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베들레헴은 작을지라도" 2020년 12월 13일 주일 [예수님은 우리의 작음을 헤아려 주십니다. 세상은 큰 성 바벨론의 웅장함과 부요함을 좋아하지만..]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미가 5:2)
미가는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구주 탄생 700여 년 전에 말입니다. 미가와 동시대 선지자인 이사야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사야 7:14; 9:6)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미가를 통해 이사야와는 다른 점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 구세주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다는 사실입니다. 동방박사의 방문 까닭에 놀란 헤롯 왕은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불러 모아 메시아의 탄생 지역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마태복음 2:5-6)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뜻입니다. 자신을 “생명의 떡”(요한복음 6:48)이라고 칭하신 예수님께서 떡집에서 나셨습니다. 그분은 구유, 즉 가축의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에 누이셨습니다. 크고 복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작은 고을의 누추한 곳에서 나신 것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인이 아닌 아기로, 왕궁이 아닌 시골촌락에서 나신 것에 대해 깊이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겸손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500여 년 전에 스가랴는 겸손의 왕이신 그분의 예루살렘 입성을 이렇게 예언한 바 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스가랴 9:9)
예수님은 우리의 작음을 헤아려 주십니다. 세상은 큰 성 바벨론의 웅장함과 부요함을 좋아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돌보십니다. 거룩함에 가치를 두고 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시선을 공유하십시오. 작은 것에 충성하고, 어린 영혼을 돌아보며, 작은 섬김도 소홀히 여기기 마십시오. 크고 거창한 제목 뿐 아니라 작은 필요도 자주 그분께 올려드리십시오.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작은 것을 놓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도 아뢰기 어려운 법입니다.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나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작은 무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성도여! 당신의 작음과 연약함을 탓하지 않으시고 받으시는 예수님께 자주 나아가십시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누가복음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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