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 1583-1652)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믿음이란 감옥 안에 자유가 있음을......구유 속에 주 예수가 계심을 반드시 믿는 믿음입니다.
청교도와 함께 구유 속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누가복음 2:7)
누가복음에는 목자들이 요람에 누인 아기 예수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신 분이 마구간에 머무르셨습니다.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리고, 뼘으로 하늘을 재신 이가 지금은 넝마에 싸여 구유에서 관을 쓰고 계십니다. 목자들의 눈앞에는 아기를 보호할 호위병도, 아기를 보려고 떼를 지어 몰려든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그저 요람에 누인 어린 아기가 있었을 뿐 머리에 왕관도 없었고, 손에 규도 없었습니다. 목자들이 본 어린 아기에게는 외적인 영광이란 없었으며, 이 아이보다 훨씬 훌륭한 아기들은 자기 고장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하나님은 때때로 기이하게 행하시며, 자기 백성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서 확신을 얻게끔 백성들의 믿음을 강하게 연단하신다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의 눈은 참으로 예민해서 모든 난제의 안개를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목자들은 그토록 천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가련한 아기가 하늘과 땅의 위대한 왕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믿음이란 감옥 안에 자유가 있음을, 곤란 가운데 평강이 있음을, 환란 가운데 위로가 있음을, 죽음 안에 생명이 있음을, 십자가에 면류관이 있음을, 구유 속에 주 예수가 계심을 반드시 믿는 믿음입니다.
- 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 158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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