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1년 10월 3일 주일 설교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회복시키시고자 예수님은 모세가 돌판을 깎듯, 우리의 심령을 깎아 준비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회개케 하시고, 겸손하게 하시어 우리의 마음을 깎으시고, 그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출애굽기 34: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셨을 때에는 주께서 친히 돌판을 준비하여 기록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언약의 돌판이 깨어졌습니다. 단순히 모세가 화가 나서 던져버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이 깨어졌음을 보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며 하나님을 떠난 것은 큰 죄였습니다. 하마터면 그들은 멸절당할 뻔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중재의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출애굽기 32:32)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모세의 청원도 허락하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사함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중보자의 역할이 이만큼 중요합니다. 이제 파기된 언약을 회복하기 위해 모세는 다시 산에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모세에게 직접 돌판을 깎아 준비하여 오라고 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처음처럼 이번에도 주님께서 직접 준비해주시면 안 되었을까요? 이것은 우리의 구속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님은 첫 사람과 언약을 체결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여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주님은 형벌과 죽음에 노출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어 여인의 후손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은혜 언약입니다. 깨어진 언약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중보자 모세는 돌판을 깎아 준비하여 하나님 앞에 다시 올라간 것입니다. 우리의 유일하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도 그리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회복시키시고자 예수님은 모세가 돌판을 깎듯, 우리의 심령을 깎아 준비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회개케 하시고, 겸손하게 하시어 우리의 마음을 깎으시고, 그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야고보서 1:21)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첫 메시지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였음을 기억하십시오. 사도들의 메시지 역시 회개와 믿음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라고 했는데, 높은 산은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즉, 교만과 아집이 우리 마음에서 깎여져야 왕되신 주님이 우리 심령에 왕으로 좌정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씨와 땅의 비유를 기억하십니까? 우리 마음이 좋은 땅이 되어서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돌밭이 깎여져야 합니다. 흙덩이가 부수어져야 옥토가 됩니다. 친구 여러분,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깎으실 때 즐거이 받아들이십시오. 마음 깎임은 아픈 일이지만, 깎여져 겸손해진 마음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풍성히 열매 맺는 삶을 원하십니까? 깎이고 낮아진 심령으로 말씀 앞에 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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