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느헤미야 6장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1월 28일 느헤미야 6장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자비교회 김지용목사]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느헤미야 6:11) 

산발랏과 산발랏과 게셈은 포기를 모릅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계략을 알아채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대적들은 끈질깁니다. 허위 소문을 퍼뜨려 느헤미야가 지휘하는 성벽 증축 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때로는 원수의 성실함과 집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이 배워야 할 것도 있습니다. 그들은 한번 찍어 나무가 넘어가지 않으면 열번, 스무번 내리칩니다. 아! 우리는 얼마나 쉽게 시작하고 쉽게 포기하는지요! 이제 느헤미야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이가 등장합니다. 바로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입니다. 그는 느헤미야에게 숨어있을 것을 권합니다. "그들은 반드시 당신을 죽이기 위해 오늘 밤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전에 가서 몸을 피하십시오. 외소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당분간 숨어 지내십시오!" 하지만 느헤미야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총독인 그가 거할 곳은 백성들 사이입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죽으면 죽을 것이다! 이러한 각오로 무장한 느헤미야는 구차히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18세기 영국의 부흥설교자 존 베리지는 형제의 충고를 통해 느헤미야의 마음을 회복한 적이 있었습니다. 잠시잠깐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떨었던 것입니다. 

그는 당시 영국 각지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새로운 교리를 전하는 목사로 여러 마을에 알려져 있었다. 한 마을을 지나고 있던 중에 그는 폭도들의 야유와 욕설을 만나야했다……그 마을은 길고 외따로 떨어진 큰 길이 있는 마을이었는데, 영국의 다른 많은 촌락에서 볼 수 있듯이 한쪽 편에는 좁은 오솔길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 끝은 튀어나와서 다시 다른 쪽에서 큰 길로 만들어진 길과 만나고 있었다. 어느 날 베리지가 그 마을을 지나가고 있을 때, 그는 완고하고 고집불통인 마을 사람들이 늘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거친 태도가 떠올라 마음속에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을 만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앞에서 말한 좁은 오솔길 쪽으로 말을 돌렸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와 알고 지내는 돼지몰이를 하는 사람이……큰 길로 오고 있었다. 각자의 길을 가고 있던 두 사람이 그 마을의 맨 끝에서 다시 만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돼지몰이꾼은 베리지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말하는 교리가 진리라는 것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가장 독특한 표정으로 베리지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시는군요." 그 말은 베리지의 마음속을 깊이 찔렀다. 그는 "네, 저는 복음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더 이상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끝날까지 온전하게 그것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으로 단호하게 이루어진 이 결단은 이보다 더 신실하게 지켜질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긴 헌신의 삶 동안 신실하게 지켜졌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단호히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합시다. 그분이 목숨을 부지하려 하셨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습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입니다. 주여, 용기를 주옵소서. 죽음 앞에서 뒷걸음질치지 않으셨던 그리스도의 영이여, 저를 담대하게 하소서.[J. C. Ryle, Christian Leaders of the Eighteenth Century, 송용자 역, 『18세기 영국의 영적 거성들』 (서울: 지평서원, 2005), 3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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