서

‘그들은 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맹세까지 하였다.”

시편 96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1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2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3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게 알려라.

4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5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6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7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8주님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9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10모든 나라에 이르기를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결하신다”

하여라.

11하늘은 즐거워하고,

땅은 기뻐 외치며,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도

다 크게 외쳐라.

12들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도

다 기뻐하며 뛰어라.

그러면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즐거이 노래할 것이다.

13주님이 오실 것이니,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7

하나님이 정의를 실현하신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온 땅아, 뛸 듯이 기뻐하여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2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러쌌다.

정의와 공평이 그 왕좌의 기초다.

3불이 그 앞에서 나와서

에워싼 대적을 불사른다.

4그의 번개가

세상을 번쩍번쩍 비추면,

땅이 보고서 두려워 떤다.

5산들은 주님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초처럼 녹아 버린다.

6하늘은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본다.

7조각된 신상을 섬기는 자는

누구나 수치를 당할 것이며,

헛된 우상을 자랑하는 자들도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모든 신들아, 주님 앞에 엎드려라.

8주님, 주님이 공의로우심을

시온이 듣고 즐거워하며,

유다의 딸들이 기뻐 외칩니다.

9주님, 주님은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이시고,

어느 신들보다

더 높으신 분이십니다.

10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악을 미워하여라.

주님은 그의 성도를 지켜 주시며,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다.

11빛은 의인에게 비치며,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샘처럼 솟을 것이다.

12의인들아,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려라.

시편 98

주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다

노래

1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9

우리의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

2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4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시편 100

주님은 하나님이시다

감사드리며 부르는 노래

1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라.

2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

3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4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5주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 영원하다.

그의 성실하심 대대에 미친다.

시편 101

왕과 그의 약속

다윗의 노래

1주님,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렵니다.

주님께 노래로 찬양드리렵니다.

2흠 없는 길을 배워 깨달으렵니다.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나는 내 집에서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렵니다.

3불의한 일은 눈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렵니다.

거스르는 행위를 미워하고,

그런 일에는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4구부러진 생각을 멀리하고,

악한 일에는 함께 하지 않겠습니다.

5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침묵하게 만들고,

눈이 높고 마음이 오만한 자는,

그대로 두지 않으렵니다.

6나는 이 땅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눈여겨보았다가,

내 곁에 있게 하고,

흠이 없이 사는 사람을 찾아서

나를 받들게 하렵니다.

7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

8이 땅의 모든 악인들에게

아침마다 입을 다물게 하고,

사악한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에서

끊어버리겠습니다.

시편 102

환난 때의 기도

가련한 사람이 고난을 받을 때에, 자신의 고민을 주님께 토로하는 기도

1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해주십시오.

2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주님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3아, 내 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내 뼈는 화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4음식을 먹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어서,

말라 버렸습니다.

5신음하다 지쳐서,

나는 뼈와 살이 달라붙었습니다.

6나는 광야의 올빼미와도 같고,

폐허 더미에 사는

부엉이와도 같이 되었습니다.

7내가 누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마치,

지붕 위의

외로운 새 한 마리와도 같습니다.

8원수들이 종일 나를 모욕하고,

나를 비웃는 자들이

내 이름을 불러 저주합니다.

9나는 재를 밥처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셨습니다.

10주님께서 저주와 진노로

나를 들어서 던지시니,

11내 사는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으며,

말라 가는 풀과 같습니다.

12그러나 주님,

주님은

영원히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주님의 이름은

대대로 찬양을 받을 것입니다.

13주님, 일어나셔서

시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때가 왔습니다.

시온에 은혜를 베푸실 때가

왔습니다.

14주님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만 보아도 즐겁습니다.

그 티끌에도 정을 느낍니다.

15뭇 나라가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이 땅의 왕들이

주님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16주님께서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그 영광 가운데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7헐벗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18다음 세대가 읽도록

주님께서 하신 일을 기록하여라.

아직 창조되지 않은 백성이,

그것을 읽고

주님을 찬양하도록 하여라.

19주님께서

성소 높은 곳에서 굽어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살펴보셨다.

20갇힌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죽게 된 사람들을 풀어 놓아 주셨다.

21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울려 퍼질 때에,

22뭇 백성이 다 모이고,

뭇 나라가 함께 주님을 섬길 것이다.

23나는 아직 한창 때인데

기력이 쇠하여지다니,

주님께서 나의 목숨 거두시려나?

24나는 아뢰었다.

“나의 하나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주님의 햇수는 대대로 무궁합니다.”

25그 옛날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하늘을 손수 지으셨습니다.

26하늘과 땅은 모두 사라지더라도,

주님만은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모두 옷처럼 낡겠지만,

주님은 옷을 갈아입듯이

그것들을 바꾸실 것이니,

그것들은 다만,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

27주님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주님의 햇수에는 끝이 없습니다.

28주님의 종들의 자녀는

평안하게 살 것이며,

그 자손도 주님 앞에

굳건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

시편 103

주님의 놀라운 사랑

다윗의 노래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마음을 다하여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여라.

2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

3주님은

너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

모든 병을 고쳐 주시는 분,

4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해 주시는 분,

사랑과 자비로 단장하여 주시는 분,

5평생을 좋은 것으로

흡족히 채워 주시는 분,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늘 새롭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6주님은 공의를 세우시며

억눌린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변호하신다.

7모세에게 주님의 뜻을 알려 주셨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의 행적들을 알려 주셨다.

8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9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10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11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랑도 크시다.

12동이 서에서부터 먼 것처럼,

우리의 반역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우시며,

13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14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15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고,

피고 지는 들꽃 같아,

16바람 한 번 지나가면 곧 시들어,

그 있던 자리마저 알 수 없는 것이다.

17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사랑이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고,

주님의 의로우심은

자손 대대에 이를 것이니,

18곧 주님의 언약을 지키고

주님의 법도를

기억하여 따르는 사람에게

이를 것이다.

19주님은 그 보좌를

하늘에 든든히 세우시고,

그의 나라는 만유를 통치하신다.

20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힘찬 용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1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의 뜻을 이루는 종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2주님께 지음 받은 사람들아,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모든 곳에서

주님을 찬송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시편 104

주님이 피조물을 돌보신다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추셨습니다.

2주님은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

3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며,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는 분,

4바람을 심부름꾼으로 삼으신 분,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5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든든히 놓으셔서,

땅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6옷으로 몸을 감싸듯,

깊은 물로 땅을 덮으시더니,

물이 높이 솟아서

산들을 덮었습니다.

7그러나 주님께서 한 번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 치고,

주님의 천둥소리에

물이 서둘러서 물러갑니다.

8물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서,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갑니다.

9주님은 경계를 정하여 놓고

물이 거기를 넘지 못하게 하시며,

물이 되돌아와서

땅을 덮지 못하게 하십니다.

10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12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14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15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16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17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18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19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지으시고,

해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20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21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22해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23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해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24주님,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25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이 우글거립니다.

26물 위로는 배들도 오가며,

주님이 지으신 리워야단도

그 속에서 놉니다.

27이 모든 피조물이 주님만 바라보며,

때를 따라서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28주님께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그들은 받아 먹고,

주님께서 손을 펴 먹을 것을 주시면

그들은 만족해 합니다.

29그러나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30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31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여라.

주님은 친히 행하신 일로

기뻐하신다.

32주님이 굽어보기만 하셔도

땅은 떨고,

주님이 산에 닿기만 하셔도

산이 연기를 뿜는다.

33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주님을 노래할 것이다.

숨을 거두는 그 때까지

나의 하나님께 노래할 것이다.

34내 묵상을

주님이

기꺼이 받아 주시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는 주님의 품 안에서

즐겁기만 할 것이다.

35죄인들아, 이 땅에서 사라져라.

악인들아, 너희도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5

주님을 신뢰하여라

(대상 16:8-22)

1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6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7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8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9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10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실

영원한 언약이다.

11“내가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물려줄

기업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2그 때에 너희의 수효가

극히 적었고,

그 땅에서 나그네로 있었으며,

13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백성에게로,

떠돌아다녔다.

14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무도 너희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셨고,

너희를 두고

왕들에게 경고하시기를,

15“내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

하셨다.

16그 뒤에

주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온갖 먹거리를 끊어 버리셨다.

17그런데 주님은

그들보다 앞서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는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18사람들은 그 발에 차꼬를 채우고,

그 목에는 쇠칼을 씌웠다.

19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은

그의 진실을 증명해 주었다.

20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하였다.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였고,

21그를 세워서

나라의 살림을 보살피는

재상으로 삼아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하며,

22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게 하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23그 때에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야곱은 함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24주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셔서

그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그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셔서

자기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자기의 종들을

교묘하게 속이게 하셨다.

26그러므로 그가 종 모세와

택하신 아론을 보내셔서,

27백성에게

그의 표징을 보이게 하시고

함의 땅에서 기사를 행하게 하셨다.

28그가 어둠을 보내셔서

캄캄하게 하셨지만,

그들은 그의 말씀을 거역하였다.

29그가 물을 모두 피로 변하게 하셔서

물고기를 죽게 하셨으며,

30땅에는

온통 개구리가 득실거리게 하셔서

왕실 안방까지 우글거리게 하셨다.

31그가 말씀하시니,

파리 떼와 이가 몰려와서,

그들이 사는 온 땅을 덮쳤다.

32비를 기다릴 때에 우박을 내리셨고,

그 땅에 화염을 보내셨다.

33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그들이 사는 지경 안의 나무를

꺾으셨다.

34그가 말씀하시니,

이런 메뚜기 저런 메뚜기 할 것 없이

수없이 몰려와서,

35온갖 풀을 갉아먹고

땅에서 나는

모든 열매를 먹어 치웠다.

36그가 또

모든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장남을 모두 치셨다.

37그들로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 지파 가운데서

비틀거리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38이집트 사람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떠날 때 기뻐하였다.

39그는 구름을 펼치셔서

덮개로 삼으시고,

불로 밤길을 밝혀 주셨다.

40그들이 먹거리를 찾을 때에,

그가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며,

하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해주셨다.

41반석을 갈라서 물이 흐르게 하셨고,

마른 땅에 강물이 흐르게 하셨다.

42이것은 그가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하신 말씀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43그는 그의 백성을

흥겹게 나오게 하시며

그가 뽑으신 백성이

기쁜 노래를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44그들에게

여러 나라의 땅을 주셔서,

여러 민족이 애써서 일군 땅을

물려받게 하셨다.

45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할렐루야.

시편 106

민족이 용서를 빔

1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신 일을

누가 다 알릴 수 있으며,

주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4주님,

주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5주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번영을

보게 해주시며,

주님 나라에 넘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해주시며,

주님의 기업을

자랑하게 해주십시오.

6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7우리의 조상이 이집트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그 많은 사랑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바다 곧 홍해에서

주님을 거역하였습니다.

8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의 명성을 위하여,

주님의 권능을 알리시려고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9주님께서 홍해를 꾸짖어

바다를 말리시고

그들로 깊은 바다를

광야처럼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10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고,

원수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11물이 대적을 덮으므로,

그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습니다.

12그제서야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었고,

주님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13그러나 그들은,

어느새 주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주님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4그들은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었고

사막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15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주셨지만,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습니다.

16그들은 또한,

진 한가운데서도 모세를 질투하고,

주님의 거룩한 자 아론을

시기하였습니다.

17마침내 땅이 입을 벌려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덮어 버렸습니다.

18불이 그들의 무리를 불사르고,

불꽃이 악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9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절을 하였습니다.

20그들은 자기들의 영광이 되신 분을

풀을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어 버렸습니다.

21그들은 또한,

이집트에서 큰 일을 이룩하신,

자기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22함의 땅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도,

홍해에서 행하신 두려운 일들도,

그들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23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하셨으나,

주님께서 택하신 모세가

감히 주님 앞에 나아가

그 갈라진 틈에 서서

파멸의 분노를 거두어들이시게

하였습니다.

24그들은

주님께서 주신 그 낙토를

천하게 여기고,

주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25그들은 장막에서 불평만 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26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그들을 광야에서

쓰러지게 하셨으며,

27그 자손을

뭇 나라 앞에서 거꾸러지게 하시고,

이 나라 저 나라로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28그들은 또 바알브올과 짝하고,

죽은 자에게 바친

제사음식을 먹었습니다.

29이러한 행실로,

그들은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여서,

재앙이 그들에게 들이닥쳤습니다.

30그 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서

심판을 집행하니,

재앙이 그쳤습니다.

31이 일은 대대로 길이길이

비느하스의 의로 인정되었습니다.

32그들이 또 므리바 물 가에서

주님을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이 일로 모세까지 화를 입었으니,

33그들이 모세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모세가

망령되이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34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부하신 대로

이방 백성을 전멸했어야 했는데,

35오히려 이방 나라와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그들의 우상들을 섬겼으니,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37그들은 또한 귀신들에게

자기의 아들딸들을 제물로 바쳐서,

38무죄한 피를 흘렸으니, 이는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친

그들의 아들딸이 흘린 피였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그 피로 더러워졌습니다.

39그들은 그런 행위로 더러워지고,

그런 행동으로

음란하게 되었습니다.

40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에게 진노하시고,

주님의 기업을 싫어하셔서,

41그들을 뭇 나라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42원수들이 그들을 억압하였고,

그들은 그 권세 아래에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43주님께서는 그들을

여러 번 건져 주셨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계속하여 거역하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욱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44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을

살펴보아 주셨습니다.

45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뜻을 돌이키시어,

46마침내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47주,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48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아 주십시오.

온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7

제5권

(시편 107-150)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선대하신다

1주님께 감사드려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아,

대적의 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3동서 남북 사방에서,

주님께서 모아들이신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4어떤 이들은

광야의 사막에서 길을 잃고,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으며,

5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력이 다 빠지기도 하였다.

6그러나 그들이 그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바른길로 들어서게 하셔서,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8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9주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실컷 마시게 하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주셨다.

10사람이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살며,

고통과 쇠사슬에 묶이는 것은,

11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12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에 고통을 주셔서

그들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었다.

13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그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14어둡고 캄캄한 데서 건져 주시고,

그들을 얽어 맨 사슬을 끊어 주셨다.

15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16주님께서 놋대문을 부수시고,

쇠빗장을 깨뜨리셨기 때문이다.

17어리석은 자들은,

반역의 길을 걷고

죄악을 저지르다가

고난을 받아

18밥맛까지 잃었으니,

이미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

19그 때에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그들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20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쳐 주셨고,

그들을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셨다.

2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22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23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서,

큰 물을 헤쳐 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24주님께서 하신 행사를 보고,

깊은 바다에서 일으키신

놀라운 기적을 본다.

25그는 말씀으로

큰 폭풍을 일으키시고,

물결을 산더미처럼 쌓으신다.

26배들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런 위기에서

그들은 얼이 빠지고 간담이 녹는다.

27그들이 모두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니,

그들의 지혜가 모두 쓸모 없이 된다.

28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

29폭풍이 잠잠해지고,

물결도 잔잔해진다.

30사방이 조용해지니

모두들 기뻐하고,

주님은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신다.

3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32백성이 모인 가운데서

그분을 기려라.

장로들이 모인 곳에서

그분을 찬양하여라.

33주님께서는

강들을 사막으로 만드시며,

물이 솟는 샘들을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옥토를 소금밭이 되게 하신다.

35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막을 연못으로 만드시며,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드시고,

36굶주린 사람들로

거기에 살게 하시어,

그들이 거기에다

사람 사는 성읍을 세우게 하시고,

37밭에 씨를 뿌리며

포도원을 일구어서,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또 그들에게 복을 주시어,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가축이 줄어들지 않게 하신다.

39그들이 억압과 고난과

걱정 근심 때문에

수가 줄어들고 비천해질 때에,

40주님께서는

높은 자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황무지에서

헤매게 하셨지만,

41가난한 사람은

그 고달픔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그 가족을 양 떼처럼

번성하게 하셨다.

42정직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사악한 사람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

43지혜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시편 108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시 57:7-11; 60:5-12)

다윗의 찬송시

1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진실로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2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

3주님, 내가 만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드리며,

뭇 나라 가운데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4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

하늘보다 더 높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

5하나님, 주님,

하늘보다 더 높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십시오.

6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7하나님께서 그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련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련다.

8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나의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9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내 소유임을 밝히련다.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련다.”

10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에까지 인도합니까?

11아,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아,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2사람의 도움은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3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분이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시편 109

주님의 도움을 비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하나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잠잠히 계시지 마십시오.

2악한 자와 속이는 자가 일제히,

나를 보고 입을 열고,

혀를 놀려서 거짓말로

나를 비난합니다.

3미움으로 가득 찬 말을

나에게 퍼붓고,

이유도 없이

나를 맹렬하게 공격합니다.

4나는 그들을 사랑하여

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올리건만,

그들은 나를 고발합니다.

5그들은 선을 오히려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습니다.

6“그러므로 악인을 시켜,

그와 맞서게 하십시오.

고소인이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고발하게 하십시오.

7그가 재판을 받을 때에,

유죄 판결을 받게 하십시오.

그가 하는 기도는

죄가 되게 하십시오.

8그가 살 날을 짧게 하시고

그가 하던 일도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십시오.

9그 자식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이 되게 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10그 자식들은 떠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폐허가 된 집에서마저 쫓겨나서

밥을 빌어먹게 하십시오.

11빚쟁이가 그 재산을 모두 가져 가고,

낯선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재산을 모두 약탈하게 하십시오.

12그에게

사랑을 베풀 사람이 없게 하시고,

그 고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 자도

없게 하십시오.

13자손도 끊어지고,

후대에 이르러,

그들의 이름까지도

지워지게 하십시오.

14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주님이 기억하시고,

그의 어머니가 지은 죄도

지워지지 않게 하십시오.

15그들의 죄가

늘 주님에게 거슬리게 하시고,

세상 사람들이 그를

완전히 잊게 하여 주십시오.

16이것은 그가

남에게 사랑을 베풀 생각은 않고,

도리어 가난하고 빈곤한 자를

괴롭히며,

마음이 상한 자를

못살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17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였으니,

그 저주가 그에게 내리게 하십시오.

축복하기를 싫어하였으니,

복이 그에게서 멀어지게 하십시오.

18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였으니,

그 저주가 물처럼

그의 뱃속까지 스며들고,

기름처럼 그 뱃속에까지

배어들게 하십시오.

19그 저주가 그에게는 언제나,

입은 옷과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십시오.”

20주님, 나를 고발하는 자와,

나에게 이런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오히려

그런 저주를 받게 해주십시오.

21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게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니,

나를 건져 주십시오.

22나는 가난하고 빈곤합니다.

내 마음이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23나는

석양에 기우는 그림자처럼

사라져가고,

놀란 메뚜기 떼처럼 날려 갑니다.

24금식으로,

나의 두 무릎은 약해지고,

내 몸에서는 기름기가 다 빠져서

수척해졌습니다.

25나는 사람들의 조소거리가 되고,

그들은 나를 볼 때마다,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멸시합니다.

26주, 나의 하나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을 따라,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27주님,

이것은 주님께서 손수 하신 일이며,

바로 주님이 이 일을 이루셨음을

그들이 알게 해주십시오.

28그들이 나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주님은 나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들은 치려고 일어났다가

부끄러움을 당하여도,

주님의 종은 언제나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29나를 고발하는 사람들은

시편 90

제4권

(시편 90-106)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2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과 세계가 생기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3주님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죽을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4주님 앞에서는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과도 같습니다.

5주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인생은 한 순간의 꿈일 뿐,

아침에 돋아난 한 포기 풀과 같이

사라져 갑니다.

6풀은 아침에는 돋아나서

꽃을 피우다가도,

저녁에는 시들어서 말라 버립니다.

7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사라지고,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8주님께서 우리 죄를

주님 앞에 들추어 내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가 주님 앞에

환히 드러납니다.

9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한평생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11주님의 분노의 위력을

누가 알 수 있겠으며,

주님의 진노의 위세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12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13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아침에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15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16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십시오.

17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시편 91

주님은 나의 피난처

1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2나는 주님께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다.

3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 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니,

주님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 주는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다.

5그러므로 너는

밤에 찾아드는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6흑암을 틈타서 퍼지는 염병과

백주에 덮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7네 왼쪽에서 천 명이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네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자세히 볼 것이니,

악인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9네가 주님을 네 피난처로 삼았으니,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10네게는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 장막에는,

어떤 재앙도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11그가 천사들에게 명하셔서

네가 가는 길마다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12너의 발이 돌부리에 부딪히지 않게

천사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

13네가 사자와 독사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 새끼와 살모사를

짓이기고 다닐 것이다.

14(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간절히 사랑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

15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내가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16내가 그를 만족할 만큼

오래 살도록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시편 92

주님께 찬양하여라

안식일에 부르는 찬송시

1가장 높으신 하나님,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2아침에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

밤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

알리는 일이 좋습니다.

3열 줄 현악기와 거문고를 타며

수금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4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

기쁩니다.

손수 이루신 업적을 기억하면서,

환성을 올립니다.

5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이

어찌 이렇게도 큽니까?

주님의 생각이

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6우둔한 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미련한 자가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7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

사악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더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8그러나 주님은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9주님,

주님의 저 원수들,

주님의 저 원수들은

기필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사악한 자들은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10그러나 주님은

나를 들소처럼

강하게 만드시고

신선한 기름을 부어

새롭게 하셨습니다.

11나를 엿보던 자들이 멸망하는 것을

내가 눈으로 똑똑히 보며,

나를 거슬러서 일어서는 자들이

넘어지는 소리를

이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12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 것이다.

13주님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크게 번성할 것이다.

14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

15그리하여 주님의 올곧으심을

나타낼 것이다.

주님은 나의 반석이시요,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시편 93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2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3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4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5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시편 94

주님은 악한 자를 벌하신다

1주님,

주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십시오.

2세상을 심판하시는 주님,

일어나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벌을 내리십시오.

3주님,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승전가를 부르게 하시겠습니까?

4사악한 자들이 거만하게 말하며

그들이 모두 다 거드름을 피웁니다.

5주님,

그들이 주님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님의 택하신 민족을 괴롭힙니다.

6그들은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고,

고아들을 살해하며,

7“주가 못 본다.

야곱의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다”

하고 말합니다.

8백성 가운데서 미련한 자들아,

생각해 보아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언제나 슬기로워지겠느냐?

9귀를 지어 주신 분이

들을 수 없겠느냐?

눈을 빚으신 분이 볼 수 없겠느냐?

10뭇 나라를 꾸짖으시는 분이

벌할 수 없겠느냐?

뭇 사람을 지식으로 가르치는 분에게

지식이 없겠느냐?

11주님께서는,

사람의 속생각이 허무함을 아신다.

12주님,

주님께서 꾸짖으시고

주님의 법으로

친히 가르치시는 사람은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13이런 사람에게는

재난의 날에 벗어나게 하시고

악인들을 묻을 무덤을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4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주님이 소유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15판결은 반드시 정의를 따를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사람이 모두

정의를 따를 것입니다.

16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인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대항할까?

17주님께서 나를 돕지 아니하셨다면,

내 목숨은 벌써

적막한 곳으로 가 버렸을 것이다.

18주님,

내가 미끄러진다고 생각할 때에는,

주님의 사랑이 나를 붙듭니다.

19내 마음이 번거로울 때에는,

주님의 위로가 나를 달래 줍니다.

20악한 재판장이

주님과 사귈 수 있습니까?

율례를 빌미로 재난을 만드는 자가

주님과 어울릴 수 있습니까?

21그들은 모여서

의인의 생명을 노리며,

무죄한 사람에게 죄를 씌워

처형하려 합니다.

22주님은 나의 요새,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다.

23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 악함을 벌하셔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시편 95

주님께 예배하고 복종하여라

1오너라,

우리가 주님께

즐거이 노래하자.

우리를 구원하시는 반석을 보고,

소리 높여 외치자.

2찬송을 부르며

그의 앞으로 나아가서,

노래 가락에 맞추어,

그분께 즐겁게 소리 높여 외치자.

3주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왕이시다.

4땅의 깊은 곳도 그 손 안에 있고,

산의 높은 꼭대기도 그의 것이다.

5바다도 그의 것이며,

그가 지으신 것이다.

마른 땅도

그가 손으로 빚으신 것이다.

6오너라,

우리가 엎드려 경배하자.

우리를 지으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자.

7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가 손수 이끄시는 양 떼다.

오늘,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어 보아라.

8“므리바에서처럼,

맛사 광야에 있을 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9너희의 조상들은 그 때에,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다.

10사십 년을 지나면서,

나는 그 세대를 보고 싫증이 나서

‘그들은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요,

나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구나’ 하였고,

11내가 화가 나서

‘그들은 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맹세까지 하였다.”

시편 96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1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2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3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게 알려라.

4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5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6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7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8주님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9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10모든 나라에 이르기를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결하신다”

하여라.

11하늘은 즐거워하고,

땅은 기뻐 외치며,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도

다 크게 외쳐라.

12들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도

다 기뻐하며 뛰어라.

그러면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즐거이 노래할 것이다.

13주님이 오실 것이니,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7

하나님이 정의를 실현하신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온 땅아, 뛸 듯이 기뻐하여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2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러쌌다.

정의와 공평이 그 왕좌의 기초다.

3불이 그 앞에서 나와서

에워싼 대적을 불사른다.

4그의 번개가

세상을 번쩍번쩍 비추면,

땅이 보고서 두려워 떤다.

5산들은 주님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초처럼 녹아 버린다.

6하늘은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본다.

7조각된 신상을 섬기는 자는

누구나 수치를 당할 것이며,

헛된 우상을 자랑하는 자들도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모든 신들아, 주님 앞에 엎드려라.

8주님, 주님이 공의로우심을

시온이 듣고 즐거워하며,

유다의 딸들이 기뻐 외칩니다.

9주님, 주님은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이시고,

어느 신들보다

더 높으신 분이십니다.

10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악을 미워하여라.

주님은 그의 성도를 지켜 주시며,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다.

11빛은 의인에게 비치며,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샘처럼 솟을 것이다.

12의인들아,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려라.

시편 98

주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다

노래

1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9

우리의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

2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4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시편 100

주님은 하나님이시다

감사드리며 부르는 노래

1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라.

2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

3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4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5주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 영원하다.

그의 성실하심 대대에 미친다.

시편 101

왕과 그의 약속

다윗의 노래

1주님,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렵니다.

주님께 노래로 찬양드리렵니다.

2흠 없는 길을 배워 깨달으렵니다.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나는 내 집에서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렵니다.

3불의한 일은 눈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렵니다.

거스르는 행위를 미워하고,

그런 일에는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4구부러진 생각을 멀리하고,

악한 일에는 함께 하지 않겠습니다.

5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침묵하게 만들고,

눈이 높고 마음이 오만한 자는,

그대로 두지 않으렵니다.

6나는 이 땅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눈여겨보았다가,

내 곁에 있게 하고,

흠이 없이 사는 사람을 찾아서

나를 받들게 하렵니다.

7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

8이 땅의 모든 악인들에게

아침마다 입을 다물게 하고,

사악한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에서

끊어버리겠습니다.

시편 102

환난 때의 기도

가련한 사람이 고난을 받을 때에, 자신의 고민을 주님께 토로하는 기도

1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해주십시오.

2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주님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3아, 내 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내 뼈는 화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4음식을 먹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어서,

말라 버렸습니다.

5신음하다 지쳐서,

나는 뼈와 살이 달라붙었습니다.

6나는 광야의 올빼미와도 같고,

폐허 더미에 사는

부엉이와도 같이 되었습니다.

7내가 누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마치,

지붕 위의

외로운 새 한 마리와도 같습니다.

8원수들이 종일 나를 모욕하고,

나를 비웃는 자들이

내 이름을 불러 저주합니다.

9나는 재를 밥처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셨습니다.

10주님께서 저주와 진노로

나를 들어서 던지시니,

11내 사는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으며,

말라 가는 풀과 같습니다.

12그러나 주님,

주님은

영원히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주님의 이름은

대대로 찬양을 받을 것입니다.

13주님, 일어나셔서

시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때가 왔습니다.

시온에 은혜를 베푸실 때가

왔습니다.

14주님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만 보아도 즐겁습니다.

그 티끌에도 정을 느낍니다.

15뭇 나라가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이 땅의 왕들이

주님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16주님께서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그 영광 가운데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7헐벗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18다음 세대가 읽도록

주님께서 하신 일을 기록하여라.

아직 창조되지 않은 백성이,

그것을 읽고

주님을 찬양하도록 하여라.

19주님께서

성소 높은 곳에서 굽어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살펴보셨다.

20갇힌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죽게 된 사람들을 풀어 놓아 주셨다.

21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울려 퍼질 때에,

22뭇 백성이 다 모이고,

뭇 나라가 함께 주님을 섬길 것이다.

23나는 아직 한창 때인데

기력이 쇠하여지다니,

주님께서 나의 목숨 거두시려나?

24나는 아뢰었다.

“나의 하나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주님의 햇수는 대대로 무궁합니다.”

25그 옛날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하늘을 손수 지으셨습니다.

26하늘과 땅은 모두 사라지더라도,

주님만은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모두 옷처럼 낡겠지만,

주님은 옷을 갈아입듯이

그것들을 바꾸실 것이니,

그것들은 다만,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

27주님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주님의 햇수에는 끝이 없습니다.

28주님의 종들의 자녀는

평안하게 살 것이며,

그 자손도 주님 앞에

굳건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

시편 103

주님의 놀라운 사랑

다윗의 노래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마음을 다하여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여라.

2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

3주님은

너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

모든 병을 고쳐 주시는 분,

4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해 주시는 분,

사랑과 자비로 단장하여 주시는 분,

5평생을 좋은 것으로

흡족히 채워 주시는 분,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늘 새롭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6주님은 공의를 세우시며

억눌린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변호하신다.

7모세에게 주님의 뜻을 알려 주셨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의 행적들을 알려 주셨다.

8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9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10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11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랑도 크시다.

12동이 서에서부터 먼 것처럼,

우리의 반역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우시며,

13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14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15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고,

피고 지는 들꽃 같아,

16바람 한 번 지나가면 곧 시들어,

그 있던 자리마저 알 수 없는 것이다.

17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사랑이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고,

주님의 의로우심은

자손 대대에 이를 것이니,

18곧 주님의 언약을 지키고

주님의 법도를

기억하여 따르는 사람에게

이를 것이다.

19주님은 그 보좌를

하늘에 든든히 세우시고,

그의 나라는 만유를 통치하신다.

20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힘찬 용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1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의 뜻을 이루는 종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2주님께 지음 받은 사람들아,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모든 곳에서

주님을 찬송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시편 104

주님이 피조물을 돌보신다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추셨습니다.

2주님은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

3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며,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는 분,

4바람을 심부름꾼으로 삼으신 분,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5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든든히 놓으셔서,

땅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6옷으로 몸을 감싸듯,

깊은 물로 땅을 덮으시더니,

물이 높이 솟아서

산들을 덮었습니다.

7그러나 주님께서 한 번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 치고,

주님의 천둥소리에

물이 서둘러서 물러갑니다.

8물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서,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갑니다.

9주님은 경계를 정하여 놓고

물이 거기를 넘지 못하게 하시며,

물이 되돌아와서

땅을 덮지 못하게 하십니다.

10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12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14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15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16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17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18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19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지으시고,

해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20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21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22해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23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해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24주님,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25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이 우글거립니다.

26물 위로는 배들도 오가며,

주님이 지으신 리워야단도

그 속에서 놉니다.

27이 모든 피조물이 주님만 바라보며,

때를 따라서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28주님께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그들은 받아 먹고,

주님께서 손을 펴 먹을 것을 주시면

그들은 만족해 합니다.

29그러나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30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31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여라.

주님은 친히 행하신 일로

기뻐하신다.

32주님이 굽어보기만 하셔도

땅은 떨고,

주님이 산에 닿기만 하셔도

산이 연기를 뿜는다.

33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주님을 노래할 것이다.

숨을 거두는 그 때까지

나의 하나님께 노래할 것이다.

34내 묵상을

주님이

기꺼이 받아 주시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는 주님의 품 안에서

즐겁기만 할 것이다.

35죄인들아, 이 땅에서 사라져라.

악인들아, 너희도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5

주님을 신뢰하여라

(대상 16:8-22)

1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6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7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8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9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10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실

영원한 언약이다.

11“내가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물려줄

기업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2그 때에 너희의 수효가

극히 적었고,

그 땅에서 나그네로 있었으며,

13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백성에게로,

떠돌아다녔다.

14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무도 너희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셨고,

너희를 두고

왕들에게 경고하시기를,

15“내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

하셨다.

16그 뒤에

주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온갖 먹거리를 끊어 버리셨다.

17그런데 주님은

그들보다 앞서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는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18사람들은 그 발에 차꼬를 채우고,

그 목에는 쇠칼을 씌웠다.

19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은

그의 진실을 증명해 주었다.

20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하였다.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였고,

21그를 세워서

나라의 살림을 보살피는

재상으로 삼아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하며,

22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게 하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23그 때에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야곱은 함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24주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셔서

그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그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셔서

자기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자기의 종들을

교묘하게 속이게 하셨다.

26그러므로 그가 종 모세와

택하신 아론을 보내셔서,

27백성에게

그의 표징을 보이게 하시고

함의 땅에서 기사를 행하게 하셨다.

28그가 어둠을 보내셔서

캄캄하게 하셨지만,

그들은 그의 말씀을 거역하였다.

29그가 물을 모두 피로 변하게 하셔서

물고기를 죽게 하셨으며,

30땅에는

온통 개구리가 득실거리게 하셔서

왕실 안방까지 우글거리게 하셨다.

31그가 말씀하시니,

파리 떼와 이가 몰려와서,

그들이 사는 온 땅을 덮쳤다.

32비를 기다릴 때에 우박을 내리셨고,

그 땅에 화염을 보내셨다.

33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그들이 사는 지경 안의 나무를

꺾으셨다.

34그가 말씀하시니,

이런 메뚜기 저런 메뚜기 할 것 없이

수없이 몰려와서,

35온갖 풀을 갉아먹고

땅에서 나는

모든 열매를 먹어 치웠다.

36그가 또

모든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장남을 모두 치셨다.

37그들로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 지파 가운데서

비틀거리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38이집트 사람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떠날 때 기뻐하였다.

39그는 구름을 펼치셔서

덮개로 삼으시고,

불로 밤길을 밝혀 주셨다.

40그들이 먹거리를 찾을 때에,

그가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며,

하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해주셨다.

41반석을 갈라서 물이 흐르게 하셨고,

마른 땅에 강물이 흐르게 하셨다.

42이것은 그가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하신 말씀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43그는 그의 백성을

흥겹게 나오게 하시며

그가 뽑으신 백성이

기쁜 노래를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44그들에게

여러 나라의 땅을 주셔서,

여러 민족이 애써서 일군 땅을

물려받게 하셨다.

45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할렐루야.

시편 106

민족이 용서를 빔

1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신 일을

누가 다 알릴 수 있으며,

주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4주님,

주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5주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번영을

보게 해주시며,

주님 나라에 넘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해주시며,

주님의 기업을

자랑하게 해주십시오.

6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7우리의 조상이 이집트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그 많은 사랑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바다 곧 홍해에서

주님을 거역하였습니다.

8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의 명성을 위하여,

주님의 권능을 알리시려고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9주님께서 홍해를 꾸짖어

바다를 말리시고

그들로 깊은 바다를

광야처럼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10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고,

원수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11물이 대적을 덮으므로,

그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습니다.

12그제서야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었고,

주님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13그러나 그들은,

어느새 주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주님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4그들은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었고

사막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15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주셨지만,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습니다.

16그들은 또한,

진 한가운데서도 모세를 질투하고,

주님의 거룩한 자 아론을

시기하였습니다.

17마침내 땅이 입을 벌려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덮어 버렸습니다.

18불이 그들의 무리를 불사르고,

불꽃이 악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9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절을 하였습니다.

20그들은 자기들의 영광이 되신 분을

풀을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어 버렸습니다.

21그들은 또한,

이집트에서 큰 일을 이룩하신,

자기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22함의 땅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도,

홍해에서 행하신 두려운 일들도,

그들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23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하셨으나,

주님께서 택하신 모세가

감히 주님 앞에 나아가

그 갈라진 틈에 서서

파멸의 분노를 거두어들이시게

하였습니다.

24그들은

주님께서 주신 그 낙토를

천하게 여기고,

주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25그들은 장막에서 불평만 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26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그들을 광야에서

쓰러지게 하셨으며,

27그 자손을

뭇 나라 앞에서 거꾸러지게 하시고,

이 나라 저 나라로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28그들은 또 바알브올과 짝하고,

죽은 자에게 바친

제사음식을 먹었습니다.

29이러한 행실로,

그들은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여서,

재앙이 그들에게 들이닥쳤습니다.

30그 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서

심판을 집행하니,

재앙이 그쳤습니다.

31이 일은 대대로 길이길이

비느하스의 의로 인정되었습니다.

32그들이 또 므리바 물 가에서

주님을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이 일로 모세까지 화를 입었으니,

33그들이 모세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모세가

망령되이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34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부하신 대로

이방 백성을 전멸했어야 했는데,

35오히려 이방 나라와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그들의 우상들을 섬겼으니,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37그들은 또한 귀신들에게

자기의 아들딸들을 제물로 바쳐서,

38무죄한 피를 흘렸으니, 이는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친

그들의 아들딸이 흘린 피였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그 피로 더러워졌습니다.

39그들은 그런 행위로 더러워지고,

그런 행동으로

음란하게 되었습니다.

40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에게 진노하시고,

주님의 기업을 싫어하셔서,

41그들을 뭇 나라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42원수들이 그들을 억압하였고,

그들은 그 권세 아래에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43주님께서는 그들을

여러 번 건져 주셨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계속하여 거역하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욱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44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을

살펴보아 주셨습니다.

45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뜻을 돌이키시어,

46마침내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47주,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48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아 주십시오.

온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7

제5권

(시편 107-150)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선대하신다

1주님께 감사드려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아,

대적의 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3동서 남북 사방에서,

주님께서 모아들이신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4어떤 이들은

광야의 사막에서 길을 잃고,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으며,

5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력이 다 빠지기도 하였다.

6그러나 그들이 그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바른길로 들어서게 하셔서,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8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9주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실컷 마시게 하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주셨다.

10사람이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살며,

고통과 쇠사슬에 묶이는 것은,

11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12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에 고통을 주셔서

그들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었다.

13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그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14어둡고 캄캄한 데서 건져 주시고,

그들을 얽어 맨 사슬을 끊어 주셨다.

15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16주님께서 놋대문을 부수시고,

쇠빗장을 깨뜨리셨기 때문이다.

17어리석은 자들은,

반역의 길을 걷고

죄악을 저지르다가

고난을 받아

18밥맛까지 잃었으니,

이미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

19그 때에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그들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20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쳐 주셨고,

그들을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셨다.

2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22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23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서,

큰 물을 헤쳐 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24주님께서 하신 행사를 보고,

깊은 바다에서 일으키신

놀라운 기적을 본다.

25그는 말씀으로

큰 폭풍을 일으키시고,

물결을 산더미처럼 쌓으신다.

26배들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런 위기에서

그들은 얼이 빠지고 간담이 녹는다.

27그들이 모두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니,

그들의 지혜가 모두 쓸모 없이 된다.

28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

29폭풍이 잠잠해지고,

물결도 잔잔해진다.

30사방이 조용해지니

모두들 기뻐하고,

주님은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신다.

3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32백성이 모인 가운데서

그분을 기려라.

장로들이 모인 곳에서

그분을 찬양하여라.

33주님께서는

강들을 사막으로 만드시며,

물이 솟는 샘들을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옥토를 소금밭이 되게 하신다.

35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막을 연못으로 만드시며,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드시고,

36굶주린 사람들로

거기에 살게 하시어,

그들이 거기에다

사람 사는 성읍을 세우게 하시고,

37밭에 씨를 뿌리며

포도원을 일구어서,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또 그들에게 복을 주시어,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가축이 줄어들지 않게 하신다.

39그들이 억압과 고난과

걱정 근심 때문에

수가 줄어들고 비천해질 때에,

40주님께서는

높은 자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황무지에서

헤매게 하셨지만,

41가난한 사람은

그 고달픔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그 가족을 양 떼처럼

번성하게 하셨다.

42정직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사악한 사람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

43지혜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시편 108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시 57:7-11; 60:5-12)

다윗의 찬송시

1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진실로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2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

3주님, 내가 만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드리며,

뭇 나라 가운데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4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

하늘보다 더 높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

5하나님, 주님,

하늘보다 더 높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십시오.

6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7하나님께서 그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련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련다.

8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나의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9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내 소유임을 밝히련다.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련다.”

10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에까지 인도합니까?

11아,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아,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2사람의 도움은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3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분이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시편 109

주님의 도움을 비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하나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잠잠히 계시지 마십시오.

2악한 자와 속이는 자가 일제히,

나를 보고 입을 열고,

혀를 놀려서 거짓말로

나를 비난합니다.

3미움으로 가득 찬 말을

나에게 퍼붓고,

이유도 없이

나를 맹렬하게 공격합니다.

4나는 그들을 사랑하여

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올리건만,

그들은 나를 고발합니다.

5그들은 선을 오히려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습니다.

6“그러므로 악인을 시켜,

그와 맞서게 하십시오.

고소인이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고발하게 하십시오.

7그가 재판을 받을 때에,

유죄 판결을 받게 하십시오.

그가 하는 기도는

죄가 되게 하십시오.

8그가 살 날을 짧게 하시고

그가 하던 일도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십시오.

9그 자식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이 되게 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10그 자식들은 떠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폐허가 된 집에서마저 쫓겨나서

밥을 빌어먹게 하십시오.

11빚쟁이가 그 재산을 모두 가져 가고,

낯선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재산을 모두 약탈하게 하십시오.

12그에게

사랑을 베풀 사람이 없게 하시고,

그 고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 자도

없게 하십시오.

13자손도 끊어지고,

후대에 이르러,

그들의 이름까지도

지워지게 하십시오.

14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주님이 기억하시고,

그의 어머니가 지은 죄도

지워지지 않게 하십시오.

15그들의 죄가

늘 주님에게 거슬리게 하시고,

세상 사람들이 그를

완전히 잊게 하여 주십시오.

16이것은 그가

남에게 사랑을 베풀 생각은 않고,

도리어 가난하고 빈곤한 자를

괴롭히며,

마음이 상한 자를

못살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17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였으니,

그 저주가 그에게 내리게 하십시오.

축복하기를 싫어하였으니,

복이 그에게서 멀어지게 하십시오.

18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였으니,

그 저주가 물처럼

그의 뱃속까지 스며들고,

기름처럼 그 뱃속에까지

배어들게 하십시오.

19그 저주가 그에게는 언제나,

입은 옷과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십시오.”

20주님, 나를 고발하는 자와,

나에게 이런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오히려

그런 저주를 받게 해주십시오.

21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게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니,

나를 건져 주십시오.

22나는 가난하고 빈곤합니다.

내 마음이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23나는

석양에 기우는 그림자처럼

사라져가고,

놀란 메뚜기 떼처럼 날려 갑니다.

24금식으로,

나의 두 무릎은 약해지고,

내 몸에서는 기름기가 다 빠져서

수척해졌습니다.

25나는 사람들의 조소거리가 되고,

그들은 나를 볼 때마다,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멸시합니다.

26주, 나의 하나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을 따라,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27주님,

이것은 주님께서 손수 하신 일이며,

바로 주님이 이 일을 이루셨음을

그들이 알게 해주십시오.

28그들이 나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주님은 나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들은 치려고 일어났다가

부끄러움을 당하여도,

주님의 종은 언제나

즐거워하게 해주십시

시편 90

제4권

(시편 90-106)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2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과 세계가 생기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3주님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죽을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4주님 앞에서는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과도 같습니다.

5주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인생은 한 순간의 꿈일 뿐,

아침에 돋아난 한 포기 풀과 같이

사라져 갑니다.

6풀은 아침에는 돋아나서

꽃을 피우다가도,

저녁에는 시들어서 말라 버립니다.

7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사라지고,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8주님께서 우리 죄를

주님 앞에 들추어 내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가 주님 앞에

환히 드러납니다.

9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한평생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11주님의 분노의 위력을

누가 알 수 있겠으며,

주님의 진노의 위세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12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

13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아침에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15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16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십시오.

17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시편 91

주님은 나의 피난처

1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2나는 주님께

“주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다.

3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 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로 피할 것이니,

주님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 주는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다.

5그러므로 너는

밤에 찾아드는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고,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6흑암을 틈타서 퍼지는 염병과

백주에 덮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7네 왼쪽에서 천 명이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네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자세히 볼 것이니,

악인들이 보응을 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9네가 주님을 네 피난처로 삼았으니,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10네게는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 장막에는,

어떤 재앙도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11그가 천사들에게 명하셔서

네가 가는 길마다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니,

12너의 발이 돌부리에 부딪히지 않게

천사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

13네가 사자와 독사를 짓밟고 다니며,

사자 새끼와 살모사를

짓이기고 다닐 것이다.

14(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간절히 사랑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

15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내가 그를 건져 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

16내가 그를 만족할 만큼

오래 살도록 하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 주겠다.”

시편 92

주님께 찬양하여라

안식일에 부르는 찬송시

1가장 높으신 하나님,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2아침에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

밤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

알리는 일이 좋습니다.

3열 줄 현악기와 거문고를 타며

수금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4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

기쁩니다.

손수 이루신 업적을 기억하면서,

환성을 올립니다.

5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이

어찌 이렇게도 큽니까?

주님의 생각이

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6우둔한 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미련한 자가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7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

사악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더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8그러나 주님은

영원히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9주님,

주님의 저 원수들,

주님의 저 원수들은

기필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사악한 자들은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10그러나 주님은

나를 들소처럼

강하게 만드시고

신선한 기름을 부어

새롭게 하셨습니다.

11나를 엿보던 자들이 멸망하는 것을

내가 눈으로 똑똑히 보며,

나를 거슬러서 일어서는 자들이

넘어지는 소리를

이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12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 것이다.

13주님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크게 번성할 것이다.

14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

15그리하여 주님의 올곧으심을

나타낼 것이다.

주님은 나의 반석이시요,

그에게는 불의가 없으시다.

시편 93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2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3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

4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5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시편 94

주님은 악한 자를 벌하신다

1주님,

주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십시오.

2세상을 심판하시는 주님,

일어나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벌을 내리십시오.

3주님,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승전가를 부르게 하시겠습니까?

4사악한 자들이 거만하게 말하며

그들이 모두 다 거드름을 피웁니다.

5주님,

그들이 주님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님의 택하신 민족을 괴롭힙니다.

6그들은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고,

고아들을 살해하며,

7“주가 못 본다.

야곱의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다”

하고 말합니다.

8백성 가운데서 미련한 자들아,

생각해 보아라.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언제나 슬기로워지겠느냐?

9귀를 지어 주신 분이

들을 수 없겠느냐?

눈을 빚으신 분이 볼 수 없겠느냐?

10뭇 나라를 꾸짖으시는 분이

벌할 수 없겠느냐?

뭇 사람을 지식으로 가르치는 분에게

지식이 없겠느냐?

11주님께서는,

사람의 속생각이 허무함을 아신다.

12주님,

주님께서 꾸짖으시고

주님의 법으로

친히 가르치시는 사람은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13이런 사람에게는

재난의 날에 벗어나게 하시고

악인들을 묻을 무덤을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4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주님이 소유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15판결은 반드시 정의를 따를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사람이 모두

정의를 따를 것입니다.

16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인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대항할까?

17주님께서 나를 돕지 아니하셨다면,

내 목숨은 벌써

적막한 곳으로 가 버렸을 것이다.

18주님,

내가 미끄러진다고 생각할 때에는,

주님의 사랑이 나를 붙듭니다.

19내 마음이 번거로울 때에는,

주님의 위로가 나를 달래 줍니다.

20악한 재판장이

주님과 사귈 수 있습니까?

율례를 빌미로 재난을 만드는 자가

주님과 어울릴 수 있습니까?

21그들은 모여서

의인의 생명을 노리며,

무죄한 사람에게 죄를 씌워

처형하려 합니다.

22주님은 나의 요새,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다.

23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 악함을 벌하셔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실 것이다.

시편 95

주님께 예배하고 복종하여라

1오너라,

우리가 주님께

즐거이 노래하자.

우리를 구원하시는 반석을 보고,

소리 높여 외치자.

2찬송을 부르며

그의 앞으로 나아가서,

노래 가락에 맞추어,

그분께 즐겁게 소리 높여 외치자.

3주님은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왕이시다.

4땅의 깊은 곳도 그 손 안에 있고,

산의 높은 꼭대기도 그의 것이다.

5바다도 그의 것이며,

그가 지으신 것이다.

마른 땅도

그가 손으로 빚으신 것이다.

6오너라,

우리가 엎드려 경배하자.

우리를 지으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자.

7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가 손수 이끄시는 양 떼다.

오늘,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어 보아라.

8“므리바에서처럼,

맛사 광야에 있을 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9너희의 조상들은 그 때에,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다.

10사십 년을 지나면서,

나는 그 세대를 보고 싫증이 나서

‘그들은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요,

나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구나’ 하였고,

11내가 화가 나서

‘그들은 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맹세까지 하였다.”

시편 96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1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2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

3그의 영광을 만국에 알리고

그가 일으키신 기적을

만민에게 알려라.

4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 받으실 분이시다.

어떤 신들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분이시다.

5만방의 모든 백성이 만든 신은

헛된 우상이지만,

주님은 하늘을 지으신 분이시다.

6주님 앞에는 위엄과 영광이 있고,

주님의 성소에는

권능과 아름다움이 있다.

7만방의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영광과 권능을 찬양하여라.

8주님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라.

예물을 들고, 성전 뜰로 들어가거라.

9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땅아, 그 앞에서 떨어라.

10모든 나라에 이르기를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결하신다”

하여라.

11하늘은 즐거워하고,

땅은 기뻐 외치며,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도

다 크게 외쳐라.

12들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도

다 기뻐하며 뛰어라.

그러면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즐거이 노래할 것이다.

13주님이 오실 것이니,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니,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7

하나님이 정의를 실현하신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온 땅아, 뛸 듯이 기뻐하여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2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러쌌다.

정의와 공평이 그 왕좌의 기초다.

3불이 그 앞에서 나와서

에워싼 대적을 불사른다.

4그의 번개가

세상을 번쩍번쩍 비추면,

땅이 보고서 두려워 떤다.

5산들은 주님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초처럼 녹아 버린다.

6하늘은 그의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본다.

7조각된 신상을 섬기는 자는

누구나 수치를 당할 것이며,

헛된 우상을 자랑하는 자들도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모든 신들아, 주님 앞에 엎드려라.

8주님, 주님이 공의로우심을

시온이 듣고 즐거워하며,

유다의 딸들이 기뻐 외칩니다.

9주님, 주님은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이시고,

어느 신들보다

더 높으신 분이십니다.

10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악을 미워하여라.

주님은 그의 성도를 지켜 주시며,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다.

11빛은 의인에게 비치며,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샘처럼 솟을 것이다.

12의인들아,

주님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려라.

시편 98

주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다

노래

1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들도

뇌성 치듯 큰소리로 환호하여라.

8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시편 99

우리의 주님은 왕이시다

1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뭇 백성아, 떨어라.

주님께서 그룹 위에 앉으시니,

온 땅아, 흔들려라.

2시온에 계시는 주님은 위대하시다.

만백성 위에 우뚝 솟은 분이시다.

3만백성아,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4주님의 능력은

정의를 사랑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의 기초를 놓으시고,

야곱에게

공의와 정의를 행하셨습니다.

5우리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발 등상 아래 엎드려 절하라.

주님은 거룩하시다!

6그의 제사장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이 있으며,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 가운데는

사무엘이 있으니,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그분은 응답하여 주셨다.

7주님께서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과 율례를 모두 지켰다.

8주 우리 하나님,

주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한 대로 갚기는 하셨지만,

주님은 또한,

그들을 용서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9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을 경배하여라.

주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시편 100

주님은 하나님이시다

감사드리며 부르는 노래

1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라.

2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

3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4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5주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 영원하다.

그의 성실하심 대대에 미친다.

시편 101

왕과 그의 약속

다윗의 노래

1주님,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렵니다.

주님께 노래로 찬양드리렵니다.

2흠 없는 길을 배워 깨달으렵니다.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나는 내 집에서

흠이 없는 마음으로 살렵니다.

3불의한 일은 눈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렵니다.

거스르는 행위를 미워하고,

그런 일에는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4구부러진 생각을 멀리하고,

악한 일에는 함께 하지 않겠습니다.

5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침묵하게 만들고,

눈이 높고 마음이 오만한 자는,

그대로 두지 않으렵니다.

6나는 이 땅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눈여겨보았다가,

내 곁에 있게 하고,

흠이 없이 사는 사람을 찾아서

나를 받들게 하렵니다.

7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

8이 땅의 모든 악인들에게

아침마다 입을 다물게 하고,

사악한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에서

끊어버리겠습니다.

시편 102

환난 때의 기도

가련한 사람이 고난을 받을 때에, 자신의 고민을 주님께 토로하는 기도

1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해주십시오.

2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주님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3아, 내 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내 뼈는 화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4음식을 먹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어서,

말라 버렸습니다.

5신음하다 지쳐서,

나는 뼈와 살이 달라붙었습니다.

6나는 광야의 올빼미와도 같고,

폐허 더미에 사는

부엉이와도 같이 되었습니다.

7내가 누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마치,

지붕 위의

외로운 새 한 마리와도 같습니다.

8원수들이 종일 나를 모욕하고,

나를 비웃는 자들이

내 이름을 불러 저주합니다.

9나는 재를 밥처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셨습니다.

10주님께서 저주와 진노로

나를 들어서 던지시니,

11내 사는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으며,

말라 가는 풀과 같습니다.

12그러나 주님,

주님은

영원히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주님의 이름은

대대로 찬양을 받을 것입니다.

13주님, 일어나셔서

시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때가 왔습니다.

시온에 은혜를 베푸실 때가

왔습니다.

14주님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만 보아도 즐겁습니다.

그 티끌에도 정을 느낍니다.

15뭇 나라가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이 땅의 왕들이

주님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16주님께서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

그 영광 가운데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7헐벗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18다음 세대가 읽도록

주님께서 하신 일을 기록하여라.

아직 창조되지 않은 백성이,

그것을 읽고

주님을 찬양하도록 하여라.

19주님께서

성소 높은 곳에서 굽어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살펴보셨다.

20갇힌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죽게 된 사람들을 풀어 놓아 주셨다.

21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울려 퍼질 때에,

22뭇 백성이 다 모이고,

뭇 나라가 함께 주님을 섬길 것이다.

23나는 아직 한창 때인데

기력이 쇠하여지다니,

주님께서 나의 목숨 거두시려나?

24나는 아뢰었다.

“나의 하나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십시오.

주님의 햇수는 대대로 무궁합니다.”

25그 옛날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하늘을 손수 지으셨습니다.

26하늘과 땅은 모두 사라지더라도,

주님만은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모두 옷처럼 낡겠지만,

주님은 옷을 갈아입듯이

그것들을 바꾸실 것이니,

그것들은 다만,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

27주님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주님의 햇수에는 끝이 없습니다.

28주님의 종들의 자녀는

평안하게 살 것이며,

그 자손도 주님 앞에

굳건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

시편 103

주님의 놀라운 사랑

다윗의 노래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마음을 다하여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여라.

2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아라.

3주님은

너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

모든 병을 고쳐 주시는 분,

4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해 주시는 분,

사랑과 자비로 단장하여 주시는 분,

5평생을 좋은 것으로

흡족히 채워 주시는 분,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늘 새롭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6주님은 공의를 세우시며

억눌린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변호하신다.

7모세에게 주님의 뜻을 알려 주셨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의 행적들을 알려 주셨다.

8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9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10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11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랑도 크시다.

12동이 서에서부터 먼 것처럼,

우리의 반역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우시며,

13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14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15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고,

피고 지는 들꽃 같아,

16바람 한 번 지나가면 곧 시들어,

그 있던 자리마저 알 수 없는 것이다.

17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사랑이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고,

주님의 의로우심은

자손 대대에 이를 것이니,

18곧 주님의 언약을 지키고

주님의 법도를

기억하여 따르는 사람에게

이를 것이다.

19주님은 그 보좌를

하늘에 든든히 세우시고,

그의 나라는 만유를 통치하신다.

20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힘찬 용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1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의 뜻을 이루는 종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22주님께 지음 받은 사람들아,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모든 곳에서

주님을 찬송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시편 104

주님이 피조물을 돌보신다

1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추셨습니다.

2주님은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

3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며,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는 분,

4바람을 심부름꾼으로 삼으신 분,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5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든든히 놓으셔서,

땅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6옷으로 몸을 감싸듯,

깊은 물로 땅을 덮으시더니,

물이 높이 솟아서

산들을 덮었습니다.

7그러나 주님께서 한 번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 치고,

주님의 천둥소리에

물이 서둘러서 물러갑니다.

8물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서,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갑니다.

9주님은 경계를 정하여 놓고

물이 거기를 넘지 못하게 하시며,

물이 되돌아와서

땅을 덮지 못하게 하십니다.

10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12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14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15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16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17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18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19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지으시고,

해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20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21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22해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23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해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24주님,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25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크고 작은 고기들이

헤아릴 수 없이 우글거립니다.

26물 위로는 배들도 오가며,

주님이 지으신 리워야단도

그 속에서 놉니다.

27이 모든 피조물이 주님만 바라보며,

때를 따라서 먹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28주님께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시면,

그들은 받아 먹고,

주님께서 손을 펴 먹을 것을 주시면

그들은 만족해 합니다.

29그러나 주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30주님께서

주님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31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여라.

주님은 친히 행하신 일로

기뻐하신다.

32주님이 굽어보기만 하셔도

땅은 떨고,

주님이 산에 닿기만 하셔도

산이 연기를 뿜는다.

33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주님을 노래할 것이다.

숨을 거두는 그 때까지

나의 하나님께 노래할 것이다.

34내 묵상을

주님이

기꺼이 받아 주시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는 주님의 품 안에서

즐겁기만 할 것이다.

35죄인들아, 이 땅에서 사라져라.

악인들아, 너희도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5

주님을 신뢰하여라

(대상 16:8-22)

1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2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가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여라.

3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4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5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6그의 종,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가 택하신 야곱의 자손아!

7그가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8그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약속이

자손 수천 대에 이루어지도록

기억하신다.

9그것은 곧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요,

이삭에게 하신 맹세요,

10야곱에게 세워 주신 율례요,

이스라엘에게 지켜 주실

영원한 언약이다.

11“내가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물려줄

기업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2그 때에 너희의 수효가

극히 적었고,

그 땅에서 나그네로 있었으며,

13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백성에게로,

떠돌아다녔다.

14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무도 너희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셨고,

너희를 두고

왕들에게 경고하시기를,

15“내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

하셨다.

16그 뒤에

주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온갖 먹거리를 끊어 버리셨다.

17그런데 주님은

그들보다 앞서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는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18사람들은 그 발에 차꼬를 채우고,

그 목에는 쇠칼을 씌웠다.

19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은

그의 진실을 증명해 주었다.

20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하였다.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였고,

21그를 세워서

나라의 살림을 보살피는

재상으로 삼아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하며,

22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게 하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23그 때에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야곱은 함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24주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셔서

그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그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셔서

자기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자기의 종들을

교묘하게 속이게 하셨다.

26그러므로 그가 종 모세와

택하신 아론을 보내셔서,

27백성에게

그의 표징을 보이게 하시고

함의 땅에서 기사를 행하게 하셨다.

28그가 어둠을 보내셔서

캄캄하게 하셨지만,

그들은 그의 말씀을 거역하였다.

29그가 물을 모두 피로 변하게 하셔서

물고기를 죽게 하셨으며,

30땅에는

온통 개구리가 득실거리게 하셔서

왕실 안방까지 우글거리게 하셨다.

31그가 말씀하시니,

파리 떼와 이가 몰려와서,

그들이 사는 온 땅을 덮쳤다.

32비를 기다릴 때에 우박을 내리셨고,

그 땅에 화염을 보내셨다.

33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그들이 사는 지경 안의 나무를

꺾으셨다.

34그가 말씀하시니,

이런 메뚜기 저런 메뚜기 할 것 없이

수없이 몰려와서,

35온갖 풀을 갉아먹고

땅에서 나는

모든 열매를 먹어 치웠다.

36그가 또

모든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장남을 모두 치셨다.

37그들로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 지파 가운데서

비틀거리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다.

38이집트 사람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떠날 때 기뻐하였다.

39그는 구름을 펼치셔서

덮개로 삼으시고,

불로 밤길을 밝혀 주셨다.

40그들이 먹거리를 찾을 때에,

그가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며,

하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해주셨다.

41반석을 갈라서 물이 흐르게 하셨고,

마른 땅에 강물이 흐르게 하셨다.

42이것은 그가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하신 말씀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43그는 그의 백성을

흥겹게 나오게 하시며

그가 뽑으신 백성이

기쁜 노래를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44그들에게

여러 나라의 땅을 주셔서,

여러 민족이 애써서 일군 땅을

물려받게 하셨다.

45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할렐루야.

시편 106

민족이 용서를 빔

1할렐루야.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신 일을

누가 다 알릴 수 있으며,

주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누가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공의를 지키는 이들과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은

복이 있다.

4주님,

주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구원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5주님께서 택하신 백성의 번영을

보게 해주시며,

주님 나라에 넘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해주시며,

주님의 기업을

자랑하게 해주십시오.

6우리도 우리 조상처럼

죄를 지었으며,

나쁜 길을 걸으며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7우리의 조상이 이집트에 있을 때에,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그 많은 사랑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바다 곧 홍해에서

주님을 거역하였습니다.

8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의 명성을 위하여,

주님의 권능을 알리시려고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9주님께서 홍해를 꾸짖어

바다를 말리시고

그들로 깊은 바다를

광야처럼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10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고,

원수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11물이 대적을 덮으므로,

그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습니다.

12그제서야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믿었고,

주님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13그러나 그들은,

어느새 주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주님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14그들은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었고

사막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15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주셨지만,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습니다.

16그들은 또한,

진 한가운데서도 모세를 질투하고,

주님의 거룩한 자 아론을

시기하였습니다.

17마침내 땅이 입을 벌려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덮어 버렸습니다.

18불이 그들의 무리를 불사르고,

불꽃이 악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9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보고

절을 하였습니다.

20그들은 자기들의 영광이 되신 분을

풀을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어 버렸습니다.

21그들은 또한,

이집트에서 큰 일을 이룩하신,

자기들의 구원자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22함의 땅에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들도,

홍해에서 행하신 두려운 일들도,

그들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23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하셨으나,

주님께서 택하신 모세가

감히 주님 앞에 나아가

그 갈라진 틈에 서서

파멸의 분노를 거두어들이시게

하였습니다.

24그들은

주님께서 주신 그 낙토를

천하게 여기고,

주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25그들은 장막에서 불평만 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26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손을 들어 맹세하시고,

그들을 광야에서

쓰러지게 하셨으며,

27그 자손을

뭇 나라 앞에서 거꾸러지게 하시고,

이 나라 저 나라로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28그들은 또 바알브올과 짝하고,

죽은 자에게 바친

제사음식을 먹었습니다.

29이러한 행실로,

그들은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여서,

재앙이 그들에게 들이닥쳤습니다.

30그 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서

심판을 집행하니,

재앙이 그쳤습니다.

31이 일은 대대로 길이길이

비느하스의 의로 인정되었습니다.

32그들이 또 므리바 물 가에서

주님을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이 일로 모세까지 화를 입었으니,

33그들이 모세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모세가

망령되이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34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부하신 대로

이방 백성을 전멸했어야 했는데,

35오히려 이방 나라와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그들의 우상들을 섬겼으니,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올가미가 되었습니다.

37그들은 또한 귀신들에게

자기의 아들딸들을 제물로 바쳐서,

38무죄한 피를 흘렸으니, 이는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친

그들의 아들딸이 흘린 피였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그 피로 더러워졌습니다.

39그들은 그런 행위로 더러워지고,

그런 행동으로

음란하게 되었습니다.

40그래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에게 진노하시고,

주님의 기업을 싫어하셔서,

41그들을 뭇 나라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42원수들이 그들을 억압하였고,

그들은 그 권세 아래에

복종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43주님께서는 그들을

여러 번 건져 주셨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계속하여 거역하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욱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44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마다,

그들이 받는 고난을

살펴보아 주셨습니다.

45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그 언약을

기억하셨으며,

주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뜻을 돌이키시어,

46마침내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47주, 우리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여러 나라에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48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영원토록 찬송을 받아 주십시오.

온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하여라.

할렐루야.

시편 107

제5권

(시편 107-150)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선대하신다

1주님께 감사드려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주님께 구원받은 사람들아,

대적의 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3동서 남북 사방에서,

주님께서 모아들이신 사람들아,

모두 주님께 감사드려라.

4어떤 이들은

광야의 사막에서 길을 잃고,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으며,

5배고프고 목이 말라,

기력이 다 빠지기도 하였다.

6그러나 그들이 그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바른길로 들어서게 하셔서,

사람이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게 하셨다.

8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들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9주님께서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실컷 마시게 하시고,

배고픈 사람에게 좋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주셨다.

10사람이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살며,

고통과 쇠사슬에 묶이는 것은,

11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12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에 고통을 주셔서

그들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었다.

13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그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14어둡고 캄캄한 데서 건져 주시고,

그들을 얽어 맨 사슬을 끊어 주셨다.

15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16주님께서 놋대문을 부수시고,

쇠빗장을 깨뜨리셨기 때문이다.

17어리석은 자들은,

반역의 길을 걷고

죄악을 저지르다가

고난을 받아

18밥맛까지 잃었으니,

이미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

19그 때에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그들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

20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쳐 주셨고,

그들을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셨다.

2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22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23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서,

큰 물을 헤쳐 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24주님께서 하신 행사를 보고,

깊은 바다에서 일으키신

놀라운 기적을 본다.

25그는 말씀으로

큰 폭풍을 일으키시고,

물결을 산더미처럼 쌓으신다.

26배들은 하늘 높이 떠올랐다가

깊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런 위기에서

그들은 얼이 빠지고 간담이 녹는다.

27그들이 모두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흔들리니,

그들의 지혜가 모두 쓸모 없이 된다.

28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

29폭풍이 잠잠해지고,

물결도 잔잔해진다.

30사방이 조용해지니

모두들 기뻐하고,

주님은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신다.

31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

32백성이 모인 가운데서

그분을 기려라.

장로들이 모인 곳에서

그분을 찬양하여라.

33주님께서는

강들을 사막으로 만드시며,

물이 솟는 샘들을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옥토를 소금밭이 되게 하신다.

35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막을 연못으로 만드시며,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드시고,

36굶주린 사람들로

거기에 살게 하시어,

그들이 거기에다

사람 사는 성읍을 세우게 하시고,

37밭에 씨를 뿌리며

포도원을 일구어서,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또 그들에게 복을 주시어,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가축이 줄어들지 않게 하신다.

39그들이 억압과 고난과

걱정 근심 때문에

수가 줄어들고 비천해질 때에,

40주님께서는

높은 자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황무지에서

헤매게 하셨지만,

41가난한 사람은

그 고달픔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그 가족을 양 떼처럼

번성하게 하셨다.

42정직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사악한 사람은 말문이 막힐 것이다.

43지혜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시편 108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시 57:7-11; 60:5-12)

다윗의 찬송시

1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진실로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2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

3주님, 내가 만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드리며,

뭇 나라 가운데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4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

하늘보다 더 높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

5하나님, 주님,

하늘보다 더 높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십시오.

6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7하나님께서 그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련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련다.

8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나의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9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내 소유임을 밝히련다.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련다.”

10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에까지 인도합니까?

11아,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아,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2사람의 도움은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3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분이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시편 109

주님의 도움을 비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하나님,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잠잠히 계시지 마십시오.

2악한 자와 속이는 자가 일제히,

나를 보고 입을 열고,

혀를 놀려서 거짓말로

나를 비난합니다.

3미움으로 가득 찬 말을

나에게 퍼붓고,

이유도 없이

나를 맹렬하게 공격합니다.

4나는 그들을 사랑하여

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올리건만,

그들은 나를 고발합니다.

5그들은 선을 오히려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습니다.

6“그러므로 악인을 시켜,

그와 맞서게 하십시오.

고소인이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고발하게 하십시오.

7그가 재판을 받을 때에,

유죄 판결을 받게 하십시오.

그가 하는 기도는

죄가 되게 하십시오.

8그가 살 날을 짧게 하시고

그가 하던 일도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십시오.

9그 자식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이 되게 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10그 자식들은 떠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폐허가 된 집에서마저 쫓겨나서

밥을 빌어먹게 하십시오.

11빚쟁이가 그 재산을 모두 가져 가고,

낯선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재산을 모두 약탈하게 하십시오.

12그에게

사랑을 베풀 사람이 없게 하시고,

그 고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 자도

없게 하십시오.

13자손도 끊어지고,

후대에 이르러,

그들의 이름까지도

지워지게 하십시오.

14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주님이 기억하시고,

그의 어머니가 지은 죄도

지워지지 않게 하십시오.

15그들의 죄가

늘 주님에게 거슬리게 하시고,

세상 사람들이 그를

완전히 잊게 하여 주십시오.

16이것은 그가

남에게 사랑을 베풀 생각은 않고,

도리어 가난하고 빈곤한 자를

괴롭히며,

마음이 상한 자를

못살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17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였으니,

그 저주가 그에게 내리게 하십시오.

축복하기를 싫어하였으니,

복이 그에게서 멀어지게 하십시오.

18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였으니,

그 저주가 물처럼

그의 뱃속까지 스며들고,

기름처럼 그 뱃속에까지

배어들게 하십시오.

19그 저주가 그에게는 언제나,

입은 옷과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십시오.”

20주님, 나를 고발하는 자와,

나에게 이런 악담을 퍼붓는 자들이

오히려

그런 저주를 받게 해주십시오.

21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게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은 그지없으시니,

나를 건져 주십시오.

22나는 가난하고 빈곤합니다.

내 마음이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23나는

석양에 기우는 그림자처럼

사라져가고,

놀란 메뚜기 떼처럼 날려 갑니다.

24금식으로,

나의 두 무릎은 약해지고,

내 몸에서는 기름기가 다 빠져서

수척해졌습니다.

25나는 사람들의 조소거리가 되고,

그들은 나를 볼 때마다,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멸시합니다.

26주, 나의 하나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을 따라,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27주님,

이것은 주님께서 손수 하신 일이며,

바로 주님이 이 일을 이루셨음을

그들이 알게 해주십시오.

28그들이 나에게 저주를 퍼부어도,

주님은 나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들은 치려고 일어났다가

부끄러움을 당하여도,

주님의 종은 언제나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29나를 고발하는 사람들은

수치를 뒤집어쓰게 해주시고,

그들이 받을 수모를

겉옷처럼 걸치고

다니게 해주십시오.

30내가 입을 열어서

주님께 크게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련다.

31나를 고발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해 주시려고,

주님께서는

이 가난한 사람의

오른쪽에 서 계시기 때문이다.오.

29나를 고발하는 사람들은

수치를 뒤집어쓰게 해주시고,

그들이 받을 수모를

겉옷처럼 걸치고

다니게 해주십시오.

30내가 입을 열어서

주님께 크게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련다.

31나를 고발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해 주시려고,

주님께서는

이 가난한 사람의

오른쪽에 서 계시기 때문이다.

수치를 뒤집어쓰게 해주시고,

그들이 받을 수모를

겉옷처럼 걸치고

다니게 해주십시오.

30내가 입을 열어서

주님께 크게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련다.

31나를 고발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해 주시려고,

주님께서는

이 가난한 사람의

오른쪽에 서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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