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과 한국교회 - 피난지 부산에서 톺아보는 전쟁의 기억과 기록 [저자 : 탁지일 외 | 출판사 : CLC(기독교문서선교회), 발행일 : 2020-07-31]






































본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당시 그 시련을 거친 한국교회를 되돌아 보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한다.
첫째, 다수의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한 미국교회와 캐나다교회는 6.25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가?
둘째, 한국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은 전쟁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셋째, 한국교회의 중심이었던 이북 지역에서 피난 온 신앙인들에게는 전쟁이 어떤 의미였는가?
넷째, 부산 지역의 신앙인들은 어떻게 피난민들을 보듬고 전쟁을 이겨 냈는가?
특히, 본서를 통해 6.25전쟁 당시 피난지 부산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했던 한국교회를 주목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역사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본서를 권한다.
피난지 부산에 6.25전쟁은 교회 성장의 전환점이었다. 아픈 마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기독 피난민들 그리고 그 아픔을 품은 부산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던 피난교회들이 오늘 부산 지역 기독교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 9쪽

주목할 점은 한국교회가 6.25전쟁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이다. 6.25전쟁을 통해 교회가 겪은 고난과 박해는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의미했다. 특히 피난지였던 부산의 기독교 역사는 6.25전쟁을 그 성장의 전환점으로 기록하고 있다. 부산 지역 기독교는 자체적인 복음 전도를 통한 성장이 아닌, 외부 특히 서북 지역의 수많은 피난민의 유입으로 인한 교회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 47쪽

기록에 의하면 전쟁 발발 후인 6월 26-29일 사이에 2,070명의 미국인이 한국으로부터 탈출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호주 선교사들도 철수한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미군에 의해서 일본으로 철수했다.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대부분 선교사와 가족들이 일본으로 철수를 했으나, 계속 피난지 부산에 남은 선교사들도 있었다. 잔류한 미북장로교 선교사들은 다음과 같다.
- 147쪽

전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51년 2월 10일 인구 조사를 했는데, 그 당시 부산의 인구는 약 88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고, 그 가운데 구호 대상 피난민은 40-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으로 피난민이 몰려오자 이들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의식주 해결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6.25전쟁 이전 부산의 상수도 공급은 인구 30만 명 기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증가한 인구에 식수난을 겪는 것은 당연했다.
- 176쪽
추천사
이 상 규 박사(고신대학교 명예교수 및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교회사)
임 희 국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교회사)

프롤로그

제1장 미국교회와 캐나다교회의 6.25전쟁 이해 _ 탁지일
1. 6.25전쟁과 유엔군의 참전
2. 미국장로교회(PCUSA)의 6.25전쟁 이해
3. 캐나다연합교회(UCC)의 6.25전쟁 이해
4. 맺음말

제2장 6.25전쟁 이전 부산 지역 장로교 현황_ 구덕모
1. 일제하 일본기독교조선장로교단 경남교구회
2. 해방 후 경남노회의 재건
3. 경남노회의 분열
4. 맺음말

제3장 6.25전쟁과 이북 지역 장로교의 부산 피난과 정착 _ 김대호
1. 해방 후 이북 지역 장로교 현황
2. 이북 지역 장로교의 남하
3. 6.25전쟁과 이북 지역 장로교의 부산 정착
4. 맺음말

제4장 6.25전쟁과 선교사들의 철수 및 구호 사업_ 김왕범
1. 해방 전후 선교사 동향
2. 6.25전쟁과 선교사들의 철수 및 일본에서의 활동
3. 휴전 전후 선교사들의 구호 사업
4. 맺음말

제5장 6.25전쟁 시기 부산 지역 장로교 피난교회의 형성과 역할 _ 이종민
1. 6.25전쟁과 장로교의 부산 피난
2. 피난교회의 설립과 역할
3. 피난교회의 성장과 전후 복구 활동 참여
4. 맺음말

에필로그
이 책에서는 탁지일 교수의 깊은 식견과 역사에 대한 그의 예리한 통찰력이 드러나 있어, 70년 전의 전쟁과 그 이후 오늘의 한국 그리고 부산의 현실을 뒤돌아보게 한다. 탁지일 교수와 문하의 제자들이 함께 집필한 이 책에서 재구성한 기억과 기록이 오늘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 귀중한 가르침을 준다.
- 이 상 규 박사 _ 고신대학교 명예교수 및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교회사

‘역사기억’을 이번에 탁지일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역사기록’으로 정리했다. 70년 동안 잠자던 기억을 일깨우는 작업이었고, 자칫 기억에서조차 사라질 뻔했던 역사를 찾아내는 작업이었다. 그리해서, 부산이 한국교회사에서 전기(轉機)를 이룬 도시라는 점을 연구팀이 입증했다.
- 임 희 국 박사 _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교회사

탁지일 외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St. Michael’s College에서 교회사 전공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현재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산의 첫 선교사들』(한국장로교출판사, 2007), 『찬송으로 듣는 교회사 이야기』(대한기독교서회, 2013), 『이단』(두란노, 2014), 『교회와 이단』(두란노, 2016), 『다르게 다가서는 역사』(예영커뮤니케이션, 2018), 『이단이 알고 싶다』(넥서스CROSS, 2020), 『이단OUT』(두란노, 2020) 등이 있다.

이종민
경남 사천의 사촌교회 담임목사이다.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현재 교회사 전공 박사학위 과정에 있다. “호주장로회 진주선교 연구, 1905-1924”(부산장신대학교 석사학위 청구논문, 2016) 등의 학술연구논문들을 발표했다.

김대호
부산 땅끝교회에서 일본어 예배부 담당목사로 있다.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현재 교회사 전공 박사학위 과정에 있다. “초기 선교사들의 조선 입국 경로 연구, 1883-1885”(부산장신대학교 석사학위 청구논문, 2018) 등의 학술연구논문들을 발표했다.

김왕범
부산 안락교회 부목사이다.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현재 교회사 전공 박사학위 과정에 있다. “베르타 어빈의 부산과 교토의 선교활동 연구, 1893-1935”(부산장신대학교 석사학위 청구논문, 2016) 등의 학술연구논문들을 발표했다.

구덕모
부산 센텀교회 부목사이다.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현재 교회사 전공 석사학위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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