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미드(Joseph Mede, 1586–1639) 죄는 마치 뱀과 같습니다. 일단 머리가 지나가면 몸 전체가 뒤따라 지나갑니다.
청교도와 함께
죄의 결과
한 가지 죄는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아굴은 자신이 일단 도둑질을 하면 도둑질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9).베드로는 처음에 그리스도를 부인했지만 마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베드로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저주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처음에 우리아의 아내와 간음했지만 마귀는 다윗이 살인까지 저지르게끔 만들었습니다. 죄는 마치 뱀과 같습니다. 일단 머리가 지나가면 몸 전체가 뒤따라 지나갑니다. 바위에 틈이 없으면 쐐기나 도끼가 들어가기 힘듭니다. 하지만 일단 틈새가 만들어지면 약간의 노력으로도 쐐기를 박을 수 있습니다.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범하는 자는 어느 정도 자신을 마귀의 지배력 아래 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마귀는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히2:14)입니다. 죽음은 죄로 말미암아 옵니다. 그러므로 죄는 마귀에게 권리를 주는 일입니다. 죄는 처음에 사람을 마귀의 지배권 아래로 데려갔고, 지금도 데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돌이켜 자신의 죄를 알게 된 사람을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행26:18) 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죄는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을 다시 한 번 마귀의 지배력 아래 놓이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귀는 우리를 다시 주관하게 되고, 우리를 많은 범죄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그 많은 죄악에서 자유롭게 되고자 많은 수고와 큰 슬픔을 겪어야 합니다.
-조셉 미드(Joseph Mede, 1586–163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