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1년 3월 14일 주일, 출애굽기 2장] 험상궂어 보이는 섭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그분의 때와 방법은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출애굽기 2:5-6)
모세는 사랑스러운 아기였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히브리 남자 아기를 모두 죽이려 합니다. 세 달 동안 모세를 숨겼던 그의 어머니는 용단을 내립니다. 그녀는 갈대상자에 아기를 넣고 나일 강 갈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모세 어머니의 믿음의 모험은 응답을 받았습니다. 바로의 딸이 모세의 울음소리를 듣고 마음이 움직인 것입니다. 그녀는 모세를 아들로 삼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죽을 운명이었던 모세가 애굽의 왕자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섭리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어 일하십니다. 우리 주님의 놀라운 섭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출애굽기 2:7-9)
모세의 어머니는 이제 당당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애굽의 공주에게 입양되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임금까지 받으며 그를 키울 수 있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이한 섭리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닙니다. 섭리는 계속됩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사도행전 7:22)
모세는 애굽 왕실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장차 출애굽의 지도자가 될 지도자 수업을 탄탄히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기록하게 하셨는데, 대적자들의 진영 한 가운데서 필요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전능하신 주님이 하시는 일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종종 험상궂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출애굽기 2:13-14)
모세는 자기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인을 살해했습니다. 그러고는 싸우는 동족을 화해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히브리 사람은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그의 살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말입니다. 모세는 한순간에 바로의 추격을 받는 살인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험상궂어 보이는 섭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그분의 때와 방법은 실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일을 그르친 모세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도망간 미디안 광야에서 좋은 만남을 허락하셔서 결혼하게 하시고, 새로운 일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새로운 훈련을 시키실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십시오. 불순종하는 나를 포기하지 않고 다듬으시는 예수님을 신뢰하십시오. 예수님은 자신의 때에 자신의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그분에게는 실패가 없습니다. 실패처럼 보였던 십자가는 생명과 영광이었습니다. 섭리가 험상궂게 보일 때에라도 믿고 의지합시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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