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플라벨(John Flavel, 1628-1691)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몫이 어떤 것이든지, 우리는 만족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오, 불평하지 마십시오.

 청교도와 함께


믿음의 발걸음



우선,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몫이 어떤 것이든지, 우리는 만족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오,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풍성히 주셨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이 세상의 좋은 것을 주셨지만, 여러분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주셨습니다. 둘째로, 여러분이 큰 진보를 이루었을 때 겸손하고 낮아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그리스도와의 이 신비한 연합을 통해 여러분을 크게 높여 주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기양양하지 마십시오.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롬11:18). 당신은 빛나지만 그 빛은 별처럼 다른 곳에서 빌려온 빛입니다. 셋째, 여러분을 그토록 영화롭게 하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일에 큰 열심을 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당신이 창피를 당하더라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영광을 드리십시오. 그리스도께 가는 영광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발 앞에 엎드려 진심으로 마음을 찢으며 죄를 고백하는 일을 통해 그리스도께 영광을 드렸다는 사실을 기뻐하십시오. 넷째, 당신이 누구고, 누구를 대신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며, 모든 일에 엄정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지체가 불의하고 거룩하지 않은 행동으로 고소를 당해서야 되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1:6).다섯째, 그리스도라는 머리에 그토록 가까이 연합하여 한몸의 지체가 된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화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4절에서 연합을 촉구하는 사도 바울의 말을 이방 세계는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혼과 그리스도의 복된 연합을 경험한 당신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가 주시는 보화와 유익들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기쁘고 편안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는 여러분의 소유가 됩니다. 오, 당신의 그 연약한 믿음의 팔로 누군가를 끌어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운 일입니까!


- 존 플라벨(John Flavel, 1628-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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