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년 1월 5일,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 출생, "7년 만의 개종자"

1월 5일 “로버트 모리슨, 중국에 간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선교사”

오늘은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이 태어난 날입니다. 1782년 1월 5일, 모리슨은 스코틀랜드 북부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주 블러즈 그린(Bullers Green)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여덟 자녀 중 막내로 출생했습니다. 중국에 간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선교사로 불리는 그는 처음부터 동인도회사의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거쳐 중국에 가야 했습니다. 모리슨은 입국 6년만인 1813년에 중국어로 신약성경을 번역했습니다. 이후 밀렌과 함께 구약을 번역하여 1823년 ‘신천성서(神天聖書)’라는 이름으로 중국어 신구약성경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마카오에 병원을 세워 가난한 이들을 치료해주기도 했습니다.

모리슨의 공헌 중 하나는 성경 번역이었다. 물론 그의 번역본이 나오기 전에 윌리엄 캐리의 동역자 조슈아 마쉬맨의 중국어 성경 번역본이 있었다. 하지만 불완전하여 선교 열정과 문학적 노력의 기념물 정도로 여겨지고, 일반적으로 모리슨의 것이 중국어 번역의 첫 작품으로 인정된다……모리슨이 선교를 시작할 당시 외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배척의 자세였다……모리슨은 중국에 인접한 마카오에 선교기지를 설립하고 인쇄소를 세워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그의 주된 선교사역은 성서 및 성서와 관련된 소책자를 번역하고 편찬하는 데 있었다. 동인도회사의 반대와 중국 정부의 쇄국정책 속에서……그의 주요 편찬사업으로는 ‹사도행전›, ‹신천성서›, 스코틀랜드교회의 ‹영국교회의 기도문 번역›등이 있다……그의 중요한 사역 중 하나는 1818년 말라카에 영화서원을 창설한 것이다. 이 학교에서 1818년과 1883년 사이에 40여 명의 학생들이 과정을 이수했고 그중의 15명이 세례를 받았다.[안승오,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선교 역사 100장면 』 (서울: 평단문화사, 2010), 245-46.]

첫 개종자는 모리슨이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생겼습니다. 그는 은밀하게 중국 그리스도인에게 세례를 주어야 했습니다. 모리슨은 당시 비합법적으로 사역하던 로마교 선교사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탄압받는 것을 보았기에 간접적으로 전도했습니다. 그는 25년 이상 인내하며 슨교했으나, 교회를 세우지 못했고, 십여 명의 개종자를 얻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리슨의 사역은 중국교회와 선교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에 간 첫 개신교 선교사는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낙심치 않고 자기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상급이 되십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맙시다. 묵묵히 내 일을 합시다.

모리슨은……외교 활동에 처음부터 적극 관계했다. 이는 모리슨이 런던선교회의 비서장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에서 미루어 볼 때 선교회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모리슨도 정치와 외교 활동이 선교사업의 확대에 유용함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품고 있었으므로 1809년 동인도회사의 통역, 1816년 암허스트 사절단과 1834년 네이피어 사절단의 통역관직을 주저함 없이 받아들였다……그리고 1821년 동인도회사 선박의 선원과 중국의 현지 향민(鄕民)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였을 때 모리슨은 중·영의 담판을 다방면으로 주선하였다. 그러나 1814년에 모리슨이 영사재판권의 구상을 최초로 제출함으로써 자본주의 열강의 중국 침략의 선견인물(先遣人物)로 평가될 소지를 갖게 된 것은 하나의 오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조훈, 『로버트 모리슨』 (서울: 신망애출판사, 2003), 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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