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1년 10월 10일 주일 설교] 용서받은 기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감격이 그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의 대답처럼, 구원받은 신자는 즐거이, 신속히, 어떠한 강압 없이 자원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이웃과 나눕니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내어 줍니다.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출애굽기 36:3-7)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물을 가져옵니다. 성막 건축을 위한 재료입니다. 그들은 기쁘게, 자원하여, 넉넉히 가져옵니다. “거룩한 낭비”입니다. 이러한 드림은 사도 바울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사도행전 20:35)

사도는 유언처럼 에베소 장로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의 선교에 실제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바울은 이를 칭찬하며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나눔을 복되다고 하셨음을 지적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알려주신 역설의 진리는 “거룩한 낭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드림을 가능하게 했습니까? 용서받은 기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감격이 그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의 대답처럼, 구원받은 신자는 즐거이, 신속히, 어떠한 강압 없이 자원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이웃과 나눕니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내어 줍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4:9)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린 여인도 기쁘게 “거룩한 낭비”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삼백 데나리온, 즉 노동자의 일 년 치 임금을 들여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였습니다. 죄의 참담함과 구원의 복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 여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자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의 “거룩한 낭비”가 전해질 것이며, 이러한 일들이 계속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당신은 어떻습니까? 주님이 좋아서, 그분을 사랑하여 기꺼이 드리고 있습니까? 주님은 돈과 물건 이전에 마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시편 69편에서 황소보다 찬송의 노래를 더 기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상한 마음”임을 노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드릴 수 있습니다. 신자는 드릴 것이 있습니다. 주께서 먼저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은사와 마음, 물질과 존재 자체를 받아 주십니다. 성령님은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시는 분입니다(시45:7). 나의 구원이 진정한 것이라면, 주님은 지금도, 나의 자리에서 기쁘게 드릴 마음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독생자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3:16)

형제자매여, 우리가 “거룩한 낭비”를 할 수 있는 근원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드림이 가능합니다. 아들을 내어주신 성부 하나님, 자신을 희생제물로 내어주신 성자 예수님, 각종 은사와 선물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 까닭에 우리는 오늘도 받은 것을 돌려 드릴 뿐입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한량없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