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1년 8월 8일 주일]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그곳이 거룩한 땅이요,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공간입니다. 하나님이 장막 가운데 계시면서 광야에서 나그네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십니다.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출애굽기 26:1)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의 사건을 매우 개략적으로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성막 건축은 대단히 구체적으로 명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세한 기록이 우리에게 교훈을 위해 주어졌음을 기억하며 조심스럽게 이 말씀을 공부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성막(성전)은 예수 그리스도, 교회, 그리고 신자의 몸을 상징합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요한복음 2:19, 21/새번역)
첫째, 성막(성전)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2장 21절이 이를 밝히 보여줍니다. 휘장을 수놓는 재료인 “가늘게 꼰 베 실, 청색, 자색, 홍색 실” 역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 8절은 세마포(가는 베) 옷이 “옳은 행실”임을 알려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온전히 성취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율법의 요구를 하나도 빠짐없이 순종하셨습니다. 청색은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신 분임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3장 13절을 보십시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자색은 예수님의 왕되심을 보여줍니다. 로마 군병들은 왕들이 입는 자색(보라색)옷을 예수님께 입히고는 주님을 조롱하였습니다.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요19:2). 홍색은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8). 그러므로 큰 그림을 놓치지 맙시다. 성막에 대한 성경구절을 볼 때마다 초점을 잃지 말고 온전히 예수님께 집중합시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3:16)
둘째, 성막(성전)은 성도의 공동체, 교회를 상징합니다. 교회당 건물이 아닌 신자의 모임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그곳이 거룩한 땅이요,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공간입니다. 하나님이 장막 가운데 계시면서 광야에서 나그네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십니다. 교회의 나그네 길을 친히 인도하시고, 함께 이 길을 걸으시며, 장막 생활을 하시는 것입니다. 나그네 동행이 되어 주십니다. 잠언 14장 11절은 분명한 대조를 보여 줍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악한 자의 집과 정직한 자의 장막이 대조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거절한 악인은 이 땅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여 여기에 집을 짓고 안주하나 죽을 때에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반면에, 교회는 이 땅에서 장막 생활을 하지만 예수께서 마련해 놓으신 처소를 믿기에 소망을 꺾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임은 생각 이상으로 거룩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막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에 대하여 책임을 집시다. 함께 짐을 나누어집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머리로 한 운명공동체요 한 장막 식구입니다.
“너희 몸은……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6:19)
셋째, 성막(성전)은 성도의 몸입니다. 예수님이 거룩하시고, 성막이 거룩한 것처럼, 우리 몸도 거룩합니다. 우리 몸을 거룩하신 분께 드립시다. 거룩한 일을 위해 우리 몸을 사용합시다. 우리를 성전 삼아 주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더욱 그분을 닮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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