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3장 8-18절 설교 /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다니엘3:8-18

[새번역]
8. 그 때에 이 일과 관련하여, 어떤 점성가들이 나서서, 유다 사람들을 고발하였다.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일러바쳤다.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10. 임금님, 임금님이 명령을 내리시기를, 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나면, 누구나 금 신상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라고 하셨고,
11. 엎드려서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2. 임금님께서는 유다 사람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임명하여, 바빌론 지방의 행정을 관리하도록 하셨습니다. 임금님, 그런데 그들은 임금님께 경의를 표하지 않으며,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그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습니다."
13. 이 말을 듣고서 느부갓네살 왕은 노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데려오라고 명령하니, 그들이 왕 앞에 붙들려 왔다.
14. 느부갓네살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들어라. 너희가 참으로 나의 신을 섬기지 않고,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않았느냐?
15. 지금이라도 너희가 나팔과 피리와 거문고와 사현금과 칠현금과 풍수 등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내가 만든 신상에게 엎드려 절을 할 마음이 되어 있으면 괜찮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즉시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을 것이다.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아뢰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이 일을 두고서는, 우리가 임금님께 대답할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17. 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18.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

[NIV]
8. At this time some astrologers came forward and denounced the Jews.
9. They said to King Nebuchadnezzar, "O king, live forever!
10. You have issued a decree, O king, that everyone who hears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pipes and all kinds of music must fall down and worship the image of gold,
11. and that whoever does not fall down and worship will be thrown into a blazing furnace.
12. But there are some Jews whom you have set over the affairs of the province of Babylon--Shadrach, Meshach and Abednego--who pay no attention to you, O king. They neither serve your gods nor worship the image of gold you have set up."
13. Furious with rage, Nebuchadnezzar summoned 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So these men were brought before the king,
14. and Nebuchadnezzar said to them, "Is it true, 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that you do not serve my gods or worship the image of gold I have set up?
15. Now when you hear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pipes and all kinds of music, if you are ready to fall down and worship the image I made, very good. But if you do not worship it, you will be thrown immediately into a blazing furnace. Then what god will be able to rescue you from my hand?"
16. 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replied to the king, "O Nebuchadnezzar, we do not need to defend ourselves before you in this matter.
17. If we are thrown into the blazing furnace, the God we serve is able to save us from it, and he will rescue us from your hand, O king.
18. But even if he does not, we want you to know, O king, that we will not serve your gods or worship the image of gold you have set up."

참소받은 세 사람 (다니엘 3:8-18)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 집회의 목적을 알았을 법도 한데 그들이 이 집회에 참석하려고 했다는 것은 이상하다. 다니엘은 공무로 출타중이었거나 왕의 허락을 얻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왕의 총애를 너무나 두터이 입고 있었으므로 감히 그를 참소할 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친구들은 어째서 참소를 받았는가?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왕의 명령에 복종하려고 했지만 이 대대적 우상 숭배에 대해서는 공공연한 반대 증언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상에 절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기들의 군주가 세운 우상이었고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황금 진상이 될 터였지만 그들은 공직에 있었기에 그 신상에 대항하여 궐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Ⅰ.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이 세 유대인을 참소하였다. 즉 그들이 왕의 칙령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8절). 이 참소자들은 아마 일부 술객과 점장이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특별히 갈데아인들이라고 호칭되었다(2:4). 그들은 다니엘에 대한 원한 때문에 그의 친구들도 못마땅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그들을 무색케 하였고 그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던 때문이다. 그러나 다니엘이나 그 친구들은 기도로써 하나님의 자비를 얻었고 따라서 그들 술사들의 생명을 구해 주지 않았던가! 보라! 이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대적자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예레미야도 나중에 자기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판자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서서 선한 말을 했던 것이다(렘 18:20).

우리는 이런 배은망덕한 자들을 만나더라도 이상히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는 이들 갈대아인들은 아마 이들 세 유대인의 자리를 탐내며 그들의 승진을 시기하던 부류였을 것이다.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잠 27:4). 이 갈데아인들은 왕에게 대한 온갖 경의와 또 통상적인 찬사인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란 말과 함께 왕하여금 칙령에 대해 직접 고한다. 그들은 왕의 명예와 이익 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듯이 말한다. 그러나 실은 왕과 왕국을 파멸시킬 일로 그를 유도하고 있다.

1. 그들은 왕에게 근자에 제정한 법을 상기하도록 호소한다. 즉 그것은 민족이나 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이 금 신상에 옆드려 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또 법률로써 위반자에게 부과하기로 되어 있는 형법도 그에게 상기시킨다. 그 형벌은 위반자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으리라는 것이었다(10,11절). 법이 그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옳은 법이든 옳지 못한 법이든 왕은 이를 살펴 생각하라는 것이다.

2. 그들은 사드락과 메삭과 이벳느고 세 사람이 이 칙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밀고한다(12절). 느부갓네살은 이들을 함정에 빠뜨릴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이 법을 제정하진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에는 그가 직접 그들을 보고 있었기에 참소나 밀고가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세할 기회만 노리던 이들의 원수들은 이를 놓칠세라 그들을 고소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사태를 악화시키고 왕을 더욱 격분시키기 위해

(1) 그 참소자들은 왕에게 이 범법자들의 높은 지위와 신분을 상기시킨다. 이들은 유대인이었고 외국인 포로였으며 멸시받는 민족이었다. 그런데도 왕은 이들을 세워 바벨론 도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왕의 총애를 그토록 많이 받으면서 왕의 명령에 거역한 것은 배은망덕한 짓이며 용납할 수 없는 무례였다. 게다가, 그들의 높은 관작은 그들의 왕명 거역을 더욱 말썽많게 하였다. 그들의 행위는 나쁜 본보기가 될 것이며 남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는 엄격한 비난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죄한 자들에게 격노를 발하는 권력자 주변에는 그 분노를 더 악화시키는 무리들이 들끓을 수 밖에 없다.

(2) 이들은 이 일이 악의와 고집과 왕의 권위에 대한 멸시감에서 자행된 것이라고 시사한다. "이 사람들은 왕을 높이지 않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왕이 섬기는 신들을 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왕이 섬기라고 요구하시는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기도 않습니다."
Ⅱ. 이 참소에 따라 경건한 세 유대인은 곧 왕 앞에 소환되어 심문을 받는다. 느부갓네살은 분노가 폭발하여 그들을 체포해 오라고 명령했다(13절). 그토록 많은 나라를 지배하던 이 강한 왕이 자기의 마음은 제어하지 못하고(잠 25:28) 그토록 많은 백성과 포로를 거느리면서 자신의 야만적 격정에 완전히 노예가 되며 포로가 됐다는 것은 그의 위엄과 명예에 커다란 손상이 아닐 수 없다. 자기 스스로는 이성의 지배를 받지 못하면서 이성적인 인간들을 지배한다는 것은 여간 부적합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이 세 사람이 자기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이들의 종교가 우상 숭배를 금한다는 것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때문이다. 그는 이들이 자기 권위를 무시하려했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도 전혀 없었다. 그들은 무슨 일에서든지 왕된 자기에게 존경과 충성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금 신상을 봉헌하는 신앙 예식 도중에 이토록 격노하며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사람의 슬기는 적어도 분노를 지연시킨다고 사람들은 생각할 터였다(잠 19:11). 진정한 신앙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진정시키고 겸손하게 만든다. 그러나 미신과 거짓 신에게 대한 신앙은 사람의 격정에 불을 부치고 분과 노를 유발시켜 그들을 야수로 돌변시키는 법이다.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은데(잠 19:12), 느부갓네살의 진노도 그러했다. 그가 이와 같이 노해 있을 때 이 세 사람은 왕앞에 끌려 나온 것이다. 그들은 추호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왔다.

Ⅲ. 사건이 간략하게 그들 앞에서 설명되고 그들은 동의 여부를 질문받는다.

1. 왕은 그들이 남들이 절할 때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의였는지 물었다(14절). "짐짓 그리하였느냐?(그게 사실이냐? 흠정역)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은 것은 고의적, 계획적 행위였는가? 아니면 부주의로 인한 행위였는가? 너희는 내가 기르고 양육한 자들이다. 너희는 내 비용으로 교육받고 부양받은 자들이다. 나는 너희에게 그토록 친절했고 그토록 많은 일을 해 주었다. 너희는 지혜로 명성을 떨치는 자들이니까 왕에게 대한 의무도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 아닌가? 그런데 너희가 내 신들을 섬기지 않으며 내가 세운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단 말인가?" 하나님의 종들의 충실성은 왕왕 그 원수와 박해자들에게 놀람이 된다. 그들은 이들이 자기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겼다(벧전 4:4).

2. 왕은 이들을 새로 시험하고 싶었다. 그들이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 보고 마음을 바꿀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왕은 그들에게 다시 조건을 제시한다(15절).

(1) 왕은 그들을 위해 다시 음악을 연주시키겠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누그려뜨려 순응시키기 위해서였다. 만일 그들이 귀머거리 독사와 달리 귀를 막지 않고(시 58:4) 뱀홀리는 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이전 과오는 사면될 것이었다.

(2) 그러나 그들이 여전히 고집하여 우상 참배를 거절한다면 그들을 즉시 극렬한 풀무 속으로 던지겠다고 왕은 다짐한다. 그들은 일각의 유예도 없이 풀무불 속에 던짐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돌이키든지 아니면 타죽든지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다. 왕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신뢰심에서 거역하면서도 의기양양해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무례하게도 하나님께 도전한다.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건져 낼 수 있거든 건져내 모라지!" 그는 자기가 한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라고 인정했던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2:47 참조). 교만한 자들은 바로처럼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겠느냐?" (출 5:2)고 말하거나 느부갓네살처럼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능력을 두려워하겠는고?" 라고 말하기를 즐긴다.
Ⅳ. 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들의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금 신상에 절하지 않겠노라고 대답한다(16-18절). 우리는 여기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백절불굴의 정신과 활달한 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이들을 세 소년이라고 부른다(실로 이들은 어린 사람들이 었다. 1:4).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세 용사 즉 세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존재한 자 중 첫 삼인(삼하 22:8 이하)이라고 불러 마땅하다. 이들은 금 신상의 숭배자들을 향해 과도한 격분을 터뜨리거나 격정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며 그들을 모욕하거나 능멸하지도 않았다. 또 경솔하게 시험을 억지로 떠맡거나 순교를 자청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불의 시험에 정식으로 불림을 받자 용기를 가지고 훌륭히 행동했다. 그것은 선한 명분을 위해 고난당하는 자에게 어울리는 행동이요. 용기였다. 이 우상을 만든 악한 왕도 이들 만치 담대하지 못했다. 우상을 쳐서 증거한 이들은 왕을 폭군이나 우상 숭배자라고 부르지 않는다(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이 노여워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들의 침착과 냉정은 본받을 만하다. 그들은 침착하게 답변한다.

1. 그들은 은혜와 아량으로 죽음을 멸시하며 자기들이 처한 곤경을 일소에 부친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께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그들은 음충하게 대답을 거부하거나 입을 다물고 서있지 않았다. 그들은 이 일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왕에게 말했다. 그들은 왕의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왕은 그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죽이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므로 사건은 이미 확정된 터에 논난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그러나 본문은 이렇게 읽는 게 더 낫다. "우리는 왕께 대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답변을 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준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1) 그들은 그 일에 대해 심사숙고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왕의 말에 따라야 할지 않을지 생각하느라고 망설이지 않았다. 그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 사람들은 그들이 결심하기 전에 잠깐 동안 숙고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삶을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2계명으로 죄와 의무가 즉시 결정되고 무엇이 옳은지가 명약관화한 터에 생사를 숙고할 필요가 없었을까? 죄를 피하려고 하는 자들은 유혹과 담판해서는 안 된다는 데 주목하자. 우리를 유혹하거나 위협하는 것이 명백한 악일 때 우리는 이성보다는 분노와 혐오감으로 그것을 배척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셨듯이 서서 그 유혹을 생각하지 말고 "사탄아, 물러가라" 고 말해야 한다.

(2) 그들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궁리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대변자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증거하도록 호출된 이상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마 10:19). 그들은 직접적인 대답을 요구받았을 때 회피적인 대답을 궁리하지 않았다. 그들은 왕의 비위를 맞추는 듯한 인상도 주지 않는다. 그들의 답변에는 아첨으로 보이는 말이 전혀 없다. 그들은 참소자들처럼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란 말로 시작하지 않는다. 기교적으로 환심을 사려는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모든 말이 명백하고 솔직하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는 왕에게 대답하려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흠정역). 의무를 자기의 주된 관심사로 삼는 자들은 사건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2.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했다(17절). 그들로 하여금 죽음을 초개처럼 여길 수 있게 한 것도 바로 이런 확신과 신뢰였다. 그들은 온갖 두려움과 위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을 멸시했다.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바고 그 믿음으로써 그들은 죄짓기보다 고난을 택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 그들은 믿음으로써 보이지 않는 분을 바라본 때문이다.(히 11:25, 27). "만일 그럴 것이면, 만일 우리가 곤경에 처한다면,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는다 하여 풀무불에 던짐을 당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1)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진 않지만 무신론자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며 우리는 그를 충실히 선봉합니다."

(2) "우리는 이 하나님을 섬깁니다. 우리는 그의 명예를 위해 헌신합니다. 우리는 그의 일에 종사하고 우리의 보호와 공궤와 보상을 그에게 의지합니다."

(3) "우리는 이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사야 어떻든 우리가 풀무 속으로 던지우지 않도록 방지하거나 아니면 풀무 가운데서 우리를 구출하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끝까지 후원해 주실 능력이 있으시며 그들을 대항하여 무장한 모든 괄세를 통제하고 위압하실 능력이 있으시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은 하나님이 그런 능력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주여, 주께서 원하시면 할 수 있나이다."

(4)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건져내실 것이라고 바랄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그토록 많은 우상 숭배자 앞에서 그들을 구출하신다면 하나님의 위명이 여간 높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느부갓네살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고 도전한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자기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원수의 모독을 침묵시키기 위해서도 기적을 나타내신다(시 74:18-22; 신 32:27). "그러나 하나님이 설사 우리를 극렬한 풀무를 가운데서 구출하지 않으신다고 하더라도 왕의 손에서는 건져내리시리다." 느부갓네살은 다만 육체를 괴롭히고 죽일 수 있을 뿐이다. 그런 뒤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러면 그들은 느부갓네살의 영향을 벗어나며 그의 손에서 구출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동안 하나님의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는 확신과 하나님께 대한 선한 생각은 고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주목하자.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사람이 우리에게 행할 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사람이 우리에게 아무리 악한 일을 자행한다한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망으로부터 또는 사망 중에서 구출하실 것이다.

3. 그들은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간에 자기들의 원리를 고수하겠다고 굳게 결심한다(18절).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풀무불에서 구출하시는 것을 적합치 않다고 생각하셔셔(그가 구출하실 능력이 있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우리를 왕의 손에 떨어지게 하시며 왕의 손에 의해 엎드러지게 하시더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그들은 자기의 신앙 고백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왕께 굴복하지도 않을 것을 맞대 놓고 직접 고했다. 그들이 만일 혈육과 상의했더라면 왕께 순응하라는 속삭임을 많이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 때는 죽음 곧 사망을 달리 피할 길이 없던 때가 아닌가!

(1) 그들은 하나님을 포기하거나 하나님 예배를 단념하라고 요구받지 않았다. 이 금 신상을 신으로 인정하는 것은 구두 고백이나 선서가 요구된 것도 아니요 단지 엎드려 절하라는 것뿐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공경심을 남몰래 간직한 채 이 일을 행할 수도 있었다. 림몬의 당에서 절한 나이만처럼(왕하 5:18)이들도 내심으로는 이 우상 숭배를 혐오하면서 절할 수도 있었다.

(2)그들은 우상 숭배의 길로 떨어지지 않을 터였다. 그들에게 요구된 것은 단 한 번의 행동뿐이었다. 그것은 단일 분이면 끝날 행동이었다. 위험만 지나고 나면 그들은 나중에 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할 수 있었다.

(3) 이 일을 명한 왕은 절대적인 권력의 소유자였다. 그들은 그 절대권 아래 있었다. 그들은 왕의 신하인 동시 포로이기도 했다. 설사 경배한다고 해도 그것은 순전히 강압과 위협에 의한 타의적 행동이어서 우상 숭배에 대한 변명이 될 터였다.

(4) 왕은 그들의 양육자요 은인이였다. 그는 그들을 키우고 가르쳐서 중용하였다. 비록 우상 경배 행위가 지나친 양보 즉 양심의 양보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그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순종해야 마땅하였다.

(5) 그들은 이방 나라로 쫓겨난 몸이다. 이렇게 쫓겨난 자들에게는 그 추방이 사실상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삼상 20:19)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질상 그들이 다른 신들을 섬기려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간주되었고 그것은 심판의 일부가 되었던 것이다(신 4:28). 그들의 풍조에 휩쓸린다고 해도 그들이 정상 참작을 받은 것은 그 흐름이 너무 세찼기 때문이다.

(6) 그들의 왕들과 방백과 조상들 그리고 제사장들조차 하나님의 전에 우상을 세우며 거기서 우상을 경배하지 않았던가? 우상에게 절할 뿐만 아니라 제단을 세우며 향을 피우며 희생을 드리다 못해 자녀까지도 바치지 않았던가? 열 지파 모두가 오랫동안 단과 벧엘에서 금 송아지 신들을 섬기지 않았던가? 그런데도 이들이 자기 열조보다 신앙을 더 엄격히 지킬 것인가? Com munis error Facitjusjus- 즉 모든 사람이 행하는 것은 옳은 일임에 틀림없다.

(7) 그들이 만약 왕의 명령을 따른다면 자기 목숨과 지위를 보전할 뿐만 아니라 바벨론에 있는 동포들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을 오래도록 줄 수 있는 터였다. 그들은 젊은이였고 자라나는 세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세상적 설득에 대답하고 그들을 침묵시키는 데는 하나님의 단 한 마디 말씀이면 족하다. "너는 아무 형상이든지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 그 세 사람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죄짓느니 보다 고난을 당해야 하며 선한 것을 얻기 위해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았다. 그들의 불의 가운데서 사느니 차라리 성실 속에서 죽겠다고 결심한다. 고국에 남아있는 동포들이 선택에 의해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던 반면 바벨론에 있던 이 세 사람은 강제에 의해서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은 우상의 나라에서 우상 숭배를 열렬히 반대하였다. 실로 이 모든 것을 참작하면 풀무불에서 그들을 구출한 것이 자연계의 큰 기적이듯 이 죄 많은 우상 숭배로부터 그들을 구출한 것은 은혜의 세계에서 큰 기적이었다. 이들은 이전에 왕의 진미로 자기들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용감히 결심한다. 보다 작은 사례에서 자기 부인으로 하나님과 의무에 확고히 집착하면 보다 큰 사례에서도 그와 같이 할 수 있는 준비와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는 데 주목하자. 이 점에서 우리도 어떤 구실로든 우상을 숭배하거나 우상 숭배자의 연합을 운위하지 않기로 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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