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느헤미야 5장 "느헤미야의 모범"

1월 27일 느헤미야 5장 "느헤미야의 모범"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느헤미야 5:15)

성전 증축 공사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대적들의 위협은 외적인 공격입니다. 사실 성도의 삶에 있어서 외부의 핍박은 오히려 작은 문제입니다. 크고 위협적인 문제는 내적인 것입니다. 양식이 떨어지고, 괴롭히는 이웃이 있을 때에는 기도하며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망이라는 마음의 대적은 기도할 용기마저 꺾어버리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내부적인 문제로 낙망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느헤미야 5:3-5)

느헤미야는 대회를 소집하여 어그러진 것을 정상화시킵니다. 백성들은 느헤미야의 말에 순종할 것을 하나님 앞에서 다짐합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권위를 세울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이유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느헤미야는 바른 윤리적 본을 보였습니다. 그는 십이 년 동안 총독의 녹을 먹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전임 총독들처럼 백성들을 착취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입니다. 존 웨슬리는 느헤미야처럼 자신을 희생하는 모범을 보였던 지도자였습니다. 1746년 7월 6일 주일에 쓴 그의 일기를 살펴봅시다.

가난한 사람들이 차를 마시는 것을 끊기로 한다면 생활비를 상당히 많이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나 돈이나 건강을 해치지 않으리라는 데에 합의를 보고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기로 결의하였다.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습관을 끊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도 생각을 했다. 따라서 처음 3일 동안은 하루 온종일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반은 잠이 들어있는 상태였다. 사흘째 되는 날 수요일 오후에 내 기억력은 거의 완전히 마비가 된 것 같았다. 저녁에 나는 이것을 고쳐달라고 기도하였다. 목요일 아침에 내 두통은 사라졌다. 내 기억력은 어느 때 못지 않게 왕성해졌다. 뿐만 아니라 조금도 불편한 것이 없었고……여러가지 점에서 오히려 더 유익한 것들을 많이 얻게 되었다.[Percy Livingstone Parker ed., The Journal of John Wesley, 김영운 역, 『존 웨슬리의 일기』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1), 145-46.]

예수님은 완전한 본을 보인 분이십니다. 성육하신 그분의 온전한 순종 까닭에 믿는 자를 의롭게 여김을 얻습니다. 온전한 느헤미야,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갑시다.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내려놓으신 그분을 모방합시다. 그리스도인의 복된 성품은 자기 희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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