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느헤미야 10장 “즐거운 헌상(獻上)”

2월 1일 느헤미야 10장 “즐거운 헌상(獻上)”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느헤미야 10:37)

이스라엘 백성들이 맹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지 않는 이와는 결혼하지 않을 것을 생명을 걸고 준엄히 서약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되 온전히 지킬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합니다. 그리고 물질적인 맹세가 이어집니다. 성전세를 정하여 온...전히 바치기로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율법대로 드릴 것, 성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공급할 것도 잊지 않고 맹약합니다. “십일조”를 드렸다는 말이 4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섬긴다고 하면서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는 것은 진심어린 섬김이 아닙니다. 루터는 머리, 가슴의 회심과 아울러 돈지갑의 회심을 말했습니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액수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두 렙돈이라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심정으로 드리는 정성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쁘게 돈지갑을 여는 것은 특권이자 영광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온 목사 선교사였던 언더우드의 형은 기쁘게 동생을 후원했습니다. 남장로교 선교본부가 한국선교를 자원한 젊은이들을 재정부족으로 돌려보낼 때에도, 2,000달러를 후원한 사람은 언더우드의 형이었습니다.

“한국에 파송할 6명의 선교사 가운데 저[언더우드]의 형이 의사 한 명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오늘 오후 귀하[엘린우드]께서 문의하신 데 대해 저는 형에게 이를 물어보았고 그는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언더우드 사장은 선교사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앞서 기술한 것처럼 동생을 추모하여 서울 연희전문학교에 언더우드 관을 기증하였다. 그는 1903년 자본금 3백 50만 달러로 세계 최대의 타자기 제조사 “언더우드 타자기 회사(Underwood Typewriter Incorporation)”를 설립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존 언더우드 사장의 후원이다. 그는 동생을 언제나 도왔는데 1892년 남장로교 선교본부가 2명의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하는 것을 거절하자 형이 후원하여 한국에서 남장로교 선교가 시작될 수 있었다. 그전인 1891년에는 북장로교 선교본부가 6명의 선교사를 파한할 것을 결의하자 그들의 봉급을 형이 지원하였다. 동생이 작고한 다음에도 그의 유업을 위해 연희대학 건설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김학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그의 생애와 시대』 (서울: 연세대학교출판부, 2008), 312.]

십일조가 성경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헌상(獻上)’이라고 합니다. 사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지 점검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고, 회개한 이들이 본문의 결정을 내렸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다 그렇지만 봉헌에 있어서도 독려와 권면의 수준을 넘어, 강요와 강압이 작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섬김의 목적을 위해 허락된 것입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요일 2:17). 모든 것을 주께로부터 거저 받았으니 즐거이 드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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